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해안침식의 주범 '난개발·지구온난화'

 

동해안 해안침식의 주범 '난개발·지구온난화'

 

 

 

앵커

해안 침식 실태와 대책을 짚어보는 연속보도, 두 번째 순서입니다.

해안침식은 자연현상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동해안에서 일어나고 있는 해안침식은 자연현상이 아닌 인간이 만든 재해입니다.

특히 난개발과 지구온난화가 해안침식의 주된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송세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여름철 동해안 모래는 평소 파도를 따라 남쪽에서 북쪽으로 이동합니다.

겨울에는 반대입니다.

하지만 해안에 방파제 같은 인공구조물이 들어서면 이런 모래의 흐름이 깨져 침식이 발생합니다.

해안도로 역시 침식의 주범입니다.

해안도로 건설로 백사장이 좁아지면 파도의 충격을 흡수해주는 완충지대가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김인호 / 강원대학교 교수 : 해안도로 축대벽에 큰 파랑이 왔을 때 반사돼 반사파가 강하게 흐르게 됩니다. 이로 인해 침식이 가중됩니다.]

건설용 자재로 쓰기 위해 무분별하게 모래를 퍼내면서 모래양이 줄어드는 것도 해안침식의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실제로 국내 건설용 자재로 쓰이는 모래의 40%가량은 바다와 하천에서 채취하고 있습니다.

[김규한 / 가톨릭관동대학교 교수 : 골재나 토사를 채취하면 백사장으로 갈 공급원을 차단하고 공급원이 줄어드니까 결국 모래 침식이 일어나게 됩니다.]

지구온난화도 해안 침식의 한 원인으로 꼽힙니다.

온난화로 해수면이 상승하면 그만큼 완충 지대인 백사장 면적이 줄어들어 해안침식이 심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해안침식이 가장 심한 동해안 해수면은 1년에 3.35mm씩 상승해 해수면 상승 속도가 전 세계 평균보다 1.7배나 빠릅니다.

YTN 송세혁[shsong@ytn.co.kr]입니다

해안침식으로 백사장 사라지는 강릉 경포해변

유형재 입력 2012.07.01.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강원 강릉시 경포해변이 심각한 해안침식으로 해수욕장 개장(13일)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경포해변 남쪽 부근에는 며칠 전부터 높은 파도로 백사장이 무너져내리기 시작해 1일 현재 20m가 넘던 백사장이 겨우 2∼3m만 남아 있을 정도로 심각한 상태다.

해안침식으로 거대한 모래절벽이 생겼으며 산책을 위해 백사장 한 쪽에 설치한 목재데크까지 위협하고 있을 정도다.

강원 동해안에는 피서철이면 한때 100개가 넘던 해수욕장이 운영됐으나 올해는 해안침식 등으로 91개만 운영될 정도로 해안침식은 심각한 상태다. 2012.7.1

밀양 얼음골 케이블카 내달 운행

안지율 기자  |  alk9935@newsis.com

등록 2012-09-05 14:32:22  |  수정 2016-12-28 01:12:33

 

【밀양=뉴시스】안지율 기자 = 4일 경남 밀양시 산내면 삼양리 산24-1 일원에 자리 잡은 얼음골 케이블카가 오는 21일 준공식에 이어 다음날 22일부터 관광객을 대상으로 운행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상부 승강장 모습. (사진=밀양시 제공) photo@newsis.com

 

【밀양=뉴시스】안지율 기자 = 한여름에도 바위 틈새에서 얼음이 어는 신비의 계곡 경남 밀양시 얼음골 케이블카가 오는 21일 준공식에 이어 다음날 22일부터 관광객을 대상으로 운행한다.

얼음골 케이블카는 한국화이바 자회사인 (주)에이디에스레일이 총사업비 200억원을 들여 민자개발 사업으로 1998년 시작됐다.

천연기념물인 얼음골의 훼손 우려가 있어 사업 추진이 중단됐다가 지난 2007년에 노선을 변경하고, 사전 환경성 검토와 공원계획변경결정 등을 거친 후 2010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착공했다.

2년 9개월이라는 공사기간을 거쳐 완공했으며, 각종 인·허가를 마친 후 내달 22일부터 관광객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운행에 들어간다.

밀양시 산내면 삼양리 산24-1 일원에 자리 잡은 얼음골 케이블카는 KTX 밀양역에서 50여 분이 소요되며. 부산·대구·울산·경남지역에서 1시간 이내의 위치에서 접근성과 위치적 여건이 뛰어나다.

케이블카는 4선 교주식(Two-way system)의 방식으로 총 길이 1751m( 국내 최장 왕복식 케이블카)의 50인승으로 편도 소요시간은 10분이다.

또 국내 최초 하부구동 방식으로 100% 전자동시스템으로 운전할 수 있고 승하차 때 승객의 안정성과 신속성을 위해 자동문과 안전문 시스템을 적용했다.

상부 승강장에서 하늘사랑길(갑판 로드)를 따라 10여 분 정도 산책하면 전망대인 녹산대에 도착한다.

녹산대는 천황산 1100m의 고지에 있어 신선한 공기와 천황산 주변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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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뉴시스】안지율 기자 = 4일 경남 밀양시 산내면 삼양리 산24-1 일원에 자리 잡은 얼음골 케이블카가 오는 21일 준공식에 이어 다음날 22일부터 관광객을 대상으로 운행한다고 밝혔다. (사진=밀양시 제공) photo@newsis.com
또 녹산대 맞은편은 밀양 얼음골 수호신인 백호바위를 볼 수 있는데 흰 바위 모습이 마치 호랑이 형상과 닮았다고 해서 유래한 이름이다.

그리고 천황산 사자봉은 해발 1189m의 지리적 위치로 울산 간절곶보다 해돋이를 조금 더 빨리 볼 수 있으며, 정동진보다 더 뛰어난 일출·월출의 장관을 볼 수 있다.

케이블카 상부 하늘 정원에서는 매년 얼음골 신년 해돋이 축제와 정월 대보름 축제를 개최해 소원성취 풍선 날리기, 얼음골 사과 나누기, 소망 연날리기, 부스럼 나누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이 외에도 인근 관광명소인 호박소, 표충사, 얼음골, 재약산 사자평원, 영남루 등과 연계 관광이 가능해 다양한 볼거리뿐 아니라 체험 활동을 할 수 있어 관광 상품의 질적 향상이 기대된다.

앞으로 겨울철에는 영남 알프스의 아름다운 설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눈꽃축제 및 해돋이행사 등 사계절의 특색을 살린 다양한 체험행사 및 이벤트도 차례대로 추진되고 있다.

또 주변 숲을 활용한 자연생태학습장, 상부·하부의 옥상공간을 활용한 비영리목적의 공연장과 결혼식장 등도 조성할 계획이다.

한편 시 관계자는 "얼음골 케이블카 상업운영 개시를 통하여, 밀양이 4계절 관광지로 탈바꿈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관광객 유입으로 말미암은 밀양의 관광이나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alk993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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