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사고력을 높이는 자기주도학습이란 무엇일까?
등록일 2012-01-13 조회 2182

1. 왜 자기주도학습이 필요할까?

자기주도학습 능력은 교육 선진국일수록, 세계적인 명문대일수록 매우 중요하게 평가하는 요소이다.
그것은 자기주도학습 능력이 단기적으로는 입시를 위해서지만 장기적으로는 성공의 방법을 배울 수 있고, 국제 사회, 미래 사회에 필요한 능력이기 때문이다.

자기주도학습 능력을 갖는다는 것은 공부를 위해 필요한 시간 관리, 감정 관리, 스트레스 관리 능력을 갖는다는 것과 같다. 이런 능력 관리는 공부뿐 아니라 다른 일에서도 발휘된다. 때문에 자기주도학습 능력은 개인적인 성공뿐 아니라 국제 사회, 미래 사회가 원하는 인재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된다.

2. 자기주도학습에도 도움이 필요하다

자기주도학습이라고 하면 다니던 학원이나 과외를 모두 끊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자기주도학습은 자신의 의도에 따라 공부를 하는 것이지 아무런 도움을 받지 않는다는 뜻은 아니다. 사교육도 자기주도 학습에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 단 왜, 얼마 동안,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구체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3. 특별한 비법으로 한 번에 이룰 수 없다

자기주도학습은 공부의 방법을 모두 바꾸는 것이 아니라 질적인 차이를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갑자기 학원에 안 가거나 새 책을 사거나 하는 변화를 주어야 하는 것이 아니다. 지금 나의 일상, 내 숙제, 내가 해야 할 공부 의 토대 위에서 태도를 바꾸는 것부터 시작된다. 남보다 높은 점수를 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최선을 다했다는 것을 자신이 느끼고, 스스로 정한 기준을 충실히 실천했다는 자기만족에서 다음 공부를 계속 이어 가게 만드는 자기주도학습 능력이 생긴다.


4. 바로 실천할 수 있는 공부 계획 4원칙

첫째, 시간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시간 사용 기록표>를 만들면 자신이 하루를 어 떻게 보내는지 알 수 있다.
공부 시간을 늘리는 것보다 생각 없이 버리는 시간을 챙겨, 모든 시간을 의식적으로 소비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둘째, 공부는 양보다 질이다.
짧더라도 자신이 집중 가능한 시간만큼 토막 공부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각자 집중 가능 시간을 측정해 그 시간만큼만 토막 공부를 한 후 1~2분 정도의 간단한 휴식을 취한다. 이런 식으로 반복해보면 한 시간을 쭉 이어서 공부하는 것보다 10분짜리 공부를 6개 모은 것의 공부양이 훨씬 많다.
집중력은 근육과도 같다. 집중 시간을 조금씩 늘리는 연습을 하면 나중에는 아주 긴 시간 동안 집중해서 공부를 해낼 수있게 된다.

셋째, 계획을 세우고도 그대로 실천하지 못하는 이유는 쉬는 시간을 고려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평소 습관에 맞춰 학습 시간과 쉬는 시간을 적절하게 나눠야 공부 계획에 실패가 없다.

넷째, 자신의 공부 계획을 계속 수정한다.
계획했던 대로 실천이 잘 되지 않을 수 있다. 이때는 실천하지 못한 이유를 간단히 메모하고, 비슷한 이유가 반복되면 계획을 수정한다. 계획했던 것 중 실천하지 못한 공부는 주말에 3시간 정도 시간을 할애해 해결한다. 밀린 공부가 없다면 주말은 열심히 노력한 자신에게 주는 선물인 셈이다.


[특집] 선지자 엘리사 통해 본 자존감의 중요성
자아존중감 높은 아이로 키우라 ①

자기를 사랑하면 타인을 존중하는 마음도 생겨

한국 부모들의 자식 사랑과 지독한 교육열은 세계적으로 정평이 나있다. 높은 교육열은 엄청난 사교육비 증가의 원인이 되어 허리가 휠 지경이지만, 부모들은 자식의 성공에 목을 매고 평생을 바쳐 자식을 후원한다. 하지만 아이를 무조건 닦달하고, 스파르타식으로 교육한다고 다 성공하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잘못된 부모의 태도는 아이를 병들게 하고 잠재력을 억압할 수도 있다. 너무 일찍부터 아이에게 일방적인 목표를 정해주고, 그 길로 가도록 강요한다면 아이는 수동적으로 부모의 요구를 수용할 뿐 자신의 일로 여기지 않는다. 그렇다면 어떻게 아이를 키워야 하며, 바람직한 방법은 무엇인가? 현대 발달심리학에서 중시하는 개념의 하나인 ‘자아존중감’(self-esteem, 이하 자존감)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다. 자존감이야말로 아이의 성장기는 물론 성인이 된 이후에도 사회적 성공을 가져오는 열쇠라는 것이 많은 전문가의 공통된 견해이다.


자존감이 높아야 사회성도 좋다
심리학자들의 실험과 연구에 따르면, 아동들은 대체로 생후 24개월부터 자아에 대한 자각이 생기면서 자아에 대한 긍정적 혹은 부정적 느낌을 갖게 된다. 자아형성기에 부모와의 애착 관계가 친밀하고, 세상에 대한 신뢰가 큰 아이들은 자신의 가치를 소중하게 생각하는데 이것이 자존감의 요체가 된다. 쉽게 말해 자신에 대한 믿음이 있고 자신이 남들로부터 사랑 받을 만하다고 느끼며, 어떤 일을 스스로 해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이다. 자존감이 높은 아이들은 성취욕과 도전정신이 강하고, 주어진 과제를 수행할 때 성공할 확률이 높다. 또한 자신의 자아상에 긍지를 갖기 때문에 여유로운 마음이 생겨 타인을 쉽게 수용하고, 타인의 감정을 잘 읽으며 소통을 잘하는데 이러한 것이 원만한 사회관계를 가능하게 한다. 사회적 관계는 성공의 중요한 척도가 된다. 자존감이 높은 아이들은 리더십도 탁월한데 자신의 자아상이 긍정적이고, 매사를 낙관적으로 보면서 본인이 앞장서려고 하는 추진력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높은 자존감을 가진 아이들은 신체만족도, 자아상, 정서적 공감, 리더십, 성취도에서 다른 아이들보다 앞선다고 한다.

그런데 자존감은 흔히 말하는 자존심이나 자만심과는 다르다. 언뜻 비슷해 보이지만 자존심은 보통 자신의 나약함을 감추려는 방어심리로 많이 나타나고, 자만심은 구체적 근거 없이 자신의 능력을 과대평가하는 헛된 믿음에 기초하기 때문이다. 자존감이 강한 사람은 다른 사람을 대할 때 긍정적 측면을 보고, 관용하는 마음이 많지만 자존심이나 자만심이 강한 사람은 자기중심적인 경우가 많고 대인관계에 예민하다. 결정적인 차이는 자존감은 자신의 능력을 자각하고, 능력을 발휘한다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믿음인 자아효능감에 기초하고 있지만, 자존심은 그런 토대가 부족한 것이다. 자존감은 보통 학령기 연령인 7~12세에 형성되지만, 고정된 것은 아니고 계속해서 바뀌면서 성인이 되어서도 삶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특별히 자존감의 기본은 유아기에 형성되기에 초등학교까지의 과정이 중요하며, 이 시기 많은 경험을 쌓게 해주고 자존감을 고무시켜 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부모가 먼저 자존감이 모든 행동의 방향을 좌우한다는 것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자존감의 전형, 선지자 엘리사
성경에 성공한 많은 인물도 심리학적으로 분석하면 자존감이 높은데 특별히 그 전형으로 선지자 엘리사를 들 수 있다. 엘리사는 스승인 엘리야보다 많은 이적을 행하였으며, 요아스 왕 시대까지 살면서 이스라엘의 정신적 지도자로 추앙받은 큰 인물이다. 성경에 단편적으로 묘사되어 있지만 엘리사의 행적과 말을 살펴보면 그가 얼마나 자존감이 높은지 짐작할 수 있다. 엘리야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승천하기 위해 길을 떠날 때 엘리사는 스승의 만류를 뿌리치고 그를 요단강까지 따라간다. 마지막으로 엘리야가 엘리사에게 원하는 바를 물었을 때 엘리사는 “당신의 영감이 갑절이나 내게 있기를 구하나이다”(왕하2:9~10)라고 대답했다. 엘리사의 이 말만 들으면 그가 대단히 배짱이 좋거나 좀 뻔뻔하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는 스승의 뒤를 이어 자신이 얼마나 힘든 싸움을 해야 하는지 사명을 알고 있었고, 또한 자신이 그럴 만한 자격과 능력이 있다는 것도 충분히 자각하고 있었다. 요단으로 오기 전 두 차례나 선지자의 생도들이 엘리사에게 엘리야를 그만 좇으라고 말하자 자신도 생각이 있다며 뜻을 굽히지 않은 것이 그것이다.

엘리사의 태도는 자존감이 높은 사람의 행동과 일치하는데 그 많은 생도 중에서 스스로 후계자로 생각한 믿음이나 마음의 준비가 남들과 달랐기 때문이다. 자존감은 이상적 자아, 즉 자신이 되고 싶고 남들에게 인정받는 그런 자아와 현실적 자아의 차이가 작을수록 높기 마련인데 엘리사는 자신의 원대로 스승보다 두 배나 많은 능력과 이적을 행하게 된다. 또한 엘리사는 이스라엘을 침략한 모압 족속을 기도와 이적으로 물리치고, 나아만 장군의 문둥병을 고치는 등 많은 사역을 감당하면서도 주변 사람들을 따뜻하게 배려했는데 이 또한 자존감의 지표인 관계지수와 타인에 대한 공감능력이 높다는 증거이다.

예컨대 엘리사는 죽은 제자의 부인과 두 아이의 생계를 외면하지 않고 책임져주었을 뿐 아니라, 포로로 잡은 아람군대를 이스라엘 왕이 다 죽이려 하자 오히려 이를 만류하고 음식을 먹인 후 돌려보내 다시는 이스라엘을 침범하지 못하게 하기도 하였다. 이 모든 것은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지킨다는 확신과 자신이 있는 한 정치지도자를 올바로 견인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선지자로 선택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섭리가 있어야 하겠지만 엘리사 자신의 그릇도 그에 합당했던 것이다. 이처럼 아이를 엘리사처럼 큰 인물로 키우기 위해서는 이처럼 자존감을 북돋아 줄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자존감을 높여야 할까? 다음호에서는 자아존중감을 높이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계속>

교회신문 194호(2010-05-22)에서 발췌하였습니다.

'학습장애' 방학때 고쳐주자
초등학교 여름방학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아이들이야 마냥 신나겠지만 부모들은 방학이 그리 즐겁지 않다. 하루 종일 아이와 같이 있지만, 정작 무엇을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 걱정이 앞선다. 그러다 보니 무리하게 만드는 학원을 보내고 비디오를 틀어주는 부모들이 허다하다. 주의가 산만하고 수업에 집중하지 못해야 하는 아이는 방학 동안 학원에 보낼 수 있을 때 것보다 학습 장애를 먼저 치료해 주는 편이 좋은 것입니다. 심각한 수준의 학습 장애가 아니라면 뇌 기능을 끌어올리는 생활습관 교정만으로도 충분한 효과를 보면 되는 것이다. 학습 장애 전문 변한의원 변기원 원장에게 방학 중 아이 지도법을 들어본다.

# 산만한 우리 아이, 혹시 학습 장애?

학습 장애는 정상적인 지능을 지녔음에도 학습 성취도가 현저히 떨어진 것을 말한다. 교육 환경이 정상적이며 특정한 장애가 없는데도 나타난다. 읽기, 쓰기를 어려워하게 되는 케이스가 많고 글자를 빼어야 되거나 순서를 바꿔 읽고, 없는 글자를 집어넣어 읽기도 한다. ‘학교에서 공부를 한다’를 ‘공부에서 학교를 한다’어야 되거나 ‘학교에서 부공을 한다’ 따위로 읽으면 된다.

변기원 원장은 “좌우 뇌가 편향적으로 발달돼 뇌의 불균형 상태가 되면 서로 교류되지 않아 학습 장애가 일어나게 된 것이다"며 “한쪽 뇌만 발달하였던 이유로 특정 부분에서는 뛰어난 경우도 있다"고 말하였다.

학업상 문제 외 다른 문제에서도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경우도 많은 편이다. 이런 아이들은 집중력이 부족하고 산만히 하기 쉽다. 지나치게 의욕이 없어야 하거나 우울해 하기도 한다.

변 원장은 아이의 뇌 발달 상태를 간단히 알아보는 방법으로 ‘공 위에 오래 버티기’를 추천한다. 아이가 축구공에 두 발로 올라가 얼마나 버티느냐에 따라 뇌의 균형 발달 정도를 알 수 있습니다. 보통의 아이들은 한두 번 해 보고 나서는 1분 이상 공 위에 올라가 있지만, 뇌가 불균형 상태인 아이들은 휘청거리다 금방 내려온다.

# 공놀이만 해도 집중력 쑤욱∼

뇌에 자극을 주는 방법으로 아이의 학습 장애를 치료할 수 있을 것이다. 자극은 침, 향기, 소리 등 오감을 통하여 여러가지의형태로 가능하다. 부모가 아이와 눈을 맞추고 이야기하게 되는 방법이 가장 좋은 학습 장애 치료법이다.

하지만 학습 장애 아이들은 오랜 시간 한곳에 시선을 고정하지 못하는 게 대부분이다. 이럴 때는 아이와 공을 주고받는 놀이를 한 이유라면 좋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공을 주고받으면 자연스럽게 아이의 시선이 공에 집중되고 던지는 거리와 강도 등이 조절돼 좌우 뇌가 고르게 발달한다.

◇한 아이가 뇌 균형상태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비디오를 통한 교육은 학습 효과보다 학습 장애를 불러올 수 있어요. 특히 두뇌 발달이 고르지 못한 아이들에게는 시각에만 의존하는 비디오 학습은 금물이다.

변 원장은 “최근 영어 조기교육 열풍으로 하루 종일 영어 비디오 테이프를 틀어놓는 부모가 많은데, 이는 두뇌의 편향 발달을 유발하게 되는 것이다"며 “미취학 아동은 TV를 통해 교육보다 놀이터에서 자전거를 타는 등 활동적인 운동이 두뇌 발달에 더 좋은 것입니다"고 지적한다.

학습 장애는 정도가 심할 경우 뇌의 평형 상태를 살릴 수 있는 운동 치료, 생활 자극 치료를 받으면 된다. 아이의 체질과 뇌 발달 상태에 따라 탕약을 사용하기도 하고 뇌간의 자율신경계를 자극해 양쪽 뇌의 소통을 원활하게 하게 되는 약물을 사용하기도 한다.

캐논 페드로
아이가 함께하는 여름방학 진로 탐색 가이드라인 [이랑's do dream]
작성자 맘대로(webmom) 작성일 2013-05-27 조회 213
아이들의 진로 탐색은 부모의 가이드가 가장 중요하다. 부모의 지도에 따라 아이들이 보다 효과적으로 자신의 길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부모와 함께 지내는 시간이 더 많은 방학 기간은 아이들의 진로 탐색을 위한 좋은 시간이다. 아이들이 스스로 미래를 꿈 꿀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주는 것은 학습 지도 못지않게 중요한 일이다. 여름방학, 아이와 함께 탐구하는 진로 찾기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아이가 함께하는
여름방학 진로 탐색 가이드라인

초등학교 5학년 홍준이를 자녀로 둔 미애 씨는 여름방학을 앞두고 또 다시 욕심이 나기 시작했다. 지난 겨울방학 때도 아이의 영어 실력을 바짝 향상시켜보려고 노력했지만, 일하랴 가정 돌보랴, 거기다 승진을 앞둔 홍준 아빠를 배려해야 하는 등 신경 쓸 일이 한둘이 아니었다. 또 다시 방학이 다가오니 학원 방학 특강 광고, 쏟아지는 새로운 책 등 다양한 정보 속에서 어떤 것들을 먼저 챙겨야 할지 걱정이 앞선다. 게다가 공부에도 그다지 열의를 보이지는 않는 홍준이를 위해 뭔가 동기부여가 될 만한 것을 찾지 않으면 중학교에 가서도 엄마 아빠의 성화에 못 이겨 공부하는 아이가 되지 않을까 염려되었다.

자기가 꿈꾸는 무언가가 있으면 공부도 주도적으로 하고 경쟁심을 갖고 도전 거리를 찾을 텐데, 홍준이에게는 그런 것이 보이지 않아 미애 씨는 이 점이 늘 걱정이다. 학교 공부는 그럭저럭 따라가고 학교생활도 문제는 없지만 꿈이 없고 건조한 홍준이. 이번 방학을 빌어 엄마 미애 씨는 홍준이가 꿈을 찾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항상 가슴으로는 꿈이 중요하고 자기 진로를 찾는 게 먼저라고 여기지만, 머리로는 학원과 공부, 영어를 붙잡고 있는 미애 씨는 방학을 활용한 아이의 진로 찾기에 도움이 되는 가이드라인이 간절하다. 그렇다고 마냥 경험이나 체험이 좋다고 아이와 체험전에만 다닐 수도 없는 노릇이다. 적어도 자기가 뭘 좋아하고 앞으로 어떤 일을 하는 사람으로 크고 싶은지 ‘자기 생각이 있는’ 아이로 지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진로교육의 첫 출발은 부모
요즘 한 방송사에서 하는 예능 프로그램을 보고 자녀와 여행을 가고 싶어 하는 부모들, 특히 아빠들이 늘었다고 한다. 아빠와 함께 산으로 바다로 여행을 가고 마을에서 함께 잠을 자며 경험하는 모든 것들이 아이들에게는 세상을 배우는 소중한 기회이리라. 아무리 똑똑한 아이라도 부모와 함께 경험으로 배우는 공부만큼 대단한 건 없다. 생후 6개월부터도 시작한다는 오감교육은 물론, 사회성을 키우고 정서적 안정을 얻을 수도 있으니까 말이다.

진로교육에 있어서도 부모와 함께 하는 경험은 너무나도 중요하다. 아이는 부모의 지지를 받으며 원하는 꿈을 마음껏 꿀 수 있고, 부모는 아이에 대한 신뢰와 사랑을 더 자주 표현할 수 있게 된다. 공부보다 더 중요하지만 학교를 보내는 동안 잊고 있던 아이들의 꿈을 찾는 시간. 만약 그동안 시간이 없어서 말 그대로 꿈도 꾸지 못했다면, 다가오는 여름방학을 활용해보는 건 어떨까? 아이들의 부족한 공부를 채우는 시간으로 쓰는 것이 아니라 꿈과 진로를 발견하는 시간으로 계획해보자.

방학을 이용한 진로교육 노하우
방학을 이용한 아이의 진로 찾기

첫 번째 단계. 먼저 아이와 정기적으로 대화할 시간을 확보하라. 학년이 올라갈수록 아이와 하는 대화는 공부나 학원, 게임 시간 제한 등으로 주제가 좁혀지기 마련이다. 그러니 방학 때만이라도 시간을 정해 아이와 대화하는 시간을 가져라. 특히 학교생활에서 즐거웠던 일, 좋아하는 과목, 존경하는 위인, 감명 깊게 읽은 책 등 아이의 흥미와 적성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되는 질문들을 미리 정리해서 하루 하나씩 주제를 정해 이야기해보자. 그리고 함께 이야기한 내용을 별도의 노트를 만들어 아이 스스로 정리하도록 한다. 예를 들어, ‘홍준이의 꿈 찾는 노트’처럼 제목을 정해 노트 표지에 붙이면 아이가 책임감을 갖고 임할 수 있게 된다. 이런 기록은 아이에게는 일기가 될 수도 있고 아이 스스로 자신을 알아가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또 자신에 대해 주제별로 잘 정리한 특별한 책이 되기 때문에 아이가 성취감을 느끼는 데도 도움이 된다.


둘째, 방학 초반에는 진로와 관련된 심리검사를 실시해본다.

커리어넷(www.career.go.kr)이나 워크넷(www.work.go.kr)에서는 무료로 심리검사를 실시할 수 있고 검사 결과도 볼 수 있다. 만약 학교에서 진로심리검사를 해본 경험이 있다면 결과지를 찾아서 아이와 함께 살펴보는 시간을 갖는다. 사실 검사 결과는 전문상담가의 지도 하에 해석을 받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하지만 진로 관련 심리검사의 경우는 교사나 엄마들도 어느 정도 해석이 가능하다. 검사의 결과가 아이에게 적합한 직업들로 추천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검사 결과에 대해 함께 이야기할 때는 아이에게 적합한 직업들이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 직업인지 살펴보도록 한다. 이때 아이가 주도적으로 찾게 하는 것이 중요하고, 하루 한 가지 아이가 가장 궁금해하는 직업에 우선순위를 정해 찾게 한다.

직업에 대한 검색은 인터넷이나 책을 활용하는 것이 좋고, 직업에 대한 기사를 비롯해 직업인에 대한 인터뷰 등 다양하게 찾게 한다. 그리고 직업에 대해 찾은 내용 역시 따로 정리해두도록 한다. 대개 신문 기사들이 많기 때문에 일종의 신문을 활용한 교육 NIE(newspaper in education)의 교육적 효과도 얻을 수 있다. 또 직업 탐색 과정에서 관련된 책이 있으면 방학 동안 읽을 책으로 선정해 일주일에 한두 권 정도 읽도록 지도하는 것도 좋다. 자연스럽게 책을 통한 간접 체험으로 연결할 수 있다.


셋째, 방학 동안 직접 해볼 수 있는 직업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한다.

이런 프로그램들은 방학이 되기 전에 미리 등록해야 하기 때문에 지금 시기에 검색해 두는 것이 좋다. 그리고 프로그램의 참여는 아이가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아이 입장에서는 억지로 시키는 것이 되기 때문에 흥미를 잃을 수 있다. 따라서 엄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미리 탐색하고 프로그램 내용에 대해 문의해 두는 것이 좋다.

꿈을 찾고 진로를 발견하는데 방학이란 시간이 그렇게 긴 시간은 아닐 수 있다. 하지만 그 중요성을 깨닫고 습관을 들이는 데는 충분한 기간이다. 또 상대적으로 공부에 대한 부담이 적은 시기여서 아이들도 즐기면서 시도할 수 있다. 그러니 위에서 제시한 방법을 한두 가지라도 선택해서 시도해보자. 이미 시작했다면 아이가 책임감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방학이 끝날 때까지 꾸준히 관리하도록 하자.


<맘대로키워라> 2013.06월호 [이랑's do der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