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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블레스 오블리주
노블레스, 오블리주, 영국, 저항, 책임, 상인, 외스타슈드 생 피에르

프랑스와 영국이 벌인 백년전쟁 때 프랑스의 칼레시는 끝까지 영국에 저항하다 1347년 결국 항복합니다. 영국의 왕인 에드워드 3세는 항복하지 않고 저항한 책임을 묻는다며 시민 여섯 명의 목숨을 요구했습니다. 목에 밧줄을 매고 영국군 진영으로 오면 처형하겠다는 것이었죠.
이때 가장 먼저 나선 사람이 칼레시 최고 부자인 외스타슈드 생 피에르. 그러자 시장과 부자 상인, 상인의 아들, 시민 세 명 등 모두 일곱 명이 죽는 대열에 자원했습니다. 한 사람을 빼야 했죠. 누구를 제외할 것인지 의견이 많았는데 외스타슈드가 “내일 아침 처형장에 가장 늦게 나오는 사람을 제외시키도록 합시다.”라며 제안을 합니다.
다음날 아침. 여섯 명이 모두 모였으나 외스타슈드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무슨 일인가 해서 시민들이 그의 집을 찾아갔죠. 그런데 이미 그는 스스로 목숨을 끊은 뒤였습니다. 이 소식을 듣고 감동한 영국의 왕비는 왕에게 자비를 호소했고, 에드워드 3세는 처형을 멈췄습니다.
여기서 나온 말이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다. 노블레스는 ‘귀족’, 오블리주는 ‘의무’란 뜻. 귀족과 부자는 그에 합당한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뜻이다. 노블레스 오블리주는 서양 사회를 유지하는 소중한 자산으로 자리 잡고 있다. 전쟁터 최전방에서 근무하는 영국 왕자의 이야기, 전쟁이 나면 앞장서 입대하는 귀족과 부자들의 이야기, 자신의 재산을 나눠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부자들의 선행 등은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전형적인 사례들이다.
글로벌 리더들의 공통점
외스타슈드는 도시에서 가장 부자였다. 전쟁 때나 전쟁이 끝났을 때나 부자의 영향력은 커진다. 마음만 먹는다면 그는 별 어려움 없이 목숨을 유지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죽음을 자원한 다른 사람들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던진 것이다. 그의 살신성인은 결국 모든 사람을 살리는 계기가 됐다. 빌 게이츠, 워렌 버핏,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는 몇 가지 공통점이 있다. 모두 미국인이며, 세계적인부자들이다. 또 어릴 때부터 독서로 ‘리더(leader)는 리더(reader)다.’는 말을 증명하는 사람들이다. 그리고 자신의 재산을 남을 위해 기꺼이 나누는 일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이들이 적극적으로 나누는 이유는 노블레스 오블리주다. 사회지도층 인사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의무라는 것이다. 그들이 “부자들은 더 많은 세금을 내야 한다.”고 외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우리 사회에도 필요한 정신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바탕은 현재, 자신이 누리는 것이 자신의 능력보다 다른 사람들의 도움 때문이라는 생각이다. 외스타슈드도 그렇고, 빌 게이츠나 워렌 버핏도 부자가 된 것은 다른 사람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고 다른 사람과 함께하지 않는 부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재산이 타인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하다면 그들을 위해 재산을 내놓는 것은 당연하다는 것이 노블레스 오블리주다. 사회를 이끌어가는 사람들의 이런 솔선수범과 타인을 생각하는 마음은 사회 전체를 발전으로 이끈다.
지금 우리 사회에 가장 필요한 것 가운데 하나가 ‘지도층의 책임의식’이다. 노블레스 오블리주는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사회를 묶고, 바른 방향으로 이끌어 가는 힘이기 때문이다.
< 박원배 <어린이 경제신문> 대표 / one2@econoi.co.kr > 2012-01-02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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