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한 농촌학교’로 정착
골프학습장-원어민영어교실 특성화
오명근기자 omk@munhwa.com
경기 포천시의 화현초등학교와 양주시의 덕도초등학교가 각각 골프학습장과 원어민영어교실의 특성화 프로그램으로 학생수가 늘어나는 등 성공적인 농어촌 희망학교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포천시 화현초등학교는 2003년 농어촌 소규모 희망학교로 선정돼 골프학습장과 원어민영어교실, 바이올린, 사물놀이, 마술, 컴퓨터 등 8개 부서의 특성화프로그램을 3년동안 운영한 결과 학생수가 98명에서 166명으로 늘어나고 기초학습 부진 학생이 단 한명도 없는 희망적인 농촌학교로 변했다.

특히 한자와 축구 등 교과 특성화 프로그램과 다목적교실을 통해 학생들의 소질과 특기를 개발, 경기도 어린이연극경연대회와 포천시 예술제 등에서 대상과 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양주시 덕도초등학교는 꿈나무도서실과 방음시설을 갖춘 음악실, 영어학습실, 다목적실 등의 특별실을 증축해 방과후 활동으로 농촌학교 문화에 새바람을 일으켰다.

이 학교는 학생들의 취미와 특기를 살리기 위해 영어, 중국어, 미술, 컴퓨터, 사물놀이, 요가, 스포츠댄스 등 각종 특기 적성교육을 도입함으로써 사물놀이부가 교육청 주최 학생예능경연대회와 양주시 주최 청소년종합예술제에서 3년 연속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원어민 교사와 함께 하는 생활영어와 미 2사단 장병들이 함께 하는 미덕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영어실력을 향상시켜 전학간 학생들조차 돌아오게 하고 있다.

이 학교는 독서와 한자능력, 생활영어, 정보소양 분야에서 인증제 활동을 전개한 결과 158명의 학생이 정보기술자격시험과 한자능력시험에 합격하는 성과를 올렸다.

포천 = 오명근기자 omk@munhwa.com
기사 게재 일자 2006/07/03


| 초등 영어 2006/05/22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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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영어교육…한국어 확실히 습득한뒤 가르쳐야
[세계일보 2006-05-21 18:15]

2008년부터 전국 모든 초등학교 학생이 영어교육을 받게 된다. 현재 3학년부터 배우는 초등 영어교육이 전 학년으로 확대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조기 영어교육에 대한 부모의 열성이 사회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그러나 조기 영어교육이 아이의 창의력 개발을 저해한다는 연구 결과도 나와 학부모들을 혼란스럽게 만들기도 한다. 과연 언제부터 어떻게 영어교육을 해야 효과적일까? 영어교육의 적절한 시기와 유아에서 초등학생까지 시기별 지도법을 알아본다.

1. 체계적인 영어교육은 만 6세부터=만 6∼12세에 언어·청각 기능이 급속히 발달하므로 체계적인 외국어 교육은 초등학교 때부터 하는 것이 좋다. 자녀가 모국어인 한국어 기초를 확실히 다진 뒤에 집중적으로 영어교육을 받게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영유아기에 한국어와 영어를 교육하는 것은 오히려 언어 발달에 역효과를 낼 수 있다. 초등학교 때는 외국어뿐 아니라 말하기·듣기·읽기·쓰기를 포함하는 언어 교육을 하기에 적절한 시기다.

영어가 외국어 교육이 아닌 ‘이중언어 환경(엄마는 독일인, 아빠는 프랑스인처럼 부모가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환경)’일 때는 태어나서부터 두 언어를 함께 교육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일반적인 가정에서는 한국어·영어 교육을 병행하는 것은 좋지 않다.

2. 놀이식 영어교육은 유아기 때부터 해도 무방=만 6∼12세가 외국어 교육에 효과적인 시기이긴 하지만, 유치원 때부터 ‘놀이’ 차원에서 쉽고 간단한 영어를 접하게 하는 것은 괜찮다. 즉, 놀이를 통해 영어 단어나 숫자를 익히고, 영어로 된 노래를 부르거나 그림책을 보는 등 즐거운 영어 환경을 만들어 줌으로써 영어에 대한 흥미와 동기를 유발하는 것은 좋은 언어지도 방법이다.

이때 카세트나 비디오 테이프를 지나치게 틀어주어서는 안 된다. 아이가 하루 종일 기계적 매체에 노출되면 언어에 대한 혼동을 가져와 모국어 발달이 늦어지고 사고력과 수리력 등 지적 능력을 습득하는 데도 나쁜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언어는 의사소통 욕구와 적절한 피드백이 있을 때 발달하므로 영어로 교류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

3. 초등학교 저학년 때는 의사소통 능력 배양 위주로=그동안 우리 영어교육은 초보 단계에서부터 문자와 영어에 관한 지식을 가르치는 데 너무 많은 시간을 소모해 왔다. 그러나 기초 과정에서는 무엇보다 ‘듣기와 말하기’, 즉 의사소통 능력 배양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말하기·듣기 중에는 듣기 능력을 우선 길러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듣기 능력이 결핍되면 의사소통도 아주 제한적으로만 가능하게 돼 말하기의 발전이 곧 한계에 이를 수밖에 없다. 기본적인 듣기 능력도 없는 상태에서 말하기 능력을 강조하면 아이가 영어에 대한 두려움을 가질 수 있다.

듣기 능력을 향상시키려면 원어민의 발음을 자주 들려주어야 한다. 초등학교 저학년 때도 유아기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활동을 하며 영어를 습득하게 하는 것이 좋다. 가령, 아이들이 이미 알고 있는 동화 내용을 가지고 재미있는 영어 연극 대본을 만들어 친구들과 함께 짤막한 연극을 해보게 한다. 또 스파게티 같은 요리를 만들 때 접할 수 있는 영어 문장이나 단어를 교재로 만든 뒤 함께 요리하며 영어를 사용하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현미 대교 교육연구소 연구원

4. 초등학교 고학년 때는 독서와 글쓰기로 체계적인 영어학습을=듣기·말하기 실력이 어느 정도 쌓이면 본격적으로 독해와 쓰기 능력을 배양해야 한다. 그러려면 기본적으로 영어 단어를 익히고 영어로 된 책을 많이 읽도록 하는 것이 좋다. 책은 아이가 흥미를 느끼는 것을 골라 큰 소리로 읽게 한다. 눈으로 보고 소리 내어 읽으며, 귀로 듣는 과정을 거치는 ‘낭독식 영어학습’은 두뇌 활동을 자극하여 글의 의미를 더 잘 이해하고, 외국어를 효과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해준다.

어떤 주제나 내용에 대해 글을 쓰거나 토론을 하는 것도 영어 실력 향상에 효과적이다. 문법은 문법 교재를 선택하지 말고 읽기·말하기 등 다양한 언어 활동이 통합된 교재를 선택해 쉽고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노재현칼럼] 김진경이 설 자리
21:05
[중앙일보 노재현] 시인이자 동화작가, 그리고 교육운동가로도 알려진 김진경(53)씨가 지난해 5월 청와대 교육문화비서관에 내정되자 한 신문은 사설에서 '이 정권은…능력있는 사람을 끌어내리는 평등교육의 깃발로 평등사회를 실현시키고, 그 결과 우리 자손들이 중국인 사장, 일본인 공장장 아래 굽실거려야 살 수 있는 그런 부끄러운 나라, 부끄러운 시대를 만들 작정인가'라고 따졌다. 전교조 초대 정책실장을 맡았던 김씨의 이력이 그 근거였다.

보수 성향 신문을 지레 걱정하게 만들었던 김씨는 그러나 지난달 "전교조는 교원평가나 방과 후 학교에 대해 대안도 없이 반대하지 말라. 어른이 되어라"며 자신이 산파 역할을 한 조직에 직격탄을 날렸다. 청와대 비서관 직을 그만둠으로써 '입'이 자유로워진 지 두 달 만이었다.

전교조가 발끈해 나서고, 일선 교사들이 술렁이는 등 사회적 파문이 커졌다. 전교조 일각에선 김씨를 배신자로 여기는 분위기마저 생겼다. 앞서 인용한 신문과 평소 논조가 정반대이던 다른 신문은 사설에서 이례적으로 '(전교조는) 교사의 이익만 대변한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찬물을 뒤집어 쓴 전교조가 김진경씨에게 공개 토론을 하자고 제안했지만 그는 "한 개인이 조직과 토론을 벌이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며 지방으로 떠나 버렸다.

5일 오후 서울에 다니러 온 김씨를 종로의 찻집에서 만났다. 그는 전교조에 대한 자신의 발언이 "평소 갖고 있던 생각일 뿐"이라고 말했다. 하고 싶은 얘기는 더 많아 보였다.

-보수.진보 양쪽에서 지청구를 들어 보니 어떤가.

"욕 좀 얻어듣는 건 괜찮다. 문제는 어떤 논의가 시작되자마자 상대에게 딱지를 붙여 규정해 버리는 풍토다. 진보든 보수든 마찬가지다. 객관적 상황이 변했는데 사고의 틀은 냉전시대를 못 벗어났다. 민주화되면서 갈등도 극대화됐는데, 지식인들이 그걸 풀어 주는 역할을 못 하고 있다." -중간지대가 없다는 말인가.

"그렇다. 지식인들이 의제를 설정할 때 이해관계를 넘어서지 못하는 것 같다. 민주주의의 합리적인 절차나 과정을 무시하고 요구만 한다. 이런 상황에선 발언이나 문제 제기 자체를 못하게 된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보자. 한쪽에선 무조건 '신자유주의'라고 비난하고, 다른 쪽은 '그거 안 하면 한.미관계 깨진다'고 한다. 객관적인 자료를 내놓지 않고 준비된 주장만 앞세운다." -노무현 정권이 워낙 서툴러 사사건건 비판받는 것 아니겠나.

"이대로라면 한나라당이 정권을 잡더라도 위험하기는 마찬가지다. 진보든 보수든 무엇이 합리적인지를 놓고 고민하면 좋겠다. 지금은 지식인들이 양 극단에서 국민의 눈을 흐리는 짓만 한다. 사회적 권위는 지식인들이 세워야 하는 것 아닌가. 간단하게 노무현 욕 한번 하고 자기 책임을 면제받으려는 지식인들도 있다." 김진경씨는 "어디까지나 상상이지만"이라는 토를 달아 '합리성을 공통분모로 한 지식인 100인 위원회' 같은 것이 생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보수.진보 구별 말고 모여서 의논하되, 꼭 일치된 결론을 낼 필요도 없는 모임이라고 했다. 각자 나름대로 합리적인 주장과 근거를 내놓아 국민이 판단하도록 도와주면 그만이라고 했다.

"누가 다음 정권을 잡든, 이대로라면 한국 사회는 갈수록 위험해진다"는 김씨의 말에는 울림이 있다. 물렁뼈가 없으면 딱딱한 뼈들끼리 죽자사자 부딪다가 함께 바스러진다.

김진경씨는 6일 강원도 영월 시골집으로 떠났다. 15년의 교직 해직기간 끄트머리(1999년)에 마련한 거처다. 집 앞 500여 평의 밭에는 고구마.감자.옥수수가 자라고 있다. 그는 "요새 감자꽃이 아주 예쁘게 피었다"며 "앞으로 10년은 이곳에서 글만 쓰겠다"고 했다. 그가 글을 쓸 곳은 마련돼 있지만, 그의 안타까움을 대변할 장소나 집단은 아직 눈에 띄지 않는다.

노재현 문화·스포츠 에디터 ▶노재현 기자의 블로그 http://blog.joins.com/jaiken/ [내 손안에 정보 조인스 모바일 2442 NATE/magicⓝ/ez-i] [ⓒ 중앙일보 & Join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초등학생의 `방학 꿈'은 여행>
[연합뉴스] 2006-07-09 10:03
(청주=연합뉴스) 민웅기 기자 = 초등학생의 38%가 여름방학 동안 국내나 외국을 여행하면서 체험활동을 해보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최근 충북도교육청이 여름방학을 앞두고 청주지역 초등생 45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9일 밝혀졌다.

학생들은 '올 여름방학 중에 가장 하고 싶은 일' 가운데 '국내 관광지 또는 해외여행을 하면서 여러가지 경험을 해보고 싶다'에 38%(172명)가 응답,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가족과 함께 해수욕 가기 11.7% ▲등산이나 운동 7.5% ▲친척집 방문하기 7.3% 등의 순이었다.

이 밖에 ▲놀이동산 가서 놀기(6%) ▲음식 만들기(4.6%) ▲영화 감상(4.6%) ▲ 수영 배우기(4%) ▲PC방에서 게임하기(3.1%) ▲낚시(2.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학원에서 부족한 과목을 보충하겠다거나 독서를 하겠다는 응답은 각각 3.5%와 3.1%에 그쳐 어린이들이 방학 동안 만큼이라도 맘껏 놀고 싶어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저학년이 바닷가에서 해수욕장을 즐기고 싶어한 반면 고학년은 여행을 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쌓고 싶어하는 경향이 강했다.

또 PC방 등에서 게임을 하고 싶어 하는 학생이 극소수에 불과한 것은 부모가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과 함께 학교에서의 정보통신 윤리교육으로 오락게임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wkimin@yna.co.kr (끝) <모바일로 보는 연합뉴스 7070 NATE/ⓝ/ez-i>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