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 보았어요] 유리안합동특허법률사무소 이금호 소장

이금호(유리안합동특허법률사무소 변리사ㆍ33세) 씨는 발명가가 생각해낸 발명을 신기술로 탄생시키는 변리사. 대학에서 의상학을 전공하고 디자이너로 일하던 그는 1997년 변리사 시험을 치러 자격증을 딴 뒤 의장ㆍ상표 전문 변리사로 일하고 있다.

그의 주요 일과는 의뢰인 상담과 자료 검색, 서류 작성 등. 상담을 거쳐 의뢰인의 아이디어와 설계도ㆍ명세서ㆍ제품 등을 조사ㆍ검토하고, 비슷하거나 관련 제품의 특허권 등을 조사한 뒤 필요한 서류를 준비한다.


◇사진설명 : 고객이 의뢰한 출원 관계 서류를 검토하고 있는 이금호 변리사.


의뢰인의 아이디어 특징과 개념을 설명하는 서류를 꾸며 특허청에 출원한 뒤, 청구ㆍ심사ㆍ등록에 이르기까지 특허 관련 업무를 대리한다. 등록이 끝난 뒤에도 변리사의 업무는 끝나지 않는다. 다른 사람들이 의뢰인의 지적 재산권을 침해하지 못하도록 계속 관리해 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매달 공고되는 엄청난 양의 출원 서류와 판결례를 확인하고, 시각을 다투는 급한 서류를 처리하다 보면 초과 근무를 해야 할 때도 많다. 또한 무서운 속도로 바뀌는 첨단 산업의 흐름과 기술 정보로 무장해야 하는 직업 특성상 늘 전문 서적을 가까이 하고, 시간을 쪼개 법학ㆍ어학 공부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신속ㆍ정확하게 일을 처리하고 국제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 늘 긴장해야 하는 고된 직업이지만, 고객의 아이디어가 나의 손을 거쳐 완전한 권리로 태어나게 될 때 보람을 느낍니다.” 변리사는 발명가가 가져온 ‘씨’를 뿌려 물을 주고 보살펴 큰 ‘나무’로 키우는 매력적인 직업이라고 설명하는 이금호 변리사. 바쁜 업무 중에도 매달 10여 건씩 초등 학생 발명가들의 아이디어를 출원해 주는 봉사 활동을 계속해오고 있다.

/ 박정옥 기자 jopark@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