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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돈을 낳아요!
한국초등경제교육연구회, 초등NIE, 이자, 저축, 예금이자, 금리
[자료 1] ‘베니스의 상인’과 ‘이자’

안토니오는 베니스에서 친구들을 잘 챙기고 착하기로 유명한 상인이었습니다. 어느 날 안토니오에게 가장 친한 친구인 그라시오가 찾아와 포셔란 여인을 아내로 맞기 위해 3천 더컷을 빌려달라고 부탁합니다. 마침 큰 무역을 하는 중이라 돈이 거덜났던 안토니오는 어쩔 수 없이 악독한 사채업자 샤일록에게 돈을 빌리게 됐습니다. 그런데 샤일록은 이자를 안 받겠다며 대신 ‘기일 안에 돈을 다 갚지 않으면 안토니오의 살 1파운드를 베어낸다.’란 조건을 내세웁니다. 이번 무역이 성공할 것이라 믿었던 안토니오는 그 조건을 받아들입니다. 그라시오는 포셔가 있는 도시로 가서 포셔와 결혼하게 되지만, 안토니오의 무역이 실패하는 바람에 안토니오는 살 1파운드가 잘려나갈 위기를 맞았습니다. 그 말을 들은 포셔는 그들의 사랑을 도와준 안토니오를 살리기 위해 판사로 위장해 법정에 잠입하고 “안토니오의 살 1파운드를 베어내되 피는 한 방울도 흐르게 하지 말라.”라고 샤일록에게 선고해 샤일록을 어쩔 수 없게 만듭니다.(중략)
우리가 돈을 빌리면 그 돈을 갚는 동안에 이자를 내는데, 이자는 왜 받는 걸까요? 돈을 빌려주는 사람은 많은 돈을 다른 사람에게 정해진 기간 동안 빌려주기 때문에 다른 방법으로 돈을 벌 수 있는 기회와 돈을 쓸 수 있는 기회를 놓칩니다. 이런 기회비용 대가로 이자를 내는 거죠. 우리는 우리가 생각하지 못하는 순간에도 대출과 이자를 내야 하는 상황에 놓입니다. 대표적으로 현금 대신 신용카드를 쓰면 한 달 뒤에 그 돈을 내게 됩니다. 일단 카드회사로부터 돈을 빌려 쓰는 셈이죠. 여러분이 쓰는 휴대전화 가격이 24만 원이고 24개월 동안 써야 하는 약정이라면 한 달에 1만 원씩 스물네 번 휴대전화 기기값을 냅니다. ‘베니스의 상인’에서는 빌린 돈의 이자 대신에 안토니오의 살 1파운드를 내라고 하는데, 이것은 샤일록에게 금전적 혜택을 주진 않지만 샤일록이 원하는 만족감을 주게 되므로 이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살면서 많은 상황에서 우리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돈을 빌리고 이자를 지불합니다. 그러므로 무조건 빚을 지지 않겠다고 생각하기보다는 대출과 이자 제도를 현명하게 이용해 우리 자신에게 이익이 되는 방법을 생각해야겠죠? <아하경제 151호 8면 참조>
[자료 2] 항아리에 돈 모은 어머니 ‘앗! 이자 손실’

옛날 아주 작은 마을에 어머니와 두 아들이 살고 있었습니다.
두 아들은 열심히 일했고, 어머니는 번 돈을 아껴 쓰고 조금씩 모았습니다. 어머니가 돈을 모은 방법은 항아리에 넣은 뒤 땅속에 묻어두는 것. 얼마 지나지 않아 나라에 큰 전쟁이 일어났습니다. 곧 적들이 마을까지 쳐들어왔어요. 마을 사람들의 집과 식량, 재산을 빼앗아 갔습니다.
하지만 어머니는 미리 땅 속에 숨겨놨던 지혜로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몇 년 뒤 전쟁이 끝나고 다시 집으로 돌아온 아들들과 함께 묻어뒀던 돈을 찾아 잘 살았다고 합니다.
엄마의 행위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우선 어머니는 자식들이 열심히 일해 번 돈을 아껴쓰고, 저축했다. 욕구를 억제하고, 미래를 대비할 줄 아는 현명한 어머니다. 다음으로 살펴볼 것은 저축 방법. 돈을 항아리에 넣어 땅속에 묻어뒀다. 결과만 놓고 본다면 전쟁의 피해를 입지 않아 지혜롭다고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 같은 돈 관리는 결코 현명한 선택이라고 하기는 어렵다. 왜냐하면 ‘돌고 돌아서’ 돈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돈은 돌아다녀야 한다. 그런데 이렇게 항아리에 넣어 땅속에 묻어둔다면 돈은 돌지 않게 되고, 이 돈으로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사라지게 된다. 게다가 물가는 지속적으로 오른다. 물가는 ‘물건의 가격을 합한 것’이다. 물가가 오르면 그만큼 돈의 가치는 떨어진다. 10년 전에 1만 원짜리 돈은 지금도 여전히 1만 원짜리지만 가치는 크게 달라진다. 실제로 1977년에는 1만 원으로 자장면 50그릇을 먹을 수 있었지만 지금은 두세 그릇밖에 못 먹는다. 그만큼 물가(소비자물가)가 올라 돈의 가치(값어치)가 떨어졌다. 따라서 돈을 땅속에 묻어두기만 한다면 실제로는 물가가 오르는 만큼 돈이 줄어드는 것이나 마찬가지다.(하략) <아하경제 33호 10면 참조>
[예시문제]
문제 1. 다음 대화의 빈 칸에 들어갈 경제용어를 위 자료에서 찾아보세요.
아들: 게임기를 사는 데 돈이 모자라요. 5만 원만 빌려 주세요. 나중에 저축해서 갚을게요.
아빠: 좋다. 하지만 아빠는 5만 원을 지금 쓰지 못하고 네게 빌려 주니까 그만한 대가는 받아야겠다.
아들: 제가 얼마나 게임기를 갖고 싶어 하는지 아시니까 돈을 빌려 쓰는 대신에 □□를 내라는 것이군요!
아빠: 그렇지, □□란 쓰고 싶은 욕구를 억제하는 대신 받는 대가란다.
문제 2. 저축의 종류를 서로 바르게 연결해 보세요.

문제 3. 도현이가 1년 뒤에 받게 되는 이자는 얼마인지 계산해 보세요.
도현이는 연리 4%를 주는 희망은행에 5만 원을 예금했다.
문제 4. 여러분에게 매월 용돈 3만 원을 준다면, 이 용돈을 어떻게 관리할지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보세요.
※ 경제 서술형
만약에 은행에서 예금이자를 계속 높인다면 어떻게 될까요? 늘 사람들에게 좋은 일만 생길까요? 이 물음에 관한 여러분의 의견을 알맞은 근거를 들어 200자 안팎으로 써 보세요.
[예시답안]
1. 이자
2.
○보통예금: 필요할 때 언제든지 돈을 맡기고 찾을 수 있는 저축
○정기예금: 목돈을 한꺼번에 맡긴 뒤 정해진 기간이 지난 다음에 약속한 이자와 함께 찾는 저축
○정기적금: 매달 일정한 돈을 정해진 기간 동안 저금한 뒤 약속한 이자와 함께 찾는 저축
3. 2,000원. 50,000원 × 0.04 = 2,000원
4. 먼저 미래를 대비해 매월 1만 원은 금리가 높은 은행을 찾아 예금한다. 그리고 3천 원은 봉사단체에 기부하고 5천 원은 취미 활동이자 투자인 우표를 사는 데 쓴다. 우표 수집은 취미도 되지만 오래된 우표는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는 투자 상품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남는 1만2천 원을 네 등분해 매주 3천 원씩 소비 지출에 쓴다.
※ 경제 논술
예시) 반드시 그렇진 않을 것이다. 은행에 예금한 사람은 높은 이자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좋겠지만 이자가 너무 높으면 돈을 빌려 써야 하는 사람이나 기업은 곤란해질 것이다. 은행이 돈을 맡긴 사람들에게 더 높은 이자를 주기 위해선 할 수 없이 대출이자도 높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 한국초등경제교육연구회 / info@ahaeconomy.com > 2012-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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