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암동카페] 라 카페 갤러리 - 부암동의 따뜻한 느낌의 갤러리 카페


저의 종로구 사랑은 끝이 없는 것 같습니다.

몇 년 동안 종로구에 살았던지라 북촌, 서촌, 부암동 등지를 무척 좋아하죠.


이번 포스팅은 부암동에 위치한 갤러리 카페, 라 카페 갤러리를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비영리사회단체 '나눔문화'에서 운영하고, 수익금은 지구마을 힘겨운 이웃들을 위해 쓰여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곳 라 카페 갤러리를 찾을 땐 더 마음이 따뜻해 지는 것 같습니다.


아직까지는 많은 분들이 부암동을 낯설어 하는 것 같습니다.

경복궁에서 그리 멀지 않지만 교통편이 편리한 건 아니라 심리적인 거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라 카페 갤러리



오래 전 다녀왔을 때 찍어놓았던 사진들입니다.


주기적으로 박노해 시인의 사진전이 무료로 펼쳐집니다.

지금은 박노해 사진전 <라 광야> 전이 2014년 3월 5일까지 앙코르 전시로 열린다고 합니다.




라 카페 갤러리 카운터



입구 바로 앞에 위치한 카운터의 모습입니다.

초록색 톤의 안정감있는 인테리어가 눈에 띕니다.

또한 제주 햇살 레몬차를 팔고 있다고 예쁘게 적혀있네요.



제주햇살레몬차



초록색 톤 위에 노란색의 레몬이 잘 어울어지네요.

추운 겨울에 따뜻한 제주 햇살 레몬차도 좋을 듯 합니다.

그래서 한 잔은 제주 햇살 레몬차로 주문했습니다 :)



에스트렐라 담 바르셀로나



위 사진과 같이 맥주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에스트렐라 담, 기네스, 하이네켄 등이 보이네요.


프랑코 정권에 맞서싸운 카탈루니아 지방의 저항군이 즐겨마신 맥주 에스트렐라 담.

박해받는 노동자들을 위해 투쟁해 오신 박노해 시인과 잘 어울리지 않나요? :)



박노해 사진전



시기에 따라서 박노해 시인의 사진전이 바뀌어가면 계속적으로 진행이 됩니다.

저는 새로운 전시가 만들어질 때마다 한 번씩 들리고 있는 것 같네요.



라카페 갤러리 포인세티아



크리스마스 화분이라 불리우는 포인세티아가 잘 어울리네요.

포인세티아는 겨울철만 되면 잎이 붉은색으로, 마치 꽃처럼 변해서 크리스마스를 상징하기도 하죠.



라 카페 갤러리 테라스



이처럼 테라스도 있습니다. 봄이나 가을에 휴식을 취하기에 더 없이 좋죠.

테라스에도 초록의 포인트는 일관되게 잘 유지가 되고 있습니다.



커피를 마시는 법



메뉴판의 제일 첫 장에는 박노해 시인이 쓴 '커피를 마시는 법'이란 시가 있습니다.


박노해 시인이 에티오피아에서 커피를 마시면서 있었던 경험을 시로 승화시켰습니다.

"커피를 마시는 곳은 생각의 성소이고 커피를 마시는 일은 마음의 성사지요" 라는 글귀로 마무리됩니다.



라 카페 갤러리



테이블 위에는 작은 꽃이 장식되어 있고, 찻잔에도 꽃이 예쁘게 그려져 있습니다.

국화차 한 잔과 제주 햇살 레몬차를 주문했습니다.



제주 햇살 레몬차



제주 햇살 레몬차 안에는 레몬이 2조각 들어가 있네요.

조금 상큼&시큼한 편이라 마시기가 쉽지는 않았습니다 ^^;



라 카페 갤러리



라 카페 갤러리 입구를 들어오면 왼편은 카페, 오른쪽은 갤러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입구에서 오른편 갤러리를 바라본 모습입니다.



갤러리



갤러리는 한적한 편입니다.

주말에 여유있게 조용한 환경에서 작품들을 감상하기 좋습니다.



박노해 티베트 사진전




박노해 티베트 사진전의 모습입니다.

사진들이 티베트인들의 삶의 모습들을 잘 담아내고 있습니다.



주말에 여유를 만끽하기에 더 없이 좋은 공간이라 생각이 듭니다.


단순히 커피와 차를 마시고 쉬는 공간으로서의 갤러리 카페가 아니라,

이 곳이 추구하는 가치와 방향에 깊이 공감하고,

그 속에서 좋은 삶, 영혼이 풍성해지는 행복감을 느낄 수 있기에 더욱 애정이 가는 공간입니다.



라 카페 갤러리 블로그: http://www.racafe.kr

라 카페 갤러리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racafegallery



라 카페 갤러리


★★★

마음이 평안해지는 따뜻한 갤러리 카페

[tasty times] 대학로의 복합문화공간 갤러리카페 '공간루'
입력: 2010.07.07 13:17 / 수정: 2010.07.07 13:17


 

테이스티타임즈: 대학로의 복합문화공간 갤러리카페 '공간 루'

취재: 김미나기자, 박은혜기자

 

* 공간루 길찾기 - 박은혜기자 *

 

'공간 루'는 대학로에 위치한 갤러리 카페다.

다양한 작품을 감상하면서 브런치도 즐길 수 있는 카페 '공간 루'를 소개한다.

 

'공간 루'는 '작은 성을 쌓는다'라는 의미의 한자어에서 따온 말이다. 문화 예술의 거리인 대학로에 어울리는 갤러리카페이며, 기성 작가 뿐만 아니라 신진 작가들의 작품의 전시를 한다. 다소 어렵게 느낄 수 있는 갤러리에 카페를 접목함으로써 일상과 예술의 간격을 좁히고 있으며 편안하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쉼터를 제공한다. '공간루'는 문화의 출발은 소통이라는 생각으로 젊은이들이 자유롭게 생각을 표현하는 대학로에 그 장소를 마련했다.

잔잔한 음악이 흐르는 내부는 공학적인 디자인이 엿보이는 독특한 의자와 테이블이 있어 커피나 브런치를 즐길 수 있으며, 벽에는 주제에 맞는 사진과 작품들이 걸려 있어 천천히 둘러보면 된다.

 

 

'공간 루'에서는 작품을 감상하면서 다양한 커피와 음료, 그리고 브런치를 즐길 수 있다. 이 곳의 '호밀빵 브런치'는 건강에 좋은 호밀빵과 새싹샐러드, 계란후라이와 달콤한 버터와 딸기쨈이 함께 곁들여져 나온다. 브런치는 주문과 즉시 만들며 바로 구운 호밀빵은 따뜻하고 바삭하며, 신선하고 상큼한 새싹샐러드, 계란후라이와 함께 먹으면 든든한 한끼 식사가 된다. 아메리카노를 비롯한 커피의 종류도 다양하고, '호밀빵 브런치'에 1,000원을 추가하면 아메리카노를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

 

이 곳의 '녹차라떼'는 특별함이 있다. 일본에서 수입한 말차를 이용하여 만든 '녹차라떼'는 달콤하면서도 쌉싸름한 맛이 특징이다.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는 이 음료는 '외국에서 먹어본 그맛이라는 칭송'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맛이 깊고 달콤하다. 또한 '공간 루'에서는 전시를 감상하면서 와인을 즐길 수 있다.

 

* 공간 루의 관장 인터뷰 - 박은혜기자 *

'공간 루'의 대표 조인숙 관장은 일본에서 유학 생활을 하며 사진을 전공했다. 일본에서 몇차례 전시를 한 조인숙 대표는 좋은 작가를 발굴해 해외 유학을 후원하는 활동을 하고 있으며 '공간 루'에서 포토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그녀는 인터뷰에서 '좋은 전시, 휴식 공간 역할을 하며 일반인의 일상과 예술의 간격을 좁히고 많은 사람들이 소통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되길 바란다'고 앞으로의 희망을 밝혔다.

 

북적이는 대학로의 인파에 지쳐 조용히 나만의 시간을 갖고 싶을때, 독특하고 멋스러운 갤러리 카페 '공간루'에서 작가들의 작품도 감상하고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보는 것은 어떨까.

(02-765-1883)

여기가 카페야, 갤러리야?

부부 화가 이병채· 박보연이 열어 가는 ‘열린 카페 갤러리’

08.10.26 17:40l최종 업데이트 08.10.27 12:17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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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엔 사람이 별로 다니지 않아서 아침이면 꿩이나 야생토끼와 다람쥐들이 인사를 해요. 보시는 바대로 여기에 서서 보면 주위에 도시문명이 전혀 보이지 않죠. 이게 여기의 매력입니다.”

 

사정이 이렇듯 실제로 여기에 처음 찾아가려면 주인장의 위치설명을 잘 들어야 한다. 그러고도 시골마을 갈림길 곳곳에 설치된 표지판을 유심히 보지 않으면 길을 놓치기 쉽다. 물론 표지판 덕분에 찾아가기가 훨씬 수월하고 재미있기까지 하지만 말이다.

 

그렇게 차를 타고 꼬불꼬불 길을 찾아서 외진 산속 언덕으로 올라가야 만나는 곳이 여기다. 무슨 강원도 오지 산골 이야기가 아니다. 그렇다고 첩첩산중에서 은둔하여 살면서 생태를 추구하는 ‘귀농 부부’ 이야기도 아니다. 놀랍게도 안성 중심가에서 차로 10분이면 가는 거리에서 오붓하게 사는 부부 이야기다.

 

사실 여기 위치와 주변 여건 때문에 놀란 것은 서막에 불과하다. 특이해서 물어본 여기의 이름 ‘쌈디(http://cafe.daum.net/samedimatin )’. 그것은 불어로 ‘토요일’. 그러니까 평일처럼 빡빡하게 사는 삶보다는 여유를 가지고 휴식하는 ‘토요일’처럼 살고 싶은 ‘삶의 철학’이 담겨 있는 이름이다. 공교롭게도 내가 여기를 찾아간 날도 토요일(10월 25일). ‘가는 날이 장날’이라는 표현은 이런 때 사용하라고 있는 속담일 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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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를 운영하는 부부의 내력 또한 예사롭지 않다. 부부는 모두 서양화를 전공한 사람들이다. 아내는 입시미술교사를 했고, 남편은 지금도 작가활동을 하고 있다. 화가 이병채는 벌써 15회째 개인전을 열 만큼 내공이 쌓인 작가다. 갤러리 카페를 열게 된 것은 다 이 두 사람이 살아온 삶의 내력 때문이다. 거기다가 주변 어디에서나 작가의 작품을 쉽게 접하는 서양의 일상문화를 본뜬 것도 바로 ‘쌈디 갤러리 카페’의 정체다.

 

여기 가면 전시, 관람, 공연 등이 모두 공짜인 것도 ‘놀람 목록’에 들어가게 된다. 현재 모두 8명 작가들의 작품이 실내 공간 곳곳에 전시되어 있다. 매월 작품 전시 내용은 바뀌게 된다. 작품 전시와 관람은 기본이고 각종 소모임, 생일파티, 세미나, 음악 공연 등도 모두 공짜다.

 

앞으로 전문 작가뿐만 아니라 초등학생부터 일반인들의 작품까지 전시할 예정이다. 언제나 찾아가면 볼 수 있고, 들을 수 있고, 마실 수 있고, 느낄 수 있는 공간이 바로 여기다. 많은 사람들과 함께 나누는 공간, 그래서 열린 문화 공간 창출이 그들의 기본 창립정신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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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하게 쉬면서 편안하게 감상하는 공간’임을 강조하는 작가 이병채의 얼굴이 아주 편안하다. 그를 만나면 작가라는 생각보다 왠지 카페를 오랫동안 해온 사람처럼 느껴진다. 분명 작가로선 프로지만, 카페는 난생 처음 경영하는 아마추어가 분명한데 말이다. 오죽하면 그의 지인들이 “당신은 그렇게 하고 있을 때 제일 잘 어울려”라고 했을까.

 

거기다가 아내의 음식 솜씨 또한 대단하다. 주요 식사품목이 되는 돈가스와 치킨가스의 맛을 본 사람들의 평은 하나같이 “맛이 야무지다”다. 이 일을 시작하기 전부터도 음식을 잘해서 지인들의 주된 모임 장소로 이 가정이 선택되곤 한 것은 다 이런 이유에서다.

 

남편의 친절한 서비스, 아내의 깔끔한 요리, 직접 원재료를 섞어 만드는 커피와 차, 한적하고 조용한 주변 풍광, 음료와 음식의 ‘착한 가격’, 그리고 항상 전시되어 있는 작품 등은 여기를 또 가고 싶게 하는 주요 메뉴들이다.

 

“손님이 없으면 한가해서 좋고, 손님이 있으면 장사해서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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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말은 부부가 공히 즐겨 쓰는 말이다. 여기가 어떤 곳이고,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지를 놓고 평소 두 사람의 대화와 합의가 잘 이루어졌음을 눈치 챌 수 있는 대목이다. 도둑질도 손발이 맞아야 하듯 두 사람은 손발이 척척 맞다. 그래서 아내가 ‘갤러리 카페’의 대표고, 남편이 서비스 담당이다. 각자 주어진 '탤런트'를 분담하여 유감없이 발휘하는 부부의 공동작품인 것이다.

 

올해 10월 3일 시작한 ‘쌈디’가 거창하게 홍보를 하지 않고 지인들에게 알려 소소하게 시작한 것에는 다 이유가 있다. 처음부터 완성된 ‘무엇’으로 사람들과 만나고 싶은 게 아니라 앞으로 많은 사람들과 함께 만들어 가는 ‘열린 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 하고자 하는 그들의 전략 때문이다. 그렇기에 ‘쌈디’가 식상하지 않은 신선한 매력으로 많은 사람에게 다가갈 가능성은 무한히 열려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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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현재 안성시 대덕면 신령리 신촌마을 숲속에 위치한 ‘쌈디’는 지난 10월 3일에 오픈한 ‘갤러리 카페’로서 전시, 공연, 각종 소모임 장소 제공을 무료로 하는 곳이다. 물론 관람도 무료다. 혹시 음식 예약이나 장소 사용에 대한 문의를 하려면 ‘쌈디’의 홈페이지(http://cafe.daum.net/samedimatin)나 전화(031-675-1128)로 하면 된다. 안성에서 ‘열린 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려는 ‘쌈디(불어로 ’토요일‘)’로 금주 토요일에 한 번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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