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잉행동 아동의 부모 상담에 관한 전략

동해중앙초 황흥진

1. 먼저 신뢰 관계가 선행되어야 한다.

상담의 성패는 상담 이전에 상담 분위기(교사와 부모의 신뢰)가 조성되었는가?’가 관건이다. 여기서 상담분위기란 아동을 바라보는 두 시선 즉 부모와 교사가 우리라고 하는 동반자적 일체감과 신뢰를 말한다. 학급경영의 상담이란 학생에 대한 부모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의 변화를 위해 상호 소통한다는 인식을 공유하는 것이 무엇보다 전제되어야 한다. 이런 분위기가 조성되어 있다면 상담의 기법이나 내용을 불문하고 상담 효과는 거의 성공적이다. 그러나 신뢰적 공유가 선행되지 못한 상태의 상담은 아무리 뛰어난 상담기법과 자료를 동원하더라도 관습적인 학부모와 담임의 경계만 오히려 짙게 할 수 있으며, 특히 문제 아동의 경우, 담임을 의심하거나 비판적으로 판단할 우려도 크다. 또 섣부른 시도로 한번 실패한 상담은 또 다시 진행하기가 매우 난감해진다. 따라서 학부모와의 관계는 학기 초에 이루어지는 것이 가장 좋고 또 쉽다. 이것은 정상적인 아동을 대상으로 상담할 때도 필요하지만 문제아동에 대한 부모 상담에는 필수다. 그러나 언제라도 상담의 필요가 생겼다면 무엇을 어떻게 상담할 것인가보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부모와의 신뢰 관계를 자연스럽게 만들어가는 것이 최우선이다.

 

2. 신뢰 분위기 조성을 어떻게 할 것인가?

전체를 대상으로 담임이 먼저 적극적인 소통을 시작하라

  학부모가 담임을 불신하는 가장 큰 요인은 차별과 편견이라고 한다. 설사 담임이 학급 전체를 위한다는 최종의 목표를 두고 있다 하더라도 어떤 특정 학생을 대상으로 사안을 진행하면 부모는 쉽게 오해하거나 경계한다. 학급 경영을 위한 학부모와의 관계 조성도 마찬가지다. 대상을 선별하지 말고 학급의 모든 학부모를 대상으로 하고, 시간적으로도 동시에 실시하라. 예를 들면 학급경영에 관한 설명 시, 어머니회원이나 학급임원에만 제한하지 말고 모두에게 설명하라. 또 학부모 상담의 날에 방문하지 못한 부모님께도 인쇄물을 만들어 아동 편으로 배부하거나, 학급 홈페이지 등에 올리고 핸드폰문자로 알려, 우리반 모든 학부모에 대한 담임의 공평한 관심과 신념을 분명히 전달하라.

 

핸드폰 문자로 수시로 서비스하라

  요즈음 우리 엄마들은 몹시 바쁘다. 담임이 아무리 주간예고를 정성들여 만들고, 학교에서 가정통신문을 끊임없이 보내지만 읽어보는 부모님은 별로 없다. 그러나 교사가 학교에서 정신없이 바쁘듯이 우리 부모님은 직장으로 가사로 거의 틈이없다.그런 여유와 시간이 학교 방문의 날이 있지만 극소수에 불과하. 핸드폰을 적극 활용하라. 이달의 학교주요행사(현장체험학습), 금주의 주요수업, 준비물, 방과 후 시간표, 추천하는 각종 공모대회, 학부모교양강좌, 교육관련 각종 행사정보 등을 핸드폰 문자로 서비스 하라. 또 체험학습 등 비정규 수업에 따른 하교시간 등 학부모가 궁금해 하는 것 등을 모두 문자로 날려라.

(: 우리 2반 부모님, 오늘 현장체험학습 안전하고 즐겁게 마치고 지금 출발 했습니다. 330분경 학교도착 예정입니다. 담임올림 / 어머니** 오늘은 수요일 불소 양치하는 날입니다. 아침식사 후 양치지도 꼭 부탁드립니다. )

 

교육활동 내용 등 아이들의 활동 흔적을 모니터하라

  우리 아이가 학교에서 어떻게 공부하는지 친구들과 어떻게 노는지 등은 모든 부모들의 궁금증이고 걱정거리다 아이들의 평소 학습 활동 중 특이한 학습결과물이나 그림, 발표장면 등을 핸드폰으로 찍어 모니터하거나 카페 블로그 학급홈 등에 게시하면 부모님은 감동한다. 특히 부모가 염려하고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우리 아이들의 상황과 반하는 변화의 장면을 보여 주면 담임께 거의 경의를 표하게 된다.(/ 어머니** 예진이가 오늘 줄넘기 5개를 성공했어요? 칭찬 해 주세요.)

 

3. 문제아동의 부모와 어떻게 소통할 것인가?

긍정적 사례를 핸드폰 문자 등으로 간접 전달하라(또는 진심을 담은 편지나 쪽지 전달)

  부모가 아이의 문제를 이미 인지하고 있는 경우, 부모는 의외로 담임의 전화나 연락에 대하여 경계하고 당황하며 감추고 피하려는 경향이 있다. 위급한 상황이 아니라면, 직접적인 호출이나 통보를 자제하고 문자메시지 등으로 아동의 긍정적인 관찰정보를  더 많이 전달하라.  (: 어머니, **가 오늘 국어 시간에 스스로 손을 들었고 책을 너무 잘 읽었어요. 좋은 주말 되십시오. )

  그리고 아이에게는 칭찬거리를 위한 과제 역할 심부름 청소 등을 의도적으로 부과하고, 결과에 대하여 칭찬과 보상하고 부모에게도 문자로 알려라. 이 경우가 반복 진행되면 부모로 부터 어떤 화답이 예상된다. 혹 아무반응이 없다하더라도  좀 더 계속 시도하면서 시간적 여유를 두고 끈기 있게 부모의 변화를 기다리는 것이 중요하다. 또 아이의 잘못된 행동에 대한 처방은 주변친구들에게 이해를 구하고 통제와 억압의 방식보다 조그만한 일이라도 칭찬과 격려의 빈도를 높이는것이 치유에 더 효과적이라고 한다.

 

부모가 상담의 신호를 보내면 이때 자료를 설명하되 희망적메시지를 전달하라

   문제아이의 부모 역시 내색은 않지만 불안과 열등으로 심약한 상태이고 아이의 상황을 부모의 잘못으로 인식하고 자존감에 상처를 갖고 있으며 아이와 함께 치유해야할 경우가 많다. 만약 부모가 반응을 보이고 아이의 문제에 대하여 담임에게 조심스럽게 물어온다면, 교실에서 관찰된 몇 가지의 사례를 전하되 나쁜 결과를 예단하거나, 부모로 하여금 불안하게 하지마라. 무엇보다 부모와 교사가 '우리'라는 믿음을 끝까지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얼마든지 나아질 수 있고 희망의 내용을 전하고 담임이나 부모는 비전문가이므로 빠른 시간내에 전문가의 상담(병원)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권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제 여러 자료를 살펴 본 바, ADHD로 진단되었다 하더라도 유. 초등 시기에는 약물로 치료가 가능하고, 병원, 가정, 학교에서 함께 노력하면 거의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다고 한다. 하지만 이 시기를 놓치면 성격으로 고착화되고, 일상생활이 평생 어려워질수 있다고 한다.

   본 교사의 경험사례로 보면 10여년전 초등 2학년 담임때 이건과 유사한 사례로 ADHD 판정을 받은 아이를 적극적인 부모와 함께  초기에 대처한 결과, 현재 대학교 디자인학과에 입학하여 거의 정상적으로 생활하고 있다.

 

 

* ADHD에 관한 자료보기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세브란스병원) http://hsamnonsul.tistory.com/9117

-주의력 결핍·과잉행동 장애 특성과 대처방안 http://hsamnonsul.tistory.com/9114

-ADHD 관련뉴스 모음 http://hsamnonsul.tistory.com/9118

 -주의력 결핍·과잉행동 장애 동영상강의(오은영) http://hsamnonsul.tistory.com/9146

 

 

학부모 유형(초등교사를 위한 학부모 상담 길잡이 참고) | 부모와의 관계형성

2012.04.10 17:26

 

1. 자녀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교사가 아이를 미워한다고 여기는 학부모

2. 교사나 학교를 불신하고 부정적 태도를 보이는 학부모

3. 교사에게 폭언을 하거나 난동을 부리는 학부모

4. 자녀에게 무관심한 학부모

5. 자녀의 특수교육(치료) 권유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학부모

6. 자녀에게 지나친 간섭과 집착을 하는 학부모

7. 정신적 질환으로 자녀를 돌보지 않는 학부모

8. 자녀에게 권위가 없는 학부모

9. 촌지나 과다한 선물을 하는 학부모

10. 동료교사가 학부모인 경우

11. 학교보다 사교육을 중시하는 학부모/학교나 교사의 권위를 존중하지 않는 학부모

12. 교사에게 지나치게 친근하게 다가서는 학부모

 

----------------

초등교사를 위한 학부모상담 길잡이(김혜숙. 최동옥 공저, 학지사)란 책에서 나온 분류인데요,

제가 지금은 각 유형에 맞는 상담방법에 대해 자세히 말씀은 못드리는게 아쉽네요.

하지만, 적어도 제가 매년 학부모님들과 1인당, 평균 2시간 이상의 통화, 학급 구성원 절반 이상의 학부모와 면대면으로 평균 90분 이상 상담한 노하우로 볼 때 저 책을 미리 보았다면, 그동안 그렇게 학부모를 이해 못하거나, 교사와 학부모가 관점이 달라서 서로 평행선을 걷거나 불신하는 일은 훨씬 줄어들었을 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름대로 학부모들과 상담을 잘했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모든 것이 그렇듯 이론과 실천이 병행되고, 검증되고, 새롭게 통합되야 좋은 관계, 좋은 교육이 가능해지네요.   

 

--------------

*학부모 상담의 원리

1. 학부모와 교사는 아동의 성장을 위해서 함께 노력해야 할 동료이며 한 팀이다.

2. 부모의 불편한 심경을 이해하라.

3. 성공적인 학부모상담은 평소의 준비에 터에서  이루어진다.

4. 학부모내담자의 유형에 따라서 접근을 달리하라.

5. 아동과 부모의 특성 및 상황에 따라서 다양하게 접근하라.

6. 다룰 수 있는 문제로 만들고, 우선순위를 정하라.

7. 추수적 만남을 통해 학부모를 지원하라.

8. 주변 자원을 활용하라.

아이들이 문제행동을 일으킬 때 단계적으로 적용하 수 있는 거의 모든 내용이 망라되어 있습니다.

중학생들과 관련된 내용인데, 초등에서도 충분히 유용합니다. 참고하시고, 적용해 보세요~.

 

 

http://cafe.naver.com/ket21/2166 에서 발췌했습니다.

 

 

 

바. 문제 행동시 중재전략
개입은 동시다발적이 아니라 단계별로 적용되어야 합니다.
가) 비언어적 개입전략
- 계획된 무시 http://cafe.naver.com/ket21/210
- 신호 간섭 http://cafe.naver.com/ket21/211
- 근접 간섭 http://cafe.naver.com/ket21/212
- 접촉 간섭 http://cafe.naver.com/ket21/215
나) 언어적 개입전략
- 학생 이름 부르기 http://cafe.naver.com/ket21/216
- 추정하는 말 해주기 http://cafe.naver.com/ket21/217
- 결과 인지여부 질문하기 http://cafe.naver.com/ket21/218
- 나-메시지 전달법 http://cafe.naver.com/ket21/219
- 요청하기 http://cafe.naver.com/ket21/220
다) 학생이 결과를 수용하려 하지 않을 때
- 처벌보다 결과 보여주기 http://cafe.naver.com/ket21/221
- 고질화된 방해 행동 http://cafe.naver.com/ket21/222
- 사례누가 기록하기 http://cafe.naver.com/ket21/223
- 개인별 행동 계획
라) 고질적 문제 행동 중재
- 학생 면담 http://cafe.naver.com/ket21/224
- 학생 스스로 모니터하기 http://cafe.naver.com/ket21/225
- 문제 해결 http://cafe.naver.com/ket21/226
- 변화 약속하기 http://cafe.naver.com/ket21/227
- 학생 참여 사례 기록 http://cafe.naver.com/ket21/228
마) 징계나 위탁 절차
- 면목고 바른생활교실 http://cafe.naver.com/ket21/229
- 조건부 퇴실 http://cafe.naver.com/ket21/229
- 학부모면담 http://cafe.naver.com/ket21/230
- 대안학교 http://cafe.naver.com/ket21/231
- 전문가에 의뢰하기 http://cafe.naver.com/ket21/231

 

19단계: 부모와 협력하기: 학부모/교사 면담 (Parent/Teacher Conferences)

|

문제행동이해및대응법

전체공개

2010.12.27 13:03

 

 

부모와 협력하기: 학부모/교사 면담 (Parent/Teacher Conferences)

교사의 개입이 학생 행동의 적절하고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지 못하는 것이 분명해질 때, 부모에게 연락을 취해야만 한다. 개입의 위계에 거의 끝에서 부모/교사 면담을 갖는다는 것은 재래의 지혜와 상반되는 것처럼 보인다. 많은 교육자들은 부모를 훈육 문제로 가장 처음 만나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이 주장은 이 책의 전반적인 접근과 다르다. 자녀가 학급에서 문제를 일으킨다는 사실을 처음 직면했을 때 평균적인 부모들이 어떻게 행동하는지를 생각해보라. 경험적으로 부모는 당황하거나 화를 낸다. 이런 감정을 성공적으로 관리하고 학생의 순종을 이끌어내기 위한 시도로 고압적인 행동을 피하는 부모를 찾기는 어려운 일이다. 이것은 정확히 교사가 피하고자 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보상과 체벌은 학생의 주의를 학생자신의 행동에서 부모의 행동으로 맞춰지게끔 하기 때문이다. 다음, 애슐리가 그녀의 부모를 만날 때 어떻게 느낄지를 생각해보자. 그녀는 고자질했다고 느끼고, 당황해하거나 화가 날 것이다. 다시 한 번 그녀의 초점은 그녀가 해야만 할 행동이라기보다는 교사의 행동에 있다.

 

 

 

부모상담 말꺼내기: 래포 형성이 중요합니다.

"오늘 우리 oo가 어려움을 경험한 것 같습니다. 혹시 이전에 받고 있는 도움이 있습니까? 오늘 "~~~(사실열거)~~~~"한 일이 있었는데요, 이것이 아이에게 상처가 될 수 있을꺼에요. 이 상처를 같이 치유해주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도움은 짧게만 받아도 좋을 거에요."
우리 : 부모와 교사의 연대감의 표시
어려움: "문제"라는 단어대신 긍정적인 단어 선택
도움: "치료"라는 말 대신 사용!
사실열거: 있었던 일을 그대로 일러주기
짧게만 받아도: 긍정적 문제해결 암시

 

 

Real story

 

저희 반 한 학생은 우울증세를 보이고 일년 내내 수업에 전혀 참여를 하지 않았습니다.
무슨 조언이라도 하려고 하면 혼자 말처럼 "신경쓰기 귀찮아요"하며 그냥 내버려 둬 달라는 투로 말을 하였습니다. 결석이 20여일 지각도 그 정도 조퇴도 그만큼---.
제 속 많이 썩었겠지요?

2학기 10월인가 신문에 우연히 난 기사를 보니 바로 이 아이가 우울증이구나 싶었습니다.

가면우울증이란?

우선 기사를 복사하여 모든 학생들에게 돌렸고 특히 그 학생에게는 어머니께 갖다 드리라고 했습니다. 학생 본인도 그 기사가 자신과 무관하지 않음을 느끼는 표정이었구요.
조회 시간에 이러한 증상이 마음의 병일 수 있음을 아이들 모두에게 알리고 혹시 그런 친구가 주위에 있으면 도와 주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어머니와도 이에 대해 전화로 정보를 나누고 교과 담임 선생님 전부에게 이러한 사실을 알리고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아직도 00이는 수업에 참여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그 아이가 하나씩 개선된 행동을 보일 때 마다 그야말로 집요하게 매일같이 휴대폰으로 개선된 점에 대해 지적해 주었습니다.
이해 못하실 만큼 너무 사소한 -오늘 모처럼 일찍 나왔더구나. 반가웠지만 쑥스러워 할가봐 인사 못 했다 등등 저의 솔직한 감정을 말했습니다.

주변 친구들도 그 아이가 겪는 괴로움을 이해하기 시작한 듯 점차 말을 거는 아이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점점 수업을 방해하는 듯한 태도는 없어지고 지금은 소극적이나마 수업의 진행과정을 보고 있습니다^*^

어제는 "00이가 꿈에서 깨어난 백설공주 같이 예뻐지고 있습니다. 수업에 다시 참여할 날도 멀지 않은 듯 싶습니다"라고 어머니와 학생에게 휴대폰으로 쪽지를 보냈지요.
이제 그 애가 운영하는 커뮤니티에 가서 백설공부 플래시를 올려 놓을 거랍니다.
칭찬은 집요하게~~~~~~
한 번 물리면 안 놓는다!!!!!!!!!




학부모는 소환의 대상이 아니라 협력의 파트너^^

칭찬스티커 백 개 차던 날 우리 반 아이 부모님께서 운영하는 삼겹살 집에 가서 푸짐하게 먹었다.
삼겹살 먹고 꽃등심을 서비스로 먹었으니 아이들이 얼마나 행복했을까?
값이 너무 많이 나와 우리 반에  장기결석중인 아이 어머니와 반띵을 했다. 아이가 함께 하길 기대하면서..
  

경찰이신 아버님께는 경찰이나 군인이 되려는 우리반 아이들의 서울경찰청 체험학습을 부탁드렸다. 아이들을 순찰차에 태워주시며 이런 저런 안내를 해주셨다.  





 

 

레이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