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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솝 우화로 배우는 눈높이 논술] 16.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
"누가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겠습니까?"
실행하기 힘든 일에 공연히 시간만 낭비한 쥐들의 이야기
실행하기 힘든 일에 공연히 시간만 낭비한 쥐들의 이야기
온 마을의 쥐들이 옹기종기 모여서 수군거리고 있었습니다. 며칠째 계속 쥐들이 고양이에게 잡아먹혔기 때문입니다. "뭐라고? 또 잡혀갔다고?" "그렇다니까요. 불안해서 견딜 수가 없어요." 이 마을에 고양이가 나타난 이후로 쥐들은 하루도 편할 날이 없었습니다. "무슨 대책을 세워야 합니다. 이렇게 가만히 있다가는 모두 고양이 밥이 되어 버리고 말 겁니다." "옳습니다! 우리가 고양이한테 당하지 않을 방법을 각자 말해 보도록 합시다." 쥐들은 곧 나이가 가장 많은 쥐를 회장으로 뽑아 회의를 열었습니다. "고양이가 잠자는 시간에 먹이를 구하러 돌아다니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럼 안전하잖아요." "그것도 안전하지 못해요. 고양이는 밤에 돌아다니고 낮에 잠을 자니까요. 낮에 돌아다니면 고양이보다 더 무서운 사람들한테 들키고 말 거예요." "그럼 어떻게 하죠?" 다들 좋은 방법이 없는지 고개만 갸웃거렸습니다. 그때, 제일 꾀 많은 쥐가 나섰습니다. "이건 어때요?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다는 거예요. 그러면 고양이가 가까이 올 때마다 ㉠____________ 소리가 날 거 아녜요? 방울 소리가 나면 우리는 얼른 안전한 곳으로 도망치면 되니까 더 이상 잡혀가는 쥐가 없을 겁니다." "야, 그거 정말 좋은 생각입니다." 쥐들은 박수를 치며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이제 더 이상 아무 걱정이 없게 되었다고 얼싸안고 ㉡____________ 도는 쥐들도 있었습니다. 그때, 회장 쥐가 일어섰습니다. "잠깐! 그 생각은 정말 훌륭합니다. 만약 그렇게만 할 수 있다면 우리 쥐들은 정말 편하게 살겠지요. 그럼 누가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겠습니까?" 그러자 박수를 치며 환호성을 지르던 쥐들이 갑자기 조용해졌습니다. 그리고 서로 ㉢____________ 눈치만 보았습니다. 끝내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고 오겠다는 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이솝 이야기'(삼성출판사) |
<눈높이 활동 1>
㉠~㉢에 어울리는 의성어와 의태어를 한 가지 이상씩 써 보세요. 의성어는 소리, 의태어는 모양을 흉내 내는 말이에요.
제목 기자명 내용 |
<눈높이 활동 2>
쥐들이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지 못한 까닭은 무엇일까요? 타당한 근거를 들어 설명해 봅니다.
제목 기자명 내용 |
<눈높이 활동 3>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 용감한 쥐를 구한다는 광고를 만들어 보세요.
제목 기자명 내용 |
쥐들에게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는 반드시 해야 하지만 실행 불가능한 일입니다. 단순히 용감하다고 해결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 자칫 생명을 내놓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설령 잡아먹히지 않는다 해도 자신들보다 몸집이 몇 배나 더 큰 고양이 목에 방울을 매다는 건 그 자체로 힘든 도전이 될 것입니다.
결국, 이야기 속에서 쥐들은 실행할 수도 없는 의견이 나온 회의 때문에 시간만 낭비했을 뿐 아무런 성과도 얻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불가능한 일을 공연히 의논하는 상황을 비유할 때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라고 비유하곤 합니다.
그렇다면 행하기 힘든 일은 시도도 해 보지 않고 지레 포기하는 편이 현명한 걸까요? 그건 또 아니랍니다. 매일 불안에 떨며 고양이에게 잡아먹힐 날만 기다리는 쥐들을 생각해 보세요. 결국 누군가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내어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를 성공해야만 쥐들의 삶에 평화가 찾아올 것입니다.
쥐가 하기 힘들다면 사람이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도록 유도하는 꾀를 낼 수 있어요. 아니면 목숨을 버릴 각오를 한 여러 쥐들이 힘을 합칠 수도 있고요. 물론 수없는 실패와 희생이 뒤따르겠지요. 어쩌면 영영 성공하지 못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속수무책 당하고만 있는 것보다는 아주 작은 가능성에라도 희망을 걸고 노력하는 것이 훨씬 값진 일입니다.
선생님은 이 이야기를 보니, 일제 강점기에 나라의 독립을 위해 싸웠던 독립 운동가들이 생각납니다. 이분들의 헌신과 희생이 있었기에 우리나라가 광복을 맞이할 수 있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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