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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희 준

옛날 연미산에 있었던 나무

비단결 금강과 어우러지는 곰나루와 연미산의 ‘곰의 굴’은 지금까지 전설을 전해주면서 남아 있지만 이곳에 빽빽하게 들어차있던 커다란 고목들은 흔적조차 볼 수 없다.

연미산에 떨어져 있는 작은 나뭇가지들을 한데 모아 태고적 이곳에 울창한 숲을 이루었던 커다란 나무를 작품을 통해 되살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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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관 호

나무의 환원

간벌된 나무들을 모아 커다란 원형 입체물을 만들었다. 이 작품은 시간이 지나면 결국 썩어 거름이 되고 또 다른 생명체로 환원 될 것이다. 나는 미술전시를 위해 베어진 나무들을 재료로 삼아, 미술이라는 행위를 통해 잘려진 나무들을 다시 자연의 순환원리 속으로 되돌려 보내고자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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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승 현

Sound of a Hundred Years -가야금014

이름을 알 수 없는 벌레들과 새소리, 나뭇잎을 스치는 바람소리, 계곡의 흐르는 물소리와 같은 자연의 소리는 시각이나 후각, 촉각으로 느낄 수 있는 것보다도 강한 감동을 줄 때가 많다.

이와 같은 자연의 소리를 가야금이라는 한국의 전통적인 악기의 구조와 형태를 이용하여 새롭게 살려내고자 하였다. 이를테면 나무속에 오랜 시간동안 담겨졌을 많은 소리들을 다시 자연과 사람들에게 되돌려 주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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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도 명

항아리

나무를 감싸 안고 있는 종이 항아리는 나무와 종이 그리고 자연과 일상이 하나가 되는 새로운 만남과 그 관계를 이야기한다. 나무로부터 만들어진 종이는 항아리 형상을 빌어 나무의 외부가 되고 살아있는 나무는 항아리의 내부가 되게 함으로서 시각적 개념적 합일(合一)을 이룬다. 또한 한국 사람들이 사용하던 전통적인 옹기 항아리를 산 속의 나무와 함께 설치함으로서 삶의 일상과 자연의 만남을 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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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지 훈

Nature Hole

나는 돌을 쌓아 인위적인 길과 창을 만들었다. 닫힌 공간에서 좁은 틈으로 자연과 소통한다는 것은 단지 자연과의 굴절된 소통만을 만들어 낼 뿐이고 결국 자연을 그릇된 시각으로 바라보게 한다.

이 작업은 참 자연의 모습을 볼 수 없는 도시의 단절된 구조를 상징하며 문명화된 도시공간이 오히려 인간의 소외와 고립감을 만들어 내고 있다는 사실을 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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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해 심

물을 생각하면서 (Contemplating the Water)

연미산은 오르막길 어디에서도 물이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암석과 키 큰 나무사이로 바람이 불어와 숲이 움직이면 물소리가 들려온다.

사람의 형상을 따라 파낸 나무판에 몸을 맡기고 고개를 들면 하늘 가득 녹색 물결이 흐른다.

이곳을 찾는 이들은 여기서 무엇을 보고 무슨 생각을 하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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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 신 정

기대

내가 사용하고 있는 형태는 물방울, 바람, 씨앗, 정자 등 생명체와 자연의 근원에 대한 상징물이다. 나는 자연과 인간의 원천이 되는 상징적 형상을 사용함으로서, 자연과 인간이 따로 분리되지 않고 하나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작품에 반영하고 있다. 나는 숲 속에 설치된 원형적 형태들을 통해 우리의 마음속에 잠자고 있는 자연과 인간의 동일한 생명성을 일깨워 하나의 날개 짓으로 우리 앞에 다가오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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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병 탁 / 하 영 주

숲의 소리를 듣다.

접합된 나무들은 나 자신 혹은 나의 닫힌 마음이라고 할 수 있다. 크게 뭉쳐진 나무 틈 사이에 설치된 나팔관(흙을 구어 만든)을 통해 숲의 소리를 듣고 이야기함으로서 나는 나의 닫힌 마음을 숲을 향해 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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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학 열

투 망

“인간의 마음은 바다보다 깊고 은하보다 넓어서 밤하늘의 별을 다 따다 담아도 채울 수가 없다. 인간이 피 할 수 없는 숙명을 잊기 위하여 벌이는 부단한 사투처럼 또는 존재 확인의 갈망처럼, 채워지지 않는 마음의 빈 공간을 채우기 위하여 인간은 오늘도 삶의 시공간에 그물을 던진다. 이러한 현상은 인간 삶의 기본 역리이다.

나는 이 질긴 숙명의 역리를 사유해 보기를 권유한다. 그리고 세상의 진화가 삶의 원형을 찾아가는 것이라면, 문명의 진화에 의하여 잃어버린 인간의 중요한 사유나 가치는 예술가들에 의하여 다시 복원되고 치유하는 길을 모색하는 것이 당연 할 것이며 그 방법이나 사유는 자연에 바탕을 두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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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봉 기

씨앗 모양의 쉼터

씨앗 모양의 쉼터에 앉아

밖으로 보이는 숲 속 풍경을 바라보자.

숲 속 쉼터에서 어린 씨앗처럼

새롭게 다가 올 미래를 그려보자.

바람 따라 소리를 내며

움직이는 나무들처럼 무심한 몸짓도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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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비엔날레>2004>

2004 금강자연비엔날레 1

▶ 외국작가

특별전

2003 금강국제자연미술프리비엔날레

내년 봄을 기약할 수 있을까?/코넬리아 콘라드/독일/주변에 자라나는 단풍나무씨들로된 투명한 기둥은 바람에...

얼마나 멀리 가렵니까?/안케델린/독일/가파른 언덕 앞에 있는 산성공원의 꼭대기 위에 한 문...

자유로부터-사유/허강/한국/한국자연물을 일정한 공간에 같은 형태와 크기로 반복 설치한다.

누에고치/로저티본/필리핀/우리들은 마음속에 피난처를 만듭니다.

음·색·형(音·色·形)/이종협/한국/자연이 음·색·형을 표출하도록 한다...

새를 위한 아파트/정동명/한국/"꼭 필요한 공간은 가장 조형적 일수 있다."

공산성안의 가야금/고승현/한국/우리가 살고있는 이 세상에는 수를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어디에서 왔을까?/김해심/한국/어디에서 왔을까? 자연 그대로의 본성을 유지하는물질의...

한 권의 책, 한그루 나무, 어떤 사람/마데/프랑스/어떤 순간들을 함께 보내기 위해 자연과 함께 하는 어떤 장소...

묵상을 위한 숲속의 작은 방/이응우/한국/일반적인 건물 형태를 유지하면서 지붕과 사면의 벽을..

어디에서 굴러먹던 돌멩이/김순임/한국/어디서 굴러먹던 돌멩이를 만나다. 그 돌멩이를 기억한다...

흙에서 온 자들/후레드 마틴/프랑스/모든 예술은 폭력적인 행동이다.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제1편>사계 <제2편>향토 <제3편>추억 <제4편>생명

한국의 아름다운 소리 100선




<제 1 편> 사계


<봄>

1. 고드름 낙수소리
2. 얼음장 밑으로 물 흐르는 소리
3. 동굴 낙수소리

<여름>
4. 여름폭포소리
5. 몽돌 파도에 휩쓸리는 소리
6. 대나무 부딪히는 소리
7. 천둥 소리
8.장마 비바람 소리
9.우박떨어지는 소리
10. 가시연꽃밭의 폭우 소리
11.불어난 계곡물 쏟아져
내리는 소리



<가을>

12. 벼이삭 부딪히는 소리
13. 낙엽지는 소리
14. 싸리비로 낙엽쓰는 소리
15. 낙엽 밟는 소리
16. 바람에 낙엽 구르는 소리
17. 억새 부딪히는 소리
18. 갈대 부딪히는 소리

<겨울>
19. 눈보라
20.설피 신고 눈 밟는 소리
21. 겨울 얼음장 깨지는 소리

<제1편>사계 <제2편>향토 <제3편>추억 <제4편>생명

한국의 아름다운 소리 100선




<제 2 편>향토


36. 해녀 숨비소리
37. 연평도 풍어제(豊漁祭)소리

≪일터≫
38. 논두렁 태우는 소리
39. 모내기하는 소리
40. 밭가는 소리
41. 산나물 캐는 소리
42. 베틀짜는 소리
43. 탈곡기로 탈곡하는 소리
44. 키질하는 소리
45. 콩도리 깨질 소리
46. 콩깍지 타는 소리
47. 맷돌가는 소리
48. 절구 찧는 소리
49. 떡치는 소리

<제1편>사계 <제2편>향토 <제3편>추억 <제4편>생명

한국의 아름다운 소리 100선




<제 3 편>추억


- 향수

62. 대장간 소리
63. 참숯 익는 소리
64. 노젓는 소리
65. 개울가 빨래 소리
66. 염전 수차 소리
67. 통방아 소리
68. 물레방아 소리
69. 디딜방아 소리
70. 다담이질 소리
71. 마지막 비둘기호 정선선

<제1편>사계 <제2편>향토 <제3편>추억 <제4편>생명

한국의 아름다운 소리 100선




<제 4 편>생명


≪새≫
72.괭이갈매기 우는 소리
73. 가창오리 군무 소리
74. 둥지 떠난 새끼제비들의 소리
75. 딱따구리 나무구멍 파는 소리
76.보리밭 종달새 우는 소리
77. 백로 새끼 키우는 소리
78. 소쩍새 우는 소리
79. 둥지 떠난 꾀꼬리 새끼,
어미찾는 소리

80. 삼광조 새끼 키우는 소리
81 큰유리새 우는 소리
82. 붉은배새매 새끼 키우는 소리
83. 파랑새 새끼 키우는 소리
84. 겨울 들판 두루미 구애하는 소리
85. 참매미 짝 찾는 소리
86.쓰름매미 우는 소리
87.애매미 우는 소리


≪풀속≫
88. 왕쇠똥구리 경단 굴리는 소리
89. 토종벌 일하는 소리
90. 귀뚜라미 짝 찾는 소리
91. 여치 우는 소리
92. 방울벌레 노래소리
93. 베짱이 우는 소리
94. 긴꼬리 우는 소리
95. 누에 뽕잎 갉아먹는 소리

≪물가≫
96. 개구리 울음소리
97. 두꺼비 우는 소리
98. 맹꽁이 울음 소리

≪강ㆍ바다≫
99. 섬진강 동자개 우는 소리
100. 남대천 연어 돌아오는 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