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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11.24 청소년들이여 ‘마음의 양식’ 쌓자(한겨례2006-07-09)
- 2006.11.24 콤플렉스 탈출, ‘왜’가 출발점(한겨례2006.11.14)
- 2006.11.24 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쏴라 (한겨례2006.11.19)
- 2006.11.21 문화 충돌, 새로운 도화선(한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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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이여 ‘마음의 양식’ 쌓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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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교육>을 통해 매주 재미있는 철학 강의를 해주시는 선생님들이 여름방학을 맞은 고교생들을 위해 좋은 책을 한 권씩 권해주셨습니다. 선생님들이 ‘철학하는 사람’으로 살아가는데 영향을 미친, 경험과 추억이 묻어있는 책들입니다. 읽고 쓰는 힘이 그 어느때보다 절실한 요즘 고교생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어줄 것입니다. 시대의 개혁을 주도했던 ‘그들’의 열정과 고뇌 ‘삶 사유 논술’ 권희정 선생님 이 책은 한 바보의 인생 에세이이자 시대 비평서이다. 책의 원래 제목은 ‘간서치전(看書痴傳)’. 쉽게 말해 ‘책만 보는 바보가 전하는 글’쯤 되겠다.
책은 그 자체로 마음의 벗이며 현실의 친구를 불러온다. 박지원, 홍대용, 박제가, 유득공, 이덕무. 시대를 아파했던 간절한 영혼들은 서로를 끌어당겼나 보다. 우리에게도 낯익은 이 쟁쟁한 이름들은 신기하게도 모두 가까운 이웃들이다. 개혁 군주였던 정조 또한 그들을 만나 중용했으니 인연의 줄기는 힘을 더한다.
이 책에서 이덕무는 책에서 벗으로, 벗에서 시대로 나아가는 과정을 몸소 보여준다. 우리도 우선 ‘바보 이덕무’를 통해 박제가의 <북학의>부터 만나보는 것은 어떨까. 좋은 친구 통해 훌륭한 정신을 소개받을 수 있으니 또한 즐겁지 않겠는가. 상명대 부속여고 철학 교사 윗세대들의 ‘깊은 성찰과 질긴 희망’ 흔적들 오늘의 청소년들에게 권할 책을 위해, 나는 소년 시절 무엇을 읽었는지 기억을 더듬었다. 요즘 같이 비가 주룩주룩 오는 장마철에 뭔가 보호된 듯 안온한 기분으로 다락방에 칩거(?)하며 읽었던 우리나라 단편소설들이 떠올랐다. 옳거니, 한국단편문학전집을 읽어보라고 권해야겠다. 그 안에는 무엇보다도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있다. 20세기 전반의 우리 단편소설들이라도 오늘의 젊은이들에게는 ‘옛날 이야기’ 같을지 모른다. 그래서 재미가 더 있을 것 같다. 물론 그 가운데는 매우 ‘진한’ 이야기들도 많다. 현진건의 <운수 좋은 날>처럼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의 슬픈 이야기는 지금도 나를 안타깝게 한다. 그 ‘짧은 이야기’들이 ‘긴 생각’을 하게 했던 것 같다. 밤새 여러 꼭지의 단편을 읽다보면 생각의 갈래도 다양해지기 마련이다. 굳이 문학이니 철학이니 하는 말을 쓰지 않더라도, 이야기가 자연스레 사유를 유발한다.
끝으로 이런 작품들에는 ‘문장’이 있다. 아주 쉬운 말들로 쓰여진 감동적인 문장 말이다. “소녀의 곁을 스쳐 그냥 달린다. 메뚜기가 따끔따끔 얼굴에 와 부딪친다. 쪽빛으로 한껏 개인 가을하늘이 소년의 눈앞에서 맴을 돈다. 어지럽다. 저놈의 독수리, 저놈의 독수리, 저놈의 독수리가 맴을 돌고 있기 때문이다.” 지리한 장마철 다락방에서 황순원의 <소나기>를 읽으며, ‘소녀를 만나는 가을’이 어서 왔음 좋겠다는 마음이 절로 들던 기억이 새삼스럽다. 영산대 교수 광활한 우주,그 속의 인간을 보다 여름이 오면 밤하늘이 보고 싶다. 가능하다면 한적한 바닷가에서 보고 싶다. 달군 쇳덩이 같던 태양이 수평선 너머로 잠기고 나면, 하늘은 이윽고 한 자락 검푸른 비단을 펼칠 것이다. 그리고 그 위에 별들이 떠오르고 은하가 흐를 것이다. 눈으로 볼 수 있는 가장 광대한 공간, 가장 먼 과거들이 한꺼번에 와락 다가올 것이다. 약 150억 년 전에 태어난 우주에는 1천억 개의 은하들이 떠있다. 또 각각의 은하는 평균 1천억 개의 별들이 흩어져 있다. 이 광대무변한 시공 가운데 우리는 태양이라는 별이 가진 지구라는 행성에서 찰나를 산다. 그러니 우리의 존재는 진정 무의미하다고 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이 티끌 같은 존재가 우주에 대해 생각할 줄 알게 됐다. 별에서 만들어진 물질이 별에 대해 숙고할 줄 알게 되었다. 이 사실은 결코 무의미하지 않다. 의식을 지닌 이 생물을 통해 우주는 드디어 자신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거울을 갖게 된 것이다. 인간을 통해 우주가 자기의식을 갖게 되었다는 말이다. 이런 의미에서라면 인간은 우주 가운데 가장 소중한 존재이다. 그리고 내가 그 중 하나이다.
특별히 권하고 싶은 책이 세이건의 <코스모스>다. 천문학, 생물학, 화학과 같은 자연과학뿐 아니라 동서양의 철학과 역사, 사회학, 정치심리학까지를 아우르는 이 책은 우주에 있어 인간의 소중한 위치를 알려주는 고전이다. 읽고 흥미가 생기면, 브라이슨의 <거의 모든 것의 역사>나 그린의 <우주의 구조>도 읽으면 좋다. 자유 저술가 ‘정보사회’ 비판…20년전앤 반공서적 ‘책 읽는 방학’이 되기 위해서는 일단 자신의 ‘독서 체급’에 맞는 서적을 골라야 한다. 어떤 책이 내 수준에 맞는지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비결은 간단하다. 호기심이 끌리면서도 읽고 나면 내 영혼이 살찔 것 같은 책을 골라보자. 사랑을 선택할 때는 머리보다 감정이 더 절실하지 않은가? 책과 나의 궁합도 그렇다. 오늘 소개할 <1984년>은 세상에 대한 문제의식이 움돋기 시작하는 청소년들이 혹할 만한 소설이다. 나 역시 이 책을 중학교 1학년 때 ‘권장도서’로 읽었다. 20여년이 흐른 지금도 <1984년>은 여전히 여느 권장도서 목록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책에 대한 해석은 완전히 달라졌다. 20년 전 이 책은 ‘반공서적’으로 분류되었지만, 지금 중학생들에게 <1984년>은 ‘정보화 사회 비판’으로 읽히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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콤플렉스 탈출, ‘왜’가 출발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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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크기가 2㎜에 불과한 벼룩은 20㎝까지 점프를 할 수 있단다. 자기 몸에 100배 가까이 뛰어오르는 셈이다. 하지만 벼룩을 납작한 컵 안에 며칠간 가두어 놓았다가 컵을 치우면 어떻게 될까? 컵이 사라졌어도 벼룩은 컵의 높이 이상으로 뛰어오르지 못한다고 한다. 얼마 전, 수십년 간 현대판 노비로 살아 왔던 ‘노예 할아버지’ 이야기로 사회가 떠들썩했던 적이 있다. 상식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는 사건이 아닐 수 없다. 직업과 살 곳 선택이 자유로운 현대 사회에, 어떻게 어른 남자가 그토록 학대받으면서도 도망가거나 신고할 생각을 못했을까? 이유를 찾기란 어렵지 않다. 학대와 실패를 반복해 겪은 사람은 객관적으로 상황을 바라보는 능력을 잃기 쉽다. 어린 시절부터 괴롭힘을 당했던 친구에게 쉽사리 대들지 못하는 까닭 역시 여기서 찾을 수 있겠다. 논리학에서는 이를 ‘세뇌 논증(Brainwash Argument)’라고 한다. ‘세뇌(洗腦)’란 ‘뇌를 씻는다’는 뜻이다. 세뇌 논증이란 말 그대로 생각을 하얗게 지워서 판단을 마비시키는 논증을 말한다. 그리고 아무 비판 없이 무조건 주어진 상황과 주장을 따르게끔 만든다.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 세뇌 논증의 원리는 독재 국가들을 보면 금방 깨달을 수 있다. 독재하는 나라들은 예외 없이 ‘구호 천국’이다. 거리는 독재를 찬양하는 문구들로 넘쳐나고 독재자의 사진도 어디에나 걸려 있을 뿐더러, 뉴스 프로그램도 항상 독재자의 소식을 전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반복하고 반복하라. 사람들의 판단력을 없애고 통치의 부당함을 잊게 하는 데는 반복만큼 효과적인 것도 없다. 세뇌 논증이란 집요한 반복을 통해 사람들의 생각을 자신이 바라는 쪽으로 틀어가는 기법이다. 불법 다단계 판매에서의 설득 원리 또한 세뇌 논증에 다름아니다. 불법 다단계 업체들의 ‘설득 노하우’는 ‘집중과 반복’이란다. 이들에게 합숙은 기본이다. 몇날 며칠 공동생활을 통해 똑같은 이야기를 듣고 있다 보면, 처음에 의심했던 마음은 어느덧 믿고 싶은 기대로 바뀌기 쉽다. 급기야 포섭된 사람들은 “성공할 수 있다”. 강한 확신을 갖고 업소의 문을 나서게 될 터다.
세뇌 논증이라고 해서 무식하게 반복만 거듭하지는 않는다. 세뇌에는 항상 그럴 듯한 ‘무대장치’가 따라붙기 마련이다. 사이비 종교일수록 현란하고 장엄한 분위기에 집착하고, 뒤가 구린 지도자일수록 온갖 화려하고 멋있는 꾸밈말들이 넘쳐나기 쉽다. 의심스러운 집회일수록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모이는지에 조바심을 내는 법이다. 고급차를 몰고 점잖은 외모에 지적인 말투를 쓰는 사람의 논리는 더벅머리에 꾀죄죄한 복장, 촌스러운 어투로 말하는 이들의 주장보다 더 그럴싸하게 들린다. 이른바 분위기로 점수를 따고 들어가는 효과, 즉 ‘후광효과(halo effect)’란 이를 가리키는 용어다. 그렇다면 세뇌 논증에 말려들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세뇌의 원리를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면 된다. 사람에게는 누구에게나 논리본능이 있다. 무엇에 대해서건 “왜 그렇지?”하고 물으며 납득할 만한 이유를 찾으려는 습관 말이다. 이를 마비시키려고 하는 시도가 세뇌 논증이다. 항상 당연한 듯한 주장에도 “왜 그렇지?”, “왜 내가 그 주장을 받아들여야 하지?” 하고 때때로 되묻는 습관을 지니도록 하자. 일상생활은 가장 중독성이 강한 ‘세뇌’이기 쉽다. 오랜 세월 되물음 없이 당연하게 받아들여 왔기 때문이다. ‘콤플렉스’ 역시 나 스스로 자신에게 반복한 세뇌 논증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실패와 망신에 대한 경험이 스스로를 옭죄고 있는 것이다. 자신의 콤플렉스에 대해 물음을 던져 보자. 왜 두려운지, 왜 남들이 ‘그것’을 지적하기만 하면 화부터 나는지를 차분히 짚어 보자. “왜 그렇지?”라는 물음은 콤플렉스에서 벗어나는 지름길이기도 하다. 혹시 주변에서 자기를 괴롭히는 사람이나 사건이 있는가? 그렇다면 “왜 내가 저 친구에게 상처를 받아야 하지?”, “왜 나는 이 사실을 선생님에게 알리면 안 되지?” 하고 되물어 보자. 세뇌 논증의 위력은 당하는 자의 침묵 속에서 발휘된다. 입을 열고 “왜 그렇지요?”하고 묻는 순간, 세뇌 논증은 힘을 잃기 시작한다.
안광복/중동고 철학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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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쏴라 | |
흥미유발, 템포, 타이밍-설득을 위한 논리 트라이앵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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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적인 복서 무하마드 알리는 이렇게 말했다. “나비처럼 날다가 벌처럼 쏴라.” 무작정 인상 쓰고 덤비지 말고, 유연하게 접근해서 효과 있게 때리라는 뜻이다. 그러나 미숙한 복서들은 벌처럼 날다가 나비처럼 때리곤 한다. 잔뜩 긴장하여 무리할 뿐, 제대로 된 유효타 하나 건지지 못한다. 권투에서는 힘 줄 때 주고 뺄 때 빼는 타이밍이 중요하다. 논리도 그렇다. 설득력은 처음부터 끝까지 목청 높인다고 커지지 않는다. 사랑 고백이 실패하는 이유가 여기 있다. 쏟아져 나오는 표현마다 다 절실하지만, 정작 모아 놓고 보면 자기 말이 횡설수설에 지나지 않음을 깨달을 터다. 말하고자 하는 핵심이 무엇인지, 그 내용을 어느 시점에서 어떻게 전달할 지 계획을 짠 뒤 입을 열도록 하라. 액션 영화를 예로 들어 보자. 엄청난 돈을 들여 ‘스펙터클’하고 ‘판타스틱’한 장면들을 줄줄이 엮었다 해도 타이밍을 잃으면 끝이다. 액션물이라고 해서 두어 시간 내내 화려한 액션만 펼쳤다가는 역효과만 난다. 훌륭한 감독은 절정의 경험을 언제 배치할 지 안다. 시작된 지 10분 안에 주인공들을 관객들과 친숙하게 만들고, 꼭 그만큼 뒤에 갈등과 위기가 일어나고, 손에 땀이 배어 든 순간 화려한 액션이 벌어진다. 잡지도 그렇다. 목차를 보면 권두사처럼 약방의 감초같이 끼어 있을 뿐, 좀처럼 눈이 가지 않는 글들이 꽤 있다. 왜 이런 글들을 실었을까? 대개 독자들은 흥미 있는 부분만을 본다. 하지만 나머지 내용은 끌리는 부분을 두드러지게 한다. 경제학자 파레토(V. Pareto)의 ‘80:20의 법칙’은 여기서 통한다. 매장에서 잘 팔리는 물건은 대개 전체의 20% 정도다. 그렇다면 나머지를 버리고 잘 나가는 20%만 전시하면 어떨까? 판매량이 오히려 준다. 대형 서점이나 동네 책방이나 팔리는 책은 거의 같음에도, 사람들은 큰 서점을 더 좋아 한다. 왜 그런지를 곰곰이 생각해 보면 말과 글의 타이밍을 어떻게 잡을지 감이 설 터다. 템포의 조정도 중요하다. “박수칠 때 떠나라”는 말은 논리의 영원한 진리다. 늘어지는 글이나 말치고 상대를 감동시키는 경우는 거의 없다. 심리학자들은 내시경 검사로 이를 증명해 보였다. 첫 부류의 사람들에게는 빨리 끝나지만 짧은 순간 아주 고통스러운 검사를 했다. 두 번째 부류에게는 통증이 길게 이어지지만 못 견디게 아픈 순간은 없게끔 오랫동안 검사를 했다. 그러고 나서 두 무리에게 다음에 한 번 더 내시경 검사를 할 수 있냐고 물었다. 어느 쪽이 더 많이 하겠다고 나섰을까? 길게 검사를 한 쪽이었단다. 사람의 뇌는 겪은 일 중에서 가장 깊고 확실한 부분만을 기억에 남긴다. 짧은 순간의 극도의 아픈 추억은 고통스러운 긴 순간들을 누르고도 남았다. 설득에서도 그렇다. 선동의 달인이었던 히틀러(A. Hilter)는 연설에서만큼은 ‘박수칠 때 떠날 줄 아는’ 사람이었다. 그의 연설은 천천히 달아오르다가 이내 울부짖음에 가까운 절정에 이른다. 하지만 내려오는 길은 결코 완만하지 않다. 단두대 칼날을 내리는 듯 단호한 손동작과 명쾌하게 끊어지는 단어들, 박수가 터져 나오면 히틀러는 주저 없이 등을 돌려 단상을 내려와 버린다. 독일어를 한마디로 못 알아들어도, 그의 연설하는 모습만으로도 가슴이 먹먹하다. 상대 가슴에 느낌표를 찍으려면 절정에 뒤이어 군더더기를 붙이지 말라.
재미있는 도입과 늘어지지 않는 템포, 그리고 적절할 때 주제를 강렬하게 펼치는 타이밍. 이 셋은 설득을 위한 ‘논리 트라이앵글’이다. 논리 트라이앵글 안에 자기주장을 집어넣을 수 있다면, 그대는 이미 논리의 달인이다. 안광복/중동고 철학교사 timas@joongdong.org [뇌를 깨우는 논리 체조] 다음 글을 ‘논리 트라이앵글’에 맞추어 설득력 있게 고쳐 보세요. < 주변에 쓰레기를 아무렇게나 버리는 사람들을 보면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오를 때가 많다. 누구는 청소하고 누구는 버리는 사람인가? 왜 사람들은 입장을 바꿔서 생각을 하지 못하는 것일까? 내 짝 철수만 해도 그렇다. 한 번도 주변이 쓰레기통같이 지저분하지만 정작 본인은 쓰레기통 근처에 가보는 일도 없다. 어떻게 사람이 그럴 수 있을까? 성실하고 똑똑하고 양심적이며 예쁘기까지 한 영희를 보고 배우면 얼마나 좋을까? > 체조 연습 스티븐 킹은 “글을 쓸 때 한 번은 서재 문을 닫고 쓰고 한번은 열어놓고 써라”라고 충고합니다. 쓸 때는 집중해서 쓰고 퇴고 단계에서는 비판이 필요하다는 뜻이지요. 아울러, “퇴고는 (자신의 원고가) 어느 고물상에서 구입한 골동품처럼 낯설게 보일 정도로 충분한 시간을 묵힌 후에 해라”고도 말합니다. 논리 초보자라면 논리 트라이앵글을 퇴고하고 검토할 때 사용하도록 하세요. 주장을 펼치기 전에 높은 검열 기준에 먼저 신경을 쓰면 주눅이 들기 때문입니다. 논리 트라이앵글로 글을 고치고 다듬는 가운데 논리 감수성은 빠른 속도로 자라날 것입니다. |
기사등록 : 2006-11-19 오후 10:58: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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