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사고 해외명문대 합격 ‘역대 최다’ 기대
입력: 2006년 12월 18일 18:33:14
자립형 사립고인 강원 횡성 민족사관고 국제반 졸업 예정자들이 미국 하버드대, 스탠퍼드대의 수시모집에 대거 합격했다. 4월 이후 정시모집이 끝날 경우 해외명문대 역대 최대 합격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민족사관고는 최근 해외 명문대 수시모집에 76명이 응시, 이성민 양(18)과 이윤진양(18)등 2명이 미국 하버드대에 합격한 것을 비롯, 32명이 해외 18개 명문대학에 합격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수시모집에서 김윤석군(18)과 박소은양(18), 성민경양(18),이재원양(18) 등 4명이 스탠퍼드대, 김수경양(18)은 프린스턴대, 이경원양(18)은 영국 에딘버러대에 각각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올해 처음 수시모집을 한 미국의 칼텍(캘리포니아 공대)에 전성봉(18), 오동윤(18), 신상하군(18) 등 3명이 합격했다.

민족사관고 관계자는 “올해 해외 대학 진학 희망자는 모두 79명으로 이 가운데 32명이 수시 합격했다”며 “지난해 49명 전원이 미국·영국 등지의 명문대에 진학했었던 점을 고려해 볼때 나머지 학생들도 내년 4월 1일 발표되는 정시모집에 전원 합격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민족사관고는 1996년 학교 설립 이후 1998년 국제반을 개설, 이듬해 1명이 코널대에 입학한 것을 시작으로 매년 10~40여명의 해외 명문대 합격생을 배출, 지난해까지 모두 138명을 진학시켰었다.

한편 민사고는 입학 때부터 국내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는 민족반과 해외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는 국제반으로 나눠 각각 별도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2005년부터는 미국대학 관계자를 초청, 설명회를 열고 있다.

〈최승현 기자 cshdmz@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