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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공자도 SW개발자로...디지털 인재 요람 ‘과기정통부 IITP’
2022.09.14
조회수 353
#. 카카오페이에서 소프트웨어(SW) 시스템 개발자로 일하고 있는 장상현씨의 이력은 특별하다. 그는 컴퓨터공학을 전공하지 않은 일명 ‘비전공자’ 출신의 개발자다. 그는 인천대학교 국제통상학부에서 국제통상 전문변호사를 꿈꿔왔다고 한다. 하지만 군대 입대 후 그곳에서 접했던 프로그래밍 책이 그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꿨다. 프로그래밍에 관심을 갖게 된 그는 미국 유학을 통해 C언어를 배우고 알고리즘 경진대회에서 입상하기도 했다. 한국에 다시 돌아온 그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SW마에스트로’ 과정에 응모, 약 8개월 동안 SW관련 전문가들의 멘토링과 기술교육을 받았다. 장씨는 “SW마에스트로 과정에서 전공자 친구들을 만나서 AI 서비스를 만들어보고 딥러닝회사에서 인턴을 하면서 많은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 박성규 씨는 미국 등 해외에서 다양한 글로벌 인턴십 경험을 쌓았던 덕분에 아마존 웹서비스즈코리아 입사에 성공했다. 그의 해외 인턴십 경력은 매우 다양하다. 당초 과학 전문기자가 되는 것이 꿈이였다던 박 씨는 IITP의 ‘ICT학점연계프로젝트인턴십’을 통해 3번의 해외인턴과 1번의 국내인턴을 경험했다.
박 씨는 “1년동안 미국에서 인턴십을 하면서 먼저 영어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고 코딩과 프로그래밍에 대해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었다”면서 “특히 월별 분기별로 미국 실리콘밸리 엔지니어들에게 멘토링을 받았는데 어떻게 하면 이 분야에서 성장할 수 있는지에 대한 조언을 많이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외국계 취업에는 글로벌 인턴십이 주요한 것 같다”며 “다른 후배들도 해외인턴십 프로그램에 도전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9월 2일 엘리스랩에서 열린 ‘디지털 청년인재 정책간담회에서는 디지털 분야 리더를 꿈꾸는 청년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과기정통부와 IITP의 SW인재양성 사업인 SW마에스트로, ICT학점연계프로젝트인턴십, ICT 멘토링, 글로벌 핵심인재 양성지원 과정을 통해 취업에 성공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정부와 IITP가 씨앗을 뿌린 디지털 인재양성 사업이 본격적인 결실을 맺고 있다.
▶비전공자도 8개월만에 개발자로 변신=정부는 지난 8월 22일 국무회의에서 전 국민의 디지털 교육 확대와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2026년까지 100만 디지털 인재양성을 목표로 하는 ‘디지털 인재양성 종합방안’을 보고했다. 이번 간담회는 과기정통부의 디지털 인재양성 사업을 통해 성장해온 청년들의 취업 성공사례를 청취하는 한편, 디지털 혁신기업들로부터 기업이 필요로하는 인재상과 현장의 채용문화를 소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전성배 IITP 원장은 “비전공 취업, 멘토 및 선배의 창업기업 취업, 고졸 취업, 사회적기업 취업, 글로벌 인턴십 취업 등 색다르고 다양한 사례를 통해 기업이 바라는 인재상을 생각해보고 실력 위주의 채용 문화 확대 등 트렌드 변화에 따른 인재양성사업의 나아갈 방향을 모색해 보고자 마련됐다”고 밝혔다.
SW마에스트로는 우수한 SW 인재를 발굴해 최고 전문가들의 집중 멘토링, 심화교육 등을 통해 취업 및 창업을 확대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약 136억원의 예산을 투입, 250명의 디지털 인재를 양성한다는 목표다. 약 8개월 간 프로젝트 기획 및 팀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협업을 통한 개발역량과 기획력과 문제해결능력을 극대화시킨다.
지금까지 총 1288명의 전문인재를 배출, 이들은 121개사를 창업하고 네이버, 카카오 등 디지털 기업에 다수 취업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날 간담회에서 온라인 코딩교육 플랫폼 기업 엘리스의 김재원 대표는 기업이 요구하는 디지털 인재상에 대해 강조했다.
엘리스는 SW마에스트로 1기 수료생인 김수인 CPO를 비롯해 KAIST 인공지능 연구실 박사과정 김재원 대표가 공동창업한 회사다. AI 기반 디지털 교육 실습 플랫폼을 제공하며 SW인재양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김 대표는 “디지털 기업들은 고경력 개발자를 원하는데 기업은 채용 후 재교육을 하는데 이런 미스매치 없애기 위해서는 정규과정만으로는 사실상 어렵다”면서 “엘리스는 코딩교육을 통해 신입개발자들의 역량을 높이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민우 라인플러스 팀장은 디지털 기업의 채용문화에 대해 소개했다. 박 팀장은 “자동차, 은행, 카드사 등에서도 전반적으로 SW개발자가 부족한 상황”이라며 “다양한 SW교육프로그램을 통해 기업이 원하는 역량을 갖춘 디지털 인재가 양성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글로벌기업 취업 지름길 해외 인턴십=윤신영 씨는 글로벌기업 베어 로보틱스에서 로봇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있다. 윤 씨는 ‘ICT학점연계프로젝트인턴십’과정에 참여한 것이 글로벌기업 취업에 주효했다고 말한다.
이 과정은 미국 현지에서 ICT관련 인턴십을 통해 현쟁 경험을 겸비한 실무인재 양성을 위한 사업이다.
올해 약 30억원을 투입해 국내 325명, 해외 20명의 인재양성을 목표로 한다. 그동안 국내 1723명, 글로벌 77명 등 총 1800명의 인력을 양성, 현장학습 대상기업을 미국 실리콘밸리로 확대했다. 해외 인턴십에 참여하는 학생들에게는 항공료, 체제비 등 주요 경비를 지원하고 연수업체에서는 인턴에게 월 1700불 이상의 급여를 제공하는 조건이다.
윤신영 씨는 “학교 게시판에서 인턴십을 접했는데 컴퓨터 전공하면서 실리콘밸리에서 일하는 계기를 마다할 수 없었다”면서 “실리콘밸리에서 일하면서 SW개발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들의 멘토링 덕분에 모든 것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관계자는 “그동안 과기정통부는 디지털 청년 인재양성을 위해 수준별 맞춤형 디지털 교육들을 제공하여 청년들의 도전과 성장을 지원해왔다”며 “이번 디지털 청년인재들과의 만남을 통해 정책효과성을 점검하고 개선방향을 모색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본혁 기자
nbgkoo@heraldcorp.com
#. 박성규 씨는 미국 등 해외에서 다양한 글로벌 인턴십 경험을 쌓았던 덕분에 아마존 웹서비스즈코리아 입사에 성공했다. 그의 해외 인턴십 경력은 매우 다양하다. 당초 과학 전문기자가 되는 것이 꿈이였다던 박 씨는 IITP의 ‘ICT학점연계프로젝트인턴십’을 통해 3번의 해외인턴과 1번의 국내인턴을 경험했다.
박 씨는 “1년동안 미국에서 인턴십을 하면서 먼저 영어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고 코딩과 프로그래밍에 대해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었다”면서 “특히 월별 분기별로 미국 실리콘밸리 엔지니어들에게 멘토링을 받았는데 어떻게 하면 이 분야에서 성장할 수 있는지에 대한 조언을 많이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외국계 취업에는 글로벌 인턴십이 주요한 것 같다”며 “다른 후배들도 해외인턴십 프로그램에 도전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9월 2일 엘리스랩에서 열린 ‘디지털 청년인재 정책간담회에서는 디지털 분야 리더를 꿈꾸는 청년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과기정통부와 IITP의 SW인재양성 사업인 SW마에스트로, ICT학점연계프로젝트인턴십, ICT 멘토링, 글로벌 핵심인재 양성지원 과정을 통해 취업에 성공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정부와 IITP가 씨앗을 뿌린 디지털 인재양성 사업이 본격적인 결실을 맺고 있다.
▶비전공자도 8개월만에 개발자로 변신=정부는 지난 8월 22일 국무회의에서 전 국민의 디지털 교육 확대와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2026년까지 100만 디지털 인재양성을 목표로 하는 ‘디지털 인재양성 종합방안’을 보고했다. 이번 간담회는 과기정통부의 디지털 인재양성 사업을 통해 성장해온 청년들의 취업 성공사례를 청취하는 한편, 디지털 혁신기업들로부터 기업이 필요로하는 인재상과 현장의 채용문화를 소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전성배 IITP 원장은 “비전공 취업, 멘토 및 선배의 창업기업 취업, 고졸 취업, 사회적기업 취업, 글로벌 인턴십 취업 등 색다르고 다양한 사례를 통해 기업이 바라는 인재상을 생각해보고 실력 위주의 채용 문화 확대 등 트렌드 변화에 따른 인재양성사업의 나아갈 방향을 모색해 보고자 마련됐다”고 밝혔다.
SW마에스트로는 우수한 SW 인재를 발굴해 최고 전문가들의 집중 멘토링, 심화교육 등을 통해 취업 및 창업을 확대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약 136억원의 예산을 투입, 250명의 디지털 인재를 양성한다는 목표다. 약 8개월 간 프로젝트 기획 및 팀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협업을 통한 개발역량과 기획력과 문제해결능력을 극대화시킨다.
지금까지 총 1288명의 전문인재를 배출, 이들은 121개사를 창업하고 네이버, 카카오 등 디지털 기업에 다수 취업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날 간담회에서 온라인 코딩교육 플랫폼 기업 엘리스의 김재원 대표는 기업이 요구하는 디지털 인재상에 대해 강조했다.
엘리스는 SW마에스트로 1기 수료생인 김수인 CPO를 비롯해 KAIST 인공지능 연구실 박사과정 김재원 대표가 공동창업한 회사다. AI 기반 디지털 교육 실습 플랫폼을 제공하며 SW인재양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김 대표는 “디지털 기업들은 고경력 개발자를 원하는데 기업은 채용 후 재교육을 하는데 이런 미스매치 없애기 위해서는 정규과정만으로는 사실상 어렵다”면서 “엘리스는 코딩교육을 통해 신입개발자들의 역량을 높이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민우 라인플러스 팀장은 디지털 기업의 채용문화에 대해 소개했다. 박 팀장은 “자동차, 은행, 카드사 등에서도 전반적으로 SW개발자가 부족한 상황”이라며 “다양한 SW교육프로그램을 통해 기업이 원하는 역량을 갖춘 디지털 인재가 양성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글로벌기업 취업 지름길 해외 인턴십=윤신영 씨는 글로벌기업 베어 로보틱스에서 로봇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있다. 윤 씨는 ‘ICT학점연계프로젝트인턴십’과정에 참여한 것이 글로벌기업 취업에 주효했다고 말한다.
이 과정은 미국 현지에서 ICT관련 인턴십을 통해 현쟁 경험을 겸비한 실무인재 양성을 위한 사업이다.
올해 약 30억원을 투입해 국내 325명, 해외 20명의 인재양성을 목표로 한다. 그동안 국내 1723명, 글로벌 77명 등 총 1800명의 인력을 양성, 현장학습 대상기업을 미국 실리콘밸리로 확대했다. 해외 인턴십에 참여하는 학생들에게는 항공료, 체제비 등 주요 경비를 지원하고 연수업체에서는 인턴에게 월 1700불 이상의 급여를 제공하는 조건이다.
윤신영 씨는 “학교 게시판에서 인턴십을 접했는데 컴퓨터 전공하면서 실리콘밸리에서 일하는 계기를 마다할 수 없었다”면서 “실리콘밸리에서 일하면서 SW개발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들의 멘토링 덕분에 모든 것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관계자는 “그동안 과기정통부는 디지털 청년 인재양성을 위해 수준별 맞춤형 디지털 교육들을 제공하여 청년들의 도전과 성장을 지원해왔다”며 “이번 디지털 청년인재들과의 만남을 통해 정책효과성을 점검하고 개선방향을 모색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본혁 기자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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