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줄요약
1. 분재 전지가위는 반드시 양날칼 가위를 사용하라
2. 관수물은 하루전 받아 두어라
3. 화분은 물구멍과 철사구멍이 함께 뚫힌 것을 사용하라

 

 

 

송고시간2020-09-10 11:00

 
 

(속초=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2개의 태풍이 연이어 지나간 강원 동해안 해변과 항·포구가 태풍 쓰레기에 몸살을 앓고 있다.

해변 점거한 쓰레기

(양양=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연이어 지나간 2개의 태풍으로 인한 쓰레기로 동해안 해변이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8일 강원 양양 낙산해변이 거대한 쓰레기장이 되었다. 2020.9.8 momo@yna.co.kr

지자체는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쓰레기 수거에 나서고 있지만, 워낙 양이 많아 애를 먹고 있다.

10일 강원도와 동해안 6개 시군에 따르면 제9호 태풍 '마이삭'과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지나간 동해안 해변과 항·포구에 엄청난 양의 쓰레기가 파도를 타고 유입됐다.

 

강원도환동해본부가 시군을 통해 현재까지 잠정 집계한 쓰레기 발생량은 1만여t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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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군 5천여t, 고성군 3천500여t, 삼척시 4천300t, 속초시 600여t 정도다.

이를 처리하는 데 필요한 비용은 수십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양양 낙산해변의 경우 뿌리째 뽑힌 통나무를 비롯한 나무 쓰레기와 망가진 어구, 가전제품, 스티로폼, 페트병 등 육상에서 하천을 통해 바다로 유입됐던 각종 쓰레기가 파도에 밀려 나와 거대한 쓰레기장을 방불케 하고 있다.

낙산해변 쓰레기는 낙산항 입구에서부터 남대천 하구에 이르는 2㎞ 구간 백사장 전체를 가득 메우고 있다.

인근 설악해변과 물치해변, 정암해변에도 엄청난 양의 쓰레기가 밀려 나와 백사장을 뒤덮고 있다.

태풍 쓰레기 수거 작업

(양양=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태풍 이후 동해안 해변과 항·포구가 파도에 밀려든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9일 양양 낙산항에서 전문 장비가 투입된 쓰레기 수거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2020.9.9 momo@yna.co.kr

속초 설악항과 낙산항 방파제는 밀려 나온 아름드리 통나무들이 파도 완충재 사이에 처박혀 있는가 하면 관광객 보호용 가드레일에 걸려 보기에도 위태로운 모습을 하고 있다.

삼척 임원항과 강릉 영진항, 양양 낙산항 등 항·포구들도 밀려든 쓰레기에 기능이 마비될 정도다.

어민들과 자치단체는 장비를 이용해 항만으로 유입된 쓰레기를 건져내고 있으나 워낙 양이 많아 처리에 많은 시간이 걸리고 있다.

이처럼 많은 쓰레기가 유입되자 각 자치단체는 처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워낙 양이 많은 데다가 환경을 해칠 수 있는 스티로폼과 페트병 등 폐기물을 분류하는 것도 공무원이나 지역주민, 공공근로자와 자원봉사자들의 손을 빌리기에는 역부족인 상태이기 때문이다.

염분을 함유한 쓰레기를 매립장에 그대로 매립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러다 보니 지역에서는 이번 태풍 쓰레기도 지난해 산불 폐기물처럼 전문처리 업체에 위탁해 처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위탁처리의 경우 비용이 만만치 않아 국비 지원이 이뤄지지 않으면 사실상 불가능한 실정이다.

한 자치단체 관계자는 "재해 복구에 대한 국비 지원 규모에 따라 태풍 쓰레기 처리 방법도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변 뒤덮은 태풍 쓰레기

(양양=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연이어 지나간 2개의 태풍으로 인한 쓰레기로 동해안 해변이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8일 강원 양양 낙산해변이 거대한 쓰레기장을 이루고 있다. 2020.9.8 momo@yna.co.kr

동해안에서 가장 많은 5천t 정도의 태풍 쓰레기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양양군의 경우 쓰레기 처리에 12억원 정도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4천300여t이 발생한 삼척시는 11억원, 600여t이 발생한 속초시는 3천500여만원 정도로 예상한다.

momo@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0/09/10 11: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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