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 전 감독 "이강인 부모님과 나도 회초리 맞아야"

설하은입력 2024. 2. 29. 18:14
 
아시안컵 기간 이강인-손흥민 '탁구게이트' 분열 사태 언급
"적극적으로 노력하지 않은 내가 부끄러워"…어른 역할 강조
차범근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차범근축구상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이강인의 부모님, 그리고 뻔히 알면서 방향과 길을 알리려 애쓰지 않은 저 역시 회초리를 맞아 마땅합니다."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은 29일 서울 종로구 HW컨벤션센터 크리스탈홀에서 열린 '제36회 차범근 축구상' 시상식 축사자로 나서 축구 유망주와 학부모를 비롯해 한국 축구계를 향한 뼈있는 조언을 남겼다.

차 전 감독은 "축구를 잘하는 사람보다는 좋은 사람, 멋진 사람, 주변을 돌볼 줄 아는 큰 사람이 돼야 한다고 당부하고 이야기해왔다"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기간 불거진 축구대표팀 내 갈등 사건을 언급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핵심 자원인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비롯한 몇몇 어린 선수들이 요르단과의 준결승전 전날 저녁 식사 자리를 일찍 뜬 뒤 시끌벅적하게 탁구를 쳤고,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이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이강인과 몸싸움이 벌어져 손가락을 다쳤다.

손가락에 테이핑하고 경기 치른 손흥민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영국 대중지 더선이 14일(한국시간) 손흥민이 아시안컵 준결승 전날 저녁 후배들과 언쟁 과정에서 손가락이 탈구됐다고 보도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이에 대해 "대회 기간에 선수들이 다툼을 벌였다는 보고를 받았다"라며 "일부 어린 선수들이 탁구를 치러 가려는 과정에서 손흥민과 마찰이 있었고, 이 과정에서 손흥민이 손가락을 다쳤다"고 설명했다. 사진은 요르단과의 준결승전에서 손가락에 테이핑한 손흥민 모습. 2024.2.14 superdoo82@yna.co.kr

차 전 감독은 "아시안컵을 마친 뒤 스물세 살의 이강인이 세상의 뭇매를 맞고 있다. 스페인이나 프랑스에서는 대수롭지 않던 일이 한국 팬을 이렇게까지 화나게 할 줄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차 전 감독은 "오늘 상을 받는 세대는 동양적인 겸손과 희생이, 혹은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로서의 책임감이 자칫 촌스럽고 쓸모없는 짓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고, 앞으로 더욱 많아질 수도 있다"며 "동양적 인간관계야말로 우리가 자연스럽게 물려받은 무기이자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예절이 박지성 전북 현대 테크니컬 디렉터와 자신이 선수 생활을 성공적으로 마친 비결이라고 언급한 차 전 감독은 "설사 아이들이 소중함을 모르고 버리려고 해도, 아이들이 존경받는 성인으로 성장하도록 어른들이 다시 주워서 손에 꼭 쥐여줘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이걸 가르치지 못한 이강인의 부모님과, 뻔히 방향을 알면서 방향과 길을 알리려고 애쓰지 않은 저 역시 회초리를 맞아야 마땅하다"고 작심 발언한 뒤 "손흥민 같은 주장이 있어서 정말 다행"이라고 안도하기도 했다.

차범근 전 감독 [차범근축구상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970∼1980년대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시절 자신의 경험을 꺼내기도 한 차 전 감독은 세대 간, 문화 간 갈등 가능성을 언급하며 "선배와 후배, 어른이라는 개념이 없는 곳에서는 동료와 다투고 선수가 감독에게 거친 모양으로 대드는 것이 별로 이상하지 않다"고 말했다.

"다른 문화를 경험한 세대 간 마찰에 대해 적극적으로 고민하고 교육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았다. 나는 이제 늙었고, 이제는 쉬어도 된다고 스스로 생각했다"는 차 전 감독은 "지금 생각하니 몹시 부끄럽다"고 자책하기도 했다.

차 전 감독은 수상자 학부모를 향해 "이 자리에 계시는 부모님들은 어른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 품위 있고 진정한 성공을 위해 무엇이 중요할지 우선 생각해야 한다. 꼭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soru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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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등학교 방학 숙제, 정말 필요할까방학 숙제 필요 여부에 대한 의견을 들어보았다

"방학 숙제를 통해 경험을 쌓을 수 있다" vs "의미 없는 숙제일 뿐이다"

 

방학 동안 긴 시간 등교하지 않는 아이들을 위해 학교에서는 일기, 체험학습 보고서 작성 등의 숙제를 내준다. 하지만 방학 숙제가 정말로 필요한 것인지에 대한 의견은 여전히 분분하다. 방학 숙제가 필요하지 않다는 측은 규칙적인 생활과 자기 주도적 학습을 돕기 위해 숙제를 내주는 것이지만, 대부분의 아이가 개학 직전에 숙제를 하기 때문에 효과가 없다고 얘기한다. 반대로 방학 숙제가 필요하다는 측은 강제성을 띤 숙제가 있어야 조금이라도 아이들이 방학을 의미 있게 보낼 수 있다고 말한다.

 

이에 학생과 학부모 및 일반 성인 212명에게 초등학생의 방학 숙제 필요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다. 그 결과 필요하다는 68.9%였으며, 필요하지 않다는 30.7%로 집계됐다.

 

<필요하다 의견>

1. 방학 숙제를 통해 경험을 쌓을 수 있다.

초등학생 때 했던 방학 숙제 중에는 탐구활동이나 체험 등 다양하고 뜻깊은 과제가 많았습니다. 그런 숙제 덕분에 관심 있는 주제에 대해 조사하고 탐구해 보면서 관심사를 키울 수 있었고요. 체험 과제를 하기 위해 박물관이나 미술관 혹은 가족여행을 가는 등 좋은 경험도 많이 할 수 있었습니다. [lucy***8 / 중학생]

 

아이들이 사고력을 구체화하려면 어느 정도 강제성을 띤 숙제 같은 의무를 통해 여러 가지 경험을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억지로라도 책을 읽고 박물관에 가고 가족 신문을 만드는 게 지금은 하기 싫더라도 결국엔 성장의 발판이 되어준다고 생각합니다. [*/ 초등학생 학부모]

 

2. 실력과 성장의 기회를 마련할 수 있다.

숙제를 통해 끈기와 책임감을 키울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목표를 세우고 차근차근 달성해 나가는 과정에서 얻게 되는 성취를 통해 아이들은 더 크게 성장할 수 있습니다. [* / 일반 성인]

 

숙제를 위한 숙제가 아닌 진정 유의미한 숙제를 내준다면, 자칫 나태해져 일상이 무너지기 쉬운 방학 기간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방학 숙제를 통해 시간 관리법 및 자기 통제력을 기를 수도 있습니다. [**/ 일반 성인]

 

3. 방학 중에도 학습은 필요하다.

규칙적인 생활 습관 형성과 방학 기간에도 학습의 맥을 끊지 않기 위해서 숙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쉬는 것도 좋지만 학교에서의 경험 이외의 것을 하는 시간으로 방학을 보내면 더 유익할 거라 생각합니다. [*/ 초등학생 학부모]

 

방학이 쉬어 가는 시간인 것은 맞지만, 마냥 노는 시간으로 인식이 되는 것 같습니다. 재충전의 시간이라도 학교생활의 끈을 놓지 않고 이어갔으면 합니다. 부담스럽지 않은 정도의 숙제는 필요한 것 같습니다. [* / 초등학생 학부모]

 

4. 계획적으로 방학을 보낼 수 있다.

현재 교사이자 학부모인데요. 아이들이 방학 때 숙제라는 개념이 있어야 방학 동안 시간을 흐지부지하게 쓰지 않고 계획을 잡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아직 완전 자율로 맡기는 것보다는 선도 또는 길을 잡아준다는 느낌의 숙제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 중학교 교사]

 

5. 규칙적인 생활이 필요하다.

학교를 다닐 때와는 다르게 방학 때 일상적인 규칙적인 생활이 어려워지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특히 스마트폰에 과 의존하는 경향이 높아져 학습 및 생활 습관 형성에 있어 개학 후에도 어려움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하와***/ 초등학교 교사]

 

방학 숙제가 필요하다고 응답한 사람들에게 초등학생에게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방학 숙제는 무엇인가?(2개까지 복수 선택 가능)’라고 질문했다. 그 결과, 방학 동안은 학습보다 독서나 경험 쌓기 숙제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많았다. 특히 책 읽고 독후감 쓰기는 응답자 절반 이상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필요하지 않다 의견>

1. 방학은 즐겁게 보냈으면 좋겠다.

굳이 숙제가 있지 않더라도 할 공부가 많은 아이들이니 방학은 온전히 즐길 수 있도록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무숲 / 초등학생 학부모]

 

방학 숙제는 공부나 배움으로써의 역할은 거의 없다고 생각합니다. 체험학습도 부담만 될 때가 많고요. 초등학생 방학은 그렇게 길지도 않아서 그냥 놀게 해주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해요. 학기 중 학교 수업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구마 / 초등학생 학부모]

 

2. 학원 등으로 인해 방학에도 이미 바쁘다.

요즘 애들이 얼마나 바쁜데요. 방학이라고 놀기만 하는 애들 없습니다. 흙장난하던 우리 때나 방학 숙제로 애들 묶어 두려 했던 것이지 지금은 시간 낭비입니다. [**래맘 / 초등학생 학부모]

 

요즘은 학교에서 방학 숙제를 내주지 않아도 학원에서 이미 많은 학습 부담을 받고 있습니다. 의무적으로 해야 하는 숙제보다는 자신의 흥미와 관심 분야에 대한 경험을 자유롭게 쌓을 수 있도록 여유를 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ca****eats /초등학교 교사]

 

 

3. 의미 없는 숙제일 뿐이다.

초등학생 때의 방학 숙제는 주로 일기 쓰기, 스크랩하기, 종이접기 등인데요. 이런 것들은 학습에 큰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굳이 방학 숙제가 있을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bl****ncil / 중학생]

 

4. 다양한 체험을 하는 데 시간을 써야 한다.

뛰어놀고 체험하고 경험하는 데 시간을 쓰기에도 방학은 너무나 짧은 시간입니다. 방학 숙제라는 명목으로 아이를 너무 괴롭히는 것 같고, 집안에만 가둬 두는 느낌입니다. 방학은 무조건 뛰어놀고 많은 것을 보고 체험하고, 경험하는 귀중한 시간이었으면 좋겠습니다. [gml****620 / 초등학생 학부모]

 

초등학생 때는 의무적으로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부담 없이 자신이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을 알기 위해 여러 경험을 해보는 게 중요합니다. 숙제로 방향성을 강제하기보다는 스스로 자율적인 선택을 하도록 하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uo****111 / 초등학생 학부모]

 

 

1. 방학 숙제에 관하여 어떤 문제상황이 있나요?

 

 

 

 

2.  방학숙제에 관하여 나의 주장은 무엇이며 그 이유를 써보세요.

 

 

 

3. 나의 주장에 관하여 어떤 반대의견이 예상 되나요?
 예상되는 반대의견에 관하여 설득하거나 반박의견을 써보세요.

 

 

 

4. 결론적인 나의 의견을 써보세요
   기대 효과도 써보세요

 

 

 

 

 

 

 

 

 

https://www.youtube.com/watch?v=CBUn3AvZS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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