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ㆍ면접 일정 변경"…101개교 대입 변경

  • 송고시간 2020-08-30 13:13:02
 
"논술ㆍ면접 일정 변경"…101개교 대입 변경

전국 101개 대학의 '2021학년도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 변경이 승인됐습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학입학전형위원회는 코로나19와 관련한 대학별 시행계획 변경 신청을 심사해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연세대학교는 수시 논술전형의 시험을 예정했던 10월에서 수능 후인 12월로 미루는 등 대부분의 대학들이 면접과 실기, 논술 등의 전형 기간을 늘려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또 예체능 계열의 실기고사 종목을 축소하고 동영상을 업로드해 평가, 전형 단계를 변경하는 방식의 신청이 승인됐습니다.

대교협 측은 "수험생의 혼란과 유불리, 지원기회 제한을 최소화하는 수준에서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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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경기대 논술고사 수능 이후로 변경

이성희 기자 mong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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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교협, 대입전형 변경안 심의
상당수 대학 비대면 면접으로
교육부, 2023년도 수능시험
2022년 11월17일 시행하기로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연세대와 경기대가 올해 논술고사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이후로 연기한다. 방역지침 준수를 위해 실기고사 종목과 응시전형 등을 축소하는 대학들도 있다. 당장 다음달 수시전형 접수를 앞둔 상황이어서 수험생의 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26일 오전 대입전형심의위원회를 열어 전국 50여개 대학이 신청한 2021학년도 입시요강 변경안을 심의했다. 매년 4월 말 확정·공개되는 입시요강을 변경하기 위해서는 대교협 승인을 받아야 한다.

입시요강 변경을 신청한 대학 중 상당수는 논술과 실기·면접 등의 일정 변경을 원했다. 당초 연세대와 경기대는 각각 수능(12월3일) 전인 10월10일, 11월14일에 논술고사를 실시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2차 대유행 위기가 고조되자 논술고사를 수능 이후로 변경하는 방안을 제출했으며, 대교협이 이를 승인했다. 이에 따라 연세대는 12월7~8일, 경기대는 12월20일 각각 논술고사를 실시한다.

대교협에 따르면, 예체능 학부의 실기종목을 줄인 대학도 있다. 실기종목은 대면 평가가 불가피하기 때문에 가능한 한 최소한의 인원으로 분산해 전형을 치르기 위해서다. 또 대교협 관계자는 “오래달리기처럼 마스크를 쓰고 하기 어려운 실기종목들이 축소됐다”고 말했다.

서류전형 통과 인원을 기존 10배수에서 7배수로 줄이는 방식으로 아예 면접·실기 평가 대상 인원을 축소한 대학들도 있다. 지원자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일괄합산전형인 경우에는 1단계에 다른 요소를 추가해 실기 응시 대상 인원을 원래 계획보다 줄인 대학들도 많다.

면접고사를 온라인 비대면 방식으로 바꾸는 대학들도 많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면접 방식 변경은 대교협 승인사항이 아니어서 수험생들은 각 대학 홈페이지 등을 통해 변경사항을 확인해야 한다.

대교협 관계자는 “면접 방식 변경은 원래 대학 운영사항이지만, 이를 고려 중인 대학들이 많아 대교협 차원에서 취합해 다음달 중 대입종합포털 ‘어디가’(adiga.kr)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는 현재 고등학교 1학년이 치를 2023학년도 수능은 2022년 11월17일에 시행된다고 이날 밝혔다. 2022학년도부터 변경되는 국어·수학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가 적용되며, 한국사와 영어 영역은 절대평가가 실시된다. 성적은 그해 12월9일 통지된다.



원문보기: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2008262059015&code=940401#csidxaea01dc3fb00396a488c1ca3843fc83

중학교 시험 '논술·서술' 늘린다···학기당 1과목은 "'객관식' 없는 시험"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오른쪽 두번째)이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시교육청 브리핑실에서 수업·평가 혁신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 연합뉴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오른쪽 두번째)이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시교육청 브리핑실에서 수업·평가 혁신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 연합뉴스
2018.12.12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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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서울의 중학생은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 중 최소 1과목은 객관식 시험을 보지 않는다. 객관식이 섞인 시험에서도 주관식 비율이 늘어난다. 초등학교에는 협력을 강조한 ‘팀프로젝트’가 생긴다.

서울시교육청은 12일 중학교 논·서술형 평가와 수행평가를 확대하는 ‘수업·평가 혁신방안’을 발표했다. 시험성적이 아닌 ‘과정 중심’의 평가가 늘어나도록 하는 데에 초점을 맞췄다. 평가방식을 바꿔야 수업의 내용도 달라질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서울의 모든 중학교는 내년부터 국어·영어·수학·사회(역사와 도덕 포함)·과학(기술가정과 정보 포함) 5개 교과군 중에서 학기당 1개 이상을 택해 선다형 시험 없이 논·서술형 시험과 수행평가로 학생을 평가한다. 논술·서술형 시험과 수행평가 비중을 지금의 ‘45% 이상’에서 ‘50% 이상’으로 더 늘리고, 지필시험은 줄여나가기로 했다.

평가 방식이 실질적으로 달라지도록 유도하기 위해 ‘단답형 서·논술형 문항’을 내지 않도록 지도·점검도 한다.

교육청은 독서·토론·글쓰기 교육도 늘리기로 했다. 사회현안을 놓고 토론하는 논쟁·토론수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가이드라인도 개발한다. 모든 학생이 한 학기 동안 뮤지컬이나 연극 같은 창작활동에 참여하게 하는 ‘협력종합예술활동’은 현재 중학교에서만 시행되고 있는데 초등학교와 고등학교로 대상을 넓힌다.

초등학교 3~6학년 대상의 ‘협력적 창의지성·감성교육과정’도 내년부터 운영하기로 했다. 두 과정은 학생들이 팀을 이뤄 과제를 해결하는 협력적 프로젝트 활동으로 이뤄진다. 이를 위해 혁신학교가 아닌 일반학교 1500개 학급을 선정해 연간 150만원씩 지원할 방침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미래교육을 위한 가장 핵심적이고 본질적인 과제가 수업혁신”이라면서 “이번 방안이 학생과 교사의 삶을 바꾸는 정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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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감독. [연합뉴스]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23세 이하) 챔피언십’에서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준우승으로 이끌면서 ‘국민 영웅’으로 떠오른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의 한 고등학교의 논술시험 문제에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달 31일 현지 온라인매체 징에 따르면 베트남 나부 호찌민에 있는 다오 썬 떠이 고교에서 문학을 담당하는 응우옌 투 뜨랑 교사는 최근 11학년(고2)을 상대로 낸 논술시험에서 박 감독의 발언을 인용했다.
 
그가 낸 주제는 “‘최선을 다했는데 왜 고개를 숙이느냐?’고 한 박항서 감독의 말에 대해 당신의 생각을 써라”는 것.
[사진 베트남 인터넷매체 '징' 캡처]

[사진 베트남 인터넷매체 '징' 캡처]

 
박 감독은 지난달 27일 AFC U-23 대회 결승에서 베트남이 우즈베키스탄에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1-2대로 패한 뒤 선수들이 고개를 숙이자 “당당히 고개를 들어라. 다음을 기약하면 된다”고 격려했다.
 
베트남은 이 대회에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지만, 베트남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 축구 역사상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하면서 박 감독의 리더십이 주목받았다.
 
뜨랑 교사는 학생들에게 애국심과 단결심을 불어넣고, 최선을 다하면 고통이나 후회 없이 고개를 들고 다닐 권리가 있다는 것을 인식시키기 위해 박 감독의 발언을 논술주제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출처: 중앙일보] 베트남 고교 논술시험에도 등장한 박항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