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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은 돌아야 돈이다

주인이 먼 길을 떠나면서 종 세 명에게 은화인 달란트를 나눠줬습니다. 주인이 종들에게 준 돈은 5달란트, 2달란트, 1달란트. 이들 가운데 5달란트와 2달란트를 받은 사람은 그 돈으로 장사를 해서 주인이 돌아왔을 때 두 배로 만들어 내보였습니다. 그러나 1달란트를 받은 종은 갑자기 생긴 큰돈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고, 겁도 나서 땅속에 안전하게 묻어뒀습니다. 그리고 주인이 돌아왔을 때 그대로 내밀었죠.
주인은 돈을 두 배로 늘린 종들에게는 “더 많은 것을 맡길 것.”이라고 칭찬했습니다. 하지만 1달란트를 맡겼던 종에게는 ‘게으른 종’이라고 심하게 나무라고 1달란트마저 빼앗아 10달란트로 키운 사람에게 맡겼습니다.
자원을 효과적으로 이용해야
성경에 나오는 내용이다. 성경은 많은 비유가 있는데, 이 내용에는 아주 많은 의미가 담겨 있다. 사람들이 갖게 되는 달란트(능력, 소질, 재산 등)는 각기 다르다는 것. 하지만 더 큰 의미는 돈에 갖는 태도다. 세 번째 종은 실패를 겁내고 돈을 두려워했다. 그래서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고 땅에 묻었다. 나중에 주인은 그에게 “어리석은 종아, 그렇게 겁이 났다면 이자라도 취할 것이지.”라고 말했다. 돈을 어떻게 이용해야 할지 모르는 것을 꾸짖은 것이다.
그와 달리 다른 종들은 돈을 이용해 장사를 했다. 실패할 수도 있었다. 실패할 것을 두려워하기로는 1달란트를 가진 사람보다 훨씬 더 심했을 것이다.
1달란트는 4억 원 넘는 거금
달란트는 시대와 장소에 따라 기준이 다르다. 이 내용이 담긴 성경(구약)에서 1달란트는 금, 은, 동 34.2kg을 말한다. 별 값이 없는 은과 동을 빼고 금만 따져도 1달란트는 약 40만 달러, 우리 돈으로 4억 원이 넘는 거액이다. 1달란트를 받은 종이 두려워한 것도 이해가 간다. 여기에는 생산 활동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뜻이 담겨 있다. “일하지 않은 자는 먹지도 말라.”는 성경의 내용과 맥을 같이하는 대목이다. 돈은 잘 돌 때 돈이다. 돈을 활용하지 않고 소유만 하는 것은 죄악이다.
생산성의 차이
돈을 잘 이용한 두 사람의 결과는 큰 차이가 난다. 이 차이는 ‘생산성’으로 이해할 수 있다.
두 사람은 이윤을 두 배나 거뒀다. 높은 생산성을 기록한 것이다. 생산성은 물건이나 서비스를 만들어내기 위해 여러 자원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이용했는지 평가할 때 쓰는 말이다. 근로자 한 사람이 일정시간(기간) 동안 얼마나 생산했는지 나타낸다.
생산성을 높이는 방법은 분업, 기술개발 등 여러 가지가 있는데 자본도 중요하다. 자본을 5달란트로 시작한 사람은 2달란트를 받은 종보다 훨씬 더 많은 이윤을 거둘 수 있었다.
사람마다 다른 ‘달란트’
이 이야기에서 주목할 내용 가운데 또 하나는 주인의 결정이다. 주인은 종마다 다른 액수를 맡겼다. 왜 그랬을까? 주인은 개인의 능력을 잘 알고 있었고, 그 능력에 합당한 돈을 맡겼다고 볼 수 있다. 같은 일을 한다고 똑같은 대우를 받는 것은 불공정한 일이다.
만약 주인이 세 번째 종에게 5달란트를 맡겼다고 치자. 그는 이 돈을 땅에 묻었을 것이고, 세 사람의 이윤은 훨씬 줄어든다. 주인은 개인의 자유와 능력에 따라 다른 대우를 해야 한다는 시장경제의 원리를 잘 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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