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 똥으로 종이를 만든다고?

코끼리

코끼리는 거의 하루 종일 나뭇잎과 나무줄기, 풀 등을 먹는 데 시간을 보내고, 많은 양의 똥을 싼답니다. / 이미지 출처 : By Diana Robinson-CC-BY-ND-2.0(Flickr)

[뉴스 읽기]

<동물원 코끼리 똥으로 친환경 종이·연료 제조>, 중앙일보 2015년 4월 3일

http://article.joins.com/news/article/article.asp?total_id=17504707&cloc=olink|article|default

<코끼리 똥으로 종이 만들고, 걸으면서 기부…>, 소년한국일보2015년 3월 25일

http://kids.hankooki.com/lpage/news/201503/kd20150325155641125630.htm

[뉴스 이해하기]

- 코끼리 똥 이야기!

코끼리똥

코끼리는 어마어마하게 많이 먹는 만큼, 많은 양의 똥을 싼답니다. / 이미지 출처 : By etee-CC-BY-NC-SA-2.0(Flickr)

코끼리는 거의 하루 종일 먹고 싸는데 시간을 보냅니다. 하루 24시간 중 20시간 가까이 나뭇잎, 풀, 나뭇가지 등을 먹는데 적게는 180kg에서 많게는 300kg까지 먹는다고 해요. 물도 하루 70~90ℓ를 마시고요. 그렇게 먹고 마시는 만큼 똥을 싸는 횟수와 양도 어마어마한데요, 먹는 양의 40%는 소화시키고 나머지는 배설하는데 하루에 16번 정도에 걸쳐 약 100kg이나 되는 똥을 싼다고 해요. 코끼리는 40%만을 소화시키기 때문에 코끼리 똥에는 많은 영양분이 남아있어 원숭이 등 다른 동물들은 코끼리 똥 속에 남아 있는 소화되지 않은 나무 열매의 씨 등을 찾아 먹기도 한답니다.

나뭇잎과 풀 등을 주로 먹는 코끼리의 똥에는 육식 동물의 똥에 비해 섬유질이 40배가량이나 많아요. 코끼리 똥에는 섬유질이 약 40~45% 정도 포함되어 있어, 코끼리가 하루에 싸는 100kg 남짓의 똥으로 A4용지 660장을 만들 수 있다고 해요. 코끼리 똥에서 그 많은 종이를 만들 수 있다니, 코끼리 똥 종이가 왜 지구를 구할 수 있다고 하는지 이해가 되지요?

코끼리똥

코끼리의 똥을 자세히 보면 잘게 쪼개져 있는 건초 같은 섬유질이 눈에 띌 정도로 많답니다. 이 섬유질이 종이를 만드는 재료가 되는 거예요. / 이미지 출처 : By Alchemist-hp-CC-BY-NC-ND-3.0(Wikipedia.org)

- 코끼리 똥으로 종이를 어떻게 만들까?

코끼리똥종이

틀에서 건조 중인 코끼리 똥 종이. / 이미지 출처 : By Rev Stan-CC-BY-2.0(Flickr)

냄새나는 코끼리 똥으로 종이를 어떻게 만들까요?

코끼리가 싸는 똥을 모아 햇볕에 바짝 말린 후 불순물을 제거하고 하루 종일 끓여 세균을 없애요. 그러고 나서 분쇄한 후 체에 거르지요. 걸러진 섬유질을 틀에 올려 꾹 눌러 모양을 잡은 후 건조하면 섬유질의 방향이나 눌러진 모양이 각기 달라 세상에 하나 뿐인 종이가 완성된답니다.

그대로도 종이가 되지만, 종이의 기능을 높이기 위해, 비목재 펄프 섬유와 똥 펄프 섬유를 섞어 주기도 합니다. 비목재 펄프는 나무에서 얻은 섬유가 아니라 옥수수 줄기, 파인애플 껍질, 건초, 바나나 나무줄기, 뽕나무 껍질 등에서 펄프 섬유를 뽑아내 섞어주면 종이가 더 튼튼하고 매끄러워진다고 합니다. 비목재 펄프 섬유 대신에 폐종이를 재활용한 재생종이를 조금 섞기도 하고요. 색이 들어간 종이를 원할 경우에는 건조과정 직전에 독성이 없는 식용색소를 사용해 종이에 색을 낼 수도 있다고 해요.

- 코끼리 똥으로 종이를 만드는 이유는 뭘까?

코끼리똥 종이 노트

코끼리 똥 종이로 만드 노트. 코끼리 똥 종이로 만든 노트, 책, 엽서 등은 관광 상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답니다. / 이미지 출처 : By Sandra Strait-CC-BY-NC-ND-2.0(Flickr)

나무로 종이를 만들기 시작한 것은 약 150여 년 전부터인데, 보통 나무를 잘라내 가공한 펄프로 만들어요. 우리가 종이를 많이 사용하는 만큼 수많은 산림이 황폐해져 가고 있지요.

그동안 코끼리 똥은 스리랑카 같은 코끼리가 많은 나라나 동물원에서는 골칫덩이였어요. 코끼리 한 마리가 1년 동안 커다란 수영장을 가득 채울 만큼 많은 똥을 싸거든요. 서울대공원에서도 코끼리 똥 처리를 고민하다가 말린 코끼리 똥에 커피찌꺼기를 섞어 연료를 만들고, 종이를 만드는 방법을 연구했던 거예요.

나무를 자르지 않고 화학약품을 쓰지 않고, 많은 물과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으며 또 환경에 해를 끼치지 않는 종이가 바로 코끼리 똥으로 만든 종이에요. 엄청나게 많은 양으로 처리 문제를 고민하게 했던 코끼리 똥이 이제는 종이도 되고, 연료가 되기도 해 동물원에서는 ‘코끼리 똥 종이 만들기 체험’ 등 이색 체험으로 인기를 끌기도 하고, 스리랑카나 케냐 등에서는 관광 상품으로 주목받아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답니다.

[뉴스로 생각하기]

야생 코끼리가 많은 스리랑카에서는 코끼리와 인간의 마찰이 잦았답니다. 사람들이 과도한 개발을 시도하면서 코끼리들의 서식지인 산림이 파괴됐고, 코끼리들은 먹이를 찾아 민가로 내려올 수밖에 없었지요. 코끼리들이 농작물을 훼손하고 집을 부수고 심지어는 사람에게 해를 끼치는 일들이 생기기도 했어요. 마을 주민들은 자신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코끼리들을 총으로 쏴 죽이기도 했답니다. 코끼리와 사람들의 갈등이 점점 더 심각해지면서 10년 안에 아시아 코끼리는 멸종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기도 했지요.

그러던 중 한 사회적 기업이 스리랑카에서 코끼리 똥을 이용해 종이, 팩, 물품 등을 생산해 내면서 주민들을 고용했답니다. 코끼리 똥을 줍고, 말리고, 씻고, 끓이고, 걸러내 압축해 건조하는 과정을 거치는 데 사람의 손길이 필요하니까요. 스리랑카 사람들은 경제적 안정을 얻을 수 있었고, 이들에 의해 만들어 진 코끼리 똥 종이 제품들의 수익금은 코끼리 보호소에 기부돼 코끼리를 보호할 수 있게 됐답니다. 결국 코끼리 똥 종이는 지역 주민과 자연 그리고 코끼리 모두를 살리고 있는 셈이지요.

‘코끼리 똥’이 변화시킨 스리랑카 이야기를 듣고, 자연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에 대해 깊게 생각해 봅시다.

<참고 도서>

- 『똥으로 종이를 만드는 코끼리 아저씨 (코끼리 똥으로 만든 재생종이 책)』

: 투시타 라나싱헤 글 | 로샨 마르티스 그림 | 류장현 외 1명 역

일본 해안서 돌고래 156마리 떼죽음..日 대지진 예고?

입력시간 | 2015.04.14 15:44 | 우원애 e뉴스 기자 th5867@

 

 
[이데일리 e뉴스 우원애 기자] 지난 주말 일본 동부 해안에서 돌고래 156마리가 떼죽음 당한 채 발견된 것을 두고 대규모 지진의 전조일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1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지난 2011년 일본은 50마리의 엘렉트라 돌고래가 집단 폐사한 채 해변에서 발견된 뒤 6일만에 규모 9의 대지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은 대규모 쓰나미를 유발해 당시 약 1만8000명이 목숨을 빼앗아갔다.

유사한 사례는 같은해 2월 뉴질랜드에서도 발생했다.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인근 해변에서 둥근머리돌고래 107마리가 집단 폐사한 채 발견된 후 2일만에 대형 지진이 발생한 바 있다.

돌고래와 고래는 지각판(판상<板狀>을 이뤄 움직이는 지각 표층) 움직임과 연계한 지구 전자기장의 ‘요란’에 가장 민감한 동물로 알려져 있다.

일본 해안서 돌고래 156마리 떼죽음..日 대지진 예고?
지난 주말 이바라키현 가시마 부근 해안에서 엘렉트라 돌고래 156마리가 집단 폐사한 채 발견됐다/ 사진=AFPBBNews
이에 기시로 도시아키 일본 국립해양수산연구소 고래지원팀장은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지만 이런 가설을 실증할 확실한 증거는 없다” 며 “돌고래들이 자연적으로 발생한 자기장에 동요하거나 범고래같은 다른 포식동물, 선박 소음을 피해 해변으로 달아났거나 기생충에 감염돼 방향 감각을 잃었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에도 일본 동해안에서 돌고래 집단 폐사 사례는 많아서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전문가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일본 국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일본 국민들은 SNS를 통해 지난 주말 이바라키현 가시마 부근 해안에서 엘렉트라 돌고래 156마리가 집단 폐사한 사실을 알리며 ‘또 다른 지진이 임박한게 아니냐’고 불안감을 나타냈다. 이어 생수와 통조림음식, 건전지 등을 비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친듯이 궁금하다” 인류 과학이 풀지못한 10대 현상
  • 입력:2014.08.03 23:20

 

“미친듯이 궁금하다” 인류 과학이 풀지못한 10대 현상 기사의 사진
과학은 인류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습니다. 과학의 힘이 없었다면 우리는 어떻게 살았을까요? 아마 동물과 크게 다르지 않은 삶을 살았겠죠. 그렇다고 현대 과학이 모든 자연 현상을 이해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아직도 우리 과학은 평범한 자연현상의 원인조차 제대로 풀어내지 못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외국의 한 블로거가 ‘현대 과학이 풀지 못한 10대 현상’을 정리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1. 인체 자연발화

인체가 자연발화한다는 것은 사실 믿기 어려운 일입니다만, 17세기 중반 이탈리아에서 처음 인체 자연발화 사건이 보고된 이후 현재까지 무려 120여건이나 인체 자연발화 현상이 기록됐다고 합니다. 현재까지는 과학적으로 규명되지 않았는데요. 흡연과 같은 외부 조건이 갖춰졌을 때 인체가 심지 역할을 하며 불에 타버린다는 가설이 있습니다. 몸 안의 지방이 먼저 연소되고 불길이 나기 때문에 자연발화로 추정되는 시신은 몸만 타버릴 뿐 주변은 타지 않는다고 하네요. 이밖에도 몸 안에 축적된 메탄가스로 자연발화가 일어났다는 가설도 있습니다. 어떤 가설이든 사람을 대상으로 직접 실험해볼 수 없기 때문에 인체 자연발화는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 있습니다.

2. 하품

너무나 당연한 생리 현상인 것 같지만 인간이 왜 하품을 하는지 정확한 매커니즘이 규명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가설이지만 하품이 뇌의 온도를 내려주고 활성화시킨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졸릴 때 주로 하품이 나오니 언뜻 그럴싸한 설명인데요. 마치 컴퓨터의 냉각팬처럼 말이죠. 근데 좀 의아한 점이 있습니다. 하품이 뇌를 활성화시켜주는 건 알겠는데 어째서 옆에 있는 사람들까지 함께 하품을 하게 되는 걸까요? 현재까지는 하품을 무의식적으로 따라하면서 집단 내 동류의식을 확보한다는 분석이 가장 설득력 있다고 하네요.

3. 플라시보 효과

신약의 효과를 알아보려면 신약을 투약한 측과 가짜 약(플라시보)을 투약한 측을 대조해봐야 하겠죠. 유효 성분이 전혀 들어있지 않지만 의사들은 “진짜 신약이야”하면서 약을 줍니다. 그런데도 신기하게도 약의 효과가 나타난다는 거죠. 아직까지 왜 플라시보 효과가 나타나는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플라시보 효과가 실제로 존재하지 않고 기분에 불과하다는 연구도 있고요.

4. 인류의 공통 조상

고래에서 박테리아에 이르기까지 각각의 생물은 공통점이 없어 보입니다만 그 생명의 진원지를 추적하면 공통점이 있습니다. 단백질과 DNA 등의 총칭인 게놈입니다. 과학자들은 인류의 공통 조상(last universal common ancestor·LUCA)이 29억년전에 미생물이나 진핵생물로 분화했다고 보고 있는데요. 아쉽게도 이 시기 화석은 거의 남아 있지 않아 LUCA에 대한 연구는 답보상태라고 하네요. 어떻게 해서 기나긴 시간 동안에도 그 구조를 유지하는지 신기할 따름입니다.

5. 우리는 어떻게 기억하는가

오랫동안 기억은 해마나 신피질 등 우리 두뇌 속 어딘가에 저장돼 있는 것으로 여겨져 왔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MIT 연구팀은 세계 최초로 쥐가 신경세포의 활성·비활성을 조절하면서 기억을 살리거나 잊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특정 기억을 되살리려면 특정 신경세포를 활성화시켜야 한다는 것이죠. 그런데 우리의 뇌가 어떻게 특정 신경세포를 깨우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6. 동물의 지진 예고

우리는 종종 지진이 일어나기 며칠 전에 애완견이나 동물들이 평소와 다른 행동을 보이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이를 실제로 경험한 사람은 드물죠. 이를 입증하기도 어렵습니다. 일부에서는 전자파나 자기장의 변화를 민감한 동물들이 미리 감지한다는 주장도 하지만 아직 가설일 뿐입니다. 어쨌든 이를 입증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동물들의 행동을 일일이 관찰하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7. 각 기관은 언제 성장을 멈추는지 어떻게 알까?

포유류는 하나의 세포에서 분화를 시작해 몇 조개의 세포를 갖게 됩니다. 각종 세포로 이뤄진 조직과 기관 또한 일정수준의 크기가 되면 성장을 멈추게 되는데요. 이 성장을 제어하는 매커니즘은 여전히 미지의 영역입니다.

8. 인간의 페로몬

많은 동물들은 페로몬이라는 화학물질을 통해 커뮤니케이션을 합니다. 하지만 인간도 그런지는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다고 하네요. 예를 들면 인간은 누군가의 공포를 냄새로 알 수 없다는 것이죠. 포유류에도 페로몬에 반응하는 기관이 있다고 하네요. 인간의 경우 페로몬을 감지하는 기관이 코에 있다고 하는데요. 안타깝게도 이 기관은 신경계와 연결이 돼 있지 않다고 합니다.

9. 중력은 어떻게 작용하나

자연계에는 네 개의 기본 힘이 있다고 합니다. 중력과 전자기력, 약한 핵력, 강한 핵력 등입니다. 중력은 다른 세 힘에 비해 극단적으로 약하다고 하는데요. 안타깝게도 과학자들은 아직 중력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규명하지 못했습니다.

10. 지구에는 얼마나 많은 종이 있을까

200년 이상 분류학자들은 지구상의 다양한 종들을 분류하고 기록했습니다. 그런데 여전히 그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최근 10년만 해도 매해 1만6000종 이상의 새로운 종이 보고됐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발견된 종은 120만종에 이른다고 하네요. 지구상에 존재하는 종의 80% 이상은 바닷속에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아직 발견되지 않은 종은 500만에서 최대 1500만종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과학자들이 할 일은 아직 많습니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지리산 반달곰 새 가족, '동면둥이' 5마리 경사

[중앙일보]입력 2015.04.13 00:40 / 수정 2015.04.13 04:36

 

 

지난 겨울 어미 반달가슴곰(RF-25)이 출산한 새끼들. 암수 한 마리씩이다. [사진 국립공원관리공단]
지리산 반달가슴곰이 동면을 하다 모두 다섯 마리를 출산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달곰은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종 1급 야생동물이자 천연기념물 제32호다.

 12일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이번에 태어난 두 마리는 2007년 러시아에서 들여와 지리산에 방사됐던 어미곰(RF-25)이 바위굴에서 낳은 암컷과 수컷이다. 또 같은 시기 러시아에서 들여온 어미곰(RF-21)도 수컷을 낳았다. 모두 체중이 4㎏ 이상으로 건강 상태도 비교적 양호한 편이다. 하지만 RF-21이 양육을 포기하고 달아나는 바람에 현재 새끼 한 마리는 야생동물의료센터에 맡겨져 사람들이 기르고 있다. 이밖에 지리산 자연적응훈련장에서도 2011년 중국에서 온 어미(CF-37)가 동면 중 새끼 두 마리를 낳은 것이 폐쇄회로TV(CCTV)를 통해 목격됐다. 새끼의 성별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종복원기술원은 야생 반달가슴곰의 유전자를 분석해 2004년 방사됐다 행방이 묘연했던 암컷(RF-05)이 낳은 새끼도 추가로 찾았다. 이로써 현재 지리산 야생에는 자연에서 태어난 24마리를 포함해 모두 37마리의 곰이 살고 있다. 지난겨울 적응훈련장에서 태어난 두 마리와 현재 인공 포육 중인 새끼 한 마리 등 세 마리가 올가을 지리산에 추가 방사되면 지리산 야생 반달가슴곰은 40마리로 늘어나게 될 전망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4월 중순 이후 동면에서 깬 곰들이 활동반경을 넓히는 과정에서 등산객과 마주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지리산 등산객들에게 정해진 탐방로를 이용하고 샛길(비법정탐방로) 출입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강찬수 환경전문기자 envirep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