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 제대로 키우기]지능 발달시키는 후천적 환경들
입력: 2008년 09월 08일 15:09:27
인간의 지능이 태어날 때부터 유전에 의해 결정된다는 유전결정론자와는 대조적으로 환경결정론자들은 지능이 환경에 의해 결정된다고 주장한다. 이들은 지능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으로 △출산 환경 △지위 환경 △과정 환경의 세 가지를 꼽고 있다.

‘출산 환경’이란 지능발달과 관련된 임신 및 출산 환경을 의미한다. 산모의 건강 상태가 나쁘거나, 산모의 병이 태아에게 옮겨졌거나, 산모가 임신 중 지속적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비정상적인 상태는 태아의 뇌 발달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조산인 경우나 쌍생아로 태어나는 것도 뇌 발달에 좋지 않다는 연구 결과가 있는데, 이는 태아의 양육 환경이 좋지 못하거나 영양 상태가 불량하기 때문일 것으로 추정한다. 또 태아기 때의 영양 상태도 뇌 발달에 영향을 미친다. 산모가 먹는 음식량이 부족하거나, 단백질이나 비타민이 부족하면 임신 7개월 때부터 형성되는 뉴런이 제대로 자라지 않아 낮은 지능의 원인이 된다.

지능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지위 환경’이란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수가 자녀의 지능과 관련되어 있음을 의미한다.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수는 부모의 직업, 교육 수준, 수입에 따라 매겨지는데 전문직이나 관리직의 경우에는 그 지수가 높고, 노동직이나 비숙련직의 경우에는 낮다. 연구 결과에 의하면 사회경제적 지수가 높은 부모일수록 자녀의 지능 발달에 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이는 그들의 교육 수준이 높기 때문에 부모와 자녀 간의 대화가 많고 수준 높은 대화가 오고 가며, 또 경제적인 여유로 좋은 교육적 환경을 조성해주기 때문이라고 한다.

지능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 환경’이란 부모와 자녀 사이에 오고 가는 상호 관계의 양과 질, 그리고 교육적·문화적 환경을 말한다. 상호 관계의 양과 질은 부모와 자녀 간에 오고 가는 대화와 행동을 의미하는데, 부모가 자녀와 함께 사용하는 단어의 수가 많고 수준 높은 단어를 사용할 경우, 상세하고 정교한 표현을 할 경우에 자녀의 지능 발달에 도움을 준다. 또 질책과 금지가 많고 권위적이며 대화가 적은 독재형 가정에서 자라는 것보다 부모와 자녀 간 빈번한 상호 교류가 이루어지는 민주적 양육 가정에서 자라면 지능 발달에 훨씬 긍정적임이 입증되었다.

또 다른 과정환경에 해당하는 교육·문화적 환경은 학습과 관련된 환경을 의미한다. 접하는 교육 자료의 수준이 높고 양질인 경우, 활용할 수 있는 학습 시설이 좋고 풍부할 경우,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교육을 지속적으로 받을 경우, 훌륭한 교사의 지도를 받을 경우, 지적 자극과 도전을 주는 풍부한 문화적 환경에 살 경우 지능 발달이 극대화된다고 한다.

지능의 근원에 대해서 유전론자와 환경론자 간의 의견이 분분하지만 이는 마치 닭이 먼저냐 계란이 먼저냐를 논하는 것과 같이 의미 없는 논쟁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가 변화시킬 수 없는 유전의 영향에 초점을 두기보다는 좋은 환경을 조성해 어떻게 하면 타고난 지능을 최대로 발달시킬 수 있는지에 초점을 둘 필요가 있다. 지능 형성과 발달에 좋은 환경이란 좋은 태내 환경, 부모와 자녀 간 상호 대화가 있는 가정, 좋은 시설과 양질의 교육 자료가 있는 학교, 훌륭한 교사로부터 교육 받는 것들이 해당한다.

제 공 :


<오영주 | 한솔영재교육연구원장>
[하루 둘이서 30분씩 책읽기 1230 독서 프로젝트] 신문 스크랩의 기술
2008-06-12 오후 5:24:19

곱슬샘 : 궁금이는 신문을 어떻게 스크랩하니?

궁금이 : 스크랩요? 가위나 풀을 가지고 자신이 원하는 기사를 오려요.

곱슬샘 : 잘하고 있네요. 근데 그 자료들은 어디에 보관하니?

궁금이 : 보관요? 저도 한때 보관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자료가 많아지니깐 버리고 말았어요.

곱슬샘 : 샘도 너처럼 스크랩을 하다가 지쳐버린 경우가 있었단다. 뭔가 효과적인 스크랩 기술을 생각하다가 방법을 찾아냈지.

궁금이 : 샘도 저처럼 고민을 하셨군요. 샘이 찾은 방법을 알려주세요.

곱슬샘 : 그래. 샘과 함께 신문 스크랩 기술을 터득해서 차원 높은 정보 활용법에 대하여 알아보자.

1. 읽기 전 활동

활동1. 신문 스크랩을 성공한 경우와 실패한 경우를 말해 보자.

활동2. 자신만이 알고 있는 신문 읽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 보자.

2. 읽기 중 활동

- 정보는 어떻게 습득되는가?

- 정보의 질을 높이는 방법은?

- 유능한 정보통이 되기 위한 실천 포인트는?

- 신문 정보 가운데 옥석을 가리는 방법은?

- 정보 활용의 단계는?

- 신문 만드는 과정을 요약하시오.

- 신문 지면의 종류를 아는 대로 쓰시오.

- 신문 기사의 종류를 말해보시오.

- 신문 내용이 시간과 지역에 따라 다른 이유는?

- 신문 사진 스크랩을 위한 선택 요령은?

- 인터뷰 대상은 어떤 인물군인지 살펴보자.

- 필자가 제시한 효과적인 신문 읽기 방법은 무엇인가?

- 촛불집회에 대한 언론사의 보도 경향을 비교해 보자.

- 신문사마다 1면의 헤드라인이 다른 이유는 무엇인가?

- 신선한 정보를 얻기 위한 스크랩의 포인트는?

- 신문의 핵심을 잡아내는 방법은?

- 신선한 정보의 기준은?

- 정보력을 높이기 위한 스크랩의 원칙은?

- 신문 스크랩을 미루는 전형적인 핑계는?

- 신문 스크랩에서 효율적인 분류와 정리를 하기 위한 원칙은?

- 스크랩 카드 작성 방법은?

- 경제기사 스크랩하는 방법은?

- 말씀nie 스크랩하는 방법은?

- 사회기사 스크랩하는 방법은?

- 문화기사 스크랩하는 방법은?

- 미션기사 스크랩하는 방법은?

- 국제기사 스크랩하는 방법은?

3. 읽은 후 활동

활동1. 자신만의 진로 지도 스크랩을 만들어 보자.

활동2. 신문 정보 분류 카드를 만들어 보자.

=> 주제, 출처, 성명, 스크랩 내용, 내용 요약, 주제문 정리, 느낀 점, 모르는 낱말 등을 공책에 정리

4. 신문 속으로

□□□이란 신문 잡지 따위에서 필요한 부분을 오려내는 일, 또는 그 오려낸 글이나 사진 조각을 말합니다. 필요한 정보를 한곳에 모아서 체계적으로 분류하기 때문에 정보에 대한 접근성과 이해력을 높일 수 있어서 □□□은 NIE 수업의 핵심이지요. 먼저 정보 □□를 한 후에는 정보의 □□ 단계로 찾은 정보만 읽으면서 형광펜으로 밑줄을 긋지요. 아울러 핵심적인 용어를 정리하여 '용어정리 노트'란 제목으로 정보자료 다음에 항목을 설정하여 작성합니다. 정보 □□, 정보 □□ 단계를 지나서 정보 비판하기, □□□ 적용단계로 600자 정도 '내 생각 펼치기'를 실시합니다. 일반 공책을 활용하여 맨 앞장에는 관련 주제를 쓰고 주제탐구 일지를 기록하지요. 신문이름, 신문 제목, 연월일, 면수, 판을 순서대로 도표로 만듭니다. 신문 내용은 오려서 붙이되 중요한 내용은 반드시 밑줄을 긋고, 핵심 단어에는 번호를 매겨서 공란에 단어의 의미를 설명합니다. 간단한 내용의 요약도 합니다. 이렇게 주제를 탐색하면 내가 분석한 주제 공책은 한 권이 됩니다. 주제 □□이 끝난 후에는 소감과 알게 된 점, 깨달은 점을 기록하면 됩니다. (국민일보 2006년 3월 11일 25면)

이규철 성문고 교사
□ 공교육 논술의 메카 강원영재논술학교

최고의 논술교육을 목표로 강원도교육과학연구원(원장 이경순)이 야심 차게 개설한 “강원영재논술학교”가 운영 2년째를 맞이하고 있다.
초ㆍ중ㆍ고 3개 교육과정에 15명의 도내 독서논술전문교사들로 구성된 논술학교는 체계적인 교육과정, 특별 체험학습, 온라인 학습 환경, 논술 평가 시스템을 갖춘 공교육 최고 수준의 논술 교육과정을 보유하고 있다. 사고력과 독서능력 배양을 위한 독서ㆍ논리중심의 초ㆍ중 교육과정과 대학별 논술고사 준비를 위한 실전중심의 고등학교 교육과정은 초ㆍ중ㆍ고 과정이 서로 연계되어 있어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논술교육을 받을 수 있는 국내 유일한 교육과정이다.



매월 2회 휴무토요일에 4시간씩 총 60차시로 실시되는 논술 교실수업은 현재 학생 142명이 수강하고 있으며, 수강료는 전액 무료이다. 또한 하계방학 중 다양한 현장체험학습을 통해 학생들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작년에는 이효석문학관과 김유정문학촌을 견학한데 이어, 오는 7월 28일은 화천 감성마을을 탐방하여 작가 이외수씨와의 대화의 시간도 가질 예정이며, 7월 29일은 인제 만해마을 견학, 8월 14일은 서울의 고려대학교를 탐방하여 선후배와의 대화 시간을 갖는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짜여져 있다.
이 밖에도 강원에듀월드와 강원도교육과학연구원 홈페이지를 통해 구축된 온라인 학습 환경은 실시간으로 학습상담과 첨삭지도를 받을 수 있어 효율적인 논술학습 진행에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그리고 자체 개발한 논술문항을 통해 실시되는 논술평가 시스템은 면접식 첨삭지도와 채점으로 학생 개개인의 학습 결손을 처치하여 학습 능력을 극대화하는데 일조하고 있다. 한편, 강원영재논술학교는 지난 해 각종 논술대회에서 다수의 입상자를 배출했고, 매년 논술 교수․학습지도 자료를 개발하여 도내 학교에 배부하는 등 공교육 내실화에 기여함으로써 사교육비 경감에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원영재논술학교 담당 김영자 교육연구사는 “수준 높은 논술 교육으로 학부모ㆍ학생의 만족도가 높고, 그간 많은 성과를 냈다.” 며 공교육 논술교육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송인섭의 공부 병법] 논술 준비의 첫 발
2008.07.08 오후 5:59:51

요즘 입시 준비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논술이다. 논술에 필요한 능력은 단기간에 갖춰지는 것이 아니라서 학부모들은 갈수록 더 일찍부터 자녀에게 대비를 시키려고 한다. 때문에 초등학생들도 '논술에 좋다'는 학원 한 곳쯤, 제목에 '논술' 자가 들어간 학습서 한 권쯤 접하게 돼있는 게 요즘 현실이다. 그러나 기본을 모르는 상황에서 이곳저곳 다니고 이것저것 읽는다고 해서 수 년 후 효과를 거두리라고 기대하기는 어려운 일이다.

논술의 출발은 논리적 사고다. 논리적 사고란 하나의 현상에 대해 비판적인 사고를 가지는 동시에 나름대로의 사고 체계를 통해 바라보는 생각의 방법이다. 이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다음의 원칙을 확고히 해야 한다.

1 논리적 사고는 귀납적·연역적 사고를 필요로 한다. 귀납적 사고란 경험주의에 입각해 자연 관찰로 얻은 사실로부터 일반적인 원리를 유도해 내는 것이다. 연역적 사고는 이미 잘 알려진 원리나 사실로부터 다른 지식을 도출해 내는 것이다. 논리적 사고는 이 두 가지 사고 방법을 상호보완적으로 사용해 하나의 현상을 나름대로 분석하는 일이다.

2 논리적 사고를 하려면 스스로 연구자가 돼 나름대로 가설을 설정해볼 수 있어야 한다. 가설은 관찰 등 경험적인 방법으로 검증 과정을 거쳐 하나의 현상을 받아들이되 확률이나 통계 등 과학적인 방법으로 검증된 사실만을 지식으로 인정하는 접근 방법이다. 가설을 통해 하나의 이론을 검증해서 받아들일 것과 폐기할 것을 구분해보는 과정은 자연히 논리적 사고를 키워준다.

3 논리적 사고를 완성하려면 여러 문제에 대해 과학적 탐구를 할 수 있어야 한다. 하나의 현상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가설을 설정한 뒤 실험을 설계하고 이 실험을 위해 자료를 수집·분석해 결론을 도출하는 것을 과학적 탐구 과정이라고 부른다. 이러한 과정 전체를 거치는 것은 고차원의 논리적 사고를 필요로 한다.

이러한 사고 방법을 연마한다면 주변의 거시적, 미시적 현상 어떤 것이라도 논리적으로 볼 수 있는 사고 체계를 갖게 된다. 더불어 논란이 되는 문제들을 바라볼 때도 나름의 근거에 기반한 시각을 가질 수 있게 된다. 이런 시각으로 세상사를 주의깊게 바라볼 때는 여러 상식과 지식들도 어렵지 않게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다.

숙명여대 교육학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