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생각 주머니 - 60] 글의 구성은 칼럼 형식이 가장 좋다


신문의 칼럼은 논술을 공부할 때 많은 도움이 됩니다. 글의 형식과 주장을 풀어 내는 방식이 논술 답안과 비슷하기 때문이지요. 칼럼에는 글쓴이의 주장과 뒷받침할 근거가 담겨 있습니다.

신문을 읽는 독자의 눈길을 끌기 위해 간단 명료한 제목과 빠른 리듬의 문체로 구성되어 있지요. 내용도 논술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특정한 사안에 대해 문제점과 해결책이 제시되어 있기 때문이지요.

논술을 쓸 때 서론ㆍ본론ㆍ결론의 형식을 중요하게 여기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습니다. 밋밋한 내용의 서론과 마지막 부분에서야 주장이 드러나는 결론 형식의 글은 읽는 사람에게 어떤 느낌을 줄까요?

글쓴이의 주장을 서론과 본론의 긴 여정을 거쳐 결론에 이르러서야 알 수 있겠지요. 읽는 사람을 지치게 하는 글이 됩니다. 독창적인 주장을 한다 해도 전달의 과정에서 힘이 떨어져 효과를 잃어버리기 쉽습니다.

비슷비슷한 논술 답안 가운데 매력적인 글을 쓰고 싶다면 칼럼의 형식을 빌어 봅시다. 서론 부분에는 글 전체에서 주장하는 바를 근거와 함께 간략하게 씁니다.

물론 인용구나 일화로 시작한다면 더욱 인상적인 글이 되겠지요. 본론에는 자신의 주장에 대한 반박을 예상하고 주장의 근거를 듭니다. 결론에서는 자신의 주장에 따른 대안을 제시합니다. 칼럼의 형식에 따른다면 주장과 개성이 확실히 드러나는 글을 쓸 수 있습니다.

칼럼을 이용한 논술 공부 방법으로 ‘칼럼 공책 만들기’를 추천할 만합니다. 같은 주제에 대해 서로 다른 주장을 펼친 칼럼이나 주제별로 논란이 되는 칼럼을 한쪽 면에 오려 붙입니다. 다른 면에는 칼럼의 구성을 쪼개어 다시 써 보는 모작을 해 봅시다. 이러한 훈련을 통해 문제를 제기하고 분석하는 능력, 그리고 글을 구성하는 실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입력시간 : 2006-04-18 14: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