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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로4-1/명상자료에 해당되는 글 128건
- 2020.03.25 "코로나19 함께 이겨내요"..고사리손으로 모은 온정-)연합뉴스2020.03.25
- 2020.03.01 코로나19로 인해 익명의 시민들이 벌이고 있는 일-카카오2020.02.27
- 2020.02.28 100명분 약 주렁주렁 매달고 배달..우한 자원봉사자 사연-서울2020.02.27
- 2020.02.26 대구의사회장 "와달라" 하루 뒤..전국 의사 250명 달려왔다-한겨례2020.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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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함께 이겨내요"..고사리손으로 모은 온정
최은지 입력 2020.03.25. 13:58
(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어린이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함께 이겨내자며 고사리손으로 모은 용돈과 마스크를 기부해 감동을 주고 있다.
25일 인천시 미추홀구에 따르면 이달 23일 학익2동 행정복지센터에 9살과 11살인 초등학생 남매가 찾아왔다.
아이들은 동전과 지폐가 든 돼지저금통과 함께 손편지를 직원에게 건넸다.
편지에는 '비록 적은 돈이지만 코로나 때문에 힘들어하는 사람을 위해 써 주세요'라며 '빨리 코로나가 없어져서 마음껏 뛰어놀고 싶네요'라는 내용이 담겼다.
저금통에 들어있던 돈은 11만600원이었다.
전날(24일)에도 어머니 손을 잡은 아이들이 미추홀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직접 만든 수제 잼과 함께 마스크를 전달하고는 사라졌다.
함께 남긴 손편지에는 '현장에서 방역복 입고 힘드시죠. 저희도 코로나19 예방수칙 잘 지킬게요'라는 깜찍한 글이 쓰여 있었다.
전날 인천 미추홀소방서 주안119안전센터에는 구급대 도움으로 병원 치료를 받은 어린이가 감사의 마음을 담은 마스크와 돼지저금통을 전달하기도 했다.
엄마와 함께 센터를 찾은 5살과 9살의 자매는 '코로나 조심하세요. 저희가 마스크랑 저금통을 드릴게요'라는 내용의 손편지도 건넸다.
미추홀구는 사단법인 학산나눔재단을 통해 기부받은 마스크와 현금 등을 필요한 이웃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주안119안전센터 측도 코로나19 감염과 화재 등에 취약한 가구에 마스크와 현금을 전달하기로 했다.
cham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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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익명의 시민들이 벌이고 있는 일
존경합니다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지금, 많은 기업들을 비롯해 수많은 연예인들의 기부 행렬이 이어지고 있고
대구 지역의 의료진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국 의료진들이 자발적 지원에 나서고 있는 중인데
자신을 드러내지 않은 수많은 시민들의 기부가 이어지고 있어 감동을 주고 있는 중이라고 함...!
시민의 안전을 위해 24시간 비상근무를 하는 보건소 관계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익명으로 보건소에 떡을 보내기도 하고
한 시민은 격무에 시달리고 있는 보건소와 선별진료소 직원들에게 힘이 되길 바란다며 도넛 10박스를 보냈다고 함
또 다른 시민은 소방서를 찾아가 사과와 귤을 한 상자씩 전달! 수차례 인적사항 요청에도 끝내 이름을 밝히지 않고 돌아갔으며
경찰서에도 마스크, 손세정제, 영양제가 가득 담긴 상자를 전달한 뒤 뒤도 돌아보지 않고 가버린 익명의 시민이 있었다고 함..bb
음식과 물건뿐만 아니라 어려운 이웃, 고생하시는 모든 분들 위해 써달라며 성금을 기부하는 시민들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하는데
한 80대 할아버지가 시청 사회복지과를 방문해 편지와 함께 5만 원, 1만 원권 지폐와 동전 등 현금 98만 6,990원이 든 비닐봉지를 놓고 사라지기도 하고
또 다른 시민도 시청에 방문해 현금 19만 5060원이 든 돼지저금통 3개를 전달한 후 황급히 자리를 떠났다고 함ㅠㅠㅠ
이밖에도 식당들을 살리겠다고 주문 운동을 벌이는가 하면 건물주는 임대료를 낮춰 시장상인들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동참하고 있는 등
모두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고 하는데.. 정말 하루빨리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됐으면 하는 바람이네요...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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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피플+] 100명분 약 주렁주렁 매달고 배달..우한 자원봉사자 사연
입력 2020.02.27. 13:46 수정 2020.02.27. 13:51
100여 명이 복용할 ‘약’ 봉지를 온 몸에 매달아 배달하는 중년 남성이 화제다. 한 번에 많은 양을 배송하기 위해 ‘실’로 일일이 엮은 봉지를 몸에 두른 채 직접 배달해오고 있는 중국인의 사연이다. 중국 후베이성(湖北) 우한(武汉) 장안취(江岸区) 일대에서 자원봉사자로 활동 중인 펑펑(丰枫) 씨가 바로 화제의 주인공.
펑 씨는 지난달 26일부터 이 일대 주민들로부터 주문받은 약품을 아파트 입구까지 배송해주는 자원 봉사 업무를 시작했다. 우한시 ‘토박이’인 펑 씨가 배달 전문 자원봉사자를 자처한 것은 지난달 23일 이후 이 일대에 내려진 강제 봉쇄 정책 때문이었다.
‘코로나19’(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주요 발병지로 우한 일대가 지목되기 이전까지 펑 씨는 우한시에 소재한 ‘여련동후유람유한공사'(旅联东湖游船有限公司)의 평범한 회사원이었다. 하지만 최근 이 일대에서 발병한 코로나19 사태 이후 그가 재직했던 회사는 장기간 운영을 멈춘 상태다. 이후 펑 씨를 포함한 동료 4인은 우한 시내에서 배달 전문 자원봉사자로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형편이다. 이들은 최근 15일 동안 각자의 집에 돌아가지 못한 채 합숙 생활을 하며 자원 봉사 활동에 전념 중이다.
펑 씨와 그의 동료들이 담당하는 주요 업무는 정부에 의해 강제 봉쇄된 공동 주택 주민들에게 각종 약품과 생활필수품 등을 대신 주문받고 배송해주는 것. 특히 그가 담당하는 공동 주택 단지는 총 1000여 가구가 거주하는 대규모 지역이다. 문제는 해당 거주민 중 약 300~500명에 달하는 주민들이 코로나19 확진 또는 의심 환자로 분류됐다는 점이다.
때문에 우한시 질병관리센터는 해당 주택 단지에 대해 지난달 27일 이후 일체의 봉쇄를 강행해오고 있는 형편이다. 이로 인해, 단지 내 주민들은 외부 약국을 직접 찾아가 일체의 약품을 구매할 수가 없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을 안타깝게 여긴 펑 씨와 그의 동료들은 봉쇄된 주택가 주민들을 위해 일평균 100명의 약을 직접 주문, 배송해오고 있다.
주민들은 약품 비용만 지불하면 펑 씨와 그의 동료들이 인근 약국 수 십여 곳에서 구매한 다양한 약품을 당일 오후 5시까지 배송해주는 방식이다. 매일 오전 5시에 시작되는 펑 씨의 자원봉사는 인근 약국에서 줄을 서는 것으로 시작된다. 펑 씨와 동료들은 주민들을 위해 인근 약국을 돌며 필요한 약품을 구매하기 위해 이른 새벽부터 줄을 서고 있다. 많은 인파가 몰리는 탓에 4인의 자원 봉사자는 각자가 맡은 공동주택 단지 주민들의 주문 내역을 공유, 약품을 공동으로 구매한 뒤 배분해 배송해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의 자원 봉사 활동이 유명세를 얻은 것은 펑 씨의 모습이 온라인 SNS 통해 공유되면서 부터다. 펑 씨를 비롯한 4인의 봉사자들은 1회에 더 많은 양의 약을 배송하기 위해 실로 일일이 엮은 약 봉지를 몸에 두르는 방식으로 배달해오고 있기 때문이다.
펑 씨는 최근 자신의 모습이 게재된 사진이 SNS에서 화제된 것과 관련, “하루에 주문 받은 약 봉지를 상자에 담아 배달하려고 했지만, 1개의 상자에 모두 넣을 수 없을 만큼 많은 양이었다”면서 “두 번에 걸쳐서 배송할 경우 주민들의 병환이 깊어질까 두려웠다”고 이 같은 배송 방식을 고수한 이유에 대해서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우한시 대부분의 지역에는 대중교통 운행 자체가 중지된 상태”라면서 “보다 빠르고 효과적인 배송을 연구하다보니 이런 우스꽝스러운 모습이 됐지만, 이로 인해 더 많은 주민에게 약을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이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펑 씨 일행의 선행이 온라인 통해 알려지자, 현지 누리꾼들은 자원봉사자들에게 응원의 목소리를 이어가고 상황이다.
현지 누리꾼(아이디 4748xxxi***)은 ‘펑 씨와 그의 동료 자원봉사자들 역시 코로나19에 그대로 노출된 채 위험을 감수하고 봉사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라면서 ‘특효약이 없는 상황에서 오로지 자신의 면역력을 믿고 많은 주민들을 돕고 있는 이들이야 말로 영웅이다. 목숨을 걸고 활동하는 이들에게 응원을 보낸다’는 글을 적었다.
또 다른 누리꾼(아이디 buken***)은 ‘펑 씨와 같은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우한 시민들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해나가고 있는 것’이라면서 ‘펑 씨로부터 약 봉지를 배송 받은 주민들은 치료약 뿐 만 아니라 자원 봉사자들의 따뜻한 마음까지 함께 배달 받은 것이다. 비록 이번 사태로 많은 주민이 희생당했지만 한편으로는 펑 씨와 같은 평범한 영웅들을 발견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적었다. 한편, 우한시 질병관리센터는 지난 23일 이 일대에 파견될 자원봉사자를 추가 모집한다고 밝혔다.
당일 오전 공고된 자원봉사자 모집 소식 이후 당일 오후 5시까지 중국 전역에서 총 1만 명이 자원 봉사자가 등록된 것으로 집계됐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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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사회장 "와달라" 하루 뒤..전국 의사 250명 달려왔다
김민제 입력 2020.02.26. 17:37 수정 2020.02.26. 17:58
#1.
전남 광양 옥룡보건지소에서 공중보건의로 근무 중인 김형갑(29)씨는 26일 새벽 6시께 지역의 또 다른 공중보건의 1명과 함께 대구에 도착했다.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으로 감염 의료 현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료 공중보건의들을 돕기 위해 대구지역 진료 파견에 자원했고, 순번에 따라 이날 대구에 투입됐다. 가족과 친구들이 걱정하며 “꼭 가야 하냐”고 물었지만, 그는 “그냥 그렇게 정해졌다”고 차출된 것처럼 답하고 말았다. 그는 이날부터 2주 동안 다른 지역에서 투입된 89명의 의료진과 함께 자가격리 상태인 대구지역 의심환자들의 집을 직접 방문해 방호복을 입고 이들의 검체를 채취하는 ‘이동채취반’ 일을 맡는다. “대구에서 의료인력뿐만 아니라 마스크와 고글, 방호복 등 방역용품도 빠르게 소모되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더더욱 어서 가야겠다는 결심이 섰습니다.”
#2.
이성구 대구시의사회 회장은 지난 25일 5700명의 대구시의사회 회원들에게 ‘동료 여러분들의 궐기를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의 호소문을 보내고 감염 의료 현장에 뛰어들었다. 그는 호소문에서 “생명이 위독한 중환자를 보아야 하는 응급실은 폐쇄되고 선별검사소에는 불안에 휩싸인 시민들이 넘친다. 의료인력은 턱없이 모자라 신속한 진단조차 어렵고 확진 환자들조차 병실이 없어 입원치료 대신 자가격리를 하고 있다”며 “지금 바로 선별진료소로, 대구의료원으로, 격리병원으로, 그리고 응급실로 와달라”고 호소했다. 그러자 전국 각지의 의사들이 이 호소문에 뜨겁게 호응했다. 26일 대구시의사회의 설명을 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까지 대구에서 231명의 의사뿐만 아니라 광주 10명, 경북 3명, 경남 2명, 전주 2명, 인천 1명, 서울 1명 등 전국 각지에서 250명의 의사가 생업을 팽개치고 동참 의사를 밝혀왔고, 이날부터 바로 대구의료원, 선별진료소, 격리병원 등에 투입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5일 오전 기준으로 간호사 100명, 간호조무사 32명, 임상병리사 22명, 행정직 40명 등이 대구 의료봉사에 지원했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대구에서 31번째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지 8일 만인 26일 대구 경북 지역의 코로나19 확진환자가 1027명으로 1천명을 넘어서면서 불안이 더욱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공중보건의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개인병원을 운영하는 의사들과 간호사, 임상병리사 등이 대구의 감염 의료 현장 투입을 자원하고 있다.
이날 대구에서는 코로나19로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73살 남성이 사망(12번째)하고 이승호 대구시 경제부시장의 비서까지 지난 25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불안감이 더 커지고 있다. 대구시는 시청 별관을 폐쇄하고 소독 작업에 들어갔다. 결혼식은 대부분 연기되거나 취소되고, 평소 시민들로 북적대는 동성로는 1분에 1명꼴로 사람이 오갔다.
하지만 이들의 불안을 줄일 의료진들의 선의도 확산하고 있다. 경기 안성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근무하고 있는 공중보건의 송명제(33)씨는 지난 24일 대구 진료 파견을 자원했다. 그는 다음달 11일 대구 선별진료소에 배치될 예정이다. 송씨는 “지금 대구가 많이 힘드니까 어서 도와야겠다는 생각에 손들었는데 어머니가 우시더라”라며 “의사가 제일 안전하니 괜찮다고 말씀드리는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오는 4월 공보의 전역을 앞둔 그는 “전역 직전까지 대구에서 코로나19가 더 확산하지 않도록 하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했다. 송씨는 5년 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때 경기 고양 명지병원에서 전공의로 일하며 응급실 선별진료소에서 방호복을 입고 진료 활동을 벌였던 기억을 요즘 되살리고 있다. 그는 “이번 사태를 보면서 현장에서 환자를 돌볼 필수의료인력이 충분할 필요가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다음달 25일 대구로 파견을 가게 될 공중보건의 조중현(29)씨 역시 “대구에 먼저 가 있는 공보의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레벨디(D) 방호복을 입었다가 벗었다가 해야 해서 화장실 갈 시간도 없이 연속으로 환자를 돌본다고 들었다”며 “다른 지역에서도 의심 증상으로 선별진료소를 찾는 사람들은 상당히 초조해하고 불안해하는데 대구는 얼마나 더할까 싶어 자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민제 박수지 강재구 기자, 대구/김일우 기자 summ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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