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팡팡 초등논술] 통합 논술의 단서와 가로지르기
논술에 재미 붙이기
<들어가기>

소희: 박사님, 지난 번 말씀해 주신 대로 교과서의 대단원, 소단원, 학습 활동 속에서 논술 문제를 만들고 그 답을 찾으려고 하니 통합 논술을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논술 박사: 그렇지요. 교과서에는 기본 개념뿐만 아니라 많은 문제 의식들이 담겨 있어요. 문제 해결을 위한 단서들도 들어 있지요. 이를 실마리로 생활 주변에서 다양한 문제를 찾아서 가로질러보는 평소의 학습 과정이 필요하답니다.

소희: 단서와 가로지르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씀이군요. 그렇다면 논제와 제시문을 잘 읽고 교과서의 기본 개념과 학습 활동을 가로질러 생각해 봐야겠네요.

논술 박사: 소희는 역시 똑똑해요. 논술의 단서는 바로 논제와 제시문에 있어요. 이와 관련해 통합 논술에서 독서 활동은 기본인 동시에 좋은 자료가 되지요. 단, 이 때의 독서는 많이 읽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읽었는지도 중요합니다.

소희: 우선 책을 읽으면서 중심 생각이나 주제를 찾을 줄 알아야 하겠지요?

논술 박사: 맞아요. 그런 훈련이 잘 되어 있으면 제시문에서 중심 소재와 배경이 되는 소재를 정확히 구분하고, 그 소재와 관련한 주제를 찾는 데 도움이 됩니다. 반대로 제시문 읽기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 문제 해결의 단서 조차도 찾을 수 없어요.

소희: 네, 글 읽기 습관은 통합 논술의 기본이 되는군요.

논술 박사: 제시문의 소재와 주제, 글쓴이의 처지와 태도, 문단 구성 등을 생각하며 종합적으로 글을 읽어야 교과서 내용이나 평소 읽었던 책, 생활 속에서 떠오른 구체적인 사례와 연관 지을 수 있고, 그래야 논술 문제 해결의 단서도 술술 풀려간답니다.

<엄마를 위한 논술 비법>

교과서를 잘 읽어 보면 기본 개념뿐만 아니라 많은 문제 의식과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단서를 찾을 수 있답니다. 그러므로 가정에서는 어린이들이 교과서를 열심히 읽고, 그 안의 내용을 실마리로 현실 속의 다양한 문제와 연관지어 생각하도록 이끌어 주는 지도가 필요합니다.

특히 이와 관련해 독서는 매우 중요합니다. 논술에 있어서 중심 소재와 뒷받침 소재를 정확히 구분하고, 그 소재를 대하는 필자의 태도 혹은 처지와 상황을 정확히 파악해 주제를 이끌어 내는 힘을 키워 주기 때문이지요. 제시문을 읽을 때 각 단락의 연관 관계를 잘 파악하는 데에도 독서 습관은 큰 도움이 됩니다.

아이에게 짧은 글이라도 제대로 읽고 문단의 중심 생각을 찾게 하고, 글을 요약하여 줄거리를 말하도록 해 준다면, 통합 논술의 단서를 찾는 든든한 바탕이 될 것입니다. 이 밖에 평소에 구체적인 사례를 일반화하거나 일반론을 구체화하는 연습도 많이 하도록 훈련하는 것도 좋습니다. 종합적인 결론을 맺을 때 분명하고 핵심적인 표현이 담겨야 하기 때문이지요.



<문제 해결>

1. 다음 상황을 잘 이해하고 논술이 꼭 필요한 상황을 찾아봅시다.

곽건: 오랜 조사 끝에 아이들이 어느 때 휴지를 많이 버리는지 알았어. 어떻게 알릴까?

자헌: 나 때문에 화가 나신 부모님께 죄송하다는 용서가 담긴 글을 쓰고 싶어. 어떻게 쓸까?

지원: 친구들에게 영어 잘하는 비법을 이야기하고 싶은데……. 어떻게 할까?

수민: 난 축구가 하고 싶은데 친구들은 줄넘기를 하자고 한다. 어떻게 말을 할까?

예원: 친구들을 내가 출연하는 영어 뮤지컬에 초대하고 싶은데 어떤 방법이 좋을까?

유경: 친구에게 색종이로 학을 접는 방법을 알려 주고 싶은데……. 어떻게 알릴까?

2. 다음 글을 잘 읽고 각 문단에서 중심이 되는 한 문장만 밑줄을 그어 보고, 요약하여 친구들 앞에서 큰 소리로 발표하여 봅시다.

물속에서 사는 동물은 땅 위에서 사는 동물과 여러 가지로 크게 다르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물속과 땅 위 양쪽에서 사는 동물들이 있다. 그 중의 하나가 바로 개구리이다. 여기서는 개구리의 종류, 먹이, 특성에 대하여 알아보겠다.

개구리는 청개구리, 황소개구리, 오뚝이개구리, 옴개구리, 숲푸른개구리 등 그 종류가 아주 많다. 이런 개구리들은 나방, 거미, 달팽이, 배추벌레, 귀뚜라미, 메뚜기 등을 먹는다. 그런데 특이한 것은 움직이지 않는 것은 먹지 않는다는 점이다. 죽은 것도 실에 묶어 흔들어 주면 혀를 뻗어 순식간에 잡아먹는다.

개구리의 우는 법은 매우 독특하다. 목을 잔뜩 부풀려 울음 주머니를 공명시키는 방법으로 운다. 개구리의 울음소리는 종류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 개구리들 중에서 우는 것은 수컷들뿐인데 암컷을 부를 때 운다.

개구리들은 보호색을 이용하여 자신의 몸을 보호할 수 있다. 주위 환경과 비슷한 색깔로 자신의 몸 빛깔을 바꾸어 적의 눈을 속인다. 개구리의 체온은 사람처럼 항상 일정하지 않고 주위 온도가 변하면 주위 온도와 비슷하게 변하기 때문에, 겨울에는 활동할 수가 없다. 그래서 겨울잠을 잔다.

개구리는 해충을 잡아먹는 소중한 동물 중의 하나이다. 그러나 농약 사용, 자연 개발 등으로 개구리의 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이정숙 교사(서울 학동초등ㆍ서울 초등 논술 교육 연구회 회장)

입력시간 : 2008/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