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안 듣는 아이에게 체벌·고함, 역효과만 난다
기사입력 2014-04-09 07:40기사수정 2014-04-09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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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말을 안 듣는 아이에게 체벌을 가하거나 소리를 지르면 아이의 행동이 더 나빠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런던정치경제대학 연구진은 아이들 19000여명의 사례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밝혀졌다고 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이 전했다.

연구진은 아이에게 논리정연하게 잘못한 점을 말해주는 것이 가장 좋은 효과를 낳았다고 밝혔다. 특히 잘 사는 부모일수록 이 같은 방법을 택하며, 이들은 아이들에게 건강한 식단과 규칙적인 수면시간을 제공해 아이들 행동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높은 사회경제적 수준은 확실히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환경을 조성하며 무엇이 이 같은 차이를 만드는지 딱 집어내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다"면서 "말 안 듣는 아이에게 과도한 소리 지르기, 체벌이나 무시하는 것은 아이들 행동에 문제를 더 일으킨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왕립경제협회(Royal Economic Society) 연차 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