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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zi와 함께하는 논술] 몸이 불편한 친구(장애우)를 특별히 대해야 할까?
‘고기를 잡아주기 보다는 잡는 방법을 가르치는 게 낫다.’는 말이 있다. 평생 고기를 잡아줄 수 없다면 스스로 얻을 수 있도록 가르치란 얘기다. 몸이 불편한 친구를 돕는 일도 마찬가지다. 잠시 동정심을 베풀어 부축해주기 보다는 스스로 설 수 있도록 돕는 노력이 필요하다. 장애인이 좌절하게 하는 사례는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다. 휠체어를 타야 하는 마르기트가 눈물을 흘릴 수 밖에 없는 횡단보도의 ‘턱’은 그 대표적인 예다. 스스럼 없이 다닐 수 있는 마르기트도 횡단보도의 높은 턱 앞에서는 도움이 필요한 장애인으로 돌아간다.[글 1] 점자책과 텔레비전 프로그램의 자막 서비스, 장애인 전용 엘리베이터와 횡단보도의 경사로 등 장애인을 위한 시설들이 많이 생기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장애인의 입장에서 그 시설이 만들어지고 있는가 하는 것이다. 장애인 전용 시설은 아직 장애인의 입장에서 생각했다기보다는 정책에 따른 편의나 구색 맞추기에 그치는 예가 많기 때문이다.[글 2] 장애인을 위해 시설을 늘리고는 있지만 장애인의 입장에서 접근하기 보다는 한 두 개 정도 구색 맞춰 해줘야 하는 마음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느낌이다. 정작 장애를 지닌 친구들을 가장 힘들게 하는 것은 바로 이런 마음의 ‘턱’이다. 냉장고의 우유를 대신 집어주거나[글 1] 구색을 맞추기 위해 장애인 시설을 갖추는 일[글 2]은 오히려 장애인에게 상처가 되기 쉽다. 이러한 마음의 ‘턱’을 허물어뜨릴 필요가 있다. 단순한 동정심에서 벗어나 먼저 친구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친구를 홀로 설 수 있게 도와주는 일이 더 중요하다. 몸이 불편한 친구를 ‘조금의 차이만 있을 뿐 똑같은 친구’로 생각하고 대하는 것이 그 출발점이다. 차이를 인정하는 것에서 차별 없는 사회가 시작된다. 결국 장애를 지닌 친구들이 스스로 고기를 잡을 수 있도록 마음의 턱을 허물고 친구가 진정 원하는 도움을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강평] ‘개인과 사회’ 항목에 해당하는 문제입니다. 인용구를 활용해 첫 문단만 읽어도 글의 전체가 파악될 정도로 깔끔하게 잘 썼습니다. 제시문을 적절히 활용한 점과 주장의 전개도 칭찬할 만 합니다. 다만 문단과 문단의 연결을 더 자연스럽게 한다면 더 좋은 글이 될 수 있겠습니다. [다음 회 주제] 다음 회에는 ‘공동 주택에서 애완견을 키워도 될까?’에 대해 다루겠습니다. 미리 이 주제에 대해 생각해 보세요. 입력시간 : 한국2006-04-11 15: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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