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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중등논술자료에 해당되는 글 59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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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4.12 부모님과의 소통? 아침 날씨 얘기부터 시작해보세요~!동아2012-03-26
- 2012.04.12 수시 4개월 앞… 전형안 없어 수험생 ‘혼란’-경향2012.4.12
- 2012.04.11 논술출제위원장들이 말하는 `대입 논술 진실과 오해`-부산2012.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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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스터디 논술강사 0176559@naver.com
- 입력시간 : 2012.04.09 21:01:06
다만 세부적인 내용을 보면 아쉬운 점이 적잖이 발견된다. 먼저 이 글은 유엔의 결의안 통과에 반대하는 근거로, 국제 사회의 개입은 결국 열강의 이권 챙기기 수단이 될 뿐이라는 견해를 피력하고 있다. 이 주장을 뒷받침하는 유일한 논거는 리비아 사태 당시 서방국가들이 리비아의 석유 이권을 강탈한 적이 있어 이번에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는 것이다. 일견 타당해 보인다. 그런데 이 유비추론이 설득력이 있으려면 먼저 리비아와 시리아의 유사성이 충분히 인정돼야 한다. 기실 시리아의 원유 매장량은 약 25억 배럴 정도로, 리비아(약 460억 배럴)의 5%에 지나지 않는다.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서구 열강이 시리아에 개입한다고 해도 경제적 이익을 얻기 어렵다는 것뿐이다.
실제로 석유가 풍부한 리비아와 달리 시리아에 자원이 별로 없다는 점은 그 동안 국제 사회가 개입을 꺼리는 중요한 배경으로 꼽혀 왔다. 유럽연합(EU)과 미국은 리비아 사태 당시에는 약 한 달 만에 군사력을 투입한 반면 시리아 사태에는 1년째 수수방관하고 있었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더 중요한 것은 이번 결의안 통과 여부에 러시아의 경제적 이익이 걸려 있었다는 것이다. 러시아에게 시리아는 중요 무기수출국인데 결의안이 통과될 경우 무기 수출길이 막히게 된다. 또 러시아는 지금까지 시리아의 기반시설 등에 큰 투자를 해 왔다. 즉 이번 결의안이 통과되었을 경우 러시아는 막대한 금전적 손실을 보게 되었을 것이다. 이렇게 볼 때 학생이 제시한 경제성 논거는 부메랑이 되어 돌아오게 된다. 이것은 글의 설득력을 떨어뜨린다.
마지막 단락에서는 "중국과 러시아가 이런 점을 고려하여 반대표를 던졌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라는 문장으로 자신 없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글의 일관성을 스스로 훼손하고 있다. 적어도 이 문장은 삭제하는 것이 좋다. 그것도 아니면 중국과 러시아가 반대표를 던진 이유를 서술하고 그 타당성을 분석하는 것도 가능했을 것이다. 결국 선입견으로 인해 결의안 자체가 옳지 않다는 전제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균형 감각이 결여된 글이 되고 만 것이다.
군사적 개입을 반대하고 민중에게 힘을 실어주어 스스로 민주화를 이루게 하자는 주장 역시 그 내용이 막연하다는 점에서 대안으로는 부족한 점이 있다. 구체적인 각론이 생략되어 있기 때문이다. "진실된 평화"라는 표현도 마찬가지다. 지나치게 추상적인 대안은 하나마나한 소리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지양하는 것이 좋다. 결과적으로 이 글은, 그럴 뜻은 조금도 없었겠지만, 시리아 정부의 유혈 진압을 정당화하는 셈이다.
★오늘부터 박기호 메가스터디 논술강사가 학생들의 NIE 논술을 분석하고 첨삭지도합니다. 박씨는 고려대 교육학 석사로, 메가로스쿨 논술 전임교수도 맡고 있습니다. 기고를 희망하는 중고생은 약 2,000자 분량의 원고를 nie@hk.co.kr로 보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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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대학의 2013학년도 신입생 수시모집 전형안 마련이 늦어지면서 수험생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예년의 경우 2~3월에 수시모집 최종안이 확정된 것과 비교하면 한 달 이상 지연된 셈이다. 수시의 경우 수험생이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을 미리 파악하고 전략을 짜는 것이 중요하다. 수시모집 비율은 해마다 늘어 올해는 전체 정원의 63%를 선발한다.
3일 건국대, 서강대, 성균관대, 성신여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양대, 홍익대 등 수도권 주요 대학들의 홈페이지를 살펴보면 대부분 2012학년도 수시 전형 안내만 올라와 있다. 2013학년도 수시모집안을 확정한 곳은 서울대와 고려대, 서울시립대, 단국대 정도다. 이화여대와 성신여대 관계자는 “최종 검토를 마친 뒤 며칠 내에 홈페이지를 통해 알려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다른 대학은 “수정작업을 계속하고 있다”며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의 대입전형위원회에서 승인이 떨어져야 최종 확정된다”고 밝혔다.
수시모집 최종안 결정이 늦어지고 있는 것은 수시모집 전형방법을 놓고 대교협과 대학 측의 ‘조율’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교협은 지난해 12월 ‘수시모집 지원 횟수를 6회로 제한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일부 대학은 ‘통합전형안’을 수정안으로 제출했다. 통합전형이란 한 번 지원으로 복수지원의 효과가 생기도록 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면 수험생은 한번만 지원하지만 학교는 △학교생활기록부 100% △학생부+대학수학능력시험 최저기준 △논술+학생부 △논술+학생부+수능 최저기준 등 다양한 방법으로 선발한다. 학생부 100%를 기준으로 했을 때 떨어지는 학생이라도 논술+학생부로 전형하면 합격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대교협은 각 대학들의 통합전형안을 불허했다. 지난달 말에는 ‘통합전형 금지’ 결정을 내렸다. 통합전형을 준비해 온 성균관대는 몇 번을 수정했지만 대교협의 승인이 나지 않았다. 중앙대는 “수시 지원 횟수 제한 결정이 나오기 전인 지난해 11월 통합전형안을 제출해 승인받았지만 대교협의 결정에 따라 다시 최종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입시학원 관계자는 “대학들의 입시안 공지가 계속 늦어지면서 불안해진 학부모와 수험생들이 입시컨설팅 업체만 찾고 있다”고 밝혔다.
한 고교 진학상담교사는 “학기 초 목표 대학을 정하고 공부를 해야 하는데 수시전형 발표가 늦어지면서 학생들은 뜬구름 잡는 상태로 공부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교사들 사이에 수시 지원 횟수 제한이 정해진 것 자체가 서민표를 의식해 응시료 부담을 덜도록 한 정치적 포퓰리즘 아니냐는 불만이 많다”고 말했다.
대교협 관계자는 “수험생들의 혼란을 고려해 수시모집 전형안을 가급적 빨리 홈페이지에 올리도록 대학을 독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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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출제위원장들이 말하는 '대입 논술 진실과 오해' |
논제의 틀 안에서 모순 없는 논리 전개가 핵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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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20.busan.com/content/image/2012/04/11/20120411000020_0.jpg)
■인문·사회계열 논술=경희대 사회계열 논술출제위원장 박희제(사회학과) 교수는 "논술은 제시문 분석을 제대로 한 후 요구사항이나 유의사항을 지켜가며 창의적인 논리를 전개해 나가는 게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이때 무엇보다 중요한 건 제시문 분석. 논술학원 등에서 훈련을 많이 한 수험생 중에는 제시문을 보는 순간, 준비한 주제라고 착각해 엉뚱한 답변을 쓰는 경우도 종종 있다. 박 교수는 "논술 준비를 너무 많이 한 학생들이 이런 실수를 범하는 경우가 있는데 큰 감점 요인"이라며 "논제에서 벗어나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 ① 감점요인 표 참조>
긴 지문 읽고 요약, 비교, 대조, 심화하는 연습 꼭 필요
사회계열의 경우 사회적 쟁점 꼭 짚어보고 수리논술도 대비를
자연계열은 제시문 키워드 찾아내 시각화하는 훈련해야
무엇보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는 것이 관건
박 교수는 "논술 전형에 응시하는 수험생들은 표현 능력을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다고 보기 때문에 논제 및 지문에 대한 이해력과 창의적인 논리 전개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인구감소와 다문화'가 주제일 때 '외국인 노동자들이 우리 사회의 모자라는 일손을 보충할 순 있지만 그들이 하는 일이 허드렛일에 불과해 빈곤층이 증가한다면 결국 한국 사회에 마이너스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을 전개했다고 하자. 이 답안은 천편일률적인 답안속에서 색다른 시각을 제시해 눈길을 끌 수 있다. 박 교수는 "특히 사회계열 논술에선 사회적 쟁점이 무엇인지 꼭 짚어봐야 하고 수리 논술 대비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희대 사회계열 논술에선 수리 문항이 출제되는데 이때는 수학적 능력을 보려는 게 아니라 논리력을 보는 것이므로 논리적 전개를 통해 답을 도출하면 된다.
![](http://news20.busan.com/content/image/2012/04/11/20120411000021_0.jpg)
서강대 인문사회과정 논술위원장 우찬제(국어국문학과) 교수는 "핵심만 외워오던 공부 방법이 논술시험을 어렵게 느끼게 하는 것"이라며 "논술 대비를 위해서는 긴 지문을 읽고 요약하고 비교, 대조, 심화시키는 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우 교수는 "논술에 대한 오해 중 하나가 글쓰기 잘하는 학생이 유리하다는 것"이라며 "논술은 글재주 뛰어난 학생이 잘보는 시험이 아닐 뿐더러 학원에서 패턴만 배운 학생들에겐 오히려 불리한 시험"이라고 강조했다.
출제위원들이 일정한 패턴에서 벗어나기 위해 부단하게 노력하기 때문이다. 우 교수는 "서강대 논술 제시문은 중복 출제 가능성을 없애기 위해 출간된 지 한 달 이내의 책에서 선정한다"고 말했다. 논술은 읽기와 쓰기의 통합적 능력을 평가하는 시험. 정확히 읽어내고 효율적으로 요약하고 논제 해결에 필요한 논거는 제시문에서 적절히 찾아내 잘 연결시켜야 한다. < ② 논술 달인되기 10계명 표 참조>
중앙대 인문계 논술위원장 이산호(유럽문화학부 프랑스문학과) 교수는 "논술의 핵심은 요약인 만큼 요약적 글쓰기 훈련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앙대 인문계열 논술 제시문은 6개, 문제는 3문항 출제된다. 논리적 추론형 2문항은 각 40점 배점, 수리적 추론형 1문항은 20점 배점이다. 6개의 제시문은 상호작용을 하기 때문에 제시문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유사 상관관계를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 이 교수는 "제시문을 정확하게 이해해 문제 의도를 파악하고 여러 개의 제시문을 통합적으로 고려해 자신의 언어로 바꿔 써야 한다"며 "제시문을 요약하는 연습을 일주일에 두 번 정도 해보는 게 좋다"고 말했다. 제시문 내용을 그대로 인용하면 감점이 된다. 주장에는 반드시 논거가 따라야하는데 이때 논거는 제시문에서 찾아야 한다. 제시문에 근거하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써서는 안된다. < ③ 논술문 쓰기 단계 표 참조>
![](http://news20.busan.com/content/image/2012/04/11/20120411000022_0.jpg)
■자연계열 논술=경희대 자연계열 논술출제위원장 김병학(응용수학과) 교수는 "자연계열 논술은 주어진 가정에서 출발해 논리적 모순없이 풀어서 결론을 도출할 수 있는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답은 맞아도 중간 과정이 잘못됐다면 큰 감점 요인이 된다. 수학(40점), 과학(60점) 문항으로 구성돼 120분 동안 풀면 된다. 인문·사회계열과 달리 문항별 분량 제한이 없다. 논제Ⅰ은 '미적분학의 기본 정리에 대한 이해와 활용' 등과 같은 수학 문제로, 논제Ⅱ는 수학 물리 화학 생물간 통섭적 사고 방식을 알아보는 과학 문제로 구성된다. 문제 3문항 중 2문항은 제대로 쓰고 1문항은 자신이 없어 하나도 쓰지 않았다면 불리해진다. 자신이 없더라도 아는 데까지 써야 일정 점수를 받을 수 있다.
서강대 자연이공과정 논술연구교수 박지호(수학과) 교수는 "서강대 자연계열 논술은 지난해부터 물리 화학 생명과학 주제는 출제하지 않고 100% 수학 문제로 출제 경향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문제는 단편적인 공식 암기가 아니라 수학 논리를 복합적으로 적용해 다양한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도록 출제한다. 자연계열 논술에서도 제시문과 관계없는 내용을 쓰면 좋은 점수를 받기 어렵다.
박 교수는 "자연계열 논술을 잘 보려면 제시문를 먼저 읽고 이해한 후 제시문의 키워드(힌트)를 찾아내야 하고 그래프나 도표를 활용해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답안을 작성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그래프나 도표는 복잡한 수식을 쓰지 않고도 과정을 시각화시키는 방법이므로 논리적으로 문제가 없다면 만점을 받을 수도 있다. 답안은 성실성을 엿볼 수 있도록 반드시 반듯한 글씨체로 써야 한다.
■논술 전형, 수능최저기준 통과가 중요=각 대학 논술전형은 대부분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시켜야 통과할 수 있다. 성균관대 지난해 논술 전형 합격자중엔 수시2차 인문계 논술 우선 선발에서 수능 1,1,2등급(수능최저기준 언·수·외 합 4등급 이내) 내신 6.78등급 논술 B-B-A-C를 받은 학생도 있다. 그만큼 수능최저학력 기준 충족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성균관대는 요약형(분석적 이해 능력) 평가형(비판적 평가 능력) 설명형(창의적 적용 능력) 대안제시형(창의적 적용 능력) 4개 문항에서 각 문항별 상위 10~20% 답안은 A, 상위 20~40% 답안은 B 등으로 논술 답안을 문항별로 A~E까지 평가한다. 성균관대 입학처 홍성완 학생선발 및 인재유치 파트장은 "논술 전형을 목표로 하는 수험생들은 5,6월께 각 대학이 선보이는 모의논술 문제에서 올해 논술 시험의 방향을 가늠할 수 있고 각 대학 홈페이지 기출문제 등도 참고하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승아 기자 seung@busan.com
![](http://news20.busan.com/content/image/2012/04/11/20120411000020_0.jpg)
■인문·사회계열 논술=경희대 사회계열 논술출제위원장 박희제(사회학과) 교수는 "논술은 제시문 분석을 제대로 한 후 요구사항이나 유의사항을 지켜가며 창의적인 논리를 전개해 나가는 게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이때 무엇보다 중요한 건 제시문 분석. 논술학원 등에서 훈련을 많이 한 수험생 중에는 제시문을 보는 순간, 준비한 주제라고 착각해 엉뚱한 답변을 쓰는 경우도 종종 있다. 박 교수는 "논술 준비를 너무 많이 한 학생들이 이런 실수를 범하는 경우가 있는데 큰 감점 요인"이라며 "논제에서 벗어나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 ① 감점요인 표 참조>
긴 지문 읽고 요약, 비교, 대조, 심화하는 연습 꼭 필요
사회계열의 경우 사회적 쟁점 꼭 짚어보고 수리논술도 대비를
자연계열은 제시문 키워드 찾아내 시각화하는 훈련해야
무엇보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는 것이 관건
박 교수는 "논술 전형에 응시하는 수험생들은 표현 능력을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다고 보기 때문에 논제 및 지문에 대한 이해력과 창의적인 논리 전개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인구감소와 다문화'가 주제일 때 '외국인 노동자들이 우리 사회의 모자라는 일손을 보충할 순 있지만 그들이 하는 일이 허드렛일에 불과해 빈곤층이 증가한다면 결국 한국 사회에 마이너스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을 전개했다고 하자. 이 답안은 천편일률적인 답안속에서 색다른 시각을 제시해 눈길을 끌 수 있다. 박 교수는 "특히 사회계열 논술에선 사회적 쟁점이 무엇인지 꼭 짚어봐야 하고 수리 논술 대비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희대 사회계열 논술에선 수리 문항이 출제되는데 이때는 수학적 능력을 보려는 게 아니라 논리력을 보는 것이므로 논리적 전개를 통해 답을 도출하면 된다.
![](http://news20.busan.com/content/image/2012/04/11/20120411000021_0.jpg)
서강대 인문사회과정 논술위원장 우찬제(국어국문학과) 교수는 "핵심만 외워오던 공부 방법이 논술시험을 어렵게 느끼게 하는 것"이라며 "논술 대비를 위해서는 긴 지문을 읽고 요약하고 비교, 대조, 심화시키는 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우 교수는 "논술에 대한 오해 중 하나가 글쓰기 잘하는 학생이 유리하다는 것"이라며 "논술은 글재주 뛰어난 학생이 잘보는 시험이 아닐 뿐더러 학원에서 패턴만 배운 학생들에겐 오히려 불리한 시험"이라고 강조했다.
출제위원들이 일정한 패턴에서 벗어나기 위해 부단하게 노력하기 때문이다. 우 교수는 "서강대 논술 제시문은 중복 출제 가능성을 없애기 위해 출간된 지 한 달 이내의 책에서 선정한다"고 말했다. 논술은 읽기와 쓰기의 통합적 능력을 평가하는 시험. 정확히 읽어내고 효율적으로 요약하고 논제 해결에 필요한 논거는 제시문에서 적절히 찾아내 잘 연결시켜야 한다. < ② 논술 달인되기 10계명 표 참조>
중앙대 인문계 논술위원장 이산호(유럽문화학부 프랑스문학과) 교수는 "논술의 핵심은 요약인 만큼 요약적 글쓰기 훈련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앙대 인문계열 논술 제시문은 6개, 문제는 3문항 출제된다. 논리적 추론형 2문항은 각 40점 배점, 수리적 추론형 1문항은 20점 배점이다. 6개의 제시문은 상호작용을 하기 때문에 제시문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유사 상관관계를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 이 교수는 "제시문을 정확하게 이해해 문제 의도를 파악하고 여러 개의 제시문을 통합적으로 고려해 자신의 언어로 바꿔 써야 한다"며 "제시문을 요약하는 연습을 일주일에 두 번 정도 해보는 게 좋다"고 말했다. 제시문 내용을 그대로 인용하면 감점이 된다. 주장에는 반드시 논거가 따라야하는데 이때 논거는 제시문에서 찾아야 한다. 제시문에 근거하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써서는 안된다. < ③ 논술문 쓰기 단계 표 참조>
![](http://news20.busan.com/content/image/2012/04/11/20120411000022_0.jpg)
■자연계열 논술=경희대 자연계열 논술출제위원장 김병학(응용수학과) 교수는 "자연계열 논술은 주어진 가정에서 출발해 논리적 모순없이 풀어서 결론을 도출할 수 있는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답은 맞아도 중간 과정이 잘못됐다면 큰 감점 요인이 된다. 수학(40점), 과학(60점) 문항으로 구성돼 120분 동안 풀면 된다. 인문·사회계열과 달리 문항별 분량 제한이 없다. 논제Ⅰ은 '미적분학의 기본 정리에 대한 이해와 활용' 등과 같은 수학 문제로, 논제Ⅱ는 수학 물리 화학 생물간 통섭적 사고 방식을 알아보는 과학 문제로 구성된다. 문제 3문항 중 2문항은 제대로 쓰고 1문항은 자신이 없어 하나도 쓰지 않았다면 불리해진다. 자신이 없더라도 아는 데까지 써야 일정 점수를 받을 수 있다.
서강대 자연이공과정 논술연구교수 박지호(수학과) 교수는 "서강대 자연계열 논술은 지난해부터 물리 화학 생명과학 주제는 출제하지 않고 100% 수학 문제로 출제 경향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문제는 단편적인 공식 암기가 아니라 수학 논리를 복합적으로 적용해 다양한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도록 출제한다. 자연계열 논술에서도 제시문과 관계없는 내용을 쓰면 좋은 점수를 받기 어렵다.
박 교수는 "자연계열 논술을 잘 보려면 제시문를 먼저 읽고 이해한 후 제시문의 키워드(힌트)를 찾아내야 하고 그래프나 도표를 활용해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답안을 작성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그래프나 도표는 복잡한 수식을 쓰지 않고도 과정을 시각화시키는 방법이므로 논리적으로 문제가 없다면 만점을 받을 수도 있다. 답안은 성실성을 엿볼 수 있도록 반드시 반듯한 글씨체로 써야 한다.
■논술 전형, 수능최저기준 통과가 중요=각 대학 논술전형은 대부분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시켜야 통과할 수 있다. 성균관대 지난해 논술 전형 합격자중엔 수시2차 인문계 논술 우선 선발에서 수능 1,1,2등급(수능최저기준 언·수·외 합 4등급 이내) 내신 6.78등급 논술 B-B-A-C를 받은 학생도 있다. 그만큼 수능최저학력 기준 충족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성균관대는 요약형(분석적 이해 능력) 평가형(비판적 평가 능력) 설명형(창의적 적용 능력) 대안제시형(창의적 적용 능력) 4개 문항에서 각 문항별 상위 10~20% 답안은 A, 상위 20~40% 답안은 B 등으로 논술 답안을 문항별로 A~E까지 평가한다. 성균관대 입학처 홍성완 학생선발 및 인재유치 파트장은 "논술 전형을 목표로 하는 수험생들은 5,6월께 각 대학이 선보이는 모의논술 문제에서 올해 논술 시험의 방향을 가늠할 수 있고 각 대학 홈페이지 기출문제 등도 참고하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승아 기자 seu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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