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방학을 이용해 가 볼만한 추천 박물관

국립 민속 박물관 [ http://www.nfm.go.kr/ ]
▷ 어린이 민속 박물관 [ http://www.kidsnfm.go.kr/]
- 관람 시간: (3월~10월) 오전 9시~오후6시(매주 화요일은 휴관)
- 전시 내용: 민속 의생활, 식생활, 주생활, 사회생활, 놀이로 구성
- 위치: 서울시 종로구 세종로1-1번지 (경복궁 내)
- 문의처: (02)3704-3114


풀무원 김치 박물관 [ http://www.kimchimuseum.co.kr/ ]
- 관람 시간: 오전 10시 ~ 오후 5시 (매주 일요일은 휴관)
- 전시 내용: 김치의 전통과 문화, 역사와 관련 유물, 김치 종류및 만드는 과정 소개
- 위치: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몰
- 문의처: (02)6002-6456
종이 미술 박물관 [ http://www.jongiejupgi.or.kr/ ]
- 관람 시간: 오전 9시 ~ 오후 5시30분 (매주 일요일, 공휴일 휴관)
- 전시 내용: 예술 작품에서 초등학생의 작품까지 종이로 만든 작품 전시
- 위치: 서울시 중구 장충동 1가 종이나라 빌딩
- 문의처: (02)2264-4561~4
삼성 출판 박물관 [ http://www.ssmop.org/ ]
- 관람 시간: 오전 9시 ~ 오후 5시 (매주 일요일, 공휴일 휴관)
- 전시 내용: 출판과 관련된 정보와 역사, 인쇄 문화 유산을 시대적으로 전시
- 위치: 서울시 영등포구 당산 6가
- 문의처: (02)679-4597~8
철도 박물관 [ http://www.korail.go.kr/ ]
- 관람 시간: 오전 9시~오후 6시 (매주 일요일, 공휴일 휴관)
- 전시 내용: 우리 철도 역사 100년의 유물 전시 및 체험 시설
- 문의처: (031) 461-3610
- 위치: 경기도 의왕시 월암동
하회탈 박물관 [ http://www.maskmuseuml.com/ ]
- 관람 시간: 오전 10시~오후 6시
- 전시 내용: 국보 제121호로 지정된 박물관으로 하회탈, 외국의 유명탈 등 전시
- 문의처: (054) 853-2288
- 위치: 경북 안동시 풍천면 하회리
전기통신 박물관
- 관람 시간: 오전 10시~오후 6시 (공휴일 휴관)
- 전시 내용: 우리 나라 전기통신사의 발달 과정 및 전화기, 보수 장비, 선로 장비 등 전시
- 문의처: (042) 581-0200
- 위치: 대전광역시 중구 산성동 남대전 전화국 3층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 [http://www.seodaemun.seoul.kr/theme/prison/prison.php/]
- 관람 시간: 오전 9시 30분~오후 5시
- 전시 내용: 독립운동과 항일운동을 볼 수 있는 체험 학습
- 문의처: (02) 363-9750
- 위치: 서울시 서대문구 현저동 101번지
삼성 교통 박물관 [ http://www.stm.or.kr/museum_index.htm]
- 관람 시간: 오전 10시~오후 6시 (매주 월요일, 명절 휴관)
- 전시 내용: 자동차, 마자 등 각종 교통 수단의 실물과 모형 등 교통 수단의 역사물 전시
- 문의처: (031) 320-9917
- 위치: 경기도 용인군 포곡면 유운리 에버랜드 내
토지박물관 [ http://www.landmuseum.co.kr ]
- 관람 시간: 오전 10시~오후 5시
- 전시 내용: 토지를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노력해온 역사물 전시
- 문의처: (031) 738-7767
- 위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한국토지공사 1층
옹기 민속 박물관 [ http://www.onggimuseum.org ]
- 관람 시간: 오전 10시~오후 6시
- 전시 내용: 물별, 쌀독 등 여러 가지 다양한 옹기를 통해 우리 조상의 실샐활 체험
- 문의처: (02) 900-0399
- 위치: 서울시 도봉구 쌍문동 497-15
산림 박물관 [ http://www.koreaplants.go.kr:9300/ ]
- 관람 시간: 오전 10시~오후 4시 (토, 일요일, 국경일 휴관)
- 전시 내용: 1만 4000여 종의 동식물 표본과 목제품, 임업사료를 전시
- 문의처: (031) 540-1114
- 위치: 경기도 포천군 소흘읍
제주 자연사 박물관 [ http://www.museum.jeju.go.kr/ ]
- 관람 시간: 오전 9시~오후 6시 (명절 휴관)
- 전시 내용: 광물, 식물, 동물 등 제주도 특유의 민속 유물 전시
- 문의처: (064) 722-2465
- 위치: 제주시 일도 2동
한국 등잔 박물관 [ http://www.deungjan.or.kr/ ]
- 관람 시간: 오전 10시~오후 6시 (월, 화, 수요일 휴관)
- 전시 내용: 등잔의 변천사와 문양, 기법 및 개성 있게 표현된 다양한 등잔 전시
- 문의처: (031) 334-0797
- 위치: 경기도 용인시 모현면 능원리
화폐 박물관 [ http://museum.komsco.com/ ]
- 관람 시간: 오전 10시~오후 5시 (월요일, 공휴일 휴관)
- 전시 내용: 등잔의 변천사와 문양, 기법 및 개성 있게 표현된 다양한 등잔 전시
- 문의처: (042) 870-1000
- 위치: 대전광역시 유성구 과학로 54번지
궁중 유물 전시관 [ http://www.royalmuseum.go.kr/ ]
- 관람 시간: 오전 10시~오후 6시 (매주 월요일 휴관)
- 전시 내용: 궁궐, 어좌 등의 모형과 유물, 조선 시대의 궁중 문화 전시
- 문의처: (02) 771-9952
- 위치: 서울시중구 정동 5-1
신문 박물관 [ http://www.presseum.or.kr/ ]
- 관람 시간: 오전 10시~오후 6시 (매주 월요일 휴관)
- 전시 내용: 사회와 문화가 담겨 있는 신문의 역사 전시
- 문의처: (02) 2020-1830
- 위치: 서울시 종로구 세종로 139번지 동아미디어센터 3,4층
2. 여름 방학에 가 볼만한 공원과 여행지
독립 공원
- 서울 구치소가 이전한 뒤 감옥, 사형장, 유관순 열사가 갇혔던 지하 여자 감옥을 복원하고
전시실 등을 설치해서 역사의 흔적을 담은 볼거리들이 많은공원.
- 관람 시설: 독립문, 서대문 형무소, 사직공원, 국사당 등
- 문의처: (02) 364-4686
- 위치: 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 4, 5번 출구
서울의 몽마르트 공원
- 낙산 위에 비우당, 이화장, 성곽 역사 탐방로 등의 역사적 문화 환경을 복원한 공원.
- 관람 시설: 낙산전시관, 동망봉, 청룡사, 비우당, 이화장 등
- 문의처: (02) 743-7985
- 위치: 지하철 4호선 혜화역 3번 출구
테마별 공간 여행 - 뚝섬 서울 숲
- 문화예술공원, 생태 숲, 습지 생태원, 한강 주변 공원 등 자연 그대로의 숲을
재현해 놓은 공원.
- 관람 시설: 나비공원, 강변공원, 유수지, 생태관리소 등
- 위치: 지하철 2호선 뚝섬역 8번 출구
말죽거리의 흔적 - 양재 시민의 숲
- 소나무, 느티나무, 칠엽수 등 20~30년 된 나무 25만여 그루의 숲으로 맨발 공원과
분수대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장소이다.
- 문의처: (02) 575-3895
- 위치: 지하철 3호선 양재역 7번 출구
우면산 - 예술의 전당 자연생태공원
- 우면산 남쪽에는 졸참나무, 떡갈나무, 상수리나무 등이 있는 자연생태공원과
예술의 전당의 음악당과 오페라 하우스, 세계 음악 분수 등이 있다.
- 문의처: (02) 570-6379
- 위치: 지하철 3호선 남부터미널역 5번 출구
더위를 씻을 수 있는 석회동굴
- 사계절 온도가 섭씨 11도. 진기한 생물들이 살고 있으며 석회굴이 계속 진행중인
살아있는 동굴이다.
- 문의처: (033) 570-3544
서해안의 갯벌과 모래언덕,신두리 사막
- 신두리 사막은 국내에서 보기 드문 사구로 바닷바람에 날려 오랜 세월 동안 쌓인
모래가 커다란 언덕을 이루고 있고, 해변가를 따라 가면 신두리 해수욕장도 있다.
- 문의처: (041) 672-4788
아름다운 꽃 정원, 아침 고요 수목원
- 여러 가지 특색이 있는 정원과 잣나무 숲 아래에서 삼림욕을 즐길 수 있는 쉼터.
- 문의처: (031) 584-6703
천불 천탑의 전설과 다양한 유물이 숨쉬는 화순 운주사
- 풍수지리설로 유명한 도선 국사에 의해 창건된 운주사에는 여러 가지 모양의
탑들을 볼 수 있으며 근처에 화순온천도 있다.
안동 하회마을과 하회별신굿
- 옛 집들이 보존되어 아직도 대대로 살고 있는 하회마을에서 양반가옥과 민가들을
두루 구경할 수 있고 하회별신굿을 볼 수 있다.
3. 선행학습에 도움이 되는 학년별 체험학습지
1학년
슬기로운 생활 중 1단원 '봄나들이'와 4단원 '슬기롭게 여름 나기' 등 각종동식물의
특징에 대해서 배운다.
☞ 추천 현장학습지
①쥬쥬 테마동물원(경기도 일산): 전세계 희귀동물을 직접 만져보고 가까이에서
동물의 생태를 관찰, 체험할 수 있다. 직접 동물에게 먹이를 줄 수도 있다. (http://www.themezoozoo.com/)
②서울어린이대공원: 자연학습교실, 동물학교, 에코스쿨 등을 운영한다.
③서울과천대공원: 방학 중에 동물과 식물, 곤충교실 운영한다.

▶ 2학년
슬기로운 생활 2단원 '여러 가지 집'에서 집의 쓰임새와 변천에 대해 배운다.
☞ 추천 현장학습지
①남산 한옥마을: 전통 정원과 전통 한옥 다섯 채를 복원해 개방하는 곳으로 우리나라
전통 가옥 양식을 배울 수 있다.
②국립민속박물관: 조상의 가옥 양식, 생활상 등을 세밀하게 관찰할 수 있다.

▶ 3학년
시·군 범위로 '고장의 생활'이 교과의 중심 내용. 4학년 시·도 지역의 생활에 대한 학습의
기초를 이루기 때문에 확실하게 습득하는 것이 좋다. 시·군·구 등 고장의 생활 모습,
고장의 변화, 발전을 위한 노력에 대해 알아본다. 나침반 등을 이용해 그림지도 그리기를
하면 고학이 되었을 때 지도 학습에 큰 도움이 된다.
☞ 추천 현장학습지
①우리 동네: 높은 산에 올라가서 살펴보고 4방위에 있는 학교와 집 주변을 관찰한다.
②국립민속박물관 생업관: 다양한 직업의 세계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③5일장: 유명한 5일장에는 성남 모란장, 경기도 안성장, 강원도 정선장 등이 있다.

▶ 4학년
3학년의 지역 학습에 이어 시와 도를 범위로 하는 보다 폭넓은 지역 학습을 한다.
지역사회, 주민 자치와 지역사회의 발전, 옛 도읍지와 문화재 등의 단원이 주요
내용이다.
☞ 추천 현장학습지
①서울 남산타워: 서울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으며, 지역별 위치를 쉽게 그려볼
수 있다.
②강화도: 첨성단, 전등사, 초지진 등을 둘러보며 옛 문화재와 생활상을 익힌다.
③창경궁 등 궁궐: 왕실의 옛모습을 볼 수 있으며, 오늘날과 생활상을 비교해볼
수 있다.
④재래시장 및 백화점과 할인점: 유통기관 생산과 소비, 수입과 지출 등 경제의
기본 지식을 터득할 수 있다.
⑤신세계 상업사 박물관: 시장과 화폐의 발달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 5학년
'우리 국토의 모습과 여러 지역의 생활'은 지리적 관점, '세계 속의 우리 경제'는
경제적인 관점, '우리 겨레의 생활문화'는 역사적·문화적 관점에서 이해한다.
☞ 추천 현장학습지
①국립민속박물관: 우리 조상의 생활상을 시대별로 세밀하게 관찰할 수 있다.
②이리자 한복전시관: 조상의 의생활을 현대와 비교하며 우리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③김치박물관: 자연환경과 접목시킨 김치문화를 이해한다.
④생태공원: '환경'에 대한 이해를 자연물을 통해 체득한다. 난지도, 길동, 우면산
생태 공원, 월드컵공원 등이 대표적이다.

▶ 6학년
우리 문화의 특색, 근대화 과정, 우리나라와 지구촌 사회와의 관계를 배우는 등 범위가
세계로 확대된다. 역사의 흐름과 문화적 특징을 인물과 주요 사건을 중심으로 배운다.
하나의 사건이 후대의 역사와 어떻게 맞물려나가면서 인과관계를 이루는지에 대한
심층적인 이해가 필요하다.
☞ 추천 현장학습지
①선사 유적지: 암사동 선사유적지, 강화도 고인돌 등의 유적지를 돌아보면서 인류의
발전 과정을 배운다.
②전쟁기념관 및 관련 유적지: 6·25 전쟁의 과정과 의미를 통해 전쟁이 일어나는 배경
과 결과 등에 대해 실물 교육을 할 수 있다. 남방한계선 따라 걷기, 임진강 답사 등
전쟁 관련 현장을 둘러보면 전쟁의 의미를 피부로 느낄 수 있다.
③해인사 팔만대장경: 고려의 역사와 우리 문화의 위대함과 조상의 지혜를 배운다.
④조선시대 유적지: 종묘, 선정릉, 세종대왕기념관 및 영릉, 태릉. 남한산성과 행주
산성 등의 유적지를 통해 조선시대 역사를 배운다.
⑤근대 사회 관련 유적지: 명동성당, 운현궁, 동학농민운동기념탑과 전봉준 생가,
옛 러시아공사관, 경운궁 등 근대화 과정에서 빚어진 역사적 사건 관련 유적지를
돌아보며 의미를 깨닫는다.
⑥독립 관련 사적지: 전쟁기념관, 독립기념관, 안중근의사 기념관, 헌정기념관,
탑골 공원, 4·19 국립묘지, 5·18 국립묘지 등이 있다.

4. 체험 학습 Tip
▶ 떠나기 전
①교과서 미리 훑어 보기: 신학기 교과서의 단원들을 미리 훑어보는 것은 필수 과정.
목차를 읽어보고, 단원마다 어떤 내용인지 제목과 그림 정도는 살펴보면서 무엇을
배우는 것이 단원의 목적인지를 살핀다.
②체험학습지 정하기: 교과서 단원 중에서 현장학습을 하면 더 좋을 듯싶은 내용을
아이와 함께 검색해나간다. 엄마가 일방적으로 정해서 가는 것보다 동기 부여에
효과적이다.
③자료 검색하기: 체험학습 장소와 관련된 자료를 인터넷이나 백과사전 등에서 미리
찾아서 검색해본다. 꼭 둘러봐야 할 곳, 미리 메모해야 할 내용, 지도, 계획표 짜기 등도
아이와 함께 해야 할 과정이다.

▶ 현장 체험 중
①팸플릿 챙기기: 현장학습지 관련 팸플릿을 먼저 챙기고, 현지의 구조와 내용 등
②교과서를 보면서 둘러 보기: 교과서에 삽입된 사진과 비교해보기, 교과서 내용
확인하기 등의 과정을 거치면 더욱 흥미 있다. 개학 후 학교 공부할 때 훨씬
자신감을 높일 수 있다.
③미리 준비된 적절한 질문: 교과서 내용과 접목해 꼭 필요한 질문은 엄마가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 현지에서 즉석 질문을 하려고 하면 실패하기 십상. 질문과
답이 이어지면서 현장 체험 내용은 훨씬 풍부해진다.
④최소한 10여 컷 정도의 촬영: 사진 자료는 어떤 자료보다 더 생생하게 실감이 난다.
디지털 카메라를 이용해 아이 스스로 다양한 각도로 찍게 하면 현장에 대한 기억이
더욱 오래 남는다.
⑤주의할 점
관람 시간이 길어지면 관람이 힘들어 지므로 사람이 붐비지 않는 오전 일찍 방문하고
주말은 피하는 것이 여유롭게 관람을 즐기는 방법이다.

▶ 현장 체험 후
①수집한 자료 보면서 대화하기: 사진, 팸플릿 등을 모아놓고 현지에서 보고 들은 것,
재미있었던 일, 느낀 점 등을 자유롭게 이야기한다. 장소 별로 분류해 놓는다.
②다양한 형식의 보고서 작성하기: 학년과 취향에 맞는 보고서를 작성한다.
저학년이라면 그림일기 형식이나 사진, 그림을 붙인 뒤 간단히 제목을 달아도 된다.
고학년이라면 사진첩이나 신문기사 형식 등 체계적이고 세밀하게 기록을 남기는 것이
좋다. 보고서 작성은 필수다.

'대학박물관 가면 체험학습 짱'

전문가가 설명… 역사·문화 알찬 공부
부모는 평생교육 프로그램 참여 가능

◇대학박물관은 시간과 비용에 대한 부담을 느끼지 않고도 전문가의 설명을 들을 수 있어 여름방학 체험학습장으로 활용하면 좋다. 사진은 어린이들이 경희대 중앙박물관에서 기와 등 고구려의 와당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는 모습. 경희대 제공
여름방학을 맞아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주말 체험교육 명소로는 대학 박물관이 제격이다. 집에서 가까운 대학 박물관을 찾으면 시간과 비용 부담 거의 없이 소장 유물에 대한 전문가의 알찬 설명을 듣고, 역사·문화 세미나 등에도 참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교육인적자원부가 주말 평생교육 프로그램으로 뽑은 전국의 대학 박물관 12곳은 지역주민에게 무료로 개방하는 것은 물론이고 온 가족이 역사를 공부할 수 있는 ‘주말 박물관 교실’, 우리 문화 등의 전시를 관람하면서 직접 작품까지 제작할 수 있는 ‘전시체험 특별 프로그램’, 답사 프로그램, 영화 상영 등 다양한 행사를 열고 있다. 이들 프로그램은 주로 주말 과정으로 진행되지만 방학에는 주중에도 운용된다.

◆대학 박물관 갈 채비는 어떻게=먼저 인터넷 홈페이지를 찾아 무엇이 전시되는지, 무슨 프로그램이 진행되는지 확인하고 가족이 함께 보기 적당한지 따져본다. 한국대학박물관협회 인터넷 홈페이지(www.kaum.or.kr)에서 관련 정보를 찾을 수 있다. 아이와 함께 살피면서 아이가 관심을 보이는 전시물이 무엇인지 확인한 뒤 나중에 실물을 보게 하면 아이가 더욱 흥미를 느낄 수 있다. 이때 자칫 아이가 박물관은 공부나 숙제를 하러 가는 곳으로 인식하게 되면 흥미를 반감시킬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부모가 먼저 즐기는 모습을 보여야 아이도 관심을 갖게 된다.

◆대학 박물관 관람은 어떻게= 전문 안내인인 도슨트의 설명과 함께 유물을 관람하거나 체험학습에 참여하면서 자연스레 아이의 궁금증을 유발해본다. 아이의 묻는 말에 바로 답해주기보다는 계속 대화하면서 함께 궁금증을 풀어 나간다. 하루에 모든 유물을 다 보겠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자주 찾아와 하루에 몇 점씩만 보고 돌아가는 것이 좋다. 아이가 저학년이라면 이해하기 힘든 유물 설명을 읽도록 강요하는 대신 그냥 보고 느끼도록 내버려둔다. 아이가 초등학교 3학년 이상이라면 함께 유물 설명을 읽는다든가, 연대표를 살피는 일에 도전해본다.

어른도 함께 공부할 수 있는 점이 대학 박물관의 특징이다. 아이와 함께 대학만이 가진 문화와 교육 콘텐츠까지 제공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부설 평생교육원이나 도서관 등에 들러 어학 등 자기계발 프로그램, 자격증 취득 프로그램 등에 참여할 수 있다. 박물관에는 일반인 교양강좌 등이 개설된다.

관람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와서는 견학문을 함께 작성하는 것이 좋다. 견학문은 굳이 딱딱하게 글로 쓰는 형식만 고집하기보다는 그리기, 스크랩하기 등 다양하게 꾸며본다.

◆다음 계획은 어떻게=대학 박물관 관람 초기부터 진지한 주제를 다룬 전시를 보게 한다면 아이를 지치게 할 수 있다. 대학마다 특성화 분야가 다르듯, 박물관도 그 주제와 모양새가 제각각이라 골라보는 재미가 있다.

예를 들어 불교재단이 운영하는 동국대박물관은 귀중한 불교 관련 미술 유물이 가득하다. 대학 박물관 측이 해마다 꼬박꼬박 준비하는 특별 전시는 수준 높은 문화를 누릴 수 있는 기회이니 놓치지 말아야 한다. 소장 유물뿐 아니라 전시 주제와 관련된 유물까지 한자리에 모아 보여주는 보기 드문 자리다.

◆다른 가볼 만한 박물관을 찾으려면=현재 우리나라에는 국공립, 대학, 사립을 모두 합쳐 350여개의 박물관이 있다.

박물관 포털 사이트인 ‘이뮤지엄’(www.emuseum.go.kr)은 이들 박물관을 상세하게 안내한다.

문화관광부가 정보통신부 지원으로 지식정보자원관리사업으로 만든 이 사이트는 전국 104개 박물관을 네트워크로 연결해 소장 유물 정보 약 29만건과 애니메이션 자료 등을 포함해 모두 59만건의 정보를 서비스한다. 특히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멀티미디어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중요 유물, 민속자료, 박물관 특별전, 지역별 역사탐방 등을 영상물로 제작해놓았다. 특히 76개 사이버 박물관이 만들어져 인터넷에서도 실제로 찾은 것처럼 전시실을 관람하면서 약 4500건의 유물 정보를 접할 수 있다. 한국박물관협회 홈페이지(www.museum.or.kr) 역시 박물관을 찾는 데 유익하다.

출처 :내아이교육의챔피언,씽크맘

[오지로 떠나는 시간여행] (13) 강원도 삼척시 도계읍 신리

강원도 산골하면 생각나는 것이 있다. 화전민(火田民)과 너와집.

너와집은 강원도 산간에 고루 분포되어 있던 가옥의 형태지만 삼척의 신리는 너와마을로 특히 유명하다. 참나무 껍질로 지붕을 해 얹은 굴피집과 더불어 소나무 판자를 기와처럼 만들어 얹은 너와집은 강원도 첩첩산중의 대표적 전통가옥이다. 이제는 지방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는 몇몇 가옥을 빼면 주민이 실제 거주하는 집은 거의 없지만 아직도 토착민의 일부가 살고 있다.

▲ 신리와 가까운 대이리 골말의 한 너와집. 소나무 판자 기와 꼭대기 용마루 부분은 참나무 껍질인 굴피로 덮여 있다

한때 탄광으로 제법 사람들이 북적거렸던 강원도 삼척시 도계읍. 흑백 영화의 한 장면처럼 시간이 멈추어 버린 듯한 이 폐광마을에서 동쪽으로 해발 800 고지의 통리재를 넘으면 강원도 산골의 전형적인 마을인 신리가 나온다. 화전으로 인한 산불이 잦아서였을까. 옛 이름이 부싯골이었다는 신리.50여가구에 100여명 정도의 주민이 척박한 지형 만큼이나 꺼칠한 환경에서 살고 있다.

“우리마을서 서울 갈라 치문 부산보다 더 멀었다 안해요. 그만큼 오지였다는거 아니래요? 여서 시내 갈라문 기본이 30리래요. 삼척까지 40㎞, 도계까지 12㎞, 가곡까지 12㎞, 태백까지 20㎞…. 모두 해발 1000m 가까운 재를 넘어야지요.” 이장을 지냈던 김종하(60)씨가 영화 ‘웰컴 투 동막골’에서 들었던 푸근한 강원도 사투리에 손짓까지 해가며 설명한다. 그러나 신리는 2002년부터 오지마을 티를 벗기 시작했다. 보존이 양호했던 김진호(작고)씨의 너와집이 지방문화재(중요민속자료 제33호)로 지정되면서 마을 사람들은 마을 이름을 아예 ‘너와마을’로 바꿨다. 산골마을의 체험 사업을 시작하고 인터넷을 통해 특산품을 판매하는 등 마을을 세상에 알리면서 ‘정보화’마을로 탈바꿈한 것이다. 정부와 자치단체로부터 정보화, 혹은 녹색체험 우수마을로 선정되어 받은 상금과 지원금으로 2000여평의 부지를 조성해 너와집 네 채를 새로 짖고 전통 화전민 너와가옥 한 채를 복원해 너와집 체험단지도 만들었다.

“본디 너와와 굴피는 공존하는 거래요. 너와를 굴피 용마루가 눌러 덮어줘야 하기 때문이지요. 마을 남자들 모두가 능에집(너와집) 기술자라 너와를 만들고 시공할 줄 알아요. 용인 민속마을, 청풍 문화재단지에 있는 너와집 보수를 우리 마을 사람들이 가서 하지요.”

▲ 지방 문화재로 원형 보존 중인 삼척시 신기면 대이리 통방아. 원추형으로 굴피를 덮은 것이 특징이다 (왼쪽)


신리 너와마을 홍순만(52)씨가 너와집 체험을 위해 보존하고 있는 화전민 가옥에서 마을 청년에게 겨울철 ‘눈밭 위에서 신는 신발’인 설피만드는 법을 가르쳐 주고 있다. 오른쪽 벽에 붙어 있는 사람 코 모양의 것이 일종의 벽난로인 ‘코클(고쿨)’이다. (왼쪽에서 두번째)

집집마다 메주 띄우기가 한창이다. 따뜻한 아랫목에 나무기둥을 걸고 짚으로 메주를 감아 기둥에 매달아 띄우는 것이 이곳의 전통방식이라고 한다.(왼쪽에서 세번째)

마을 자랑에 열심인 홍순만(52)씨의 자부심이 대단하다. 그가 너와집 방안으로 안내를 한다. 겨울밤 차가운 공기를 마시다 들어서자 나무를 땔 때 나는 매캐한 냄새와 따뜻한 온기가 확 다가 온다. 너와집 내부의 방안 흙벽 모서리에 등불 겸 화로 역할을 하는 코클(고쿨) 탓이다. 매섭도록 차가운 겨울밤을 나기 위해 고안된 벽난로다.

너와마을의 특산품도 바뀌어 가고 있다. 농지가 거의 없어 ‘쌀을 사다 먹는’ 산골이라 특산품이래야 둥글레를 비롯한 산약초 몇 종류와 옥수수가 전부였지만 2003년부터 시작한 산머루 재배가 분위기를 바꿔 놓았다.‘머루와인’ 사업이 올 초 결실을 맺기 시작하면서 마을 사람들의 소득에 대한 인식도 바뀌기 시작했다.1만 5000평에 작목단지에서 지난해 첫 출하된 머루와인은 약 3000병. 모두 팔려 나갔다. 올해는 10t 정도의 열매를 수확해 8000병 정도의 머루와인을 생산할 예정이다.

“나무가 5년생이 되는 2008년에는 10억원 정도의 수익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상표등록도 추진하고 있고요. 주질(酒質)검사만 남겨 놓고 있지요. 제품 반응이 좋아 벌써부터 여기저기서 요구하는 곳이 많습니다.” 머루 작목반장인 김덕태(41)씨의 의욕 넘치는 말이다.

해발 1240m의 육백산 자락 산골마을이 새로운 희망을 잉태한 귀농마을로 거듭 나고 있다.

글 사진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