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 보았어요] 코디네이터 안은자 씨

안은자(런던프라이드 코디 스타일링 사무실ㆍ22세) 씨는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토털 패션으로 개성을 연출하는 패션 코디네이터. 고등학교 졸업 뒤 학원에서 메이크업과 헤어ㆍ의상 코디네이션을 공부한 그는 1996년부터 패션 코디네이터가 되어 연예인들의 스타일을 창조하고 있다. 가수 ‘핑클’과 ‘쿨’, ‘티니’가 그의 주요 고객. ‘젝스키스’와 개그맨 이휘재의 멋진 모습도 그의 손끝에서 탄생했다.


◇사진설명 : 가수 '핑클' 멤버들과 함께 포즈를 취한 코디네이터 안은자 씨(맨 아래쪽).

주로 가수들을 코디하는 그는 의뢰가 들어 오면 음반 기획 단계부터 참여한다. 새 노래를 듣고 어떤 스타일로 연출할지 매니저와 의논한 뒤 의류 상가에서 의상을 구입해 오거나 협찬을 받는다. 마음에 드는 옷을 찾지 못하면 직접 원단을 사와 디자인해 만들기도 한다. 의상과 화장ㆍ머리 스타일은 물론, 머리핀ㆍ목걸이 등 액세서리와 신발ㆍ양말 등 사소한 소품 어느것 하나도 그의 손길을 거치지 않는 것이 없다. 안은자 씨에겐 정해진 출퇴근 시각이 따로 없다. 고객의 공연 스케줄에 맞춰 미리 의상을 준비해야 하고, 밤샘 촬영을 하는 동안에도 현장을 지키며 머리ㆍ화장을 손질해 줘야 하기 때문이다.

“화려하게 보이지만, 육체적으로 힘든 직업입니다. 제가 코디해 준 가수들이 인기를 얻을 때, 제가 생각해낸 스타일이 유행될 때 큰 보람을 느낍니다.” 안은자 씨는 스타들의 옷차림은 ‘무대용’일 뿐이므로, 무조건 스타들을 흉내내기보다는 자신만의 개성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 박정옥 기자 jopark@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