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외국어고 설립...7일 추진위 발족
2009년 개교 학년당 5학급...교육청 "국제 항만도시 걸맞게"
텍스트만보기 박석철(sisa) 기자
▲ 7일 오후 4시 열린 '울산국제외국어고등학교 설립추진위원회' 발족식에서 서용범 울산교육청 부교육감이 일어서서 설명하고 있다
ⓒ 박석철
울산 외국어고 설립이 추진된다. 하지만 공립과 사립 여부는 앞으로 논의를 거쳐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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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교육청은 '울산국제외국어고등학교 설립추진위원회'를 7일 발족하고 오후 4시 교육청 3층 중회의실에서 설립 기본방향과 앞으로의 활동방향을 모색하는 추진 회의를 시민단체, 학부모단체, 관계공무원 등이 포함된 추진위원 17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었다.

7일 울산교육청에 따르면 울산외국어고는 오는 2009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영어, 일어, 중국어, 스페인어, 독일어, 아랍어, 러시아어, 프랑스어 중 설치학과를 선택한다. 학년당 학생수는 5학급이 될 전망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울산외국어고 설립 배경에 대해 "울산은 세계 5대 자동차생산업체 등이 있는 산업수도이자 수출·입 물동량 3위의 항만도시로서 외국어 능통자 수요가 날로 늘고 있다"며 "올해 135명 등 해마다 다른 시·도 외국어고로 진학하는 학생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16개 시도 중 울산은 국제고나 외국어고가 없는 4개 시도 중 하나며 시도간 균형 있는 교육인프라 구축과 교육기회 균등을 위해서도 외국어고는 필수적"이라며 "세계적 기업이 있는 국제도시 울산은 거주하는 외국인 자녀만 해도 외국인 학생 40명, 귀국자 자녀 30명 등이 있어 이들에 대한 교육시설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교육부가 외국어고를 비롯한 특수목적고의 설립을 제한하고 있어 울산외국어고 설립에 들어가는 예산은 대부분 자체 조달해야 할 입장이다.

추진위는 이에 따라 내년 1월 안에 공고를 내고 예산을 투자할 설립자나 유치희망 지자체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라 이럴 경우 사립이 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전국에는 공립 11개교 사립 18개교 등 모두 29개의 외국어고가 있고, 지역별로는 서울의6개(모두 사립) 부산 3개(사립), 대구 1개(공립), 인천 1개(사립), 대전 1개(공립), 경기 9개(공립 3 사립 6), 충북 2개(공립 1 사립 1), 전북 1개(공립), 전남 1개(공립), 경북 1개(공립), 경남 2개(공립 1 사립 1), 제주 1개(공립) 등이다.

한편 설립추진위는 부교육감을 위원장으로 하고, 위촉직 위원 10명과 당연직 위원 6명으로 구성됐고 위원에는 이방우 시의원, 윤종수 교육위원, 김기수 울산시 기획관, 차재권 천상중 교장, 이철우 학성여고 교장 등 관계자와 이문우 울산여고 운영위원장, 박원대 방어진중 운영위원장, 이정옥 교육도시울산사랑 학부모회장 등이 포함됐다.
박석철 기자는 시사울산 발행인이며 이 기사는 sisaulsan.com에도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