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된 학생이 문 두드려야 승산 있어!

[수시 입학사정관제 특집] 입학사정관제 지원자가 알아둘 것들

» 입학사정관제에서는 자기소개서와 제출 가능한 서류를 꼼꼼히 챙겨야 한다. 올해 중앙대 사회학과에 입학사정관제(지역우수자 전형)로 합격한 백선주씨가 자기소개서를 정리하던 모습이다. 백선주씨 제공
전형 유형 명칭 다양, 꼼꼼히 살펴볼 것
선배 통해 학생부 성적 수준도 가늠해봐
예년 면접 기출 중심으로 구술 준비하라

시행 5년째를 맞는 2012학년도 수시 모집 입학사정관제는 그동안 9월 초순에 입학원서 접수를 시작하던 것이 8월1일로 앞당겨졌다는 것과 모집인원이 3만8169명으로 늘어났다는 것, 그리고 지난해 발표된 ‘입학사정관제 운영 공통기준’에 따라 특기자 전형과 어학 및 수학·과학 우수자 전형 등이 입학사정관제에서 제외된 것을 빼고는 2011학년도와 큰 차이가 없다. 그렇다고 특기자 등 이들 전형이 실시되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다. 여전히 이들 전형을 실시하며 일부 대학에서는 선발 인원을 늘린 경우도 있다.

입학사정관제 대비는 학생들이 지금껏 알고 있는 대로 준비하면 어느 정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입학사정관제는 입학원서 접수를 한 달도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새롭게 준비할 수 있는 전형이 아니라는 점을 꼭 기억하고, 최소 두 달 이상 준비한 학생들만이 지원을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절대 무리해서 지원할 수 있는 전형이 아니라는 점을 꼭 기억했으면 한다. 또한 수시 모집에서는 입학사정관제 말고도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길은 많다는 점도 함께 기억했으면 한다.

다음은 최근 3년간 실시된 입학사정관제를 바탕으로 확인해야 할 사항과 대비법을 정리한 것이다.

» 올해 중앙대 사회학과에 입학사정관제(지역우수자 전형)로 합격한 백선주씨가 정리해둔 포트폴리오. 백선주씨 제공

첫째, 전형 유형과 지원 자격을 확인하라. 입학사정관제는 교과 성적 우수자, 농어촌 학생, 수능 성적 우수자와 같은 특별 전형 가운데 하나가 아니라 다양한 전형을 아우른다. 잠재 능력 우수자, 자기 추천자, 학생회 임원, 학생부 우수자, 특성화 고교 출신자, 지역 학생, 사회적 배려 대상자 등 여러 전형을 포함하고 있으므로 어느 전형에 지원 가능한지부터 알아봐야 한다. 더불어 전형 유형 명칭이 비슷하더라도 대학에 따라 세부 지원 자격에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이 역시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특히 지역 인재 및 지역 우수자 전형의 경우 대학별로 지역을 제한하기도 하므로 꼭 확인할 필요가 있다.

둘째, 자기소개서와 제출 가능한 서류를 챙겨라. 입학사정관제의 경우 많은 대학이 서류평가에 높은 비중을 두고 있다. 서류평가의 요소로는 자기소개서와 추천서를 비롯해 학업계획서, 학생부 교과 및 비교과 성적, 동아리 활동, 임원 경력, 각종 수상 실적, 자격증 등을 들 수 있다. 따라서 지원 가능한 전형 유형이나 희망 대학에서 서류평가로 어떤 것들을 요구하는지 확인하고 필요한 자료를 미리 챙겨두어야 한다. 특히 자기소개서와 학업계획서는 지금부터라도 작성하는 연습을 여러 차례 해보고, 추천서도 작성해 줄 사람에게 미리 이야기해서 어떻게 작성하는 것이 좋은지를 고민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좋다.

셋째, 학생부 성적에 의한 지원 여부를 파악하라. 수시 모집에서 단계별 전형을 실시하는 상당수 대학은 학생부 성적을 1단계 전형 자료로 활용하고, 1단계에서 서류평가를 실시하는 대학도 학생부 성적을 서류평가에 포함해 반영하는 경우가 많다. 이뿐만 아니라 일괄합산으로 선발하는 대학들도 대부분 학생부 성적을 반영한다. 그런데 입학사정관제가 확대되면서 학생부 성적이 좋지 않아도 지원이 가능한 것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다. 일부 대학의 재외국민과 외국인 전형 등을 제외하고는 모두 학생부 성적을 반영하므로 희망 대학의 학생부 반영 방법을 자세히 알아두어야 한다. 특히 반영 교과목과 지금까지 학교에서 희망 대학에 지원한 선배들의 성적이 어느 수준이었는지 알아보고, 이를 통해 지원 가능 여부를 가늠해 볼 필요가 있다. 학생부 성적에 의한 지원 가능 여부는 반드시 학교 선생님과 상의하길 권한다. 혹시 서류평가나 면접고사 등으로 부족한 학생부 성적을 만회할 수 있다고 판단되어도 학교 선생님과의 상의는 꼭 필요하다.

넷째, 면접고사를 철저히 대비하라. 입학사정관제에서는 면접고사가 최종 당락을 결정하는 주요 변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학별 전형 방법을 살펴보면 대다수의 대학이 면접고사를 실시하고, 단계별 전형의 경우에는 최종 단계에서 전 단계 성적과 함께 면접고사를 반영하는 대학이 많다. 이는 면접고사를 통해 제출한 서류에 대한 사실 여부를 확인함은 물론,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 적성, 품성, 학력 수준 등을 평가해 당락을 결정하는 실질적인 자료로 활용하겠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따라서 희망 대학의 출제 경향, 특히 심층면접을 실시하는 대학은 문제의 수준과 유형 등을 알아보고 이에 맞춰 대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아울러 예년에 면접고사를 실시했던 대학이라면 기출문제의 출제 경향과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므로 기출문제를 기반으로 대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다섯째, 수능시험 대비를 소홀히 하지 마라. 간혹 입학사정관제로 대학 간다는 전략으로 수능시험 대비를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극히 잘못된 지원 전략이다. 희망 대학이 수능시험 성적을 최저학력기준으로 반영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말이다. 왜냐하면 대학입시는 상대적이어서 지금으로서는 지원하면 합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더라도 우수한 지원자가 많으면 불합격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후의 전형을 반드시 염두에 두고 함께 대비하길 권한다. 입학사정관제 이후의 전형은 대개 정시 모집으로 수능시험이 당락을 결정하는 주요 변수가 된다. 최선을 다해 수능시험을 대비한다면 입학사정관제를 더 수월하게 지원할 수도 있다. 만약 입학사정관제에 지원했다가 실패하더라도 수능시험을 중시하는 정시 모집에 지원하면 된다는 여유를 가질 수 있지 않겠는가.

유성룡/<함께하는교육> 기획위원

티치미 대학진학연구소장

언·수·외·탐 모두 1등급돼야 합격권

입시기관들 2008 大入 등급별 지원 전망

첫 한파 녹인 첫 등급제 대입설명회 18일 중앙학원이 연세대 대강당에서 개최한 입시설명회에 4000여 명의 수험생과 학부모가 참석해 대학수학능력시험 이후 대학입시 전략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원대연 동아일보 기자
2008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서울대 법대와 고려대 법대, 성균관대 의대 등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언어 수리 외국어 탐구 4개 영역에서 모두 1등급을 받아야 합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고려대 연세대 등 7개 사립대가 공동입시설명회를 연 데 이어 18일에는 중앙학원, 대성학원, 유웨이중앙교육 등 사설 입시기관들이 잇달아 입시설명회를 열고 대학별 지원가능 등급 전망치를 내놨다.

▽서울대 1등급 돼야 안전=입시기관들은 언어 수리 외국어 탐구영역의 평균 등급으로 지원 가능한 대학을 산출했지만 내신과 논술 변수가 있는 만큼 참고용으로만 활용할 것을 주문했다.

기관별 차이가 있지만 인문계열의 경우 서울대 법대와 경영대, 사회과학대, 고려대 법대는 언수외탐 모두 1등급 안에 들어야 합격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언수외탐 평균이 1.1등급일 경우 서울대 사회교육계열, 성균관대 글로벌경영, 연세대 경영계열, 1.2등급이면 서강대 경영학부, 연세대 사회과학계열에 합격할 수 있다.

1.3등급에선 서강대 경제학부, 이화여대 영어교육과에, 1.4등급에선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중앙대 신문방송학부 등이 합격권으로 분류됐다.

자연계열의 경우 가톨릭대 성균관대 아주대 등 주요 의대와 경희대 한의예과가 언수외탐이 모두 1등급이어야 합격 가능하다.

1.1등급이면 서울대 생명과학부와 한양대 의예과 등에 지원할 수 있고, 1.2등급은 서울대 화학부, 동국대 한의예과, 성균관대 약학과에 합격할 수 있다. 서울대 건설환경공학과나 바이오시스템조경학과 등은 1.5등급이어도 지원이 가능하다.


▽등급제 수능에 혼선=이날 영하권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입시 정보에 목마른 수험생과 학부모가 설명회장마다 4000여 명씩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특히 등급제 수능이 처음 실시되면서 1, 2점 차로 등급이 바뀌는 가운데 많은 수험생은 입시전략을 짜는 데 어려움을 토로했다.

연세대에서 열린 중앙학원 입시설명회에 나온 재수생 김정연(19) 씨는 “언어와 수리가 모두 2, 3등급 경계선에 있어 당장 수시 2-2에 지원할지, 정시 논술을 준비해야 할지 고민”이라며 “배치표만 봐선 어떻게 지원전략을 짤지 막막하다”고 말했다.

학부모 김선영(45) 씨는 “수능등급제에선 실력 차이가 있어도 한 등급으로 묶고 세부성적을 제공하지 않아 지원전략을 세우는 데 어려움이 많다”며 “특히 1, 2점으로 등급이 갈리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말했다.


▽내신 논술이 당락에 결정적=입시 전문가들은 올해 입시에서 수능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약해지고 내신과 논술이 중요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수능에서 원점수 차가 커도 등급이 같은 학생들이 한 모집단위에 몰릴 경우 결국 학생부와 논술 성적 1, 2점이 당락을 결정지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모집단위에 따라 학생부 반영영역이나 반영비율이 다르고, 비교과영역 반영 여부도 달라 반드시 학생부에서 자신의 감점을 따져 보고 지원해야 한다.

또 수리 ‘가’형이 쉽게 출제돼 교차지원에 큰 이득이 없고, 동점자가 많아지면서 학교별 동점자 처리 기준도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대성학원 이영덕 평가이사는 “올해 입시의 경우 전형요소별로 예측하지 못할 변수가 많아 합격선 추정이 매우 어렵다”며 “0.1점 차가 당락을 가를 가능성이 매우 높아 논술 대비에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능 평균 등급별 지원 가능 대학 참고자료





인문계열
등급
평균
언어+수리+외국어+사탐
1.0<서울대> 법대 경영대 사회과학대 국어교육 인문계열1
<고려대> 법대
1.1<서울대> 인문계열2 사회교육계열 외국어교육계열 <고려대> 경영대 정경대 <성균관대> 글로벌경영 <연세대> 경영 법학계열
1.2<서울대> 교육학국민윤리교육과군 인류지리학과군 소비자아동학부 농경제사회학부 <고려대> 영어교육 국어교육 역사교육 국제대학 <서강대> 경영학부 <연세대> 사회과학계열 언론홍보영상학부 상경계열 외국어문학부
1.3<고려대> 국제어문학부 언론학부 교육학 <서강대> 경제학부 커뮤니케이션학부 법학계열 <성균관대> 법학 <연세대> 인문학부
<이화여대> 영어교육 초등교육 <한양대> 법학
1.4<고려대> 인문학부 지리교육 <서강대> 사회과학계 국제문화Ⅰ·Ⅱ <서울시립대> 세무 <성균관대> 사회과학계열 <연세대> 생활과학부 <이화여대> 국어교육 언론홍보영상학부 <중앙대> 신문방송학부 광고홍보 <한국외국어대> 영어교육 영어통번역 <한양대> 영어교육
1.5<경희대> 관광학부 <동국대> 경찰행정 <서울시립대> 도시행정 <성균관대> 인문과학계열 <연세대> 간호 <인하대> 아태물류학부 <중앙대> 영어교육 경영학부 법학 <한국외국어대> 영어 영문 중국어 한국어교육 <한양대> 국어교육
1.6<경북대> 영어교육 국어교육 <경희대> 언론정보학부 영어학부
<서울시립대> 행정 <성균관대> 교육 <이화여대> 교육 <전남대> 영어교육 국어교육 <중앙대> 정경계열 영문 <한국외국어대> 언론정보학부 국제학부 <한양대> 경영학부 사회과학부 <홍익대> 영어교육
1.8<건국대> 법학 정치대학 상경대학 <경북대> 일반사회교육 행정 <경희대> 법학부 경영학부 사회과학부 <부산대> 영어교육 국어교육 <서울시립대> 경영학부 국제관계 <숙명여대> 영문 경영학부 <숭실대> 미디어학부 <이화여대> 경영학부 인문과학부 <인하대> 영어교육 <전남대> 사회교육 교육 <전북대> 영어교육 국어교육 <중앙대> 교육 사회 <한국외국어대> 경영학부 일본어 행정 <한양대> 정보통신학부 영문 <홍익대> 국어교육 역사교육






자연계열
등급
평균
언어+수리+외국어+과탐
1.0<서울대> 의예 약대 <가톨릭대> 의예 <경희대> 한의예
<고려대> 의예 <성균관대> 의예 <아주대> 의예 <연세대> 의예 치의예 <울산대> 의예 <전남대> 의예 <중앙대> 의예
1.1<서울대> 생명과학부 건축 화학생물공학부 <연세대(원주)> 의예 <전남대> 의예 <한양대> 의예
1.2<서울대> 화학부 수의예 전기컴퓨터공 수학교육 <동국대> 한의예 <성균관대> 약학 <영남대> 의예 <중앙대> 약학부 <충북대> 의예 <포항공대> 단일계열
1.3<서울대> 수리과학부통계학과군 기계항공공학부 재료공학부 <경희대> 약학 <부산대> 약학부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공 <숙명여대> 약학부 <전남대> 약학부 <충남대> 약학부 <충북대> 약학
1.4<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과학교육 공학계열 <연세대> 생명과학공학부
1.5<서울대> 건설환경공 지구환경과학 의류식품영양 <건국대> 수의예 <고려대> 수학교육 <연세대> 화공생명공학부
1.6<서울대> 농생명공 식물생산 간호 바이오시스템조경 <경북대> 수의예 <고려대> 생명과학계열 <연세대> 전기전자공학부 <영남대> 약학부 <전남대> 수의예 <전북대> 수의예 <충남대> 수의예 <충북대> 수의예
1.8<경북대> 수학교육 <고려대> 신소재화공 컴퓨터통신 기계공
<부산대> 수학교육 <서강대> 전자공 컴퓨터공 <서울시립대> 도시공 <성균관대> 수학교육 <연세대> 공학부 자연과학부 간호 <한양대> 수학교육 전자통신컴퓨터 건축학부
2.0<건국대> 수학교육 <고려대> 이과대학 가정교육 <부산대> 화학교육 <서강대> 자연과학부 기계공 <서울시립대> 교통공 <성균관대> 정보통신 <한양대> 정보통신 도시건설환경
자료: 중앙학원


행사일정 설명회 신청



2012년도 입학사정관제 입시 대비 설명회(6차~대전컨벤션)
기간2011-07-15 (10:30~13:00)
장소대전 컨벤션센터(선착순 400명)
2012년도 입학사정관제 입시 대비 설명회(1차~서울목동)
기간2011-06-24 (10:30~13:00)
장소목동 지구촌 교회(선착순 270명)
2012년도 입학사정관제 입시 대비 설명회(2차~서울잠실)
기간2011-06-30 (10:30~13:00)
장소잠실 교통회관(선착순 420명)
2012년도 입학사정관제 입시 대비 설명회(3차~부산상공회의소)
기간2011-07-05 (10:30~13:00)
장소부산상공회의소(선착순 360명)
2012년도 입학사정관제 입시 대비 설명회(4차~전남광주)
기간2011-07-07 (10:30~13:00)
장소전남광주 KT정보통신센터(선착순 640명)
2012년도 입학사정관제 입시 대비 설명회(5차~송파도서관)
기간s2011-07-13 (10:30~13:00)>
장소서울 송파도서관(선착순 130명)

수험생 자녀 둔 11명… 수능 출제-검토 참여

2008∼2011학년도 시험… ‘응시 자녀 없다’ 각서 제출
감사원 “평가원 확인 안해”

최근 3년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 및 검토위원 가운데 수험생을 둔 학부모가 11명 포함된 사실이 드러났다.

18일 감사원에 따르면 올 초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을 대상으로 기관운영감사를 벌인 결과 2008∼2011학년도 수능시험 출제요원 2명과 검토요원 9명의 자녀가 해당 연도에 치러진 수능시험에 응시했다. 시험의 공정한 관리를 위해 응시 자녀를 둔 학부모는 수능시험의 출제·검토위원이 될 수 없다.

이들은 당시 평가원에 ‘시험에 응시하는 자녀가 없다’는 허위 확인서를 제출하고 출제에 참여했으나 평가원은 사실 여부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을 통한 수능 문제 사전 유출 여부는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수험생 학부모를 수능시험 출제·검토위원에서 철저히 제외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평가원에 통보했다.

평가원 관계자는 “적발된 11명 중 검토위원 9명은 이미 출제된 문제를 검토하기 위해 늦게 합류했고 선택과목을 출제한 출제위원 2명의 자녀는 해당 과목을 선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문제의 사전 유출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올해 6월에 치른 수능 모의평가부터 출제위원들에게 주민등록등본을 요구해 수능시험을 볼 자녀가 있는지 확인하는 등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남희 기자 ir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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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 갈수록 바늘구멍
올 수시 62% 선발 미등록 충원제 도입

올해 대학 총 입학정원의 62.1%인 23만 7000여명이 수시로 선발된다. 특히 수시모집 미등록 충원제가 올해 처음으로 도입돼 정시는 ‘바늘구멍’이 불가피해졌다. 수시의 한 전형인 입학사정관 전형은 예년보다 한달 빠른 8월 1일부터 원서를 접수하며, 전체 수시모집 인원의 16.1%인 3만 8169명을 뽑는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12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12학년도 대학 수시모집요강 주요 사항을 발표했다. 전국 202개 4년제 대학 중 수시모집을 하는 대학은 196개교로, 지난해보다 2431명 증가한 23만 7681명을 뽑는다. 대학들이 수시모집을 확대하면서 총 모집인원 대비 수시 선발 비율도 2010학년도 59.0%, 2011학년도 61.6%, 올해 62.1%로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입학사정관 제도를 통한 수시 선발인원은 올해 125개교 3만 8169명으로 지난해보다 3761명이 늘었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수시 모집 미등록 충원기간을 둬 합격자 가운데 미등록이 생기면 예비합격자 중에서 선발한다. 지난해까지는 수시 모집에서 미등록 인원이 생기면 정시모집으로 이월해 선발했다.

올해 수시는 9월 8일(입학사정관 전형은 8월 1일)부터 12월 6일까지 대학별로 실시된다. 합격자는 12월 11일까지 발표하며 등록 기간은 12월 12∼14일이다. 미등록 충원합격자 발표는 12월 15∼19일, 등록은 12월 15∼20일이다.

김효섭·최재헌기자 newworld@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