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1월 20일 (월) 03:38 조선일보

창의력 검사는 기출문제 꼭 풀어보길



[조선일보]

어떻게 시험대비 하나

모든 전형이 모두 다른 방식으로 치러지므로 단계마다 각기 다른 준비 과정이 필요하다.

1단계 전형은 학교 내에서 희망자나 해당 분야 성적 우수자를 중심으로 자체 선발기준(서울) 혹은 논리적 사고력 검사(지역)를 통해 학교장 추천대상이 확정되므로 우선 이 1차 관문을 통과하는 것이 중요하다. 선발기준이 학교마다 다를 수 있으므로 미리 학교에 문의하여 선발시기나 기준에 대해 알아두어야 한다. 물론 수상실적이나 평소 학교성적을 잘 관리하는 것은 기본이다.

2단계 논리적 사고력 검사는 규칙찾기, 논리추론, 공간지각, 암호해독 등 주로 사고력이 요구되는 총 15문항이 단답형 위주로 출제되므로 평소에 여러 가지 퍼즐이나 논리에 관련된 책을 읽는 것이 필요하고, 수학 사고력 문제를 필수적으로 풀어 보아야 한다. 지역별로 상대평가를 하기에 편차는 있지만 15문항 중 12문항 이상을 맞혀야 안정권이라 할 수 있다.

3단계 창의적 문제해결력 검사는 각 분야의 심화된 사고력 문제들이 많이 나오므로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다양한 사고력 문제들을 많이 풀어 보아야 하는데, 이 때 서술형 풀이에 대한 대비가 중요하다. 모르는 문제라고 해서 포기하지 말고, 끈기 있게 풀어 보아야 하고 그 생각의 과정을 글이나 식으로 표현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교과에서 배운 것과는 사뭇 다른 문제가 출제되므로 시중에 나와 있는 영재교육원 기출문제가 실려 있는 문제집을 풀어 문제의 유형을 어느 정도 익히고 가는 것도 도움이 된다.

작년의 경우 서울 모 지역의 교육청에서는 검사 Ⅰ의 경우 10문항 중 6문항, 검사 Ⅱ의 경우 5문항 중 2.5문항을 완전히 맞혀야 합격선에 들 수 있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문제의 난이도가 그리 쉽지 않다는 것을 예상할 수 있다.

4단계 면접은 각 분야와 관련된 서적(수학의 경우 수학사)을 많이 읽는 것이 중요하고, 자신의 생각을 조리 있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도록 준비하면 된다.

(한헌조·시매쓰 수학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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