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가든에 들렀다.
내년 가든 운영계획을 제안하라는 대표의 부탁이다.
겨울 꽁꽁 얼어붙은 틀밭을 보니 횅하니 아무 생각이 없다.
2달 가령 왕래를 끊었더니 여기 저기 쓰레기가 장난 아니다.
일단 텃밭 지속 관리를 위해 
회원전원을 3-4개조로 나누고
조별 책임 경작하는 방법까지는 생각했는데
더 이상 아이디어가 생각 안난다.
이제 모든 작물이 완전 갈변했는데 유독 케일은 이 추위에도 초록으로 버티고 있다.
바싹마른 바질종자 한줌 훑어 수확하고 돌아왔다. 

라키나토 케일

 

오늘 삼척시 최저온도 영하 11도.
구룡골은 영하 15도 정도로 추측 정말 매섭다.
농막에 들러보니 예상대로 수도가 얼었다.
포트 끓는 물로 수도 꼭지는 겨우 녹여 틀었는데 그래도 물은 안 나온다.

관까지 얼었다는 것 
수도 해동 열선을 칭칭 감아 3시간 녹였더니 드디어 터졌다. 
뽁뽁이로 무장시키고 창문 2개도 뽁뽁이를 이리저리 짜집기하여 완전 덮었다.

 

삼척의 강수량이 200미리가 넘었다.
100년만의 이상기온??
기후 비상시대가 실감난다. 

미로저수지 방류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