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마무사

제목 :『개마무사』- 700년 고구려 역사를 지켜 온 불패의
이종호 · 윤석연 글 / 정준호 그림
<열린박물관>
9,500원


이책의 줄거리


개마무사!
그 말만으로도 적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드는 전사 중의 전사.
고구려 역사 7백여 년을 목숨으로 지켜 온 위대한 불패의 전사들.
쇠 투구와 쇠 갑옷으로 무장하고 말에게까지 쇠 갑옷을 입힌 고구려의 개마무사는 적들에게 공포와 위협의 상징이었다.
이들은 전투 제일선에서 적진을 돌파하는 돌격대였고, 적의 공격을 막아내는 방호벽이었으며, 승리를 보장하는 믿음직한 정예병이었다.
적의 방어선을 돌파하고 지휘계층을 마비시키는 파괴력.
상대의 군사적 약점을 찾아 무력화시키는 집중력.
개마무사는 강력한 힘으로 백전백승 적을 섬멸하는 무적의 부대였다.
우리 역사상 가장 강력한 국가였던 고구려. 그 중심에 개마무사가 있었다.

- proldgue 중에서

읽꾼이 먼저 읽었어요

둥둥둥 북소리가 울리고,
철렁철렁 철갑 부딪는 소리가 귓가에서 들리는 듯합니다.
광활한 중국대륙을 내달리던 고구려인들이 눈앞에 그려지네요.
우리는 왜 고구려에 깊은 관심을 갖고, 강한 매력을 느끼는 것일까요?
그것은 조그맣고, 힘없는 반도국가 국민으로서의 설움과,
외세의 침입으로부터 잠시도 안심할 수 없었던 아픔을 지닌 민족으로서,
무려 7백 년 동안이나 중국 대륙을 호령하던 고구려는 우리민족의 긍지와 자부심일 수밖에 없겠지요.

고구려 고분벽화의 거대한 군사 행렬도 등을 보면, 개마무사는 항상 중심적인 위치에서 왕이나 주요 인사를 호위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그 존재 자체만으로도 위협적인 군인, 개마무사는 아무나 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고구려 병사 특히 기병들 중에서 말을 다루는 기술이 뛰어나고, 정신적으로도 최고의 자부심과 용맹함을 갖춘 기병이 선발되었어요. 창술과 검술, 기초체력은 기본이고요. 동료 무사들과의 결속력과 신뢰감 또한 중요한 요소였지요.
개마무사가 타는 말도 마찬가지였어요. 힘과 지구력이 좋으며, 호전적이고, 기병과 친화력이 좋은 말이 선별되었어요.
또한 개마무사가 존재했던 이면에는, 고구려의 뛰어난 제철기술이 있었습니다. 고조선과 부여의 우수한 철기 제작기술을 이어받고 한층 발전시킨 고구려는, 각종 장비를 질 좋은 철로 만들 수 있었어요. 고구려 동천왕이 철기병 5천 명을 동원했다는 기록으로 보아 그에 사용된 철의 양을 미루어 볼 때, 당시 대단한 제철시스템을 갖추고 있었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국토의 대부분이 산악 지형이고, 초가을부터 매운 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고구려의 자연 조건은, 더욱 강인한 민족성과 호방한 성향의 고구려인으로 만들었지요. 고구려인들은 한반도의 북부지역을 벗어나 보다 넓은 세계로 국경을 넓혔습니다. 만주와 한반도 지역 대부분의 영토를 점령하여 사상 최대의 제국을 건설하였습니다. 아시아는 물론이고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대제국이었던 것입니다.

중국은 2002년부터 역사왜곡 프로젝트인 동북공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중국 국경 안에서 전개된 모든 역사를 중국 역사로 만들기 위해 많은 고구려 유적들을 왜곡된 방향으로 발굴, 연구 하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는 고구려와 발해의 독특한 문화와 정체성을 찾아 충실한 연구가 학계, 민간, 정부 차원에서 유기적으로 이루어 져야할 것입니다.
『개마무사』는 고구려 사람들의 생활모습과 웅건한 기상을 전하는 이야기 입니다. 700년 동안 강력한 군사를 유지할 수 있는 힘이 되었던 고구려의 개마무사를 중심으로 고구려 사람들의 생활모습, 놀이문화, 성을 짓는 방법, 뛰어난 제철기술등에 대해 알려줍니다.

엄마 읽새님께

오랜 옛날 선조들이 이룩했던 영광은 오늘날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우리 민족이 과거에 한반도뿐만 아니라 만주 지역까지 국가 영역을 확장했다는 것은 단지 그 시대의 역사일 뿐입니다.
우리는 그 사실에만 얽매일 필요는 없습니다.
그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그 찬란한 과거의 역사를 통해 민족정신과 기상, 그리고 뛰어난 문화유산이 보여주는 과학적인 사고방식을 이해하고 새롭게 계승하려는 마음가짐이 중요할 것입니다.

=> 이어서 읽는 책

『고인돌』 이종호 · 윤석연 글 / 안진균외 그림 <열린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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