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단국대학교 공간생태연구실의 김경태 연구원입니다.

이번 2024년도 앞마당 조류 모니터링단 프로그램에 참여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서식 및 번식 공간이 사라진 도심 소형 조류들에게 둥지 자원을 제공할 수 있었습니다.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인공새집 1개의 해충 구제 효과를 환산해 보면 모두 70만 원의 값어치를 한다고 합니다.

올해 설치된 인공새집 중 128개의 새집에서 조류의 이용과 번식을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저희 앞마당 조류 모니터링단 프로그램은 약 89,600,000원 이상의 경제적 가치를

뛰어넘는 긍정적인 효과를 사회에 환원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저희 단국대학교 공간생태연구실에서 진행되는 생물 다양성 프로젝트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기바라며,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활동 수료증 함께 전달드립니다.

바다를 위한 친환경 여름휴가! 비치코밍 | LX인터내셔널 공식 블로그 (lxinternational.com)

 

바다를 위한 친환경 여름휴가! 비치코밍 | LX인터내셔널 공식 블로그

무더운 여름을 맞이해 휴가 계획을 세우는 분들이 많습니다. 특히 시원함을 만끽할 수 있는 바다가 휴가 여행지로 인기인데요. 최근 바닷가에서 여름휴가를 즐기면서 환경 보호도 함께할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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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위한 친환경 여름휴가! 비치코밍

무더운 여름을 맞이해 휴가 계획을 세우는 분들이 많습니다. 특히 시원함을 만끽할 수 있는 바다가 휴가 여행지로 인기인데요. 최근 바닷가에서 여름휴가를 즐기면서 환경 보호도 함께할 수 있는 ‘비치코밍’이 화제입니다. 비치코밍이란 무엇인지, 왜 비치코밍과 같은 해양 환경보호 활동이 지금 필요한지 함께 알아볼까요?

비치코밍이란?

비치코밍은 ‘beach(해변)’와 combing(빗질하다)’의 합성어로, 본래는 바닷가에서 예쁜 조개껍데기나 둥글게 깎인 유리 조각을 찾는 활동을 의미했다고 하는데요. 오늘날에는 주로 해변에 떠밀려 온 쓰레기를 수거하는 환경보호 활동을 가리키는 용어로 쓰이고 있습니다. 우리말로 쉽게 표현하자면 ‘해변 정화’라고 할 수 있죠.

오늘날 MZ세대는 운동과 레저, 친환경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세대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런 트렌드를 가리키는 용어로 운동 등을 통해 건강 관리를 즐겁게 한다는 뜻의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 친환경 가치 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를 가리키는 ‘그린슈머(greensumer)’ 등이 있을 정도인데요. 그러다 보니 야외활동과 운동을 즐기면서 동시에 환경보호도 실천할 수 있는 비치코밍은 플로깅과 더불어 최근 MZ세대에게 무척 인기 있는 환경보호 활동입니다.

비치코밍은 주로 해양생물의 목숨을 위협할 수 있는 해양 쓰레기 처리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는데요. 바다에서 유실되었다가 해변으로 떠밀려 온 폐그물이나 폐통발, 각종 플라스틱과 비닐 쓰레기 등이 주로 수거하는 대상입니다.

우리 바다를 더럽히는 해양쓰레기

그렇다면 해양 쓰레기 문제는 실제로 얼마나 심각할까요? 해양오염학회지 4월호에서 발표된 한 논문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우리나라 해변에서 죽은 채로 발견된 고래나 바다거북 등 대형 해양동물 총 12마리를 해부한 결과, 미세 플라스틱이 무려 1,902개나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여기서 미세 플라스틱이란 크기가 1μm 이상 5mm 미만인 작은 플라스틱 조각을 뜻하는 용어입니다. 보통 플라스틱 쓰레기가 물속에서 부서지며 생기고, 치약이나 각질 제거제 등에 포함된 미세 플라스틱이 하수처리시설에서 걸러지지 않고 바다로 유출되기도 합니다. 이렇게 바다로 유출되는 미세 플라스틱의 양은 연간 최소 142만 톤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미세 플라스틱이 대형 해양생물의 성장이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미세플라스틱은 어류의 소화기관에 악영향을 주는 데다, 잔류성유기오염물질(POPs)이나 중금속처럼 체내에 축적될 수 있는데요. 그런 점을 고려하면 대형 해양생물 역시 미세 플라스틱으로 인한 피해를 보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유엔 환경 계획(UNEP)’에 따르면 매년 100만 마리의 바닷새와 10만 마리의 해양 포유동물이 해양 쓰레기 탓에 죽어가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 외에도 해양 쓰레기는 선박 사고가 일어나는 주요 원인이며, 바다의 아름다운 풍경을 해치고 악취를 풍기는 등 관광 자원이 훼손되는 문제도 있습니다.

기업부터 지자체까지, 주목받는 비치코밍

해양쓰레기를 수거하는 환경보호 활동인 비치코밍, 실제로는 어떤 방식으로 실천되고 있을까요?

최근 기업들이 MZ세대를 겨냥한 참여형 친환경 마케팅을 위해 비치코밍을 진행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데요. 강원도 등의 유명 해수욕장에서 개최된 비치코밍 이벤트가 대표적입니다. 참여자에게 비치코밍에 필요한 장비를 대여 또는 증정하고, 참여자는 쓰레기를 수거해 오면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는데요. 적립된 포인트는 이벤트 주최사에 따라 바다 관련 간식부터 친환경 브랜드 제품까지 다양한 사은품으로 교환 할 수 있습니다.

지역자치단체 역시 시민들과 함께하는 비치코밍 행사 개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작년 ‘경기바다 여행주간(7월 9일~17일)을 맞이해 이틀간 안산 방아머리해변 등에서 비치코밍 프로그램을 운영하였는데요. 사전 모집된 참가자들은 비치코밍 활동 후 참가비 명목으로 충전한 지역화폐로 지역 활성화를 위해 인근에서 먹거리 등을 구매했는데요. 이때 참가비 명목으로 충전한 지역화폐를 경기도와 경기광관공사가 활동 인센티브로 다시 참가자들에게 돌려줘 해당 지역 재방문을 독려하였습니다.

나날이 증가하는 해양 쓰레기로 바다가 몸살을 앓고 있는 요즘, 즐거운 휴식과 더불어 환경까지 지킬 수 있는 비치코밍은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으면서도 효과적인 활동이라는 점에서 매우 가치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올여름 휴가에 바닷가로 떠날 계획이라면 쓰레기봉투를 미리 준비해 비치코밍에 참여해 보면 어떨까요?

 



바다를 위한 친환경 여름휴가! 비치코밍

무더운 여름을 맞이해 휴가 계획을 세우는 분들이 많습니다. 특히 시원함을 만끽할 수 있는 바다가 휴가 여행지로 인기인데요. 최근 바닷가에서 여름휴가를 즐기면서 환경 보호도 함께할 수 있는 ‘비치코밍’이 화제입니다. 비치코밍이란 무엇인지, 왜 비치코밍과 같은 해양 환경보호 활동이 지금 필요한지 함께 알아볼까요?

비치코밍이란?

비치코밍은 ‘beach(해변)’와 combing(빗질하다)’의 합성어로, 본래는 바닷가에서 예쁜 조개껍데기나 둥글게 깎인 유리 조각을 찾는 활동을 의미했다고 하는데요. 오늘날에는 주로 해변에 떠밀려 온 쓰레기를 수거하는 환경보호 활동을 가리키는 용어로 쓰이고 있습니다. 우리말로 쉽게 표현하자면 ‘해변 정화’라고 할 수 있죠.

오늘날 MZ세대는 운동과 레저, 친환경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세대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런 트렌드를 가리키는 용어로 운동 등을 통해 건강 관리를 즐겁게 한다는 뜻의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 친환경 가치 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를 가리키는 ‘그린슈머(greensumer)’ 등이 있을 정도인데요. 그러다 보니 야외활동과 운동을 즐기면서 동시에 환경보호도 실천할 수 있는 비치코밍은 플로깅과 더불어 최근 MZ세대에게 무척 인기 있는 환경보호 활동입니다.

비치코밍은 주로 해양생물의 목숨을 위협할 수 있는 해양 쓰레기 처리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는데요. 바다에서 유실되었다가 해변으로 떠밀려 온 폐그물이나 폐통발, 각종 플라스틱과 비닐 쓰레기 등이 주로 수거하는 대상입니다.

우리 바다를 더럽히는 해양쓰레기

그렇다면 해양 쓰레기 문제는 실제로 얼마나 심각할까요? 해양오염학회지 4월호에서 발표된 한 논문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우리나라 해변에서 죽은 채로 발견된 고래나 바다거북 등 대형 해양동물 총 12마리를 해부한 결과, 미세 플라스틱이 무려 1,902개나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여기서 미세 플라스틱이란 크기가 1μm 이상 5mm 미만인 작은 플라스틱 조각을 뜻하는 용어입니다. 보통 플라스틱 쓰레기가 물속에서 부서지며 생기고, 치약이나 각질 제거제 등에 포함된 미세 플라스틱이 하수처리시설에서 걸러지지 않고 바다로 유출되기도 합니다. 이렇게 바다로 유출되는 미세 플라스틱의 양은 연간 최소 142만 톤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미세 플라스틱이 대형 해양생물의 성장이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미세플라스틱은 어류의 소화기관에 악영향을 주는 데다, 잔류성유기오염물질(POPs)이나 중금속처럼 체내에 축적될 수 있는데요. 그런 점을 고려하면 대형 해양생물 역시 미세 플라스틱으로 인한 피해를 보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유엔 환경 계획(UNEP)’에 따르면 매년 100만 마리의 바닷새와 10만 마리의 해양 포유동물이 해양 쓰레기 탓에 죽어가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 외에도 해양 쓰레기는 선박 사고가 일어나는 주요 원인이며, 바다의 아름다운 풍경을 해치고 악취를 풍기는 등 관광 자원이 훼손되는 문제도 있습니다.

기업부터 지자체까지, 주목받는 비치코밍

해양쓰레기를 수거하는 환경보호 활동인 비치코밍, 실제로는 어떤 방식으로 실천되고 있을까요?

최근 기업들이 MZ세대를 겨냥한 참여형 친환경 마케팅을 위해 비치코밍을 진행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데요. 강원도 등의 유명 해수욕장에서 개최된 비치코밍 이벤트가 대표적입니다. 참여자에게 비치코밍에 필요한 장비를 대여 또는 증정하고, 참여자는 쓰레기를 수거해 오면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는데요. 적립된 포인트는 이벤트 주최사에 따라 바다 관련 간식부터 친환경 브랜드 제품까지 다양한 사은품으로 교환 할 수 있습니다.

지역자치단체 역시 시민들과 함께하는 비치코밍 행사 개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작년 ‘경기바다 여행주간(7월 9일~17일)을 맞이해 이틀간 안산 방아머리해변 등에서 비치코밍 프로그램을 운영하였는데요. 사전 모집된 참가자들은 비치코밍 활동 후 참가비 명목으로 충전한 지역화폐로 지역 활성화를 위해 인근에서 먹거리 등을 구매했는데요. 이때 참가비 명목으로 충전한 지역화폐를 경기도와 경기광관공사가 활동 인센티브로 다시 참가자들에게 돌려줘 해당 지역 재방문을 독려하였습니다.

나날이 증가하는 해양 쓰레기로 바다가 몸살을 앓고 있는 요즘, 즐거운 휴식과 더불어 환경까지 지킬 수 있는 비치코밍은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으면서도 효과적인 활동이라는 점에서 매우 가치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올여름 휴가에 바닷가로 떠날 계획이라면 쓰레기봉투를 미리 준비해 비치코밍에 참여해 보면 어떨까요?

 



"페트병, 식품용기로 다시 써야…의무화 규제 필요"

[인터뷰] 김정빈 수퍼빈 대표 "지속가능한 순환경제 구축에 노력할 것"

디지털경제입력 :2024/10/14 13:26    수정: 2024/10/14 19:27

신영빈, 유회현, 정동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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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만든 모든 제품은 모두 폐기돼요. 수 많은 제품이 생산된 만큼 이를 재활용하는 일은 그 무엇보다 어려운 겁니다. 그 중에서도 식품용기 제조를 위한 재생원료 시장은 이제 막 시작된 단계죠.

김정빈 수퍼빈 대표는 지디넷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재활용 시장에 대해 이같이 진단했다. 그는 한국도 유럽 시장과 같이 재활용 시장 활성화를 위해 강제성을 지닌 의무화 규제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일반 기업들이 재활용 산업 분야에서 돈을 벌 수 있는 보상과 인센티브 체계가 갖춰질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김정빈 수퍼빈 대표 (사진=지디넷코리아)

■ "수거부터 소재화까지…재활용도 놀이다"

수퍼빈은 김정빈 대표가 2015년 ‘쓰레기도 돈이다. 재활용도 놀이다’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설립한 리사이클링 벤처기업이다. 세계 처음으로 쓰레기 수거부터 가공소재화까지 플라스틱 재활용 순환경제를 구축했다. 전국 각지에 순환자원 회수로봇을 보급해 재활용 자원을 모으고 전용 공장인 ‘아이엠팩토리’에서 재생원료를 생산하는 중이다.

수퍼빈은 인공지능(AI) 순환자원 회수로봇 ‘네프론’으로 소비자들에게 재활용 보상 체계를 제안했다. 로봇 안내에 따라 생수병이나 알루미늄 캔 등을 투입하면 이를 식별해 개당 10원씩 포인트로 되돌려준다. 포인트는 2천원이 넘으면 현금화가 가능하다.

네프론은 재활용 쓰레기를 투입하면 이미지 센싱 인공지능(AI)를 활용해 순환자원 여부를 판단한다. 약 2억장이 넘는 이미지 데이터가 라벨링됐고, 딥러닝 방식으로 정확도를 높이고 있다. 자원 형태나 바코드가 훼손되더라도 식별이 가능한 비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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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빈 수퍼빈 대표와 순환자원 회수로봇 ‘네프론’ (사진=지디넷코리아)

네프론은 전국에 약 1천350여대가 보급됐다. 수퍼빈을 거쳐 재활용된 자원은 지난달까지 누적 페트병 4억 7천만개, 캔 1억 4천만개를 돌파했다. 소비자에게 지급한 누적 환전 금액만 41억원에 달한다.

이렇게 모인 재활용품은 경기 화성에 위치한 아이엠팩토리에서 13개 공정을 거쳐 플레이크로 바뀐다. 아이엠팩토리는 페트병을 소재화하는 스마트팩토리다. 1만3천200㎡ 부지에 4천㎡ 규모로 지난해 준공했다. 연간 1만t에 달하는 고품질 플레이크를 생산할 수 있다.

플레이크를 최종 재생원료인 팰릿으로 만드는 시설도 준비 중이다. 이를 위해 전북 순창군에 아이엠팩토리 순창을 세우고 정상 가동을 앞두고 있다. 수퍼빈이 구축한 폐기물 순환경제 체계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되는 곳이다.

김 대표는 “쉽게 비유하면 페트병이 밀, 플레이크는 밀가루, 팰릿은 도우에 해당한다고 보면 된다”며 “팰릿을 가지고 섬유를 뽑아서 옷을 만들기도 하고 식품 용기나 포장재 등 다양하게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퍼빈 아이엠팩토리 전경 (사진=수퍼빈)
수퍼빈 순환자원 가공공장 '아이엠팩토리' 내부 전경 (사진=수퍼빈)

■ "순환경제 기술력 세계서 인정"

해외 사업에도 속도를 내는 중이다. 수퍼빈이 만든 고품질 플레이크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식품안전청(EFSA)의 식품접촉물질(FCS) 관련 시험분석의 안전 기준을 충족한 데 이어 국제재생표준인증(GRS)도 취득했다. 이를 바탕으로 유럽 시장에 플레이크 수출 판매도 시작했다.

올해 초에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파나마시티에 순환경제 기반 폐기물 자원순환시설(MRF) 타당성 조사 프로젝트에 착수한 바 있다. 수퍼빈은 순환자원 회수로봇 ‘네프론’과 폐플라스틱 재생원료 생산 공장 ‘아이엠팩토리’ 등을 활용한 순환경제 구축 사례를 기반으로 파나마시티 자원순환시설 구축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제시한다.

 대표는 “이를 계기로 전 세계에 순환경제 사업을 보급하며 정부의 녹색산업 수출 계획에 이바지할 것”이라며 “파나마시티 외에도 여러 해외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해외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최근 영국에서 열린 로이터 ‘지속가능 어워드 2024’에서 글로벌 유명 기업들을 제치고 순환경제 부문 ‘우수상(Highly Commends)’을 수상하기도 했다. 순환경제 부문에는 포스코와 글로벌 기업 듀폰, 레노버 등이 후보로 올라 주목받았다.

김정빈 수퍼빈 대표가 로이터 '지속가능 어워드 2024' 시상식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사회적가치연구원)

■ "기반은 마련됐다…시장 활성화 조치 필요한 때"

재생원료 시장이 세계적으로 확대되는 추세지만 국내 제도적 기반은 다소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김 대표는 “지금은 플라스틱 분리 배출을 해도 소각장으로 갈 가능성이 더 크다. 좋은 플라스틱이 소각장으로 들어가서 빨리 타고 소각 업체가 돈을 버는 구조”라며 “폐기물이 소각되든 매립되든 합리적인 구조에서 나눠질 수 있도록 여기에 맞는 사회적 인프라가 갖춰져야 한다”고 말했다.

어떤 제품에 폐플라스틱 재생원료를 사용하려면 최종원료생산자 혹은 최종제품생산자의 결정이 필요하다. 지금까지는 원료 생산자들에게 5% 사용 의무를 부과하고 있으나, 이것이 실제 제품에 유의미하게 적용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김 대표는 설명했다.

김정빈 수퍼빈 대표가 아이엠팩토리 화성 내부 시설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김 대표는 “원료 생산자들이 의무적으로 생산한 자원이 실제 제품으로 이어지기보다 별도의 굿즈로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았다”며 “재생원료 시장이 실제 산업화가 되려면 세계적인 움직임처럼 최종제품생산자에 의무를 부과해야 한다. 단지 보조금으로 충당할 게 아니라 일반 기업들이 스스로 혁신하고 돈을 벌 수 있도록 구조를 마련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국내 식품용기 재생원료 정책은 투명페트병 재활용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개정되고 있으나 여전히 의무화 시장이 아니다”라며 “최근 법령 개정에서 페트 재생원료 의무 사용 비율을 최종제품생산자에게 부과하려는 움직임이 있지만 미이행 시 페널티가 명확히 제시되지 않고 있다”고 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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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엠팩토리와 같은 순환자원 시설이 일반폐기물 처리 시설과 구분될 필요성도 제기했다.

그는 “페트병 분리 배출제처럼 깨끗한 자원을 모으는 제도가 있는데도 이것들이 집하되는 공간은 허가가 원활하지 않다”며 “페트병 정도는 폐기물로 안 보고 순환자원으로 취급해 도시 내에서도 운용할 수 있게 되면 사회적 비용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이엠팩토리 순창 (사진=수퍼빈)

김정빈 수퍼빈 대표 프로필

- 1973년 출생

- 1992~1995년, 한림대학교 경제학과 졸업

- 1997~1999년, 오리건대학교 수학과 졸업

- 1999~2001년, 코넬대학교 경제학 박사과정 수료

- 2001~2003년, 하버드대학교 케네디스쿨 정치행정학 석사

- 2009~2011년, 한국섬유기술연구원 전략기획본부장

- 2011~2012년, 코스틸 그룹 경영총괄 부사장

- 2013~2014년, 코스틸 그룹 대표이사 사장

- 2015년~현재, 수퍼빈 대표이사 사장

- 2020년, MIT 슬론 경영대학원 최고위 과정 수료

신영빈, 유회현, 정동빈 기자burger@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