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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로 맛보는 고사성어] 34. 적선지가 필유여경(積善之家必有餘慶)
'선행' 쌓으면 '행복'으로 돌아온다
'선한 일을 베푸는 집에는 반드시 후대에 전해질 만한 경사가 있다'
'선한 일을 베푸는 집에는 반드시 후대에 전해질 만한 경사가 있다'
유교 3대 경전 중 하나인 '주역'의 첫 장에는 '적선지가 필유여경'이라는 구절이 나온다. 선행을 쌓으면 반드시 집안에 경사가 찾아온다는 뜻이다. 선행을 쌓은 덕에 경사가 찾아와 또 선행을 하면 다시 경사가 찾아온다. 이런 선순환의 고리는 계속 이어지게 될 확률이 높다. '할아버지 음덕이 손자 대에 열매 맺는다'라는 우리 어른들의 말씀도 바로 이와 같은 연결 고리를 두고 하는 말이다. 가수 김장훈을 예로 들어 보자. 1967년생으로 마흔을 넘긴 김장훈은 지금까지 30억 원이 넘는 돈을 기부했지만 정작 자신은 집도 없이 월세를 살고 있다. 그가 이렇게 나보다는 남을 돕는 사람이 된 것은 어머니 때문이었다고 한다. 어렸을 때 상당히 부자였던 집이 아버지의 사업실패로 망하면서 가수가 된 직후에도 월세 8만 원짜리 집을 전전했다. 하지만 그런 와중에도 김장훈의 어머니는 비행 청소년 전도에 나서는 등 사회 봉사를 이어갔다. 비행 청소년들에 대해 "그 아이들도 심성 자체는 맑다"면서, "사회의 틀이 아이들을 이렇게 만들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중에 너도 돈을 벌면 엄마 좀 도와라"고 김장훈에게 입버릇처럼 말했다. 젊은 김장훈에게 어머니의 선행과 심지는 크게 다가왔을 것이다. 물론 다른 한편으로는 그 시간에 쉬거나 그 돈으로 맛있는 것이나 사 드시지 하는 생각도 들었을 것이다. 당시 무명 가수였던 김장훈에게 남에게 베풀 기회가 올 것 같지 않았지만 드디어 기회는 찾아왔다. 1998년 '나와 같다면'으로 대박이 터지면서 1999년 전속 계약금으로 9억 원을 거머쥐었다. 김장훈의 인생은 이때부터 달라지기 시작했다. 어머니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9억 원을 청소년을 위한 문화 교회와 같은 곳에 기부했다. 첫 번째 기부이자 가수 김장훈의 새로운 삶의 의미, 그 자신이 말하는 삶의 행복이 시작된 것이다. 특히 그는 어머니의 선행과 봉사, 학교 중퇴와 가출이 잇따랐던 청소년기를 거울 삼아 가출 청소년들을 선도하는 데 지원을 아까지 않고 있다. /'생각이 부를 결정한다'(도서출판 무한) |
'적선지가 필유여경(積善之家 必有餘慶)'의 뜻을 위 글에서 찾아보세요. '선한 일을 베푸는 집에는 반드시 후대에 전해질 만한 경사가 있다.'는 의미입니다. 좋은 일을 많이 하면 훗날 자손들이 그 보답으로 복을 누리게 됨을 이르지요. 글에 소개된 김장훈 씨의 어머니는 어려운 형편 속에서도 남을 돕는 일에 소홀하지 않았어요. 그 덕분인지 김장훈 씨는 무명 가수에서 인기 가수로 발돋움할 수 있었습니다.
반대로 '적불선지가 필유여앙(積不善之家 必有餘殃)'은 '선하지 않은 행실을 쌓는 집에는 반드시 재앙이 돌아온다.'는 뜻을 지녔습니다. 선하지 않은 행동을 한 사람의 자손이 나쁜 일을 겪게 되는 일은 우리 역사 속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어요. 어린 조카인 단종에게 왕위를 빼앗았던 조선의 7대 임금 세조가 대표적이지요.
세조는 단종이 죽던 해에 큰 아들이었던 의경 세자를 잃었고, 둘째 아들이었던 예종 역시 25세의 젊은 나이로 죽고 말았습니다. 예종을 이어 왕에 올랐던 의경 세자의 둘째 아들인 성종은 나라를 훌륭히 다스렸지요. 하지만 바로 뒤의 왕인 연산군은 포악한 정치를 펼쳐 폐위되기까지 합니다.
이 모든 일이 모두 세조 탓이라고는 할 수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적선지가 필유여경 적불선지가 필유여앙'이 주는 교훈을 여실히 보여 주는 사례입니다. 어린이들도 착한 행동으로 좋은 일을 겪은 적이 있나요? 혹은 그 반대의 경우는요? 자신의 경험을 떠올려 친구들에게 봉사 활동을 권하는 글을 써 보세요.
1998년 미국 하버드 의과 대학에서 한 연구 팀은 흥미로운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팀은 하버드 학생들에게 테레사 수녀가 인도에서 환자를 돌보며 봉사하는 다큐멘터리 영화를 보여 준 다음, 이들의 면역 항체 수치가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측정해 보았다. 놀랍게도 그 수치가 이전보다 50% 이상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남을 돕는 활동을 통해 일어나는 정신적, 신체적 변화를 '마더 테레사 효과(The mother Teresa Effect)'라고 이름붙였다. 즉, 사람들이 선한 일을 생각하거나 그것을 간접적으로 보는 것만으로도 몸 속에서 놀라운 치유력과 면역 항체가 생긴다는 것을 보여 준 실험이었다. 물론 자신이 직접 타인을 위한 봉사나 선행을 행하면 그 이상의 효과를 가져 오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 /부산일보 |
다음은 어린이들이 착한 일을 실천해야 하는 이유를 보다 객관적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잘 읽고 여러분 스스로의 힘으로 남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 생각해 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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