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치의 똑똑함 연구로 확인‥눈썰미 뛰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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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설 바로 전날을 '까치 설날'이라 부를 정도로 까치는 우리에게 친숙한 새죠.

이 까치가 좀 사납기는 하지만 똑똑한 새로 알려져 있는데, 최근 학계 연구에서도 이런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전동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한국의 텃새, 까치입니다.

영역을 지키는 본능이 강합니다.

CCTV가 설치된 까치둥지.

어미 새가 위기를 느낀 듯 갑자기 둥지를 떠나고 아기 새들이 울부짖기 시작합니다.

사람이 둥지를 건드린 겁니다.

그 후 어미는 아기 새를 꺼내 간 연구원의 얼굴을 기억하고 볼 때마다 공격합니다.

◀INT▶ 이원영 연구원/서울대 행동생태진화연구실
"저를 알아보고, 저렇게 깍깍깍깍 소리를 내면서 저를 쫓아오기도 하고 이 주변을 지나가고 있는데 어느 샌가 뒤에서 나타나서 제 뒤통수를 팍 치고 가더라고요."

눈썰미도 뛰어납니다.

소는 거울에 비친 자신을 적으로 착각해 미친 듯이 거울을 들이받습니다.

반면에 까치는 한두 번 거울을 본 뒤 금방 자신임을 알아챕니다.

그리고 깃털을 고르고 몸에 붙은 오물을 떼 내며 몸단장에 바쁩니다.

비행 기술도 일품입니다.

나무 위에서 아래로 먹이를 공격할 때 마치 추락하듯 떨어집니다.

초고속 카메라로 보면 날개로 균형을 잡고 반경을 최대한 짧게 해서 회전합니다.

큰 원을 그리며 내려오는 다른 새들보다 낙하 시간을 줄이는 겁니다.

까치가 오랜 세월 텃새로 버틸 수 있었던 지혜가 돋보입니다.

MBC뉴스 전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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