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大 입학사정관 원서마감…최고 60대 1

건국대, 서강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연세대, 이화여대, 한양대, 한국외대 등 서울 시내 8개 대학이 3일 2012학년도 대입 수시 입학사정관 전형 원서 접수를 마감했다. 8개 대학에 모두 4만 8059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12.53대1을 기록, 지난해(12.11대1)보다 약간 올랐다.

 연세대는 681명 모집에 9296명이 지원했다. 특히 올해 새로 만들어진 30명 정원의 창의 인재 전형에 1818명이 몰려 60.6대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21.24대1(지난해 16.63대1)로 8개 대학 중 최고의 경쟁률을 보인 한양대 서울캠퍼스는 60명을 뽑는 미래 인재 전형에 2557명이 지원해 42.6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안산캠퍼스의 경쟁률은 11.61대1로 지난해 7.21대1을 크게 웃돌았다. 이화여대 또한 140명 모집의 자기 계발 우수자 전형에 2757명이 몰려 19.69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전체 경쟁률은 14.87대1로 지난해 11.63대1을 크게 넘어섰다.

 이 밖에 건국대는 12.78대1, 서강대는 12.59대1, 성균관대는 13.42대1, 숙명여대는 8.77대1, 한국외대는 서울캠퍼스 8.47대1, 용인캠퍼스가 4.7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고려대는 4일, 경희대, 국민대, 홍익대 등은 5일, 상명대는 12일까지 입학사정관 전형의 원서를 접수하며 서울대는 17일에 시작한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입학사정관이 밝힌 `내가 뽑은' 합격생들>

연합뉴스 | 한미희 | 입력 2011.05.29 05:42 | 수정 2011.05.29 11:29 | 누가 봤을까? 10대 남성, 광주




성균관대 '시관, 성균관 유생을 이야기하다'

입학사정관제 다양한 사례 소개

(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제가 왜 합격했는지 도무지 모르겠어요."

성균관대 입학사정관들이 입학사정관제로 입학한 재학생들을 만나 한결같이 들은 얘기라고 한다.

사정관들은 입학사정관 전형에 '정답이 없다'고 말하지만 합격생들에게는 공통점이 있었다. 정말 좋아하는 일을 열심히 했다는 점이다.

'시관(試官), 성균관 유생을 이야기하다'(성균관대 출판부 펴냄)는 성균관대 입학사정관(시관) 9명이 만난 재학생 11명의 이야기이다.

2009~2011년 서로 다른 사정관 전형을 통해 성균관대에 들어 온 그들은 각자 다른 개성과 관심사, 전공을 갖고 있다.

책에는 그들을 평가했던 시관들이 전형 당시 학생들이 제출했던 보고서와 면접을 떠올리면서 학교생활을 하는 그들을 다시 만나 나눈 이야기를 담았다.

성적이 좋지 않아 애초 원했던 과로 가지 못했거나 몸이 아프기도 하고, 고된 서울 생활에 향수병을 앓기도 하고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등 고충을 겪기도 했지만 여전히 뚜렷한 목표를 향해 열심히 노력하는 이들의 모습을 전한다.

소아마비를 갖고 태어난 전현정 씨는 소위 '뛰어난 스펙'은 아니었지만 '뜨거운 불 속에서 달구어지는 토기'에 자신을 비유한 진솔한 글로 사정관을 감동시켰다.

뛰어난 글쓰기 능력과 봉사활동 경력이 돋보이지만 지망하는 화학 전공과 연관성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있었음에도 자신이 장애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됐던 신약을 개발하고 싶다는 꿈과 의지를 내보여 결국 합격했다.

신원을 밝히길 극구 거부한 유학동양학부 10학번 학생도 입학사정관 전형 지원자라면 기본이라 할 수 있는 큰 입상 실적도, 활발한 교외 활동도, 특별한 봉사활동 경력도 없는 '평범한' 활동기록 보고서를 제출했다.

대신 한자능력시험, 한국사능력시험, 역사체험캠프, 논술 토론대회 참여 기록과 함께 자신이 쓴 논문과 글 20편을 제출했고 동양학에 대한 관심과 그동안의 노력을 담담하게 적은 글이 시관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컴퓨터 프로그래밍만이 유일한 관심사인 김동성씨는 '오타쿠'(한 분야에만 집중하는 사람을 일컫는 말) 형이었고, 상담사나 심리치료사가 꿈인 채나연씨는 장애 1급인 아버지 때문에 힘들게 자라면서 소외 계층에 눈을 돌려 고등학교 이후 지금까지 '그냥 좋아서' 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한 사정관은 29일 "과거의 선발 방식이 '점수'를 선택하는 것이었다면 입학사정관제는 '사람'을 선택한다"며 "학생의 다양한 특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종합적 평가'와 개인에 대해 점수가 말해주지 않는 맥락을 해석하는 '개별적 검토'를 통해 선발한다"고 소개했다.

eoyyie@yna.co.kr

[수시 입학사정관제 특집] 각 대학 전형은<2>
등록 : 20110725 11:47 | 수정 : 20110725 14:24

[상명대학교]
인원 확대해 170명 모집

상명대학교 올해 입시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입학사정관 전형 모집인원의 확대다. 2011학년도 정원 내 수시모집에서 140명을 뽑았던 입학사정관 전형은 올해 170명으로 인원이 20% 이상 증가했다.

상명대학교 입학사정관제 전형은 SM 창의인재 전형, SM 미래교사 전형, 글로벌프런티어 전형, 만학도 전형 등이다.

서울캠퍼스 수시 1차 창의인재 전형은 융복합특성화대학, 생활과학대학, 인문사회과학대학, 소프트웨어대학에서 총 103명을 뽑는다. ‘2008년 2월 이후 국내 고등학교 졸업(예정)자로서 창의적인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자신의 잠재력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자’를 인재상으로 한다.

서울캠퍼스 수시 2차에서는 총 3개의 전형이 있다. 사범대학에서 실시하는 SM 미래교사 전형에서는 총 24명을 뽑는다. 미래교사로서의 자질과 열정, 잠재력을 지닌 인재를 뽑는 전형이다.

경영대학에서 실시하는 글로벌프런티어 전형에서는 총 40명을 선발한다. 경영대학에서 실시하는 만학도 전형에서는 총 3명을 선발한다. 고등학교 졸업(예정)자 또는 법령에 의하여 이와 동등 이상의 학력이 있다고 인정된 사람으로 1981년 2월28일 이전 출생자면 지원 가능하다.


» 양석준 상명대학교 입학처장
학생 선발 때 공통적으로 고려하는 주요사항은 ‘수험생이 상명대학교에 들어와서 얼마나 충실히 그리고 만족스럽게 대학생활을 할 수 있는가?’다. 따라서 4년 동안 공부해야 할 상명대학교와 지원전공에 대한 관심과 열정, 그리고 각 전형이 요구하는 인재가 되기 위하여 했던 노력과 앞으로의 계획을 잘 표현하면 된다.

모든 전형은 1단계 서류심사 100%, 2단계 서류심사 30%와 면접고사 70%를 합산한 점수로 합격자를 가른다. 8월1일부터 12일까지 원서를 받는다.





양석준 입학처장




[서울시립대학교]
전 모집단위 사정관 전형 실시

서울시립대는 전 모집단위에서 입학사정관제 전형을 실시한다.

지난해에 실시했던 포텐셜마니아 특별전형을 보완한 UOS포텐셜 특별전형을 신설해, 예체능 계열을 제외한 31개 모든 학부·과, 전 모집단위에서 75명의 학생을 선발한다. 지난해 35명에 비해 2배 이상 늘었다. UOS포텐셜 특별전형은 모집단위에 따라 크게 3개의 인재상(기초학문탐구인재, 미래선도인재, 도시과학특성화인재)으로 나뉘며, 31개 학부·과가 인재상을 모두 다르게 설정해 인재상에 부합하는 학생을 뽑을 계획이다. 수능 최저조건 등 특별한 지원자격은 없으며, 국내 정규고교 졸업(예정)자로 세부분야 및 모집단위별 인재상에 부합한다고 자신을 추천할 수 있는 학생이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1단계 평가에서 학교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교사추천서, 증빙서류 등의 제출서류만으로 5배수를 걸러내며, 2단계에서 1단계 평가서류를 재검토해 심화다면평가 대상자인 모집인원의 3배수를 선발해 발표한다. 3단계인 심화다면평가는 작년과 달리 별도의 면접 준비시간 없이 20~25분 정도 심층면접이 진행되는데, 이때 면접은 제출서류 내용에 대한 진위 확인 및 잠재역량 등 인성면접을 주내용으로 할 것이다.


» 최원석 서울시립대학교 입학관리본부장
사회기여 및 배려대상자, 농어촌학생, 전문계고교 출신자, 특수교육 대상자 특별전형은 정시에서 실시된다. 일괄합산전형으로 수능, 학생부 등을 포함한 서류평가(40%)와 심층면접(60%)으로 당락을 가른다. 인문계열은 수능 4개 영역 중 3개 영역 이상, 자연계열은 수능 4개 영역 중 2개 영역 이상이 3등급 이내여야 한다. 단, 자연계열 지원자라면 반드시 수리 가형과 과학탐구에 응시해야만 한다.

2012학년도 수시 1차 UOS포텐셜 특별전형의 원서 접수는 8월1일부터 5일까지 받는다.

최원석 입학관리본부장




[서울여자대학교]
수시 중복지원 가능해

2012학년도 서울여자대학교 수시모집에서는 입학사정관 전형이 주를 이룬다. 입학사정관 전형은 수시 1차와 수시 3차에서 모집하는데, 수시 1차에 바롬·플러스형인재전형, 바롬·에코(ECO)전형, 사회기여자전형, 농어촌학생전형, 전문계고교졸업자전형, 기회균등전형, 수시 3차에 학업능력우수자전형이 있다.

바롬·플러스형인재전형과 바롬·에코(ECO)전형은 서류와 심층면접의 비중(실질반영비율 각각 40%)이 높고, 학업능력우수자전형은 학생부의 비중(1단계에서 학생부 100%로 선발)이 높으며, 기타전형은 면접의 비중(65.2%)이 높다. 특별히 바롬·플러스형인재전형, 바롬·에코(ECO)전형, 사회기여자전형은 최저학력기준이 없으며, 수능시험 2주전인 10월27일에 합격자발표를 할 예정이다.

2012학년도 수시 전형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기존의 바롬예비지도자전형과 목회자추천자전형을 통합해 바롬·플러스형인재전형을 신설했다는 것이다. 기존 일반학생전형(면접형)’의 전형 특성을 고려해 ‘학업능력우수자전형’으로 명칭을 바꿨다. 또 입학사정관 전형의 모집인원이 618명에서 880명으로 확대됐다는 것도 특징이다. 학업능력우수자전형은 286명에서 325명, 바롬·플러스형인재전형은 220명에서 337명, 바롬·에코(ECO)전형은 8명에서 24명으로 인원을 늘렸다.


» 이숭원 서울여자대학교 입학처장
또 기회균등전형의 지원 자격에 기존 사회기여·배려자전형의 ‘배려자’와 ‘다문화가정 자녀’의 지원 자격이 추가됐고, 전문계고교졸업자전형과 농어촌학생전형이 정시모집에서 수시모집으로 변경됐다. 올해 수시모집에서는 중복지원이 가능하며, 전형 및 차수 제한 없이 중복지원이 가능하지만 심층면접은 1개 전형에만 응시 가능하다. 이 때문에 응시하지 못한 전형은 전형료 일부를 환불받을 수 있다.

이숭원 입학처장




[성신여자대학교]
전형 간소화, 360명 모두 정원 내 선발

올해 성신여대 입학사정관 전형은 모두 360명을 선발한다. 지난해 실시한 9개 전형을 입학사정관 전형의 취지에 맞도록 간소화해 올해는 5개 전형을 실시한다. 지난해 전형 가운데 재외국민 전형과 농어촌학생, 전문계고 전형 등은 일반 수시전형으로 전환했고, 올해는 다양한 소질과 배경을 가진 학생, 스스로 노력해 성과를 만들어 내는 학생을 선발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학교생활에 충실한 학생을 뽑는 자기주도학습자전형과 성신여대 특성화 비전에 따라 미디어문화·융합예술 인재를 선발하기 위한 특성화인재전형을 신설했다. 지방 고교학생에게 균등한 고등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지역인재전형은 전국단위로 확대했다.

또 사회기여자와 배려자를 선발하는 성신하모니 전형을 도입했다. 일반 수시전형에 기초생활수급권자를 위한 정원 외 전형이 있지만, 이와 별도로 모집정원 내에서 사회기여자와 배려자를 선발한다.

지난해에는 서류평가 때 일부 교과성적을 정량적으로 반영했지만, 올해부터는 희망 전공과 진로와 연계해 교과영역과 비교과영역을 종합적으로 정성평가한다. 또 인성과 창의성의 평가 준거 가운데 하나로 학교생활기록부의 비교과 활동과 예체능교과목 내용을 평가에 반영한다. 예를 들어 고교 3년간 체육동아리 활동이나 합창반, 오케스트라 활동 등을 충실히 해 온 학생은 그렇지 않은 학생보다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 김종배 성신여자대학교 입학홍보처장
전형 2단계 면접평가 반영비율은 지난해 40%에서 올해는 3개전형에서 60%로 올려 면접고사의 중요성을 부각시켰다. 또 특성화인재 전형 가운데 융합예술인재 부문은 서류평가 결과는 1단계에서만 활용하고, 전형 2단계는 심층 면접과 전공적합성 면접으로 나눠 100% 면접으로만 평가한다. 원서접수는 8월1일부터 받는다.

김종배 입학홍보처장




[세종대학교]
세종 창조학당 인재 장학금 신설

세종대학교는 올해 입학사정관 전형에서 전체 모집인원의 10.3%인 260명을 선발한다. 전형은 창의적 리더십 전형(110명), 성장잠재력 우수자 전형(126명), 사회기여자 및 배려자 전형(24명) 등 3가지다.

창의적 리더십 전형은 학생부와 자기보고서, 교사추천서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모집인원의 2~3배수를 선발하는 1단계 전형과 개별면접, 토론면접을 실시하는 2단계 전형으로 이뤄진다. 1단계 전형의 서류평가에서는 전공분야에 대한 기초이해와 준비도, 창의성,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 리더십 활동에 대한 자기성찰과 이해 등을 평가한다. 2단계 전형의 개별면접에서는 서류내용의 진실성, 논리적 사고력, 인성 등을 살펴보며, 토론면접에서는 6명 내외의 지원자들이 토론 주제를 중심으로 수행하는 토론활동을 통해 의사소통능력과 리더십, 사고의 유연성 등을 평가한다.

성장잠재력 우수자 전형에서는 학생부 교과성적으로 모집인원의 3배수를 1단계 전형에서 선발한 후 2단계 전형에서 서류평가와 심층면접을 실시한다. 학생부와 자기보고서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서류평가에서는 전공분야에 대한 재능과 열정, 자기주도적 학습능력과 목표의식 등을 주로 살펴본다.


» 김준엽 세종대학교 입학처장
사회기여자 및 배려자 전형에서는 학생부 교과성적에 따라 모집인원의 3배수를 선발하는 1단계 전형에 이어 서류평가를 실시하는 2단계 전형으로 이뤄진다. 서류평가에서는 학생부와 자기보고서를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세종대에서는 입학사정관 전형을 통해 입학하는 우수인재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위해 ‘세종 창조학당 인재 장학금’을 신설했다. 장학금 대상자로 선발되면 학부 4년 및 대학원 등록금 전액 지원과 교환학생 우선선발 및 경비지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원서접수는 8월3일부터 받는다.

김준엽 입학처장




[숙명여자대학교]
지역핵심인재 총 234명 뽑아

3년 연속 입학사정관지원사업 선도대학으로 선정된 숙명여자대학교는 국내 최초로 지역핵심인재 전형을 실시했고, 이어 고교생활에 성실하게 임한 학생이면 누구나 지원 가능한 자기주도학습우수자 전형을 실시했다. 글로벌여성인재 전형은 글로벌서비스학부에 특화된 전형이며, 인문·자연계열 소양이 우수한 학생이 지원할 수 있는 자기추천자 전형(인문/자연)도 있다.

200명을 뽑는 자기주도학습우수자전형은 단계별로 진행하며 1단계에서는 학생부 100%를 반영해 모집인원의 2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40%, 면접·구술시험 60%를 반영해 최종 선발한다.

30명을 뽑는 글로벌여성인재전형은 영어강의를 수강할 수 있는 정도의 의사소통 능력과 국제사회에서 요구하는 소양이 있는 학생을 뽑는다. 1단계에서는 서류심사 100%로 모집인원의 3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1단계성적 40%, 면접·구술시험 60%를 반영해 최종합격자를 뽑는다.

지역핵심인재전형에서는 234명을 뽑는다. 지역 활동의 경험과 지역 사회 리더로서의 꿈이 있는 학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단계별 전형으로 1단계에서 서류심사 100%로 기초자치단체별 2인 이내를 선발하며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40%, 면접·구술시험 60%를 반영해 최종 선발한다.


» 양승찬 숙명여자대학교 입학처장
자기추천자전형에서는 인문계열은 자기주도적 독서 및 풍부한 문화 체험 등으로 인문 역량이 우수한 학생 50명을, 자연계열은 수학·과학 분야에 지속적인 관심과 열정을 지닌 학생 30명을 선발한다. 1단계는 서류심사 100%로 모집인원의 3배수를 선발하며 2단계에서는 1단계성적 40%, 면접·구술시험 60%를 반영해 최종 선발한다.

숙명여자대학교 입학사정관 전형은 ‘숙명역량기반평가(SM-CBA)’를 도입해 선발과 교육을 연계할 예정이다.

양승찬 입학처장




[아주대학교]
‘마니아형’ 인재 선발 전형도 있어

아주대학교 2012학년도 입학사정관 전형의 특징은 ‘학생들의 입학사정관전형 준비 부담 완화를 위한 전형간소화, 불필요한 사교육 유발요인 억제’라고 요약할 수 있다. 입학사정관 전형은 크게 두 가지다.

아주ACE전형은 기존의 러프다이아몬드와 아주리더십전형이 통·폐합된 형태로 모두 142명을 선발한다. 제출서류는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다. 대다수 인원을 활동보고서 없이 선발해 과한 스펙 쌓기 부담을 완화하려고 했다. 학교생활의 충실함을 바탕으로 기본적인 인성을 갖추고 다양한 잠재력을 지닌 학생(리더형, 자기계발형, 성적향상형 등)을 선발할 예정이다. 면접평가는 개인(전공적합성 포함)면접과 발표면접으로 이뤄진다.

커리어로드맵전형은 한 분야에서 진로를 명확히 설정하고 꾸준히 활동한 ‘마니아형’ 학생 46명을 선발한다(인문학부는 선발 안 함). 제출서류는 학교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활동경력보고서, 교사추천서다. 특히 활동경력보고서 작성 때 전공과 관련 있는 총 5개 내외의 활동을 작성해야 한다. 면접평가는 개인(전공적합성 포함)면접, 발표면접, 집단면접으로 이뤄진다.


» 김경래 아주대학교 입학처장
서류평가에서는 제출서류인 학생생활기록부, 활동보고서(커리어로드맵전형에 한함), 자기소개서를 통해 학교생활의 충실도와 지원학부와의 적합성을 주로 평가한다. 자기소개서의 ‘학업계획 및 진로계획’ 문항을 통해서는 본인이 지원한 학부(전공)에 대한 이해정도와 향후 학업 및 진로계획이 명확하고 구체적인지 여부 등을 평가한다.

면접에서는 서류진실성과 지원학부(전공)와의 적합성을 주로 평가한다. 서류진실성의 경우 개인면접을 통해 학생이 서류에서 작성한 교과 및 비교과 활동들에 대해 학업(활동)동기, 학업(활동)과정, 학업(활동)결과에 대해 구체적으로 질의한다.

김경래 입학처장




[연세대학교]
창의인재 뽑는 전형 신설해

연세대는 2012학년도 입학사정관제 전형으로 입학정원의 18.05%인 610명을 선발한다. 정원외 인원까지 치면 989명 이상을 입학사정관제 전형으로 선발한다.

수시 입학사정관제 전형은 창의인재, IT명품인재, 진리·자유, 연세한마음, 사회기여자 등이다.

창의인재전형은 특정 분야에서 창의성이 돋보이는 학생을 선발하기 위해 올해 신설됐다. 모집단위별로는 최대 3명 이내로 선발하며, 선택 가능한 모집단위 내에서 30명 이내로 선발한다. 전체적인 선발방법은 1단계에서 창의성을 발휘했던 활동의 목록과 내용을 보여주는 우수성입증자료요약서와 교사추천서, 창의에세이 등을 활용한 서류평가를 실시한다. 1단계 서류평가 결과에 따라 2단계 면접평가 대상자를 선발하고, 2단계 면접평가 대상자로 선발되면 1단계 우수성입증자료요약서에 적은 활동에 대한 입증자료를 추가로 내야 한다. 2단계 면접평가에서는 1단계 서류평가 결과에 따라 우선선발과 일반선발 그룹으로 나눈다.


» 김동노 연세대학교 입학처장
IT 명품인재 전형은 창의인재 전형과 유사한 방식으로 글로벌융합공학부 신입생을 선발하는는 전형으로 예년과 동일하게 1단계에서 우수성 입증자료 요약서 등을 포함한 서류평가와 2단계에서 일반면접 및 심층구술면접을 실시한다. 500명을 선발하는 진리·자유 전형과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학생을 대상으로 100명을 선발해 4년 전액 장학금을 주는 연세한마음 전형은 정성적 평가비중이 확대됐다. 진리·자유 전형의 경우 3단계에서 실시하는 면접의 반영비중이 작년 10%에서 올해 30%로 확대됐고, 연세한마음 전형은 교과 반영비중이 작년 70%에서 올해 50%로 축소됐다. 사회기여자 전형은 기존의 지원자격에서 5·18 민주유공자 및 민주화운동관련자를 해당하는 지원자격이 추가됐다. 원서접수는 8월1일부터 시작한다.

김동노 입학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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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10725 11:47 | 수정 : 20110725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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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사정관의 리얼 토크] 김윤현 중앙대학교 입학사정관_입학사정관제 최종점검

  • 김윤현 중앙대학교 입학사정관

입력 : 2011.07.20 15:39

고교생활 돌아보며 자신 돋보이게 할 장점부터 찾아보자

입학사정관제 전형 원서접수! 이제 보름도 남지 않았습니다. 올해 입시의 주요 변경 사항 중 하나는 입학사정관전형의 원서접수가 예년보다 한 달 이른 8월 중에 시행된다는 점이죠. 따라서 대학의 입학사정관들도 바빠졌습니다. 현재 입시 진행의 전 과정을 시뮬레이션하고 시험 해보는 최종점검이 한창입니다. 덕분에 올해도 여름휴가는 다 갔습니다.

수험생 또한 지금쯤 입학사정관들과 마찬가지로 정신없는 시간을 보내고 있을 것입니다. 목표 대학의 전형 일정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추천서를 맡아 주실 선생님께도 작성을 부탁 드려야겠지요. 자기소개서도 지금쯤이면 완성까진 아니더라도 대략적인 틀은 잡으셨을 거라 믿습니다. 오늘은 매년 적지 않은 수험생들이 저지르는 몇 가지 실수들을 모아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먼저 자기소개서 작성과 관련된 내용입니다. 자기소개서는 수십 번이라도 재검토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누군가에게 부탁했거나 과장한 경우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스스로 다시 작성해보시기 바랍니다. 아무리 훌륭한 자기소개서라 하더라도 학교생활기록부, 추천서와 일관성이 없으면 '믿을 수 없는 자기소개서'로 전락하게 되므로 주의하셔야 합니다. 안타깝지만 대학교 이름을 잘못 쓰는 경우도 매년 발생합니다. 사소한 실수이지만 읽는 입학사정관도 마음 상하고, 지원학생은 전형료가 아깝겠죠. 또한 자신의 성과와 활동을 단순 나열만 했는지 점검해보세요. 나열보다 이를 통해 '무엇'을 배웠고 '어떻게' 성장했는지가 중점이 돼야 합니다.

자신을 잘 어필 할 수 있는 서류만 엄선해 제출하는 것도 능력입니다. 추가서류를 제출하는 경우,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수집 가능한 모든 서류를 제출하는 사례가 있습니다. 하지만 방대한 서류는 자칫 자신의 장점을 돋보이게 하는 데 방해가 됩니다.

원서접수 마감시간도 유의하세요. 구제 방법은 전혀 없습니다. 접수 마지막 날, 마감 10분 전에 접속해 원서를 작성하다 시간을 지키지 못해 울며 전화하는 학생이 매년 1명씩은 나타납니다. 안타깝지만 저희도 난감합니다. 입학사정관 전형은 작성할 내용이 다른 전형보다 많다는 점을 염두에 두세요.

마지막으로 '묻지마 지원'은 금물입니다. 입학사정관 전형의 경쟁률이 높아 보이지만, 그중에 상당수는 '허수 지원자'입니다. 입학사정관전형 선발인원이 늘고, 주변 친구들을 따라 '나도 한번 지원해봐야지'라는 생각을 하는 수험생이 많으나 대부분 1단계 불합격이라는 비극적인 결과로 이어집니다. 게다가 보통 1단계 합격자 발표가 수능 한 달 전 즈음에 이뤄지므로 '묻지마 지원'은 수능 컨디션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아직은 논술, 내신 성적 등으로 선발하는 인원이 훨씬 많습니다. 지난 고교생활을 돌이켜보았을 때 공부 외에 딱히 내세울 만한 활동이 없는 학생들은 일반전형에 지원하는 것이 본인의 합격 확률을 높이는 방법입니다.

이제 곧 8월입니다. 입학사정관들에게는 설레면서도 두려운 시기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는 수험생들도 마찬가지겠지요. 며칠 남지 않은 시간, 그동안의 소중한 고교생활 잘 정리해서 실수 없이 본인의 능력 최대치를 평가받게 되길 바랍니다. 여러분의 도전을 기다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