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들어가며

면접이란 무엇일까? “실천속에 신념을 키워온 자신의 모습을 당당하게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

면접실에서도 교수님의 질문에 수동적으로 답변하지 말고, 자신이 진정으로 해내고 싶은 꿈을 위해 고등학교 시절을 보냈고, 대학생활도 할 것이라는 확신 하에 당당한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

얼마 전 북한 이탈 주민인 여학생이 ‘현민의 스토리면접’ 칼럼을 보고 연습해서 ‘2015학년도 재외국민특별전형’으로 지난달 28일 이화여대에 합격했다고 알려왔다. 여러분도 마찬가지로 합격할 것이다. 합격은 그 당당한 속에 있음을 잊지 말자.

Ⅱ. 이화여대 학생부위주전형(교과/종합) 특이사항

1. 이화여대는 학생부 교과 전형인 지역우수인재전형과 특기자전형(어학, 국제학부, 수학/과학)에 수능최저등급이 없는 것이 특이하다. 하지만, 학생부종합전형인 미래인재(2개 2등급, 예외 있음), 사회기여자(2개 2등급), 고른기회전형(2개 등급합 4)은 수능최저등급이 있다는 점에 유의하자.

특히, 수능 최저학력기준 적용 시 제2외국어/한문을 탐구영역의 한 과목으로 인정한다(사탐/과탐 모두를 인정하는 모집단위인 인문계열과 예체능계열에 한함). 또한 탐구과목 반영 시 상위 2과목의 등급 평균을 소수점 첫째자리에서 버림하여 반영한다(예, 등급평균 2.5→2).

2. 세부적인 구성을 보면 다음과 같다. ①지역우수인재 학생부교과전형의 경우, [1단계] 학생부교과 80+서류 20(3.5배수) [2단계] 1단계성적 80+면접 20으로 단계적 선발을 한다.

작년에는 입학사정관전형이었는데, 올해는 학생부교과전형으로 변경되어 자기소개서가 없다. 선발인원도 270명에서 380명으로 대폭 늘었다. 주목할 필요가 있다. ②특기자전형의 경우 2단계 선발과정으로 [1단계]서류 100(3.5배수) [2단계] 1단계성적 70에 면접 30이다. 국제학부특기는 영어면접을 본다.

선발인원은 어학은 95명에서 65명으로, 국제학부는 80명에서 60명으로, 수학/과학은 60명에서 50명으로 줄었다. 주의하자. ③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미래인재, 사회기여자, 고른기회전형이 있다. 모두 자기소개서가 필요하니, 자신의 전공적합성과 강점을 잘 나타내는 경험과 느낀 점을 잘 나타내도록 하자. 미래인재 경우, [1단계]서류 100(3.5배수), [2단계]1단계점수 80 면접 20이다. 작년과 같은 단계별 전형이다. 선발인원은 300명에서 530명으로 대폭 늘었다. 주목하자. ④ 사회기여자 종합전형은 미래인재와 같은 2단계 선발로 그 내용이 같다. 하지만, 선발인원이 30명에서 15명으로 줄었다. ⑤고른기회 종합전형은 미래인재와 같은 2단계선발로서 그 내용이 같다. 선발인원은 25명으로 올해 신설되었다.

3. 특이점을 살펴보자. 지역우수자인재전형은 학업능력이 우수하고, 지도력이 있는 지역우수인재를 선발한다. 학교장 추천은 인문·자연계열을 구분하지 않고 6명 이내이다. 내신성적의 영향력이 크며, 1단계 통과 후 면접 대비가 중요하다. 특히, 2014년 2월 이후 고등학교 졸업자(2015년 2월 졸업예정자 포함)인 재수생과 현재의 고3을 대상으로 한다. 삼수생은 지원하지 못한다.

Ⅲ. 실전면접 질문과 답변

다음 내용은 해당 대학 학과에 합격한 합격생의 말을 중심으로 이해하기 쉽게 재구성한 것이다. 독자는 두 번 읽기를 바란다.

◎ 이화여대 사회과학부에 합격한 유이화 학생(가칭). 미래인재전형 실전면접

이화 학생은 교수님 한 분과 입학사정관 한 분이 있는 상황에서 10여분 정도 심층면접을 보았다. 문제는 두 개였고, 제시문A: 문화재 민족주의, 문화재 제국주의, 제시문 B: 죄수의 딜레마, 교육의 본질적 기능에 관한 주제로 나왔다.

문제1은 “(가)에 나타난 두 주장을 설명하고, (나)의 사례에 접목하여 각각의 장점과 단점을 설명한 후 그 해결방안을 제시하시오”이고, 문제2는 “(나)에 나타난 두 친구의 딜레마를 설명하고, (가)에서 교육의 본질적 목적을 찾고 그것을 토대로 두 친구의 딜레마의 해결 방안을 말하시오”였다. 평소 논술을 준비한 학생들은 일단 문제를 옮겨 적고 문제분석을 한 후 제시문을 읽으면서 논술문제 풀듯이 답변을 준비하였다고 한다.


위 문제에 대한 답변을 한 후 다음과 같은 교수님의 질문이 이어졌다.

교수: 본인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학생: 제 장점은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친구와 갈등을 겪을 때도 역지사지의 입장에서 친구를 이해하려고 노력합니다. 심지어 저에게 나쁘게 행동하더라도 좋은 쪽으로 이해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긍정적인 성격 덕분에 많이 웃는 편입니다. 이런 긍정적인 성격과 웃음이 제 생활에 시너지 효과를 내었고, 수업시간에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선생님들이 저를 많이 좋아해 주시고 칭찬도 많이 받았습니다.

교수: 단점은 무엇인가요.

학생: 제 단점은 예의없는 사람에 대해 편견을 가진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면이 반장 역할을 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음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저의 좋은 점을 활용해 친구들의 말이나 행동을 좋은 쪽으로 이해하려고 노력하였고, 이런 노력으로 반장의 역할을 잘 해낼 수 있었습니다.

[참고사항: 면접 질문은 학생마다 내용이 약간씩 차이가 있지만, 일부를 밝히면 다음과 같다. 경영학과 학생에 대한 질문의 일부이다. ①경영인의 가장 중요한 덕목은 무엇인가 ②도덕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는데, 그렇다면 학생이 학교생활에서 도덕성이 문제된 적은 없는가 ③논문 쓰는 것이 힘들었을 텐데 다른 학생을 따라하고 싶지는 않았는가 ④경영인의 정신은 무엇인가 ⑤그것을 기르기 위해 학교생활이나 교외생활 중 기억에 남은 활동과 그 활동에서 본인은 역할은 무엇인가 ⑥사회적 기업가가 되고 싶다고 했는데, 사회적 기업의 정의는 무엇인가]

Ⅳ. 평가

1. 이화여대는 우리 사회의 여성인권 향상에 책임감을 가지고 있는 학교이다. 그러기에 사회현실에 대한 실천적 질문을 한다. 이에 대한 질문도 자신의 경험이나 체험을 가지고 답변하는 것이 좋다. 그렇지 않으면 이러한 부분에 대한 추가적인 질문을 한다.

2. 제시문은 읽는 시간이 준다. 18분 정도다. 하지만 교수님과 말하는 면접시간은 10분 정도이니 큰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다.

3. 자신의 학생부와 자기소개서를 충분히 읽고 들어가기 바란다. 그리고 추가 질문도 미리 준비해서 실전상황을 전제로 해서 연습해보는 것이 좋다. 충분한 연습이 자연스러운 실전을 만들어낸다는 점을 명심하자.

4. 면접 방식은 제시문이 주어진 심층면접인 구술면접이다. 일단 논술문제를 풀듯이 문제를 분석하고, 구조를 잡은 후 자신의 답변을 정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제시문에서 주어진 이론을 정리하고 현실에서 어떻게 접목할 수 있는지 제시문을 중심으로 생각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문제와 제시문을 빠르게 3번 정도 읽고 나서 다시 생각해보기 바란다. 자신만의 읽기 노하우를 평상시에 가지고 있는 것도 좋다.

5. 답변하는 도중 갑자기 생각이 안 날 수도 있다. 그러기에 문제를 풀 때 구조를 잡고 푸는 것이 필요하다.

Ⅳ. 학생들의 질문과 이에 대한 답변

◎ 지역우수인재 전형은 어떻게 준비하는 것이 좋을까요. 걱정이 됩니다.

=> 2014학년도 지역우수인재전형은 심층면접으로 2문제가 나오고, 인성면접이 있었어요. 위에서 말한 미래인재전형의 준비와 큰 차이는 없어요. 자신의 장점과 단점, 살아오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 가장 기억에 남는 역경 극복과정, 가장 감명깊게 읽은 책과 자신의 변화과정 등을 미리 준비해 놓는 것이 좋으리라 봐요. 실전처럼 연습하는 것 잊지 말고요.

[대입컨설팅 및 대입설명회, 학생부종합전형 및 면접 특강 문의, 자소서 특강 문의, 방과후 수업(논술, 면접) 문의. 교대자소서·면접반 개강. 자기소개서반 개강. 대학 면접반 개강. 기타 문의사항은 이메일이나 에스논술분당학원(031-717-5487, 네이버블로그)으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현민 < S·논술 수석 연구위원 hm6161

Ⅰ. 들어가며

면접에서 보고 싶은 것은 진실된 꿈에 대한 열망과 끼를 표출하는 자유로움이다. 자기소개서에 자신의 가장 중요한 활동을 적었고, 학교생활기록부에 선생님이 관찰한 여러 가지 활동이 있다. 이러한 자신의 과거의 행적을 통해 현재의 능력과 미래 자신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면접관을 설득하자. 설득에 가장 주요한 무기는 진솔함이다. 여러분의 진솔함은 순수한 고등학생의 끼임을 잊지 말자. 교수님은 여러분의 순수함을 보고 싶은 것이다. 이러한 순수함을 절제를 통하여 보여준다면 교수님은 미소를 지으며 여러분을 볼 것이다.

Ⅱ. 동국대학교 학생부위주 교과/종합 전형 특이사항

1. 동국대(서울)는 학생부 교과 전형 및 종합전형 등 모든 전형에서 수능 최저등급이 없다. 논술만 최저등급이 있다. 학생부종합전형과 외국어특기자전형에는 수능최저등급이 없다.

2. 세부적인 구성을 보면 다음과 같다. ① 학교생활우수인재전형(교과전형)은 2단계 선발로, [1단계] 학생부 교과 100으로 3배수 선발하고 [2단계] 1단계 성적 60, 서류 20, 면접 20이다. 전년도는 서류심사를 1단계에서 했지만 올해는 2단계에서 한다. 선발인원은 199명에서 334명으로 대폭 늘었다. 주목하자. ② 불교추천인재(교과전형)는 선발방식이 학교생활우수인재전형과 같고, 선발인원은 108명이다. 면접이 중요하다.

③특기자전형의 경우 전년도 2단계 선발방식에서 일괄선발방식으로 바뀌었다. 학생부교과 40, 실기 60(어학지원자-에세이, 문학지원자-운문 또는 산문)이다. 선발인원은 306명에서 68명으로 대폭 줄었다. ④ DoDream전형(종합전형)은 2단계 선발방식으로 전년도와 같다. [1단계] 서류 100 로 3배수 선발한 후 [2단계] 1단계 성적 60, 면접 40으로 서류와 면접의 중요성이 한층 커졌다. 선발인원도 163명에서 254명으로 크게 늘었다.

⑤이 밖에도 종합전형으로 국가보훈 및 지역인재전형(41명에서 53명으로 선발인원 증가), 기회균형전형(65명에서 45명으로 선발인원 감소), 특성화고졸재직자전형(50명에서 59명으로 선발인원 증가, 글로벌 무역에서만 선발), 농어촌전형(75명에서 55명으로 선발인원 감소)이 있으며 그 선발방식은 2단계로서 DoDream전형과 같다.

3. 특이점을 살펴보자. ① 학교생활우수인재전형(교과전형)은 선발인원이 전년도보다 135명 더 증가하였다. 큰 폭이다. 주목할 필요가 있다. 또한 삼수생까지 지원 가능하다. 2013년 2월 이후 졸업(예정)자로 돼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특성화고 졸업자는 지원이 불가능하다. 또 새로이 바뀐 부분이 선발방법이다. 1단계에서 학생부 교과성적만으로 3배수 선발한다. 이때 교과반영은 계열별 4개 교과의 전 과목을 반영한다. 그리고 2단계에서 1단계 60, 서류 20, 면접 20으로 최종선발하므로 면접으로 당락이 갈린다.

② DoDream전형(종합전형)은 지원자격이 넓다. 2013년 2월 이후 졸업 및 졸업예정자로서 삼수생이나 검정고시 합격자도 가능하다. 선발인원도 전년도 보다 91명이 더 증가하여 중요성이 매우 커졌다. 선발방식도 1단계에서 서류만으로 3배수 선발한다. 1단계 합격 여부가 중요하므로 지원동기 및 진료계획, 학교생활충실도, 전공적합성, 자기주도적 학습능력 등을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이렇게 1차 선발된 학생에 대해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60, 면접 40으로 최종선발한다.

Ⅲ. 실전면접 질문과 답변

다음의 내용은 해당 대학교 학과에 합격한 합격생의 진술을 중심으로 이해하기 쉽게 재구성한 것이다.

◎ 동국대 영어영문학과 합격한 송동국(가칭) 학생. DoDream전형(종합) 실전면접

동국학생은 면접관 3인이 있는 상황에서 토론면접으로 10분 정도, 인적성면접으로 20분을 봤다. 철저히 준비해 당황하지 않을 수 있었다.

문제: 싸이 세계화의 장점과 단점에 관한 것이었다. 평소에 세계화에 대한 관심이 있었기에 장점과 단점을 준비할 수 있었다. 그리고 정보화에 대한 사고도 도움이 되었다. 중요한 것은 당황할 수 있었던 상황에서 머뭇거리지 않고 차분히 흐름에 따라가면서 내 생각을 정리해서 말하였다.

교수: 국문과 폐지가 사회화에 끼친 영향을 말해보세요.

학생: 네. 국어연구의 미래를 막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국문과를 폐지한 대학을 시작으로 다른 대학도 폐지를 거론할 수 있습니다. 그러기에 잘못된 것이라 생각합니다.

교수: 우리 대학의 영어영문학과에 지원한 이유가 무엇인가요.

학생: 어렸을 때부터 영어가 좋아 영어도서관을 다녔고, 고등학교에 올라와서는 여러 영어 프로그램으로 실력을 올렸습니다. 그 관심이 지금까지 이어져 대학에 가서 더욱 심화학습을 해보고 싶어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교수: 장래희망이 일관되고 구체적인데, 영어방송PD라는 직업에서 영문과가 무슨 도움을 줄 수 있을지 말해보세요.

학생: 네. 영어를 바르게 알고, 영미문화콘텐츠를 전달한다면 훌륭한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교수: 그렇다면 방송PD가 무슨 일을 하는지 알고 있나요

학생: 네. 방송PD는 방송의 전체적인 총괄을 맡아보는 직업으로 알고 있습니다.

교수: 고전작품을 읽어본 적이 있나요

학생: 1, 2학년 때까지 쉽게 구할 수 있는 작품 위주로 읽다가 3학년에 올라와 고전문학의 중요성을 알고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정도를 읽어보았습니다.

교수: 방송PD라는 직업이 현실적인 어려움으로 좌절될 수도 있는데, 다른 직업은 생각해 놓은 것이 있는가?

학생: 네. 우리나라가 노벨문학상을 받는 데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제대로 번역할 수 있는 사람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들었습니다. 영어를 더 공부해 제가 한번 해보고 싶습니다.

Ⅳ. 평가

1. 동국대은 한국 문학의 산실이라고 볼 수 있다. 만해 한용운, 조지훈, 서정주, 신경림 등 시인과 이범선, 황석영, 조정래 등 소설가 그리고 문학평론가 등 문학 관련 부문에서 한국을 대표한다. 불교를 지향하지만, 전통과 민족성에 대한 계승과 창조를 동시에 하고 있는 학교다.

2. 자신의 꿈의 변경 질문에 대해 제2의 직업에 대해 말해도 된다. 원래의 꿈을 고수한다고 하지만, 위 교수님의 질문처럼 사회적 여건상 원래의 꿈이 이루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기에 솔직하게 합당한 이유를 들어 제2의 직업도 생각하고 있음을 논리적으로 말한다면 더욱 현실적합도 및 자기주도성이 크게 보일 수 있다.

3. 영시를 외우고 있느냐는 추가 질문에 대해 현재의 고등학생 중에 영시를 읽는 학생도 드물지만, 외우고 있는 학생은 아주 드물다. 읽어는 보았지만, 외우지는 못하고 있다고 솔직하게 말하는 것이 좋다. 면접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가 정직함과 진정성이기 때문이다.

4. 본 과는 영문과이다. 그런데 학생의 꿈은 PD이다. 그러기에 “신방과를 지원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라고 의문을 제기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직업 자체가 아니라 그 꿈의 내용이다. 그 내용과 일관성이 있는 과이면 된다는 것이다.

영어방송PD이므로 영문과와 연결성이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