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논술은 괴물이 아니다
글쓴이 : 조광제 글 올린 시간 : 2006-08-02 오후 1:35
논술이란 놈의 정체

헐리우드의 영화 제작 기법을 능가할 정도의 대단한 기술로 만들어진 대단한 한국 영화가 개봉된다고들 합니다. 제목이 ‘괴물’이라지요.

대입 논술고사가 시작된 지 13년째에 접어들었지만 논술의 실체를 아는 사람은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괴물보다 더 괴물 같은 놈인가 봅니다.

그러다 보니 어떤 사람은 문어 같이 생겼다, 어떤 사람은 뱀 같이 생겼다, 또 어떤 사람은
물고기 같이 생겼다 하면서 자기네들이 가르치는 논술이 진짜라고들 강조하고 있지요.
‘독서논술’, ‘시사논술’, ‘역사논술’, ‘논리속독논술’ 등등이 그것들입니다. 소비자들인 우리 학생들은 논술이 뭔지 도대체 알 길이 막연합니다.
왜 이런 현상들이 생긴 것일까요?

우리나라에서 실시하고 있는 논술은 태생부터가 기형적인 면이 있습니다.
하나의 생명은 그 자체로 존귀하고 따라서 탄생은 축복받을 일이지요. 하지만 논술의 탄생은 저주 속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학생들에게는 학업 부담이, 학부모에게는 경제적 부담이, 교사들에게는 자신들도 배워 보지 못한 것을 가르쳐야 한다는 부담이 있으니 누가 환영했겠습니까? 일부 학원들만이 쾌재를 불렀습니다. 논술이란 이름으로 강좌만 개설하면 불안감에 떠는 수험생들은 논술이 뭔지도 모르고 몰려올 것이니까요.

정상적인 탄생이 되려면 대학교에서 논술고사란 이름으로 불쑥 내던질 것이 아니라 교육부의 주관하에 십수 년간 초등학생들부터 논술적 교육을 시켜서 그들이 대입을 치를 때 논술고사를 봐야 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첫 단추를 잘못 끼우다 보니 지금까지 혼란스러운 것이지요.
거기다 더 가관인 것은 대학들과 교육부의 줄다리기 속에서 더 기괴한 형태의 논술이 출몰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교육부에서는 사교육을 부추기니 지필고사를 보지 말라고 하고, 대학들은 내신은 믿을 수 없으니 어떤 형태로든 대학별 선발고사를 치르려 하고. 이 와중에 논술을 빙자한 영어, 수학 문제가 출제되기도 하고...... 처음 논술을 탄생시킨 대학들이 논술이란 이름으로 그런 시험들을 보고 있으니 학생들은 그것도 정말 논술인가?

그렇다면 이전에 보던 논술은 뭐고, 통합형 논술은 뭐지? 하는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진짜 괴물 같은 놈!

‘논술’은 ‘논리적으로 서술’한 글입니다.

논술을 쉽게 설명하자면, 우리가 알고 있는 글들 중 ‘논설문’이 있는데 그것과 사촌뻘쯤 된다고나 할까요, 일단 이름부터 비슷하잖아요? 그러나 설명문이라고 해서 논리성이 없느냐 하면 설명도 논리 정연하게 해야 상대방이 쉽게 이해할 수 있으므로 논리성을 필요로 합니다. 따라서 논술은 자신의 주장을 펼친다는 공통점은 있지만 논설문보다 넓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봐야겠지요.

여기서 논리적이라 함은 자신의 뜻을 펼침에 있어서 그것이 이치에 맞고, 그 이유가 타당하며, 앞뒤 순서가 갖추어져야 한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기발한 발상을 요구하는 작문과도 다르답니다. 논술은 논술입니다.

이렇게 볼 때, 최근에 고대, 연대가 2008학년도부터 실시할 새로운 유형의 논술 문제라며 발표한 것들 중 수학 문제가 있는데 그것도 논술의 범주에 넣을 수는 있지요. 학생들의 논리성을 평가할 수는 있으니까요.

그러나 바람직한 논술 문제는 아닙니다. 아마 대학들도 프랑스의 바깔로레아 유형이 좋다는 것은 잘 알 것입니다. 다만, 우리나라의 고등학교 교육 수준이 그런 문제를 다룰 정도의 학생들을 길러내지 못하고 있다는 것과, 수능과 내신이 변별력이 없다고 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그런 문제를 만들어 내고 있을 것입니다.

논술이 무엇인지를 간단히 말했습니다. 그러나 간단한 대신 구체적이지는 못하군요.
이제부터 논술을 자세히 알려 드리겠습니다.

조광제 중앙일보 논술평가원장 (출처 :
http://www.nonsultest.com)
3. 논술, 좀 더 뜯어보기(조광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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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논술과 낯익히기
글쓴이 : 조광제 글 올린 시간 : 2006-08-01 오전 11:1
대학이 인생의 전부일 수밖에 없고, 그래서 목숨을 걸고 설쳐대어야 하는 것이 우리나라의 교육 현실인데 대부분의 유명 대학들은 내신과 수능으로도 모자라 논술 시험까지 치르고 있고, 학생들은 논술을 어렵게만 생각하고 있고, 그런 점을 악용하여 여기저기서 “내가 가르치는 논술이 최고다. 빨리 돈 가지고 와.”하는 식의 사교육이 판을 치고 있고........

<''''논술! - 조광제 따라하기>는 위의 문제들을 동시에 해결하고자 합니다.
사실 논술 교육이 왜곡되어 있는 면이 있고, 학생들에게 부담이 되어서 그렇지 다른 어떤 과목보다도 그 중요성은 크지요.

게다가 대학들이 논술은 꼭 보겠다고 하니 준비를 안 할 수도 없고.....
다만 어떻게 준비하느냐가 관건 아니겠습니까?
여러분들은 지금부터 중앙일보논술평가원원장을 따라 논술의 세계 속으로 한걸음 한걸음 들어가 봅시다. 그 동안 인식하고 있던 것과는 전혀 다른 논술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논술은 쉬운 것입니다.


일단 공부라는 이름만 붙으면 어느 하나라도 만만한 것이 있겠습니까마는 대단히 어려운 뭔가가 있을 것이란 생각으로 겁먹을 필요는 없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학생들은 자신이 상당한 논술 실력을 이미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점수화하는 기술이 없다보니 논술을 아주 못하는 것처럼 착각을 하고 있는데, 그 숨은 실력들을 하나하나 찾아 확인시켜 드릴 것이므로 학생들은 “쉽게” 느낄 것이란 뜻입니다.

경비 지출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논술 교육의 실태는 논술이 엄청나게 어려운 것처럼, 그래서 특별한 교육을 따로 받지 않으면 안 되는 것처럼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여 교재비나 학원비를 내게 하고 있습니다. 절대 그럴 필요가 없다는 것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비싸야 할 이유가 있고 비싸다면 당연히 비용을 지불해야 하겠지만, 물건이 어떤 것인지도 잘 모르고 비싼 값만 지불한다면 억울한 일 아닙니까?
이제 논술이란 상품을 하나하나 뜯어 보일 테니 과연 그만한 심적 부담을 가질 만한 것인지, 그만한 비용을 지불할 가치가 있는 것인지를 살펴보세요.

논술 공부는 꼭 필요합니다.

신언서판(身言書判)이란 말이 있습니다. 몸가짐이 발라야 하고, 말을 분명하고도 조리있게 하여야 하고, 글씨와 문장이 좋아야 하며, 빠르고도 정확한 판단력이 있어야 한다는 뜻으로서 옛날 우리 조상들이 사람을 판별할 때의 기준으로 삼던 말입니다.
논술 공부를 하면 이 네 가지 세부 기준 중 言, 書, 判이란 세 가지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끊임없이 언어활동을 하게 되고, 닥친 일에 대하여 판단을 해야 하므로 논술 공부의 중요성은 바로 여기에서 찾아야 하는 것이지요. 따라서 대입 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받는 것은 보너스에 불과하답니다.

조광제 중앙일보 논술평가원장 (출처 :
http://www.nonsultest.com)
2. 논술은 괴물이 아니다 (조광제)
53명의 명사가 말하는 좋은 글쓰기 비결
53 名士가 말하는 좋은 글쓰기비결



말을 잘하고 글을 잘 쓰려면 독서가 王道. 많이 읽고 많이 쓰고 많이 생각해야
(多讀·多作·多商量)…

말을 잘하고 글을 잘 쓰려면 독서가 王道이다…
많이 읽고 많이 쓰고 많이 생각해야…
(多讀·多作·多商量)

●지식축적을 많이 하라(金埈成)
●진실·솔직한 말을 짧고 간단하게 하는 것이 말 잘하는 비결(洪思德, 姜南周, 전여옥)
●多讀, 多作 후 깊이 생각하는 것이 필요하다(李相培, 張良守, 정진석)
●좋은 글을 소리내어 읽는 연습을 하면 말을 잘할 수 있다(金上俊)
●金東吉·李御寧·金大中·金東鍵의 말과 글)

월간조선

金順子

전문가 53명 조사

말과 글은 곧 사회를 반영한다. 사회가 혼탁해질수록 말과 글은 거칠고 혼탁해지고 만다. 사회의 구성원이 쓰는 말과 글은 종종 그 사회의 문화적 수준을 가늠하는 척도가 되기도 한다. 부정확하고 거친 말들이 난무하는 사회의 미래는 어둡기만 하다.

月刊朝鮮은 ‘글과 말을 잘 쓰고 잘하는 사람들이 추천하는 좋은 글쓰기, 바른 말하기’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설문에 참여해 준 분들은 우리 사회에서 글과 말을 잘 쓰고 잘하는 사람이라는 평을 받고 있는 각계 각층의 전문가 53인이다.

이번 설문을 통해 바르게 말하고 글을 쓴다는 것은 무엇이며, 우리 사회의 말과 글이 거칠고 혼탁해진 원인을 살펴보고, 바른 말과 글쓰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아울러 어떻게 하면 바른 말과 글쓰기를 할 수 있는지 알아보았다. 설문에 응해준 분들로부터 우리 사회에서 글과 말을 잘쓰고 잘하는 분들을 추천받기도 하였다.
설문 항목별 응답 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한국 사회에서 말과 글이 품위 없고 부정확하게 된 원인은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말과 글은 사회와 시대상을 반영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회가 복잡해지고 다양해진 만큼 전문가들은 말과 글이 품위 없고 부정확하게 된 원인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우리 말과 글이 거칠게 된 데는 일제식민 치하와 6·25 전쟁 등을 거치면서 살벌하고 각박한 세상을 살면서 심성이 피폐해진 데서 그 원인을 찾는 의견과 방송 매체가 제 구실을 못하는 데 원인이 있다는 의견이 많았다. 그밖에 컴퓨터 통신이나 인터넷을 통해 비속어·은어 남발, 정치인 등 지도층 인사들의 저속하고 폭력적인 언어 사용, 문화 정책과 교육 부재, 말하고 글쓰는 사람의 思考(사고) 훈련 부족, 국어에 대한 관심 부족 등 폭넓은 의견들이 제시되었다.

소설가이자 부총리 출신인 이수그룹 명예회장 金埈成(김준성)씨는 “8세기경 한자가 유입되면서 우리 고유의 말을 찾아내고 만들어 내는 데 등한시한 것이 우리 말과 글의 발달을 저해하는 요인이 되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중 방송과 언론 매체의 책임을 지적하는 의견은 다음과 같다.

‘품위 없고 부정확한 말에 대한 원인은 1차로는 방송에 있다. 사투리와 무식하고 거친 말이 예사롭게 방송되고 그것을 어린이들이 배우고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는 그런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본다.’(姜南周)

‘젊은이들을 주축으로 한 소위 N세대 문화가 사회 저변에 확대되면서 출처 불명의 은어나 略語(약어)들이 마구잡이식으로 남발되는데, 이들을 계도해야 할 언론이나 방송 매체 등이 제 구실을 못하고 있는 것도 품격을 떨어뜨리는 원인이다.’(黃樹寬)

‘청소년들에게 학교에서 가르치는 선생님보다 매스컴이 더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치면서 우리 사회의 언어 질서는 깨졌다. 구체적으로 인쇄 매체의 경우 스포츠신문, 주간지의 선정적이며 폭력적인 묘사와 잘못된 언어 표현이 가장 큰 원인이다. 영상 매체에서는 텔레비전의 코미디 프로그램, 드라마의 극중 대사가 거칠고 무질서한 데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李相培)

‘텔레비전과 라디어에서 속된 언어를 남발하는 자질없는 연예인이 문제이다.’(李根三)

‘방송의 책임이 크다. 첫째는 엄격성이 없는 말과 글들이 많이 나온다. 엄밀하고 투명한 방송 언어의 선택이 필수적이다. 둘째는 TV에서 개그적 발상이 확대된 사회 풍조 탓이다. 개그적 발상이 글쓰기에 퍼져 재담도 아닌 모호한 글들이 많아졌다. 뛰어나지 못한, 재미를 표현한 글은 차라리 가벼워져 글을 망치기 쉽다. 정상적인 규범 아래 글이 쓰여지고 말로 소용되어야 할 것이다.’(柳宗鎬)
이밖에도 많은 이들이, 말과 글이 거칠고 혼탁해진 원인은 오염된 방송 언어가 일상화된 데 있다고 지적했다(具常, 孔柄淏, 金承鉉, 辛奉承, 李季振, 金炳宗, 李珉和, 安秉煜, 金亨錫, 金光雄, 柳根粲, 任東權)

미화·변명 위한 억지와 깡패논리

한편으로는 일제식민 치하, 6·25 전쟁, 고도 성장기 등을 거쳐온 근대사에서 원인을 찾는 사람들도 있었다. 언어는 시대와 사회를 민감하게 반영하는데, 그런 역경을 헤쳐 나오면서 살벌하고 각박한 사회 환경이 언어를 거칠게 만들었다는 지적이다.

‘일제의 식민통치, 6·25 사변을 겪는 등 쫓기고 위협당하고 억눌리고 시달리면서 살아온 결과, 곧 살벌하고 각박한 세상을 사는 동안 심성이 피폐해졌기 때문이다.’(張良守)

‘빨리빨리란 일상어가 조급성과 강박성을 상징하듯, 오랜 권위주의를 거치는 동안 국민 상당수가 능률주의의 신봉자화되어 과정보다는 결과 위주에 익숙해져 버린 탓이다.’(李文求)

‘전쟁과 압축 성장을 해오는 과정에서 말과 글을 절제하여 바로 하기보다 구호와 虛張聲勢(허장성세)가 많았고, 말과 글에 대한 냉정한 평가와 추궁이 없었다.’(崔禹錫)

‘문화적, 사회적으로 정상적인 질서의 不在가 원인이다. 글의 왜곡 현상은 이성적인 민주주의가 이루어지면 나아질 것이다.’(金彦鎬)

‘우리의 의식과 사고를 규정하는 한국 근대사의 불건강성 때문이다. 개인과 역사를 미화하고 변명하기 위해서는 非논리적이 될 수밖에 없었고, 그 결과로 억지 논리와 깡패 언어가 등장하는 것은 필연이었다.’(박종만)

‘우리는 근대화 과정에서 선비 문화를 계승하지 못하고 마당쇠 문화를 수용했다. 일제하와 미국 문화를 수용하는 과정에서 품위 있고 절도있는 말보다 편한 대로 속된 말을 쓰고 익혀 생활하였다. 따라서 말과 글이 저속하게 되었다.’(任東權)

2. 말을 잘한다는 것, 글을 잘 쓴다는 것은 어떤 것인가?

말을 잘하고 글을 잘 쓴다는 것은 개인의 취향과 가치관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다양한 응답이 있었다. 그러나 모두 뚜렷한 공통점을 가지고 있었다. 첫째는 결코 ‘능숙한 언변이나 기교에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는 것과 둘째는 무엇보다도 ‘진실성’과 ‘솔직함’을 담보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말을 잘하고 글을 잘 쓴다는 것은 곧 자신의 생각을 잘 전달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말을 잘하고, 글을 잘 쓴다는 것은 자기의 생각을 정확하게 표현해 내는 것이라는 것이다(安秉煜, 柳根粲, 崔禹錫, 李季振, 孔柄淏, 李相禹).
‘계층과 교육 수준에 관계 없이 일반 사람에게 정확히 전달될 수 있어야 한다. 상대방이 그 말을 믿게 하는 말로, 미사여구보다는 내용이 깊이 있고 신뢰를 줄 수 있는 말과 글이어야 한다.’(金光雄)

‘말은 생각을 전달하는 수단으로, 자신의 생각을 상대방에게 잘 전달할 수 있는 적절한 표현이 잘된 말이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도 군더더기 없이 핵심을 표현함으로써 상대방과 교감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정재환)
또한 ‘말과 글을 사용하는 데 있어 목적이 분명한 것’(李珉和)이 말을 잘한다는 것, 글을 잘 쓴다는 것이라며, ‘불분명하면 그 말과 글은 산만해지기 십상’이라고 한다. 이밖에도 ‘주어진 상황을 파악하고 논리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내세우는 것’(兪翰樹), ‘의사 전달이 분명하게 되고 상대방을 설득할 수 있는 말’(張良守), ‘듣는 사람에게 감동을 주면서 자신의 생각을 전파할 수 있는 힘을 가진 것’(李光勳, 黃樹寬, 李相培)이라는 의견을 주기도 했다.

상대방의 입장을 배려하는 것

安秉煜씨는 ‘무엇보다도 상대방의 입장을 배려하는 것’이 말을 잘하는 것이라고 했다.

말은 길게 오래 한다고 잘하는 것이 아니다. 짧고 쉽게 말하고 쓰는 것이다(洪思德, 姜南周). 전여옥씨는 ‘말은 길게 할수록 효과가 반감된다. 짧고 간단하게 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응답자들은 이 모든 것들은 결국 ‘진실함’과 ‘솔직함’을 전제로 하여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巧言令色(교언영색)도 말을 잘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쓸데없는 소문을 수다스럽게 지껄이는 것도 말을 잘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말에는 재미를 느끼게 하는 말과 생각하게 하는 말이 있다. 재미에도 단순한 오락적인 재미가 있고, 오락 이상의 그 어떤 재미가 있다. 오락 이상의 그 어떤 재미를 느끼도록 하면서도 생각을 더 하게 하는 말이 잘하는 말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 바탕은 “거짓말”이 아닌 “정말(진실)”이다.’(李興雨)

具常씨도 ‘말의 감동이란 진실이 없으면 공허하다’면서 말의 진실성을 강조한다.

말과 글은 또한 장황해서도 안 된다는 의견도 다수 있었다. 柳根粲씨는 ‘말이든 글이든 생각하는 바 그대로 표현해 내는 것이 가장 잘된 말과 글이다’고 정의하면서 ‘일관성 있는 논리의 전개로, 주제에서 벗어나 방만하게 가지를 뻗지 않아야 한다’고 했다.

3. 어떻게 하면 말을 잘하고 글을 잘 쓸 수 있는가?

이 질문에 대해서는 독서가 가장 중요하다는 응답이 대부분이었다. 일단 말과 글을 잘하고 잘 쓰기 위해서는 머리 속에 지식이 축적되어 있어야 하고, 지식을 축적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독서라는 것. 金炳宗씨는 ‘독서를 많이 하면 말문은 저절로 터지는 법’이라며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많은 사람들이 독서를 하되 오랜 시간에 걸쳐 검증된 동서양의 고전을 읽을 것을 권한다(辛奉承, 崔禹錫)

‘말을 잘하고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머리 속에 그만한 지식이 축적되어야 한다. 책을 많이 읽고 남의 말을 많이 들어서 지식 축적을 많이해야 한다.’(金埈成)

‘무엇보다도 근본적으로 진실하고 정직한 삶을 훈련하는 것이 좋다. 삶의 중심과 근본이 잘못되었다면 그 삶을 반영하는 말과 글이 제대로 될 리 없다. 이런 전제하에서는 구체적으로 동서양의 인류 고전을 숙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金相賢)

하지만 무조건 독서를 하는 것이 아니라 거기에는 깊은 사색이 뒤따라야 한다고 한다.

李相培, 洪思德, 張良守, 정진석씨는 “많이 읽고(多讀), 많이 써보고(多作), 깊이 생각(多商量)하는 외에는 王道가 없다”고 말하면서 이중 깊이 생각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방송인 李淑英씨도 ‘읽고 쓰고 생각하기’를 많이 하라고 권하면서 특히 어린 시절부터 책을 가까이 하고 일기 쓰기를 지도해 주는 것이 좋다고 한다. 金彦鎬씨도 일기나 편지 쓰기, 크고 작은 모임에 참여해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서 토론 등을 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낭독 습관

응답자들은 말을 잘하고 글을 잘 쓰기 위해선 일정한 훈련을 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명문을 많이 읽는다. 자신의 글에 대해 올바른 문법과 단어를 사용했는지 辭典이나 그외 자료를 참조해서 검토해 보고 문장력을 기른다.’(安秉煜)
‘좋은 글을 골라서 분석해 보는 훈련이 도움이 된다. 문법적으로 맞는지, 정확한 단어를 골라 썼는지 분석해 보면 그 과정에서 좋은 글이 무엇인지 저절로 터득하게 된다.’(李相禹)

‘기본적이면서 모범적인 구문들을 유형별로 정확하게 익혀 생활에 활용한다면 세련되면서도 정확한 언어 활용에 도움이 된다.’(金光雄)
‘어떤 책을 읽든 감동적이거나 인상적인 대목은 따로 적어두고, 일기·업무노트·가계부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자기에게 맞는 메모 습관을 들이며, 좋은 詩 몇 편 혹은 아름다운 산문의 몇 구절 정도는 외원둔다.’(金相賢)

‘자기의 구미에 맞는 글만 읽는다면 편협한 틀을 벗어나기 힘들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소설, 수필, 인문 사회과학 서적들을 두루 망라하고 시사적인 문제에 관심을 갖는다면 좋은 글, 편안하고 쉬운 말을 구사할 수 있을 것이다.’(黃樹寬)
개인적인 노력 외에도 국가적 제도적 뒷받침이 있어야 한다는 의견도 상당히 많았다.

‘우선 학교교육이 중요하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일방적인 주입식 교육을 지양하고 학생들 서로 간에 토론하는 자율교육 방식이 바람직하다.’(金埈成)
‘학교교육에서 말과 글쓰기 훈련이 대폭 강화되어야 한다. 주입식 교육을 탈피하고 발표 수업과 토론 수업, 탐구수업을 크게 늘려야 하며, 교육자들의 말과 글쓰기 수준을 높일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李相培)

‘말을 잘한다는 조건에는 바른 마음가짐과 발음, 알맞은 소리의 크기·속도 등 한국어의 구사 조건과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낭독 연습을 하는 게 좋은데, 낭독 연습을 하는 데는 리듬과 톤을 살릴 수 있는 시조가 적합하다.’(金上俊)

‘말은 노래와 같다. 그래서 말을 잘하는 사람을 모델로 삼아 흉내내어 보자. 말도 일종의 흉내내기이다. 그러면 조금씩 달라질 것이다.’(李季振)
‘날마다 10분씩 소리를 내어 정확한 발음으로 책을 읽는다. 이런 과정에서 잘못된 발음과 부정확한 발음을 교정하고 띄어쓰기와 억양을, 소리의 크기를 조절할 수 있다.’(정재환)
‘좋은 글은 기록하고 무조건 외우는 수밖에 없다. 어른들도 흘러간 유행가는 잘 해도 좋은 詩(시)나 臺辭(대사), 문장을 사람들 앞에서 읊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李根三)

좋은 聽者(청자)는 좋은 話者(화자)를 만든다는 언론인 宋貞淑씨는 말을 잘하기 위해서는 남의 말을 잘 듣는 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어릴 때부터 완전한 문장을 쓰며 말하게 하는 훈련이 필요하며, 토론에 자주 참여하는 기회를 만들어 훈련을 하라고 충고한다.

연세대 명예교수 安秉煜씨는 ‘정확한 발음, 적당한 음성, 알맞음 속도감을 의식하여 말을 해볼 것’을 권한다. 공식저인 모임에서 남의 말을 경청해 보고, 토론이나 발표도 직접 해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한다.
연세대 석좌교수이며 문학평론가 柳宗鎬씨는 자신의 말을 녹음기에 녹음을 해서 들어보라고 권유한다. 그러면 녹음 테이프를 듣는 동안 얼마나 많은 군더더기의 말을 사용하고 있는지 알게 된다는 것이다. 테이프를 들으면서 자신의 잘못된 점을 고쳐나가면 자신감과 용기가 몸에 배게 되고 숫기도 생길 것이라고 한다.

4. 우리나라에서 가장 글을 잘 쓰는 사람, 말 잘하는 사람을 추천하고 그 이유는?

각 개인이 글을 잘 쓰고 말을 잘한다는 데 대한 의견이 다양한 만큼, 추천해 주는 인물도 각양각생이었다. 글을 잘 쓰는 부분에서는 ‘열하일기’를 쓴 박지원에서부터 崔南善(최남선), 함석헌, 홍명희, 李文烈(이문열), 언론인 金大中(김대중) 등 시대나 장르에 구분 없이 개인의 취향에 따라 다양하게 추천을 해주었다. 말을 잘하는 부분에서는 정치인이 많은 편이었다. 대중 연설을 해야 하고, 자신의 정견을 펼치는 데 있어 말을 잘하는 것이 필수적임을 감안할 때 이는 자연스러운 것으로 여겨진다.

글을 잘 쓰는 부문에는 金東吉, 李御寧, 李文烈, 박완서, 홍명희, 함석헌, 金大中(언론인), 피천득, 황순원씨가, 말을 잘하는 부문에는 李御寧, 金東吉, 兪萬根, 金東鍵, 李應百, 李珉和씨 등이 여러 번 추천을 받았다.
특히 金東吉씨와 李御寧씨의 경우에는 말과 글 부분에서 동시에 가장 많은 추천을 받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金東吉씨의 글은 말과 똑같은 주장과 판단을 그대로 서술하고, 말은 청중이 동화될 수 있는 분위기를 이끌어 가며 부담없이 듣게 한다는 데 추천 이유를 들었다. 해박하고 설득력 있는 그의 말과 글은 부녀자든 지식인이든 누구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힘이 있다고 한다.

李御寧씨의 글은 뛰어난 修辭와 활달하고 감성적인 문장, 고전의 현대적 해석력과 설득력 등 다양한 이유로 추천을 받았다. ‘일찍부터 지식과 새로운 창의에 대한 話題를 던지며 지성의 모습을 다양하게 보이고, 언어의 다양함을 통해 문화에 대한 새로운 해석의 틀을 제공했다’는 의견도 있었다.

소설가 李文烈씨의 경우는 성실하고 진실한 글쓰기 자세와 자기의 전공 분야 외에도 깊은 조예를 가진 글이라는 평가와 함께, 정감 있는 글, 현학적인 내용도 비교적 쉽게 풀어 쓰는 힘, ‘三國志’에서 보듯 고전을 평이하고 이해하기 쉽게 풀어내는 솜씨 등으로 추천되었는데, 일부는 당대 최고의 문장가라는 극찬을 하기도 하였다.

언론인 金大中씨는 문제의 핵심을 정확하게 집어내고, 논리정연하고 간결한 문체로 주제를 이끌어 간다는 평을 받았다.

피천득씨를 추천한 사람들은 대부분 피씨의 아름다운 단어로 이루어진 문장과 편안한 마음으로 읽고 공감을 느낄 수 있는 따뜻한 글 때문에 추천한다고 했다.
이밖에 함석헌씨는 ‘言文일체의 대표격으로 한문도 거의 없이 아름다운 우리 말을 사용’, 박완서씨는 ‘감성이 풍부한 표현, 독자에 대한 섬세한 배려, 깊이 있는 경험 체계 활용’ 등의 이유로 추천을 받았다.

말을 잘하는 사람으로 뽑힌 한국어문회 이사장 李應百씨와 兪萬根씨는 정확한 표준 발음과 차분한 어조, 정성 있게 꾸밈이 없는 자연스런 대화로 상대방을 배려해 말을 한다는 평을 받았다.

아나운서 金東鍵씨는 듣는 사람을 배려한 편안하고 정감 어린 목소리, 정확한 발음 등으로 말 잘하는 사람으로 추천을 받았다.

5. 잘 썼다고 생각하는 글, 좋은 말이라고 생각되는 예가 있으면 소개해 주십시오.

늘 생각을 하게 하는 글이 잘 쓴 글, 좋은 말이라고 한다. 객관적인 기준은 없지만 좋은 글이나 말은 모두 생각을 하게 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었다.

춘원 李光洙(이광수)의 ‘우덕송’, ‘봉아의 추억’, 셰익스피어의 글과 영어 성경을 추천한 安秉煜씨는 쉽고 재미난 글을 좋아한다고 밝혔다. 黃順元(황순원)의 ‘소나기’ (柳在乾, 崔禹錫)는 많은 사람들이 추천해 주었다. 李興雨씨는 위당 鄭寅普(정인보)의 삼일절, 제헌절, 개천절 노랫말을 추천해 주었는데, ‘알기 쉽고 뜻이 깊고, 개념이 정확하며 품격이 있고 널리 보편적인 공감을 느끼게 하는 글’이라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 金埈成씨는 우리 말 어휘의 보고인 洪命憙(홍명희)의 ‘임꺽정’, 한문적 문장을 우리말로 처음 시도했던 춘원 李光洙, 지방에 남아 있는 순수한 우리말을 복원한 작가 金周榮(김주영)의 ‘화척’을 추천했다.

많은 사람들에 의해 중복적으로 추천된 글을 보면, 趙芝薰(조지훈)의 詩(洪思德, 김종찬), 崔南善의 기미독립선언문(金上俊, 李啓謚), 백범 金九(김구)의 ‘나의 소원’ (李相培, 洪思德) 들이었다.

극작가 李根三씨는 ‘헨리 라이크로프트의 사기(私記)’에 심취했었다고 한다.
극작가 辛奉承씨는 우리 밑바닥에 깔려 있는 모국어를 너무나도 잘 담아내는 최고의 작품이라며 최명희의 ‘혼불’을 권했다.

姜南周씨는 李炳注(이병주)의 글 ‘조국의 不在’가 역사와 조국을 생각하게 하고 분단의 책임을 느끼게 하는 매우 감동적인 글이었다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 까치글방 대표 박종만씨는 李文烈의 단편과 정운영·신영복의 에세이, 삼성경제연구소장 崔禹錫씨는 성경, ‘三國志’, ‘史記’ 등 고전을 추천했다.

메디슨 회장 李珉和씨는 ‘인생은 자신의 한계를 넓혀가는 과정이다’는 말을 어떤 일이 있든지 가슴에 새겨두고 인생의 지표로 삼는다고 말했다.

정치인 黃樹寬씨는 ‘우리는 운명의 주인이며 우리 앞에 놓인 임무는 운명 안에 있으며 우리의 불퇴전의 의지가 있는 한 승리는 우리를 배반하지 않을 것이다’는 윈스턴 처칠의 연설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서울대 2008논술 2차 예시문항 발표
인문계 통합적, 자연계는 수리.과학적 사고 요구
"1차 예시와 취지에서 큰 차이 없어"
연합

서울대는 15일 현재 고2 학생부터 적용되는 2008학년도 정시모집 논술고사의 2차 예시문항을 발표했다.

예시문항은 인문계열과 자연계열 각 5개씩 총 10개이며, 문항별로는 제시문과 도표 및 그림과 함께 세부 논제가 1~3개씩 출제됐다.

인문계열에서는 사회교과뿐 아니라 역사, 예술, 문학 등 모든 교과 내용을 통합적으로 사고해 해결할 수 있도록 출제했다.

인문계 예시문항 1번은 새만금 간척사업과 동강댐 건설에 대한 정부 측 조사결과와 찬반논쟁, 초기개발 비용의 보전 문제를 겪는 회사와 정부 등에 관한 지문을 제시한 뒤 환경 보전과 투자의 효율 등에 관해 수험생의 입장 등을 물었다.

문항2번은 권헌의 `묵매기(墨梅記)'와 이익의 `논화형사(論畵形似)'란 지문을 제시한 뒤 조선시대 문인들이 그림을 창작하고 감상하는데 중요시했던 요소를 비교한 뒤 이를 토대로 안견의 `몽유도원도'와 정선의 `인왕제색도'를 비교 감상토록 요구했다.

문항3번은 김정호의 `대동여지도'와 일제 시대 철도부설과 관련된 지문 등을 토대로 철도가 경부선과 남한강 인근 주민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켰을지 상상력을 발휘하게 했다.




4번은 황현의 `절명시', 김승옥의 `무진기행', 프로스트의 `가지 않은길' 등 문학작품을 소재로 작중화자의 고뇌하는 상황을 비교하고 수험생이라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등을 물었다.

문항5번은 지문으로 제시된 존 캐리의 `지식의 원천'을 300자 이내로 요약하고 이 지문을 근거로 인문계 학생에게도 자연과학 지식이 필요한 이유를 논술토록 했다.

자연계열은 수학과 과학의 원리가 통합된 문항을 출제함으로써 단순 지식의 암기가 아니라 수리적, 과학적 사고력을 가늠한다는 취지를 유지했다.

예시문항 1번은 원, 포물선, 타원, 쌍곡선을 설명하는 지문을 토대로 쌍곡선과 포물선의 유사점과 차이점을 서술하고 천문관측용 반사망원경을 근거로 포물선과 쌍곡선에서 반사 성질이 성립하는 이유를 물었다.

2번은 미ㆍ적분법을 개발하게 된 과정을 토대로 미ㆍ적분법이 물체의 운동에 대해 어떤 정보를 주는지, 이동물체의 가속도 방향이 항상 원의 중심을 향하게 되는 이유 등을 물었다.

3번은 별의 등급 체계와 별까지 거리 등에 관한 자료를 제시한 뒤 밝기가 일정한 별들이 우주공간에 균일하게 분포하거나 1~6등급 차이가 100배가 아니라 10배였을 때를 가정해 결과를 도출하게 했다.

4번은 자동차와 생물체의 에너지 효율, 일의 양 공식 등을 제시한 뒤 생물체보다 낮은 자동차의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방안 등을 기술토록 했다.

문항 5번은 사람 귀의 특성에 관한 설명과 해부도, 소리를 감지하는 방식 등을 근거로 인간과 코끼리, 쥐가 각각 다른 주파수대를 들을 수 있는 이유와 같은음계가 다른 옥타브에서도 비슷하게 들리는 이유 등을 서술토록 했다.

서울대 입학관리본부는 "교과서 지문과 주제를 활용해 비판적 사고력과 창의적 문제해결 능력을 측정하려 했다"며 "다양한 문제유형을 개발하는 것 외에는 1차 예시 문항과 취지에서 큰 차이는 없다"고 밝혔다.

작년 11월28일 2008년도 논술고사 1차 예시문항 8개를 발표한 서울대는 올해 하반기에 2008년도 대입전형 주요사항을 발표하고 내년 4월에 모의논술고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홍제성 기자 jsa@yna.co.kr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