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대 선배의 논술비법 ①연세대, 한양대
시사&이슈 | 2012-09-21 | 94호 | 조회수: 86
 


명문대 선배의 논술비법연세대, 한양대

거꾸로 풀어라! 요약보단 주장이 중요하다!

 

수십 대 일의 경쟁률을 뚫고 논술전형으로 대입에 성공한 선배들의 비결은 무엇일까?

PASS ‘논술종결자에서는 총 3회에 걸쳐 ‘명문대 선배의 논술비법을 소개한다. 이번 호는 연세대 경영학과 12학번 한승석 선배(19)와 한양대 정책학과 12학번 정희재 선배(19)의 비결이 공개된다.

 

▶글 사진 이태윤 기자 wolf@donga.com

   유수진 기자 ysj9317@donga.com

 


연세대 경영학과 12학번 한승석 선배,
한양대 정책학과 12학번 정희재 선배

 

문제에 거꾸로 접근하라!



연세대의 논술고사는 2문제가 출제됐는데, 주로 일부 제시문 내용을 비교·요약한 뒤 그 내용을 토대로 다른 제시문의 내용을 비판·평가하는 형태다.

 

적잖은 학생은 위와 같은 문제를 풀 때 제시문 () ()를 먼저 비교한다. 하지만 한 선배는 거꾸로 접근했다. ()를 읽고 자신의 주장을 먼저 정한 뒤 그 근거를 제시문 () ()에서 찾았다. (), ()를 먼저 읽기 시작하면 상대적으로 핵심내용인 제시문 ()의 내용을 파악하는데 소홀할 수 있기 때문.

 

“자신의 주장에 대한 논거를 제시문 (), ()에서 찾을 수 없다면 ()의 중심내용을 잘못 파악한 거예요. 이 방법으로 자신이 문제 요구사항을 정확히 파악했는지를 알 수 있어요.”(한 씨)

 

기출문제로 개요 짜기 연습만!

한 선배는연세대 논술고사까지 2주 남짓 남았기 때문에 단시간에 실력을 향상하기 어려운 배경지식이나 문장력보다는 기출문제로 개요를 짜는 연습에 전념하라고 조언했다.

 

논술 한 문제를 푸는 데는 2시간이 걸리지만, 개요 짜기는 30분 내외면 할 수 있다. 하루에도 3개년도 논술 기출문제 모두 풀어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개요는 살만 붙이면 바로 글이 될 수 있을 정도로 구체적으로 적으세요. 저는 제시문을 분석하는 시간을 제외하고 개요를 짜는 데만 120분 중 최대 40분까지 투자했어요.”(한 씨)

 

주장에 대한 근거로 예를 들 때는 누구나 알만한 책이나 교과서 수준의 내용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답안을 1000자 내외로 작성해야 하는데, 너무 어려운 개념을 활용하면 그 예시가 왜 적절한지를 설명하는 데에 많은 글자 수를 낭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비문학 문제 풀며 핵심요약 연습!

“한양대 논술문제는 제시문의 논지를 요약한 뒤 이를 토대로 자신의 주장을 펼치는 형태예요. 핵심내용을 빠르고 정확하게 요약하는 능력이 중요하죠.”(정 씨)

 

정 선배는 평소 EBS 언어영역 교재의 비문학 문제를 풀 때 문단 별로 중심내용을 파악해서 짧게 적었다. 그리고 주말을 활용해 어렵게 느껴지던 철학, 예술 등의 제시문을 골라 요약해 놓은 내용을 500자 내외의 글로 정리했다.

 

“주제가 추상적이라 핵심내용 파악이 어렵다면 제시문에서 반복되는 키워드와 구절에 동그라미나 밑줄을 그어보세요. 그런 표현이 핵심내용인 경우가 많아요.”(정 씨)

 

‘머리보다 꼬리가 무거운 글로 차별화

 

정 선배는개요를 안 짜고 글을 쓰면 문제에서 주어진 조건 중 하나 정도를 빠트리기 쉽다면서결정적 감점 요인이니 조심하라고 조언했다.

 

정 선배는 개요를 짜기 위해 위와 같은 지난해 문제를 크게 ①<>요약 ②<>분석·평가 ③<>문제의식급훈과 주장 식으로 나눴다. 이 분류에 따라 개요의 뼈대를 잡은 뒤 제시문을 분석·요약해 놓은 내용으로 살을 덧붙여 개요를 완성했다.

 

정 선배는 또글의 분량은 주장이 들어가는 뒷부분에 많이 할애하라고 조언했다. 제시문을 근거로 비교, 요약, 분석하는 부분은 대부분 내용이 비슷해 다른 지원자들과의 차별성을 만들기 어렵기 때문. 정 선배는 1400자 내외의 분량에서번 항목 하나에 전체 분량 중 절반을 할애했다. ①~③은 모두 합쳐 700자 정도만 썼다.

 

“주장할 때는 지문에 나온 조건을 토대로 해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그리고 한 번 논지를 정했으면내가 최고다라는 생각으로 밀고 나가세요. 중간에 글의 방향을 바꾸면 내용이 뒤죽박죽이 되어버리니까요.”(정 씨)

 

 

2013학년도 연세대 논술고사의 특징

연세대 논술고사 유형은 지난해와 큰 차이가 없을 전망이다.

 

인문계열은 인간행동과 정신활동 등을 주제로 다룬 제시문이 주로 출제된다. 망각이나 기억과 같은 정신활동과 여기에서 유래된 인간의 행동에 관한 제시문이 출제되는 식이다.

 

사회계열에서는 사회현상과 관련된 개념이 종교, 과학 분야 등에서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파악하는 문제가 많다. 특히 도표나 그래프를 해석한 뒤 제시문이 설명하는 사회현상에 적용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2012학년도 사회계열 기출문제

1. 한 사회에 새로움이 부상하는 과정에서 다수가 수행하는 역할을 중심으로 제시문 (), (), ()의 논지를 비교하시오. (1000자 내외)

 

2. 개별형 사이트에서 참여자들이 독자적으로 판단해 곡을 다운로드한 횟수가 미공개 신곡들의 질을 반영한다는 가정 아래 제시문 ()의 실험결과를 해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제시문 ()의 주장을 평가하시오. (1000자 내외)

 

 

2013학년도 한양대 논술고사의 특징

한양대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통합형 논술을 실시한다.

핵심 평가요소는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논리적 입장이 다른 지문들을 서로 비교해 핵심내용을 파악하고 그 차이점을 찾아낼 수 있는 사고력. 다른 하나는 사회현상을 서로 다른 관점에서 평가한 글을 읽고 우리사회에 있는 다양하고 대립적인 사고를 이해하며 자신의 주장을 펼치는 능력이다.

 

2013학년도 인문계열 2차 모의논술

아래 <조건>을 충족시키면서, () ()에 제시된 문제점의 원인을 ()의 시각을 바탕으로 하여 분석하고, ()의 관점에 입각하여 그 문제점의 해결방안에 대하여 논술하시오. (1400)

 

2013학년도 상경계열 2차 모의논술 1

() ()의 내용을 요약하고, ()의 입장에서 ()의 현상을 설명하시오. (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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