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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6.23 너도나도 글쓰기 열풍(한국일보3.31)
- 2006.06.23 지적 성장단계 무시한 논술(중앙2006.1.18)
- 2006.06.23 과도시청이 유사자폐 유발(서울2006.3.31)
- 2006.06.23 마음을 움직이는 글( 매일신문2005.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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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들 너도나도 글쓰기 열풍(한국일보3.31)
글쓰기 바람이 불고 있다. 블로그와 인터넷 댓글에 매달리는 10대들의 이야기가 아니다. 사회생활을 하는 성인들이다. 학창 시절, 입시 준비에 밀려 글쓰기를 못해본 이들이, 자신의 지식과 생각을 올바르게 표현하기 위해 뒤늦게 글쓰기에 매달린다. 이들을 겨냥한 글쓰기 서적도 잇따라 출판되고 있다.
회사원과 공무원들은 글쓰기 관련 서적을 탐독하거나 아예 강의를 듣는다. 자신의 지식과 능력을 제대로 글로 드러내야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기 때문이다. 글은 입사시험에서도 큰 영향을 미친다.
자기소개서의 비중이 커지면서 자신의 진면목을 진솔하게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의 중요도도 높아지고 잇다. 토론 능력과 함께 글 솜씨 좋은 신입사원을 원하는 기업도 늘고 있다. 기업은 보고서, 기획서 쓰는 법을 임직원들에게 가르치는데 힘을 쏟는다.
전문직 종사자들은 경쟁적으로 책을 내고 있다. 자기 능력을 널리 알리는데 책 만큼 좋은 수단도 없다. 유명 의사 대부분은 책을 많이 낸 사람들이다.
이 같은 흐름에 힘입어 대학은 글쓰기 교육을 부쩍 강화했다. 글쓰기 강좌를 필수과목으로 정한 대학이 증가하고 있다. 서울대 글쓰기교실, 숙명여대 의사소통능력개발센터는 알찬 글쓰기 관련 프로그램으로 특히 유명하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이 의사소통 방식의 변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분석한다. 이권우 안양대 교수는 "수평적 민주주의가 발전하면서 과거처럼 권력이나 경제력이 아닌, 논리적 타당성으로 상대를 설득하는 시대가 됐다"고 말한다. 그런 점에서 글은 자기 가치를 높이고 자기 능력을 드러내는 중요한 매개가 되고 있다.
그러나 업무와 관련한 실용적 글쓰기는 어느 정도 경계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풍부한 독서와 지식을 바탕으로 한 사고력과 자기 성찰이 글쓰기의 본령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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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지적 성장단계 무시한 논술
대학별로 논술시험이 한창이다. 올해는 예년과 달리 교육인적자원부의 제약조건 때문에 논술의 형태가 좀 더 다양하게 변화한 것 같다. 그러나 문제는 아직도 이 시험이 제대로 된 방향을 잡고 있지 못하며, 무엇보다 현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성실하게 이수한 학생들이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는 시험인지 의심스럽다는 것이다.
논술시험은 그 자체가 사고력과 읽기.쓰기 능력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 문제는 이런 형태의 시험이 내포하고 있는 타당성이다. 현재 우리 대학입학제도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이라는 것을 가지고 있다. 그 시험을 자구대로 해석하면 대학에서 공부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 평가하는 시험이다. 이 시험에도 언어.수리.사회탐구 영역들이 있고, 다양한 방식으로 학생들의 지식과 사고 및 읽기 능력을 평가하고 있다. 그렇게 생각하면 수능시험에서 부족한 점은 학생들의 글쓰기 능력에 대한 평가다.
대학의 논술시험은 이 측면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여기 저기서 정체불명의 시험을 참조할 것이 아니라 대학에서 공부하는 데 필요한 여러 가지 능력 중 중요한 부분인 글쓰기 능력을 평가하면 된다. 실제로 프랑스 바칼로레아 철학 시험이나 미국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에세이 시험은 글쓰기 능력을 평가하기 위한 부분이 크다.
문제는 어떤 형태의 글쓰기 평가를 선택할 것인지다. 현 논술시험은 고등학교 졸업생의 글쓰기 능력을 평가하기 위한 시험으로 적절하지 않다. 글이라는 것은 다양한 형식이 있고, 지적 성장도 단계와 과정이 있다. 각 대학에서 제시하고 있는 논술시험은 학문적으로 분류하면 '종합 글쓰기(Synthesis Writing)'에 가깝다. 이러한 글쓰기는 가장 고도의 지적 사고능력을 평가하기 위한 형식으로, 대학이나 대학원에서 논문을 작성하는 과정에서 요구된다. 소위 학문적 글쓰기에서 관련 문헌을 참조하고 통합한다는 것이 이러한 글쓰기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이러한 과정은 대학에서 본격적으로 훈련돼야 하며 우리나라 대학 실정에서 보면 대학원 과정에서나 겨우 훈련이 가능하다. 대학에서 실시하는 논술시험은 이러한 형식의 글쓰기를 고등학교를 갓 졸업하는 학생들에게 요구하고 있는 꼴이다. 그만큼 시험의 타당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논술시험에서 지문을 제시하는 것은 아직도 지식의 양 위주로 평가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미국이나 프랑스의 에세이 시험은 읽기 지문이 존재하지 않는다. 글은 자신의 경험이나 그동안 읽은 책, 또는 주변의 사례를 통해 논지를 전개하면 된다. 물론 독서를 많이 한 학생이면 자신이 읽으면서 깨닫고 고민한 내용을 담을 것이며, 경험을 통해 인생의 진리를 고민하고 깨달은 학생이면 그것을 토대로 논지를 전개할 것이다. 그렇지 않은 학생이라면 논리 전개나 내용 구성이 빈약할 수밖에 없다. 자연스럽게 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배경지식, 사고의 깊이, 그리고 글을 통해 얼마나 일관성 있고 명확하게 표현할 수 있는지 평가할 수 있다.
어떤 주제에 대한 사고는 반드시 어떤 특정 글에 기반해야 할 필요는 없다. 사색의 결과가 중요하지 되뇔 수 있는 지식의 양이 중요하지 않다. 오히려 책은 사고를 일정한 틀 안에 가둬 둘 수 있다. 보다 중요한 것은 글을 쓰는 자신이 어떻게 보고, 어떻게 사색하고, 어떻게 느끼는가 하는 점이다. 그것이 글 속에 잘 전개돼 있으면 그 글은 읽을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현재의 논술시험은 또 다른 사교육을 조장하고 있을 뿐 학생들의 지적 성장 단계와 교육과정에 비추어 타당성이 결여된 시험이다. 더 이상 대학이 이런 시험을 통해 지적 횡포를 부리지 말고 본분에 충실했으면 한다.
(이병민 서울대 교수?영어교육 및 비교수사학 중앙일보 2006.01.18 21:2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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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비디오증후군’ 부모들 뭉쳤다
“과도시청이 유사자폐 유발…제조사 상대 소송”
영유아기에 지나친 비디오 시청으로 유사 자폐증을 보이는 자녀를 둔 부모들이 ‘비디오 증후군 피해자 모임’을 만들었다. 그저 부모 탓이라고 체념하기보다는 과도한 비디오 시청이 문제가 된다는 것을 몰랐던 피해자로서 모인 것이다. 같은 일로 고통받는 아이들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취지에서 소송도 준비 중이다.
1년 전부터 지훈(가명?3)이 엄마 이모(32)씨는 사는 게 사는 것이 아니다. 첫돌까지 멀쩡하던 아이가 유사 자폐증 진단을 받았다. 아이 봐주는 사람이 하루종일 아이에게 비디오를 보여줬고 이씨는 막연히 전자파가 아이에게 좋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 ‘비디오 보는 시간을 줄여달라.’고만 했을 뿐 적극적으로 말리지 않았다.
결국 아이는 비디오에 빠져 발달장애를 겪게 됐다. 이씨는 “어린 아이에게 비디오를 장시간 보여주는 것은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가져온다.”면서 “비디오가 이렇게까지 위험한 줄 알았더라면 아이 봐주는 사람을 바꿔서라도 못보게 했을 것”이라며 후회했다. 이씨는 1년간 2000만원이 넘는 돈을 아이 치료비로 썼다.
같은 모임의 김모(35)씨 사정도 비슷하다. 아들 태영(가명?10)이가 비디오만 보여주면 얌전히 있어 ‘집중력이 있는 아이’로 생각하고 방치했던 게 화근이었다. 태영이의 지능은 두돌 수준이다. 김씨는 “비디오에 아이를 노출시키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 아직 많은 사람들이 모른다.”면서 “지금도 어디선가 비디오에 빠진 아이들이 있을 텐데 걱정스럽다.”고 했다. 나이가 됐는데도 초등학교 입학을 못한 상현(가명?7)이 아버지 우모(50)씨 역시 같은 후회를 하고 있다. 그저 아이가 늦되는 줄만 알았지만 과도한 비디오 시청이 화가 돼 발달장애를 겪게 된 것인지 몰랐다.
모임을 이끄는 사람은 ‘MBPA종합발달활동센터’의 정인태 소장이다. 이곳 부설 연구소에서 2004년 3월부터 현재까지 발달장애 진단을 받은 191명을 분석한 결과 38.2%인 73명이 과도한 비디오 시청이 원인으로 나타났다.
92명(48.1%)은 ‘사람과의 상호작용 부족’이 원인이었다. 사람과의 교류가 부족하게 된 데는 비디오나 TV 시청이 원인인 경우가 많아 비디오의 폐해는 더 광범위하다고 볼 수 있다.
현재 회원은 10여명. 뜻을 함께하는 부모들이 더 모이면 육아 교육용 비디오 회사를 상대로 민사소송도 할 계획이다.
무조건 아이 교육에 좋다는 식으로 광고하는 데 혈안이 됐을 뿐 어린 아이에게 해가 될 수 있다는 것은 전혀 알리지 않은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동시에 교육용 비디오, 나아가 모든 비디오에 비디오 증후군에 대한 경고문을 넣는 것을 법제화하도록 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다.
이런 움직임에 대해 연세대 신의진 교수는 “유사 자폐증의 원인은 복합적이지만 분명히 만2세 이전의 장시간 비디오 시청이 핵심요인”이라면서 “미국소아학회에서는 만2세 유아가 혼자 비디오 시청을 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 교수는 “소송까지 갈 경우 담배와 폐암의 관계처럼 직접적인 원인을 규명해야 하겠지만 그것을 떠나 유아용 비디오에 경고문을 붙이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기사일자 : 2006-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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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 마음을 움직이는 글
마음을 움직이는 글
어느 대학교의 논술고사 답안지를 채점했더니 동일한 답안이 수두룩하게 쏟아져 채점이 거의 불가능할 지경이었다고 한다. 논술은 개개인의 생각을 펼쳐나가는 작업으로 그 생각은 모두 다르게 나타나는 것이 정상적인데 모두 높은 점수를 받는데 급급해 소위 '모범답안'을 달달 외워 그대로 베껴놓았던 것이다.
이런 판에 박힌 글들은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한다. 글이란 하나의 창작품이므로 대학입시에서 치르는 논술 역시 '독창성'이 높이 평가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독창적이라고 해서 억지 주장을 내세워서는 안 된다. 글을 읽는 대다수가 공감할 수 있는 주장을 펼치되 자신만의 독특한 표현법이나 논거 등을 통해 다른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글의 '독창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평소 생활습관에서부터 남들과 다른 눈으로 보는 것이 습관화돼 있어야 한다. 나의 입장에서만 상황을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남의 입장에서 뒤집어 볼 수 있는 '역지사지'의 정신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외국인 노동자의 인권'에 대해 글을 쓴다고 했을 때 대부분의 학생은 우리나라에 들어온 외국인 노동자의 입장에서만 주장을 펼치겠지만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하고 있는 고용주의 입장에서나 다른 나라에 가서 일하고 있는 한국인 노동자의 입장에서 글을 전개해 자신의 논리를 옹호할 수도 있다.
사회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사전에 수집해 놓는 것은 필수다. '창의성'도 기본 바탕이 없이는 나올 수 없기 때문이다. 배경지식이 풍부할수록 여러 각도에서 주어진 문제를 고민해 볼 수 있으며, 자신이 알고 있는 모든 정보를 동원해 타인과 다른 신선한 예시와 논거를 찾아냈을 때 그 글은 나만이 쓸 수 있는 독창적인 글이 되는 것이다.
또 정보를 종합할 때는 비판적인 사고가 필수적이다. 남들이 보는 시각 그대로 여러 가지를 합쳐 놓기만 한다고 해서 좋은 글이 나오는 것은 아니다. 자신만의 시각을 갖고 상황에 대한 올바른 판단을 내려야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독창적인 주장과 뒷받침 논거가 탄생할 수 있다.
평소 누구나 인정하는 상식에 대해서도 끊임없이 의문을 던지고, 사회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비판적인 시각을 갖추고, 선입견 없이 문제를 대할 수 있을 때 어느새 나만의 멋진 논술 답안은 머릿속에 마련돼 있을 것이다.
출처 : 매일신문
날짜 : 2005년 4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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