검색결과 리스트
글
제목 :『책만 보는 바보』 - 이덕무와 그의 벗들 이야기 |
♣ 이책의 줄거리
|
♣ 읽꾼이 먼저 읽었어요
누군가가 살아온 삶을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참으로 진기한 것들을 많이 만나게 됩니다. 그가 살았던 시대상뿐만 아니라 하루 하루를 엮어 가는 삶의 진솔한 모습들이 때로는 흥미로, 때로는 부러움의 대상이 되어 마음을 두드립니다.
이덕무는 굶주릴 때, 추울 때, 괴로울 때, 아플 때 책을 읽었다고 합니다. 책을 읽으며 배고픔을 잊고, 추위를 잊고, 자신과 자신의 자손들이 대대로 겪어갈 한스러운 처지를 잊고, 어머니까지 앗아가는 기침병을 잠시나마 잊기 위해 책을 읽었던 것이지요. 책은 곧 그의 삶이었습니다. 그가 책읽기에 몰두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서자라는 자신의 신분이었습니다. 양반이 할 수 있는 일은 서자여서 안되고, 농사나 장사 같은 것을 하려면 양반의 핏줄이라 받아들여지지 않는 한스러운 자리가 바로 이덕무의 자리였습니다. 어찌보면 책을 많이 읽는다 해서 써먹을 데도 없는 신분이었지만 오히려 자신의 숙명적인 처지를 달관하고 살기엔 그것보다 좋은 것은 없었을 거라는 생각도 듭니다.
책만 보는 바보였지만 그들은 결코 책 속에서만 머무르지는 않았습니다. 중국 사람들이 깨진 기와 조각 한 장, 똥거름조차도 알뜰하게 모아 두는 모습을 보면서 조선의 백성들을 생각했고 그들에게 좀더 이로운 것들은 하나라도 더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편안한 백성의 삶을 꿈꾸었기에 그들의 마음은 실학이라는 학문을 세상에 내놓게 됩니다. 세상에 널리 이름을 알리는 사람들은 많습니다. 그들이 정말 빛날 수 있는 건 그 이름으로 어떤 삶을 살았느냐에 달려있지요. 250여 년 전의 그 책만 읽던 바보들을 지금도 만날 수 있다면……. |
♣ 엄마 읽새님께
책만 읽는 바보들이 다같이 모여 술을 마실 때 박제가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그들을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만난다면 여러분은 어떤 이야기를 나누시렵니까? => 이어서 읽는 책 『미쳐야 미친다』 조선 지식인의 내면 읽기 - 정민 지음 <푸른역사> |
'논술 > 책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공짜로 공부하는 사이트 (1) | 2006.07.15 |
---|---|
책-무덤속의 그림(송수진) (0) | 2006.07.08 |
책-조이, 열쇠를 삼키다 (0) | 2006.07.07 |
책-반달곰 들메 (0) | 2006.07.07 |
책-개마무사 (0) | 2006.07.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