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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경제지표… 몸도 마음도 추운 연말
경제 어려울수록 늘어나는 연탄 소비
답답한 마음이 들 때 여러분은 어떻게 푸나요? 컴퓨터게임을 하면서, 친구들과 축구하면서, 수다를 떨면서, 텔레비전을 보면서…? 왜 이렇게 우울한 이야기를 하냐구요? 요즘 대한민국의 엄마 아빠들이 너무 우울하거든요. 미국발 경제 위기가 세계를 떠들썩하게 하더니 우리나라도 그 영향권에서 벗어나지 못하다 결국 실물경제 위기까지 오게 됐고 이제는 피부로 그 어려움이 느껴지고 있습니다.
한 초등생이 엄마의 허전한 마음을 돌려놓은 찡한 이야기(본보 12월 3일자 25면 리빙 톡톡)가 지난 주 신문에 실렸네요. …Z씨의 아내는 왜 허전한 것일까? 그간 애써 저축해 왔던 돈이 펀드로 반 토막이 난 것이다. 어디 가서 하소연할 데도 없고, 하소연한다고 해도 너 아프겠구나 하면서 토닥거려 줄 곳도 없고…. 날벼락 같은 그 일을 아내는 혼자서 감당하고 있는 것이다. 집안일에 무심한 Z씨도, 아니 하루하루 고된 땀방울을 흘려가며 살아가던 많은 '개미들'이 그렇게 막막하게 견디고 있는 것이다. 그 숱한 상실감을 어찌할 것인가?…
생활비 아껴서 들었던 펀드가 반토막 나고, 회사는 생산을 줄이거나 근로 시간을 줄여 허리띠를 맨다고 하니 수입이 줄어들 것이고, 더 힘든 기업은 구조조정도 한다니 직장 다니는 아빠, 엄마의 가슴은 하루하루 외줄 타는 기분일 겁니다. 가정의 돈 씀씀이가 줄어들면 장사도 안될 터, 하루 매상으로 살아가는 사람들 또한 막막합니다. 그리고 내년에는 청년들의 일자리마저 구하기 어렵다는 전망들을 내놓고 있으니 아빠 엄마들이 우울한 이유를 알 만하지요.
최근 당국에서 발표한 경제지표를 보면 모두가 IMF 위기 이후 최악(본보 12월 3일자 31면 사설)이래요. 3분기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3.7%로 환란 이후 최대폭이며, 고용 악화로 7가구 중 1가구는 '백수 가장'에다 개인파산 신청이 늘고 있답니다. 갈수록 경기하강 속도가 가팔라져 올 4분기나 내년 1분기에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설 가능성도 있대요.
그런데 이런 우리의 경제난을 실제로 보여주는 난방재료가 다시 돌아왔습니다. 삶이란 / 나 아닌 그 누구에게 / 기꺼이 연탄 한 장 되는 것 / (중략) / 온 몸으로 사랑하고 나면 / 한 덩이 재로 쓸쓸하게 남는 게 두려워 / 여태껏 나는 그 누구에게 연탄 한 장도 되지 못하였네(안도현의 시 '연탄 한 장' 중에서, 전문-본보 11월 29일자 1면 토요기획)
연탄 소비량은 2003년 119만1천t이던 것이 2007년 209만1천t으로 4년 사이 69%나 늘어났대요. 이는 물론 식당 등에서 연탄구이용으로 쓰이거나 화훼농가의 작물 난방용 같은 비가정용 소비가 늘어난 것도 하나의 이유가 됐지만 빈곤층의 증가에 더 큰 원인이 있다네요. 우리 주변에 연탄을 사용하는 이웃이 더 늘어나고 있다는 뜻이지요.
'연탄은행'에 450원만 저축하면 이웃의 겨울이 따뜻해진다(본보 11월 29일자 3면, 연탄 한 장에 사랑의 불꽃 활활)는 소식도 눈에 띄었습니다. 연탄은행은 어려운 이웃들에게 연탄을 사서 나눠주는 복지운동단체에요. 독거노인, 쪽방 거주자, 장애인 가정 등 난방비도 없이 겨울을 나야 하는 극빈층들이 연탄은행의 주요 고객이랍니다. 부산 연탄은행은 올겨울 20만장의 연탄을 배달해 이웃들의 차가운 바닥을 따뜻하게 데워줄 계획이지만 후원자 모집이 점점 어려워진답니다. 경기불황으로 부산KT 이외 다른 기업의 후원이 크게 줄었고, 주중 자원봉사자가 없어 연탄배달도 쉽지 않다고 하네요.
연탄을 계기로 우리 사회 어려운 이웃에 대해 마음 깊이 생각해보고 싶다면 동화책을 읽는 것도 좋습니다. '종이밥', '아홉 살 인생', '괭이부리말 아이들' 등이 그런 동화책입니다. 생활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꿋꿋하게 살아가는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통해 가족의 소중함과 더불어 살아가는 이웃들의 지혜를 읽을 수 있어요.
가스와 전기에 밀려 이제는 흘러간 70, 80년대의 추억으로 떠올리는 연탄이 다시 돌아와 어려운 가정에서 추운 겨울을 나게 하는 훈훈한 삶의 온기가 되고 있답니다. 우리도 누군가에게 연탄 한 장처럼 삶의 온기를 전해주고 있는지 돌아보게 하는 계절입니다.
윤영이 한국언론재단 미디어교육 강사 yoonguide@naver.com
# 오려두고 해보세요! - 경제위기 우리집엔 어떤 영향 있나
이번 주 주제는 '연탄과 경제'입니다. 날마다 뉴스는 경제 위기를 부르짖지만 그에 대한 뾰족한 대책은 나오지 않는 게 요즘 현실입니다. 때문에 그저 참아내야 한다는 데 생각이 미치면 너도나도 답답할 따름입니다.
신문에서 경제 위기로 인해 생기는 사회 현상이나 문제를 찾아보게 합니다. 그리고 그런 경제난으로 인해 실제 우리 집에 어떤 영향이 생겼는지도 이야기해 봅니다. 학생들이 쭈뼛거리며 말하기를 꺼려해 진행이 순조롭지 않으면 주변의 실제 사례인 본보 12월 3일자 25면 리빙 톡톡 기사를 읽어 줍니다. 신문 기사들 속 이야기가 실제 나의 엄마 아빠 이야기일 수도 있음을 공감할 수 있게 합니다. 그리고 그런 사례가 아주 다양하게 나타나는 것도 기사를 통해 이해하게 합니다. 또 우리도 어렵지만 우리보다 더 어려운 이웃이 있다는 것을 11월 29일자 토요기획 '연탄의 귀환' 기사를 통해 보여주고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해 학생들이 실천할 수 있는 일에 대해 토의해 봅니다. 경제 위기로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 엄마 아빠에게 편지를 쓰거나 '연탄'을 주제로 시를 한편 써보는 것으로 마무리해도 좋습니다.
경제 어려울수록 늘어나는 연탄 소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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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초등생이 엄마의 허전한 마음을 돌려놓은 찡한 이야기(본보 12월 3일자 25면 리빙 톡톡)가 지난 주 신문에 실렸네요. …Z씨의 아내는 왜 허전한 것일까? 그간 애써 저축해 왔던 돈이 펀드로 반 토막이 난 것이다. 어디 가서 하소연할 데도 없고, 하소연한다고 해도 너 아프겠구나 하면서 토닥거려 줄 곳도 없고…. 날벼락 같은 그 일을 아내는 혼자서 감당하고 있는 것이다. 집안일에 무심한 Z씨도, 아니 하루하루 고된 땀방울을 흘려가며 살아가던 많은 '개미들'이 그렇게 막막하게 견디고 있는 것이다. 그 숱한 상실감을 어찌할 것인가?…
생활비 아껴서 들었던 펀드가 반토막 나고, 회사는 생산을 줄이거나 근로 시간을 줄여 허리띠를 맨다고 하니 수입이 줄어들 것이고, 더 힘든 기업은 구조조정도 한다니 직장 다니는 아빠, 엄마의 가슴은 하루하루 외줄 타는 기분일 겁니다. 가정의 돈 씀씀이가 줄어들면 장사도 안될 터, 하루 매상으로 살아가는 사람들 또한 막막합니다. 그리고 내년에는 청년들의 일자리마저 구하기 어렵다는 전망들을 내놓고 있으니 아빠 엄마들이 우울한 이유를 알 만하지요.
최근 당국에서 발표한 경제지표를 보면 모두가 IMF 위기 이후 최악(본보 12월 3일자 31면 사설)이래요. 3분기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3.7%로 환란 이후 최대폭이며, 고용 악화로 7가구 중 1가구는 '백수 가장'에다 개인파산 신청이 늘고 있답니다. 갈수록 경기하강 속도가 가팔라져 올 4분기나 내년 1분기에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설 가능성도 있대요.
그런데 이런 우리의 경제난을 실제로 보여주는 난방재료가 다시 돌아왔습니다. 삶이란 / 나 아닌 그 누구에게 / 기꺼이 연탄 한 장 되는 것 / (중략) / 온 몸으로 사랑하고 나면 / 한 덩이 재로 쓸쓸하게 남는 게 두려워 / 여태껏 나는 그 누구에게 연탄 한 장도 되지 못하였네(안도현의 시 '연탄 한 장' 중에서, 전문-본보 11월 29일자 1면 토요기획)
연탄 소비량은 2003년 119만1천t이던 것이 2007년 209만1천t으로 4년 사이 69%나 늘어났대요. 이는 물론 식당 등에서 연탄구이용으로 쓰이거나 화훼농가의 작물 난방용 같은 비가정용 소비가 늘어난 것도 하나의 이유가 됐지만 빈곤층의 증가에 더 큰 원인이 있다네요. 우리 주변에 연탄을 사용하는 이웃이 더 늘어나고 있다는 뜻이지요.
'연탄은행'에 450원만 저축하면 이웃의 겨울이 따뜻해진다(본보 11월 29일자 3면, 연탄 한 장에 사랑의 불꽃 활활)는 소식도 눈에 띄었습니다. 연탄은행은 어려운 이웃들에게 연탄을 사서 나눠주는 복지운동단체에요. 독거노인, 쪽방 거주자, 장애인 가정 등 난방비도 없이 겨울을 나야 하는 극빈층들이 연탄은행의 주요 고객이랍니다. 부산 연탄은행은 올겨울 20만장의 연탄을 배달해 이웃들의 차가운 바닥을 따뜻하게 데워줄 계획이지만 후원자 모집이 점점 어려워진답니다. 경기불황으로 부산KT 이외 다른 기업의 후원이 크게 줄었고, 주중 자원봉사자가 없어 연탄배달도 쉽지 않다고 하네요.
연탄을 계기로 우리 사회 어려운 이웃에 대해 마음 깊이 생각해보고 싶다면 동화책을 읽는 것도 좋습니다. '종이밥', '아홉 살 인생', '괭이부리말 아이들' 등이 그런 동화책입니다. 생활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꿋꿋하게 살아가는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통해 가족의 소중함과 더불어 살아가는 이웃들의 지혜를 읽을 수 있어요.
가스와 전기에 밀려 이제는 흘러간 70, 80년대의 추억으로 떠올리는 연탄이 다시 돌아와 어려운 가정에서 추운 겨울을 나게 하는 훈훈한 삶의 온기가 되고 있답니다. 우리도 누군가에게 연탄 한 장처럼 삶의 온기를 전해주고 있는지 돌아보게 하는 계절입니다.
윤영이 한국언론재단 미디어교육 강사 yoonguide@naver.com
# 오려두고 해보세요! - 경제위기 우리집엔 어떤 영향 있나
이번 주 주제는 '연탄과 경제'입니다. 날마다 뉴스는 경제 위기를 부르짖지만 그에 대한 뾰족한 대책은 나오지 않는 게 요즘 현실입니다. 때문에 그저 참아내야 한다는 데 생각이 미치면 너도나도 답답할 따름입니다.
신문에서 경제 위기로 인해 생기는 사회 현상이나 문제를 찾아보게 합니다. 그리고 그런 경제난으로 인해 실제 우리 집에 어떤 영향이 생겼는지도 이야기해 봅니다. 학생들이 쭈뼛거리며 말하기를 꺼려해 진행이 순조롭지 않으면 주변의 실제 사례인 본보 12월 3일자 25면 리빙 톡톡 기사를 읽어 줍니다. 신문 기사들 속 이야기가 실제 나의 엄마 아빠 이야기일 수도 있음을 공감할 수 있게 합니다. 그리고 그런 사례가 아주 다양하게 나타나는 것도 기사를 통해 이해하게 합니다. 또 우리도 어렵지만 우리보다 더 어려운 이웃이 있다는 것을 11월 29일자 토요기획 '연탄의 귀환' 기사를 통해 보여주고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해 학생들이 실천할 수 있는 일에 대해 토의해 봅니다. 경제 위기로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 엄마 아빠에게 편지를 쓰거나 '연탄'을 주제로 시를 한편 써보는 것으로 마무리해도 좋습니다.
/ 입력시간: 2008. 12.09. 08: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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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시간: 2008. 12.09. 08: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