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8생활문쓰기 계획서양식.hwp

 * 1.18 생활문쓰기 과제

     1. 화요일 오전(22일) 계획서 양식의 1.2단계를 작성하여 첨부파일로 보내기

     2. 금요일 오전(25일)까지 -  계획서 3.4.5단계및 글쓰기 완성하여 첨부파일로 보내기

 

 

생활문 쓰기의 팁

    1. 지어내지말고 주제가 드러나게 사실을 쓰라

    2. 말하듯이 쓰라

    3. 결과를 설명하지 말고 과정을 보여주어라

 

 

 

 

 

<1.18과제 생활문 사례보기>          제출자 : * * *

 

 

1단계 : 무엇을 쓸까 (스토리와 주제 정하기)

 

  * 스토리(경험담)

초임교사 때 나는 다소 삐뚤어진 정서 상태와 자신의 불안한 처지를 귀뚜라미 그림으로 표현한 한 아이의 예술적 재능에 깜짝 놀라게 되고 특별한 관심을 쏟았다. 엄마 없이 어렵게 고립적으로 살아가는 그를 나는 끈질긴 설득 끝에 미술반에 편입시켰고, 그의 마음도 점차 열리게 되면서 친구들과도 잘 어울리는 등 학교생활이 정상적으로 자리 잡아갔다. 그러나 어느 날 그의 아버지는 갑자기 이사를 결정하게 되고 그 아이와 나는 헤어지게 된다. 이후 나는 귀뚜라미 소리만 들리면 그를 생각하게 된다.

 

  * 주제 (내가 말하고 싶은 것)

 예술재능이 남달랐으나, 키워주지 못한 안타까운 현실

 

2단계 : 어떻게 쓸까(문단계획)

1문단 : 그와의 만남

2문단 : 귀뚜라미의 의혹풀기

3문단 : 설득과 가까워짐

4문단 : 이별과 아쉬움

 

 

3단계 : 글쓰기

아래 원문 참조

 

 

 

4단계 : 제목 붙이기

'귀뚜라미'

 

  

 

 5단계 : 계속하여 읽고 계속 수정하기 

 

 

 

 

 

 

귀 뚜 라 미

진주초등학교 황흥진

 

올 여름은 얼마나 바빴던지 간만에 창가에 앉아 본다. 베란다 창을 여니 웬 귀뚜라미 한 마리가 기다렸다는 듯이 풀쩍 뛰어들었다. 벌레라면 기겁을 하는 우리식구들이 얼른 생각났지만 모른 척 그냥 두었다. 문득 생각나는 일이 있기 때문이다. 꼭 10년 전의 일이다.

 

   그 날의 9월1일은 내가 사십에 초등학교 교사가 되어 첫 수업을 하던 날로 생일만큼 중요한 기념일이 되었다. 전날 나는 한숨도 자지 못했다. 준비한 첫 수업 원고를 몇 번이고 되풀이하며 외우다 시피 하였고 중간 중간 웃기는 이야기도 준비하여 내 딴에는 최선을 다하였다. 미술전담 교사였던 나는 미술실로 1시간 일찍 출근하여 준비한 수업을 최종 점검하고 드디어 첫 수업 80분을 시작하였다. 그러나 시작부터 심상찮았다.

“미술 선생님 어디서 오셨어요? 사투리만 계속 해보세요. 너무 재미있어요.”

40년 간 배인 어쩔 수 없는 경상도 사투리와 두서없는 오락가락으로 아이들은 연방 깔깔거렸고 80분을 마쳤을 때, 나는 거의 땀범벅이었다.

이렇게 첫 수업을 끝내고 정신을 차려보니 학습지 뭉치가 첫날의 흔적으로 남아 있었다.

학습지란 다름 아닌 자기소개를 10여 가지의 문항에 자세하게 기록하게 하였으며 뒷면에는 아이들의 그림실력을 보기 위해 자유그림을 그리게 했다.

 

   그 날 퇴근 후, 나는 각 장에 기록된 하나 하나의 모습을 머리 속으로 그려 나갔다. 이 때 비로소 진짜 선생님이 된 기분이었다. 한참 진행되었을까, 한 아이의 학습지가 나의 순조로운 작업을 중지 시켰다. 이름을 보니 4학년 여학생인 듯 했다. 앞면의 글씨는 무슨 내용인지 알 수 있었지만 뒷면의 그림은 도무지 알 수가 없었다. 잘 못 그렸다가 아니라 특이하였다. 그는 메뚜기 같은 곤충 한 마리에 자기 이름표를 크게 붙여 놓았다. 아무리 살펴보아도 아이의 의도를 알 길이 없었다. 모든 상상력을 동원하여 보았으나 수수께끼 같은 그림의 어떤 실마리도 떠오르지 않았다. 나는 그 아이의 학습지를 일단 접어 표시하고 다음 미술시간에 본인에게 직접 묻기로 하였다.

그날 밤도 설치고 말았다. 다음 날 그의 담임선생님을 교무실복도에서 만났다. 나는 당연히 물었다.

“여기가 탄광지역이라 그런 아이들이 한 두 명이 아니지만 특히 이 아이가 좀 그렇습니다. 너무 신경 쓰지 마세요.”

“집에 무슨 일이 있어요?”

“엄마가 있는지 없는지 저도 확실히 모르는데, 집에 같이 살지 않는 건 확실합니다.”

담임의 설명에도 메뚜기 그림의 의혹은 풀리지 않았다. 나는 다음 미술시간까지를 참지 못하고 방과 후 그를 미술실로 불렀다.

“이게 무슨 그림 이예요?”

혹, 성의 없이 그린 그림 때문으로 오해 할까봐, 절대로 그렇지 않다는 설명을 하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그러나 입을 열지 않았다. 나는 다시 한번

“아버지는 석공(석탄공사)에 다니니?”

“우리 아빠 짤렸어요.”

그의 대답은 매우 거칠었고, 나는 더욱 조심스러웠다

“내일부터 미술실에서 특기적성 교육이 있는 데 같이 할래? 회비는 안내어도 돼, 준비물도 미술실에 다 있거든”

“저, 그림 못 그려요. 이 그림도 선생님이 못 알아보시잖아요?”

“아냐, 그림은 알아보게 그리는 것보다 어떤 생각으로 그리느냐가 더 중요해. 선생님은 네가 무슨 생각으로 이렇게 그렸는지 참 궁금하구나?”

“저는 귀뚜라미 예요”

그는 갑자기 화난 소리로 대답하였다. 그것은 메뚜기가 아니라 귀뚜라미였다.

“귀뚜라미! 왜 귀뚜라미야?”

“제가 어디로 뛸지 아무도 몰라요?”

순간 나는 깜짝 놀랐다. 자신의 존재를 곤충으로 표현하는 초등학교 4학년의 놀라운 표현력에 미술교사로서 부끄럽기까지 했다.

 

   그 후 그는 나를 무척 따랐으며, 미술반 아이들과도 잘 어울렸다. 강원일보사 사생대회에서 입선하였을 때는 선생님 덕분에 생전 처음 상을 받았다며 여간 기뻐하지 않았다. 나는 그때, 같은 미술반에 최우수상을 받은 아이 보다 훨씬 대견하고 예뻤다. 이런 나의 초보교사생활이 2달쯤 지난 11월 초였다. 그 날은 바삭 마른 나뭇잎 위로 겨울을 재촉하는 비가 부슬부슬 떨어지고 있었으며 3교시 수업 중이었다. 그 아이가 미술실 문을 두들겼다.

“선생님 인사하러 왔어요. 저 오늘 전학가요”

“전학! 갑자기 왜”

“몰라요. 아빠가 할머니 집으로 이사 간대요. 아빠가 교문에서 기다려요. 시간 없다고 빨리 나오래요”

나는 얼떨결에 그의 물감과 스케치북 등을 허겁지겁 챙겨주며

“할머니 집은 어디니? 꼭 전화해야 돼, 알았지”

스케치북 표지에 핸드폰 번호를 급히 써 주었을 때, 나의 눈은 이미 뜨거워져 있었다. 어디로 뛸지 모른다던 그 아이는 무슨 연극처럼 그렇게 가버렸고, 1년 뒤 나는 다른 학교로 옮겼다. 그 아이는 아직까지 아무 연락이 없다. 오늘 밤, 우리 집으로 뛰어든 귀뚜라미가 밤새도록 울었으면 좋겠다.

 

 

 

행복과 불행? 무엇 때문인가요?

경제논술, 김응현, 행복, 불행

[제시문 (가)] 행복을 계산한 경제학자

제레미 벤담은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 실현’을 인생의 목적으로 본 철학자이자 공리주의 경제학자이다. 그는 행복을 극대화하기 위해 쾌락을 늘리고 고통을 줄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쾌락과 고통의 양을 수치화해 ‘행복 계산법’을 고안해 냈다. 어떤 행위에 따르는 쾌락과 고통을 각각 강도, 지속성, 확실성, 원근성, 생산성, 순수성, 연장성의 7가지 기준에 맞춰 점수를 매긴 후 이를 합하면 행복의 정도를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계산을 통해 산출된 총쾌락에서 총고통을 뺀 것이 순쾌락이고, 순쾌락이 큰 행위를 할수록 사람들이 옳은 선택을 하고 있다. 그는 정부가 사람들에게 큰 고통을 주기 때문에 사회 전체의 행복을 위해서는 정부의 역할을 줄여 경제적 자유방임을 이뤄야 사회 전체의 행복이 늘어난다고 믿었다. 그리고 한계효용체감의 법칙에 의해 부가 늘어난다고 행복까지 늘어나는 것이 아니며 부가 보다 평등하게 분배돼야 사회 구성원 전체의 행복이 늘어난다고 믿었다.

이처럼 행복은 양적으로 측정될 수 있으며, 행복이 행위의 기준이 된다는 벤담의 행복론은 이후 돼지의 행복론에 불과하다는 비판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행복을 측정해 보려는 좋은 시도였다. <시장의 흐름이 보이는 경제법칙 101>

[제시문 (나)] 물질적 풍요보단 마음의 평화를

국제 사회학자 단체가 세계 여러 나라의 국민들이 스스로 느끼는 행복지수를 조사한 것인데, 세계에 가장 행복하다고 느끼는 국민들은 나이지리아인으로 나타났다고 하는군요. 세계에서 최고의 부자나라인 미국은 겨우 16위였다고 합니다. 경제가 불안정하고 가난에 찌든 나이지리아가 행복을 느끼는 정도에서 가장 부자라는 게 놀랍지 않습니까?

참고로 미국 국민들의 1인당 GNP는 3만7천3백 달러이고, 나이지리아 국민들의 1인당 GNP는 396달러에 불과합니다. GNP, GDP와 같은 경제성장 지표가 좋게 나온다고 해서 국민의 행복도가 높다고 볼 수 없다는 얘기입니다. 물론 행복이란 건강, 성격, 소득 등에 따른 주관적 문제이기 때문에 정의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물질적 풍요가 행복의 보증수표는 아니라는 사실을 이 조사결과가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문가들도 개인의 행복이 가진 돈에 비례하는 것은 아니라는데 동의합니다.

행복감의 증가속도가 점점 줄어 나중에는 제로가 되는 한계효용체감의 법칙이 적용된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선진국의 개인 만족도는 지난 40년 동안 개인당 평균 소득이 꾸준히 증가했는데도 불구하고 거의 변함이 없었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왜 소득과 행복은 이 법칙이 적용되는 것일까요? (A) 이를테면 같이 성공한 사람들끼리도 다른 사람이 더 성공적이라고 인식하면 성공한 사람도 불행해질 수 있습니다. 행복은 물질을 분자, 욕망을 분모로 하는 식(행복=물질/욕망)으로 표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물질이 아무리 증가하더라도 욕망의 증가속도가 더 빠르면 행복하기는커녕 욕구불만만 쌓이고 불행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행복의 제 1조건은 무엇일까요? (B) 나이지리아인들이 행복하다는 것은 서로가 믿고 서로를 아껴주기 때문에 가난하더라도 삶의 기쁨을 느끼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이솝우화로 배우는 경제>

[제시문 (다)] 사람은 무엇으로 행복해질까?

영국의 직업 심리학자 캐럴 로스웰과 인생 상담사 피트 코언은 행복을 측정하는 공식을 이렇게 제시했다.

P + (5 × E) + (3 × H)

P = 개인적 특성(인생관, 적응력, 탄력성)

E = 생존 조건(건강, 인간관계, 재정상태)

H = 더 높은 수준의 조건(자존심, 기대, 야망)


이들은 지난 18년간 천 명의 남녀를 대상으로 80가지의 상황 속에서 그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다섯 개 상황을 고르게 실험한 결과, 행복을 세 가지 요소 P, E, H에 의해 결정된다고 주장했다. 공식은 ‘생존 조건’이 ‘개인적 특성’에 비해 세 배 중요함을 시사한다. 이 공식에 따르면 인간의 행복에는 건강과 돈, 대인관계가 다른 요소들보다 훨씬 중요하게 작용함으로 알 수 있다. 위의 공식을 대입해 본 한국인들의 행복지수는 얼마나 될까?

(중략) 설문 결과를 나이순으로 살펴보면 상당히 흥미로운 결과가 나타난다. 10대의 행복지수가 71.43으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 60대 69.20, 그리고 50대가 66.26, 40대가 65.23, 30대가 63.32, 20대가 61.94 순이었다. 30대와 20대는 각기 전체 평균보다 낮은 셈이다. 특히 20대는 10대에 비해 거의 10점이나 행복지수가 낮았다. 행복지수가 40, 50, 60대에서 서서히 상승곡선을 그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큰 이유는 (C) 40대 이상의 대답을 보면, 생존의 기본 조건인 E요인에서 한결같이 높은 점수가 나왔다. E요인을 묻는 질문, 즉 “건강, 돈, 안전, 선택의 자유, 공동체 의식’ 등이 잘 충족되는 편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20대의 응답 평균은 6.15에 불과하지만 50대는 6.86이었다. 이 조사의 결과를 요약하자면 (D) 중년 이후가 되면 그만큼 삶의 여유가 생기고 스스로 내면에 다시 주목한다는 뜻이다. 반면 경제적 여유가 적은 20~30대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면이 많아 스스로를 불행하다고 느낀다. <속풀이 경제학>

[제시문 (라)] [ ]

전통적인 주류 경제학은 소득 증가는 행복을 증진시키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줄곧 강조해왔다. 소득은 개인의 예산 제약을 확대시키므로 더 많은 효용을 충족시켜 행복도가 올라간다는 것이다. 때문에 경제 성장론자의 성장 우선 정책은 큰 비판없이 받아들여졌다. 하지만 이러한 주장이 과연 맞는가에 대한 의견이 점차 분분해지고 있다.

(중략) 정치학자 로널드 잉글하트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미국인들이 느끼는 행복감은 최고점을 5로 잡았을 때 3.5이다. 반면 한국인들의 행복지수는 1점이 조금 넘는다. 이 조사에서 한국은 1인당 국민소득이 1만 달러가 넘는 나라 중에서 국민들이 제일 행복하지 못한 나라이다. 우간다는 아프리카 최빈국으로 1인당 국민소득이 1,500달러에 평균수명이 52세가 안 되지만, 국민들이 느끼는 행복과 만족감은 세계 12위 경제 규모를 가진 한국 사람들에 비해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

빈곤을 막 벗어난 단계에 있는 나라에서는 소득 증가에 따라 행복을 느끼지만, 1인당 소득이 1~2만 달러에 이르면 그런 비례 관계는 사라진다. 그때부터 사람들은 행복에 대해 소득 수준 이외의 요소를 고려하며 이전과 다른 정의를 내리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각 소득 수준에서 사람들이 느끼는 행복의 정도는 비슷한 분포를 보인다.

물론 ‘아주 행복함’이라는 항목에 소득이 높은 사람이 소득이 적은 사람보다 많이 분포하지만 ‘행복함’이라는 항목에 있어서는 두 그룹 분포가 거의 비슷하다. 만약 소득 수준에 따라 행복의 정도가 결정된다면, 소득 수준이 높은 그룹은 ‘아주 행복함’ 항목에 가장 많은 사람들이, 소득 수준이 낮은 그룹에서는 ‘그다지 행복하지 않음’ 항목에 가장 많은 사람이 분포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두 그룹에서 행복을 느끼는 정도는 서로 비슷했다.

이 결과들은 행복이란 단순히 물질적 풍요의 절대적 수준이 아니라 주위 사람들과 비교한 상대적 수준에 의해서 결정되며, 경제 성장의 결과로서 상대적 박탈감이 커져 행복의 수준이 오히려 감소할 수도 있음을 말해 준다. <시장의 흐름이 보이는 경제법칙 101>

[예시문제]

1. 제시문 (나)의 (A)와 (B)에 들어갈 알맞은 내용을 쓰세오.

2. 제시문 (다)의 (C)와 (D)에 들어갈 알맞은 내용을 쓰세오.

3. 제시문 (라)의 제목을 쓰고, 제목으로 정한 이유를 쓰세오.

4. 제시문 (가)~(라)는 행복과 그 측정을 두고 서로 다른 견해를 나타낸 글입니다. 각 견해를 구분해 관련짓고, 공통점과 차이점을 600자 안팎으로 쓰세요.

[예시답안]

1. (A): 그것은 욕심 때문입니다. 돈은 벌게 됐지만 인간이 가지고 있는 무한한 욕심 때문에 소득에 비례해 기대도 함께 높아지는 것이지요.

(B): 개인의 행복에는 소득보다 만족스러운 인간관계가 더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만족스러운 인간관계가 되려면 서로의 신뢰가 있어야 가능합니다.

2. (C): 무엇보다 40대 이후부터는 경제적 안정을 찾았기 때문이다.

(D): 사람은 돈의 많고 적음, 경제적 여유의 있고 없음에 따라 행복, 불행을 느낀다는 것이다. 삶의 기본적 조건들이 많이 충족되면서 그만큼 만족도가 높아진다.

3. 제목: 부자라고 모두 행복한 것은 아니다. / 소득이 오를수록 더 행복할 것이라는 가정은 오류이다. / 단순히 소득만으로 행복의 정도를 가늠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이유: 행복과 소득은 정비례하지 않는다. 삶의 욕구 수준이 낮아지면 같은 수준의 소득을 얻더라도 행복감이 더 늘어난다. 반대로 욕구의 수준이 높아지면 같은 수준의 소득에서 행복은 줄어든다. 따라서 소득이 늘어나도 욕구의 수준 역시 늘어나면 행복감은 전혀 증가하지 않는다.

4. 제시문 [가], [다]: 행복을 일정한 기준으로 측정할 수 있다는 입장

제시문 [나], [라]: 행복은 일정한 기준으로 측정하기 곤란하다는 입장

공통점: 모두 행복과 그 측정 가능에 대한 다양한 견해

차이점: 전통 경제학에서는 행복을 객관적인 지표나 기준으로 측정하고자 하는 노력을 기울였으며, 이에 대한 비판과 대안으로 등장한 행복 경제학은 전통 경제학의 한계를 심리, 사회적 요인이 포함된 분석으로 보완해 보다 나은 경제학적 이론을 제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 김응현 경기 부천부흥중 교사 / info@ahaeconomy.com > 2012-01-30

깨진 유리창의 법칙’이 의미하는 것은?

경제논술, 김응현, 유리창, 카이제르

[제시문 (가)]

깨진 유리창이 방기된 동네에서는 범죄가 많이 발생한다는, 이른바 ( A )이/가 네덜란드 연구팀에 의해 입증됐다. 네덜란드 그로닝겐대학 연구팀은 주간 과학 학술지 <사이언스> 최근호에 실린 논문을 통해 주위 환경이 인간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입증, ( A )을/를 뒷받침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이 보도했다.

( A )은/는 루돌프 줄리아니가 뉴욕 시장으로 재직할 시절 뉴욕의 범죄율을 줄이고자 슬럼을 중심으로 도심 환경을 대대적으로 정비할 때 정책의 토대가 됐던 이론이다. 이 대학의 대학원생 케스 카이제르가 이끈 연구팀은 6가지 상황을 놓고 주변 환경이 깨끗한 경우와 벽에 낙서가 된 지저분한 경우에 사람들의 행동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관찰했다.

일례로 쓰레기통이 설치되지 않은 좁은 골목길에서 사람들이 자전거 손잡이에 부착된 광고전단을 어떻게 처리하는지를 관찰할 결과, 골목길 벽이 단일 색으로 깔끔하게 칠해진 공간에서는 광고전단이 길바닥에 버려진 비율이 33%였다. 반면, 골목길 벽에 낙서가 된 공간에서는 광고전단 10장 가운데 7장(69%)이 길바닥에 버려졌음을 연구팀은 확인했다.

골목길 벽에는 “낙서금지”라는 경고문구가 쓰여 있었으며 이러한 경고문에도 불구하고 낙서가 된 곳에서는 보통 사람들도 준법의식이 약해졌음을 보여준다. 연구팀은 6가지 상황 관찰에서 모두 유사한 패턴이 나타났다면서 ( A )은/는 현실적으로 타당성을 갖는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2008.11.23.>

[제시문 (나)]

평소에 자신이 자주 지나던 거리를 걸어가는데 어떤 상점의 쇼윈도에 누군가 돌을 던졌는지 유리창이 깨져 있다는 것을 봤다고 하자. 그런데 그 다음날에도 그 깨진 유리창이 그대로 방치돼 있다면 어떤 생각이 들겠는가? 그 빌딩 주인이나 관리인이 이 건물에 대해 별로 애착을 갖고 있지 않다고 생각하게 될 것이다.

그래서 자신마저 돌을 던져 그 유리창을 깨도, 어느 누구도 상관하지 않을 것이라는 ( B )이/가 들지도 모른다. 이런 생각이 다른 사람들에게도 전파된다면 무법 상태에서 모든 유리창이 깨지는 상황이 벌어지고 말 것이다. 후미진 구석에 멋대로 방치돼 있는 자동차가 형편없이 망가지는 것도 마찬가지 논리이다. 정말 그럴듯하지 않는가? 이것이 바로 ( A )이다.

깨진 유리창의 개념은 원래 범죄 현상을 다루던 범죄학자 제임스 윌슨과 조지 켈링이 1982년에 만든 개념이다. 주위 환경이 전체적으로 더럽다면 사람들은 오물을 쉽게 버린다. 하지만 주위가 깨끗할 때에는 그러지 못한다. 자신의 부적절한 행동이 다른 사람들에 의해 쉽게 들통 나기 때문이다. 이처럼 설득이 있는 깨진 유리창의 논리는 일반 사회 현상뿐만 아니라 기업의 마케팅, 홍보, 고객 서비스, 기업 이미지, 조직 관리 등 여러 비즈니스 분야에 얼마든지 적용할 수 있다.

일반 소비자들이 기업과 상품에 대해 어떻게 인지하고 있는가 하는 것은 기업 경영 차원에서 매우 중요하다. 우리나라 말 중에 ‘㉠ ’는 속담이 있다. 좀 더 학문적으로 표현하면 환원주의라고 부른다. 각 부분에는 전체가 축약돼있다는 논리이다. 기업들이 얼핏 보기에는 하찮은 것처럼 보이지만 소비자들은 그러한 세세한 것에서 기업의 전체 이미지를 확대 해석해 보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이미지는 상품 구입에 영향을 미치게 마련이다. 예를 들면

따라서 기업은 세세한 것에 신경을 쓰지 않으면 안 된다. 더구나 한 고객의 조그만 불평은 인터넷을 통해 쉽게 많은 사람들에게 퍼지고 조그만 불평에 동조한 사람들의 반복되는 댓글을 통해 불평의 강도가 훨씬 증폭된다.

<시장의 흐름이 보이는 경제법칙 101>

[제시문 (다)]

프랑스 경제학자인 바스티아가 1850년에 쓴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에 나오는 내용이다. 어느 상점 주인의 아들이 부주의로 유리창을 깼다. 사람들은 상점 주인을 동정하다가 곧 이 행위가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기 시작한다. 새 유리를 끼워야 하기에 유리 장사가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는 것이다.

유리 장사는 유리 값을 받으면서 마음속으로 부주의한 소년에게 고마워할 것이다. 사람들은 이 소년이 기물을 파괴한 죄를 저지른 게 아니라 오히려 공공의 이익에 기여했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주변에는 이와 같이 생각하는 사람들이 더러 있다. 강물을 오염시키는 기업이 있기에 정화산업이 존재할 수 있는 거고, 교통사고가 있기에 병원들이 돈을 벌고 외과의술이 발달한다는 식이다. 바스티아의 말에 따르면, 이러한 생각은 ‘보이는 것’에 해당된다.

그렇지만 그는 ‘보이지 않는 것’이 존재한다고 주장한다. 상점 주인이 지불하는 유리창 비용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돈이다. 만약 유리창이 깨지지 않았더라면 그는 그 돈으로 새 신발을 살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렇지만 유리창을 바꾸느라 결과적으로 신발 구매를 포기한다. 이로 이해 신발가게 주인이 손해를 본다. 유리가게 주인의 웃음은 신발가게 주인의 슬픔을 의미한다. 이것이 ‘보이지 않는 것’으로 많은 사람들이 알아채지 못하는 ( C )을/를 의미한다.

이 마을은 새 유리창을 얻게 됐지만 낡은 유리창과 새 신발이 사라졌다. 경제 전체적으로 나아진 게 없으며 오히려 유리창 1개의 가치가 사라졌다. 모든 일에는 비용이 따르기 마련이라는 경제학의 가장 기본적인 교훈을 일깨워주는 우화이다.

<경제학 에센스>

[제시문 (라)]

반값 아파트는 글자 그대로 해석하면 주변 시세의 절반 자격으로 조건이 똑같은 아파트를 공급하겠다는 이야기이다. 토지임대부 방식의 반값 아파트는 건물만 분양하고 토지는 국가에서 임대하는 것으로 하는 것이 요지이다. 땅값이 비싸서 아파트 값이 비싼 만큼 국가에서 토지를 제공하고 분양받는 사람은 건물만 소유하게 하는 것이다.

토지임대분에는 매월 임대료를 내야 한다. 환매조건부 주택은 분양받은 아파트를 20년 안에 팔 때에는 정기예금 금리만 붙여 반드시 공공기관에 되팔아야 한다. 정부는 2007년 10월부터 경기도 군포 부곡택지개발지구에 토지임대부와 환매조건부 주택 350가구씩 모두 700가구의 반값 아파트를 시범 분양했다. 건교부에 따르면 반값 아파트 예상 분양가는 토지임대부는 3.3㎡ 당 450만원, 월 임대료는 35만~40만원 수준이다.

전용면적 84㎡의 전체 분양가는 1억 1400만원 수준이다. 주변 시세 대비 55퍼센트 수준의 분양가라고 했지만 실제 청약 경쟁률은 극히 저조했다. ㉡이유는 반값 아파트인 줄 알았는데 반값 아파트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중략) ( C ) 개념만 제대로 이해하면 경제학 공부를 절반은 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먼저 토지임대부 주택 분양가에서는 월 임대료가 빠진다. 분양가를 내고서도 해마다 480만원쯤의 적지 않은 임대료를 내야 한다.

환매조건부 주택 또한 분양가는 싸지만 ‘20년 전매제한’이라는 조건이 붙는다. 주변 집값이 올라도 정기예금 이자율 수준만 인정해주는 환매조건부 주택의 투자가치는 떨어진다. 건물은 시간이 갈수록 노후하고 재산가치는 떨어진다. 국가 전체적으로 볼 때 반값 아파트에는 또 다른 비용이 숨어 있다. ㉢토지소유권은 국가나 공공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건물만 일반에 분양하는 반값 아파트 제도에서 땅값은 결국 국가 재정에서 부담해야 한다. <경제학 프레임>

[예시문제]

문제1. 제시문 (가)~(라)를 읽고, (A)~(C)에 들어갈 알맞은 경제용어를 쓰세요.

문제2. 제시문 (가)~(라)를 참고해 제시문 (나)의 ㉠에 들어갈 알맞은 속담을 쓰세요.

문제3. 제시문 (가)~(라)를 참고해 제시문 (나)의 밑줄에 들어갈 알맞은 예를 쓰세요.

문제4. 제시문 (가)~(라)를 참고해 제시문 (라)의 ㉡의 이유를 500자 안팎으로 쓰세요.

문제5. 제시문 (가)~(라)를 참고해 제시문 (라)의 ㉢의 이유를 500자 안팎으로 쓰세요.

문제6. 제시문 (가)~(라)를 읽고, 학생의 처지에서 이와 비슷한 ‘깨진 유리창’의 경험이 있는지 쓰세요.

[예시답안]

1. A - 깨진 유리창의 법칙, B - 도덕적 해이, C - 기회비용

2. 하나를 보면 열을 한다.

3. 고객은 식당의 화장실이 더러우면 그 식당의 주방에 들어가 보지 않아도 주방 역시 더러울 것이라고 짐작하게 된다. 따라서 그 고객은 그 식당 출입을 자제하게 될 것이다. 어떤 회사에 전화를 걸었다면 전화를 받은 직원이 하는 말을 듣고서 그 회사에 대한 전체적인 이미지를 형성하게 된다. 낯선 나라에 방문한 외국인은 이동 중 탄 택시 운전사의 행태를 보고 그 나라의 전체적 이미지를 갖게 된다. (출처 : <시장의 흐름이 보이는 경제법칙 101>) 이와 유사한 사례를 들으면 된다.

4. 정부가 내놓은 반값 아파트는 주변 지역 아파트들과 다른 아파트였다. 일반적으로 아파트를 분양받으면 토지와 건물의 소유권이 모두 아파트를 분양받는 사람의 소유로 넘어간다. 하지만 토지를 소유하는 게 아니라 임대하거나 20년씩 전매제한이 붙어 있어 재산가치가 떨어지는 아파트는 예전에 생각했던 그 아파트가 아니었다. (출처 : <경제학 프레임>)

5. 당첨자가 정말 시세의 반값에 아파트를 받았다면 나머지는 국민 세금으로 충당해야 한다는 얘기다. 반값 아파트를 지으려면 민간 소유 토지를 한꺼번에 많이 사들여야 한다. 한해에 개발되는 공공택지는 20~30개에 달한다. 공공택지당 택지비용이 5조 원이라면 반값 아파트 제도 전면 시행에 100조~150조 원이 필요한 셈이다.

정부는 임대 수익으로 자체적인 재원을 조달한다고 하지만 임대수익이 실제로 막대한 재원을 회수할 만큼 발생할지는 의문이다. 반값 아파트 추진 주체는 공공부문인 주택공사 등이 맡을 가능성이 높다. 주택공사는 부책 20조 원이 넘고 해마다 4조5천억 원의 규모의 채권을 발행한다. 이러한 국가정책은 자칫 국민의 세금으로 이어지기에 매우 위험할 수 있고 이것은 정치권의 영향을 받아 더욱 왜곡될 수도 있다.

6. 깨진 유리창의 법칙을 경험한 개인의 사례를 제시해 보자. 공부도 잘하고 운동도 잘하던 멋진 친구가 나쁜 친구 한 명과 사귀다가 그 한 명의 친구로 인해 전혀 다른 범죄자까지 된 사례도 여기에 포함될 수 있다. 우리 가정과 학교 등 주변에 이러한 깨진 유리창이 없는지 생각해 보자.

책, 신문, 그리고 교과서로 배우는 통합 논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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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신문, 그리고 교과서로 배우는 통합 논술

고윤진(서울 배명고 교사)

거의 모든 학생들은 논술의 필요성을 그저 대학 입시에 중요한 대학별 고사쯤으로 생각하곤 합니다. 하지만 논술은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논리적 말하기와 논리적 글쓰기라는 두 가지 방법 중 하나로서 현대 사회의 시민이라면 누구나 갖춰야 할 교양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이런 논술 중에서도 학생들은 특히 경제(통합) 논술이라면 더욱 어렵게 생각하고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데 이를 좀 더 쉽고 이해하기 편하게 하기 위해 우리들이 주변에서 한번쯤 읽었을 법한 베스트셀러 또는 고전, 그리고 매일매일 받아볼 수 있는 신문, 끝으로 학교에서 자주 만나는 교과서 내용 등을 묶어 사회적 이슈나 쟁점, 그리고 논리적으로 이해하고 분석해 볼만한 주제들을 뽑아낼까 합니다.

책을 읽고 신문을 본다는 느낌과 생각으로, 그리고 수업시간 교과서에서 한번쯤 읽어봤을 소재로 논술을 처음 시작하는 학생들도 부담스럽지 않게 함께 도전해 봅시다.

어렵고 힘들다고 미루지 말고 하나씩 함께 경험해보는 시간이 되면 좋겠습니다.
주변의 흔한 현상, 경제적 안목으로 접근

김응현(경기 부천부흥중 교사)

지난해 다양한 주제별 통합논술과 함께 유형별 통합논술을 접목하고자 했습니다. 핵심 내용을 요약하는 요약형 논술, 의미를 찾아내는 의미설명형 논술, 논제에 맞춰 비판하고 평가하는 비판평가형 논술, 주어진 서론이나 결론에 맞춰 본론 내용을 제시하는 본론중심형, 서론-본론-결론으로 제시하는 정통논술형 논술, 다섯 가지 유형을 섞어 제시하는 혼합형 논술이 그것이었습니다.

2012학년에는 우선 경제 중심 통합 논술 이해의 초석이라 할 수 있는 경제 기본 개념과 기초 지식에 상세히 접근하고자 합니다. 초·중·고 경제 교과서에 제시된 기본 개념과 기초를 용어로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문학·철학·이야기·신문기사·우화·만화 등 다양한 장르와 접목해 살펴보고자 합니다. 또한 경제 현상을 이해하려면 무엇보다 경제 원리를 이해해야 합니다. 일상생활 속에서 우리들이 경험할 수 있는 구체적인 사회 현상과 경제 원리를 더 유기적으로 접목하고자 합니다.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으나 놓치고 지나가는 작은 일까지 경제적 안목에서 살펴볼 수 있는 시각을 키우고자 합니다.
우리 현실과 배운 지식을 연결해 보자

김주립(경기 율현중 교사
)

요즘 경제를 모르면 살아갈 수 없다고들 합니다. 어른들은 경제를 살리겠다는 정치인들을 지지합니다.

하지만 막상 관심을 갖고 경제라는 과목을 공부해보면 철학과 사회과학에 수학적 모델이 첨가돼 있는, 우리의 현실과는 전혀 걸맞지 않은 학문을 만나게 됩니다. 경제를 선택해 공부하고 있지만 우리 주변에 일어나는 일들과는 너무나 거리가 있어 보입니다.

올해 경제논술은 이렇게 거리 있는 우리 현실과 배운 지식을 연결해 보는 작업을 해보고자 합니다. 경제 과목을 선택하고 있는 고등학생을 기준으로 되도록 학교에서 배운 개념들을 현재 사회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사건들과 연결해보며 함께 고민하는 공간을 만들어 갈 생각입니다.

‘다이내믹 코리아’라고 합니다. 앞으로 1년 동안 우리 사회는 많은 변화와 사건들이 있을 것입니다. 이런 사건들은 경제학적으로 고민해보는 시간은 매우 즐거울 것이라는 기대를 가져봅니다.

깊은 통찰력과 문제 해결력을 기르자

박세현(부산국제외고 교사)

지식이 중심인 사회를 살아갈 학생들은 창의적이고 종합적인 사고 능력을 갖춘 사람이 돼야 한다. 이런 인간상을 실현하려면 기존의 암기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비판적이고 창의적인 사고력을 중시하는 교육으로, 주입식 교육에서 자기주도적 교육으로 방향을 바꿔야 한다.

그리고 각 대학 논술고사에 출제된 제시문 제재 가운데 많은 부분이 경제학 고전이나 경제학 원론에서 뽑은 내용이다. 즉, 신문 기사, 통계 자료 등을 이용해 청년 실업, 경쟁의 공정성, 워킹 맘 같은 경제학 원론으로부터 복지, 사회 계층화, 공기업의 민영화, 정부의 규제, 탄소배출권 거래제, 지적재산권 등 다양하고 실생활적인 주제들이 다뤄졌다.

분석력과 논리력이 중시되는 지식사회에 논술의 이런 출제 경향은 학교에서 경제논술이 반드시 이뤄져야 함을 보여주는 것이다.

청소년 여러분은 <아하경제>의 경제논술로 깊은 통찰력과 사고력, 문제 해결력을 기를 수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변화하는 사회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다.


경제통계를 비판적으로 분석하자

이대희(경기 세종고 교사)

요즘 주요 대학들의 논술고사 출제 경향을 보면 주변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사회의 다양한 모습을 주제로 각각의 제시문을 주고 이를 비판적으로 분석해 그 상호 연관성을 파악하며 주어진 주제를 논리적으로 전달하도록 요구하는 문제가 많이 출제됩니다. 그러면서 경제의 기본원리나 미시·거시 경제 개념을 설명하는 제시문 또는 경제 현상을 나타내는 다양한 통계 수치와 그래프를 정확히 분석하는 능력을 묻곤 합니다.

따라서 2012년도 경제논술은 통합논술의 요즘 출제 경향에 따라 우리 주변의 다양한 현상에서 나타나는 경제 기본원리와 미시·거시 경제개념을 확인하고, 경제 통계치를 비판적으로 분석하는 연습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특히, 매일 새로운 경제기사와 경제수치, 그림, 사진 등이 가득 실리는 신문기사를 이용해 논술 문제를 구성, 경제 상식뿐만 아니라 그 속에 담긴 경제개념을 학습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아하경제> 경제논술을 적극적으로 학습하면 경제 상식뿐만 아니라 비판적 사고력과 문제해결력이 향상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공기 같은 경제' 쉽게 접근할 것

정은식(경기 안산강서고 교사)

생각하는 힘이 길러지도록 집필할 계획입니다.

논술이란 자신의 생각을 논리정연하게 글로 표현하는 방식입니다. 즉, 논술의 핵심은 논증력과 표현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표현력은 단기간에 집중된 훈련으로 웬만큼 키울 수 있지만 논증능력은 폭넓은 독서와 토론으로 꾸준히 연마해야 합니다. 저는 논술 지면에 사물을 다각도로 볼 수 있는 관점을 제시해 여러분의 생각을 넓힐 수 있도록 집필하려고 합니다.

경제이론의 깊이를 쉽게 느낄 수 있도록 집필할 계획입니다.

경제는 공기 같아서 우리 삶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지만 있다고 해서 쉽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이 지면에서 평소에는 당연히 생각한 것도 경제학적으로 명쾌하게 설명할 수 있음을 보이고자 합니다. 그래서 여러분이 사물을 구조적이고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이론적 시각을 갖도록 돕겠습니다.

< 아하경제 / info@ahaeconmy.com > 2012-03-05 09:09